한담에 어울리는 글을 활성화 하렵니다.
혹시라도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어떤지 아시겠지만
저는 갑작스러운 장면 전환을 종종하는 편입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주요 등장인물이 이러저러해서 한숨이 절로 나올만큼의
큰 위기가 펼쳐지기 직전까지 내용을 전개한 후에
다음 편에 그 위기 상황을 다루는게 아니라
다른 주요 장면(다른 인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러저러 했다.
추격과 살육의 전문가들이 아직은 약한 주인공을 쫓기 시작한다.
이번 편 끝~ 이러고는 전혀 다른 상황과 장면을 시작하는거죠.
물론 네 편 정도로 이뤄진 한 챕터 이후에는 다시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점이 변환됩니다.
이런 식의 장면 전환은 제 습관 같은건데, 그 이유는
첫 째, 한 명의 주인공이 이야기 전체를 끌고가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다른 인물을 등장 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잘 읽어보지 않고, 쓸 줄도 몰라서 잘 모르겠지만 먼치킨이라면
주인공 독주 체제의 내용 전개가 가능할테지만
여러 등장인물이 협력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내용이라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두 번째 이유는, 독자분들을 계속 잡아두기(?)위함입니다.
물론, ‘뭐야, 갑자기! 이 놈이 어떻게 되는지 왜 안나와?’라며
불만을 토로하실 수 있지만, 그런 독자분들이 열받아서 안 본다라며
극단적인 반응만 하지 않으신다면 계속해서 제 글을 읽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뭐, 취향에 따라 좋아하실 수도, 별로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저런 장면 전환을 종종 사용하는 것은 미드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평소, 왕좌의 게임이나 히어로즈 같은 드라마를 좋아해서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저마다의 갈등 상황을 펼치면서
얽히고 섥히는 내용을 좋아하거든요.
영화로는 가이리치 감독의 [롹 스탁 앤 투 스모킹 베럴즈]나
[스내치]같은 영화가 그렇지요.
다른 글쓴이 분들은 이런 전개 선호하시나요?
그리고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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