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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님의 서재입니다.

감독 이야기 : 낯선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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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v
작품등록일 :
2017.12.04 19:58
최근연재일 :
2024.06.22 18:58
연재수 :
20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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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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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28,975

작성
17.12.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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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글자
15쪽

6. 프리시즌

DUMMY

“말씀하신 명단의 선수들을 모두 1군으로 콜업해놓았습니다.”


“수고했네.”



=============================

[리저브 팀]

대니 패터슨 (센터 백)

스코틀랜드 / 21세 / 189cm 85kg


제임스 블랜차드 (레프트 윙)

스코틀랜드 / 23세 / 186cm 80kg


에이든 딩월 (공격수)

스코틀랜드 / 20세 / 182cm 78kg


요앙 아르킨 (공격수)

마르티니크 / 25세 / 188cm 84kg



[U-19 팀]

딜런 갈브레이스 (라이트 백)

스코틀랜드 / 20세 / 174cm 72kg


앤드류 톰슨 (라이트 윙)

스코틀랜드 / 19세 / 178cm 67kg


=============================



“주요 전력으로 분류되던 선수들이 아니라서 세밀한 보고서는 제출하는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천천히 해도 괜찮아. 얼추 그 아이들의 특징은 파악했고 시간도 충분하니 차근차근 더 알아보면 되는 거니까.”


델 레오네는 고개를 들지도 않은 채 가볍게 대꾸했다.


부임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스튜어트는 그가 휴식하는 걸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언제나 훈련장에는 누구보다 일찍 도착했고, 훈련 스케줄을 마친 이후에도 각종 보고서들을 쉴 새 없이 들여다보고 무언가를 기록해나갔다.


어떤 날은 늦은 밤이 되도록 감독실의 불빛이 꺼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


또한 그의 요청으로 안 쓰던 창고를 정리하여 만든 영상 기록실에 혼자 들어갈 때에는 어느 누구도 출입하지 못하게 해놓고 한참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후 코치진들을 불러 모아 자신이 분석한 걸 토대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거기에서 명쾌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기록실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했다.


그게 고작 며칠 동안 스튜어트가 보아온 장면들이다. 그리고 함께 지내는 동안 쭉 보게 될 장면들이기도 할 것이다. 델 레오네는 그의 독특한 성격만큼이나 감독으로서의 모든 일에 열정적이었다.


사실은 그걸 넘어서 일에 미친 사람 같기도 했다.


“이번에 콜업된 선수들을 중점으로 프리시즌을 치를 생각이십니까?”


“중점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지.”


이번에도 시선은 책상을 향해있다.


선뜻 말을 붙이기가 어려운 분위기.


“······.”


스튜어트는 그 날 시합이 끝난 후 직접 후보 선수들을 찾아가 모든 얘기를 들었다.


이탈리안 감독은 약간의 조언을 해주었을 뿐이라 했지만, 그 약간의 조언이 거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승부에 영향을 끼친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이번에 콜업된 여섯 명은 후반전에서 유난히 돋보였던 선수들이다.


우선 요앙 아르킨(Yoann Arquin), 선취점을 기록한 데 이어 어시스트까지 추가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해냈고,


에이든 딩월(Aiden Dingwall)은 필드를 미친 듯이 돌아다니며 거의 미드필더에 가까운 활동량을 보여주었다. 막판에 골까지 기록한 건 덤이다.


대니 패터슨(Danny Patterson)과 딜런 갈브레이스(Dylan Galbraith)는 전반과 동일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크게 달라진 선수들이다.


그들은 침착함이 돋보이는 플레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좌측 구역이 뚫렸을 때 패터슨이 한 발 더 빠르게 걷어내지 못했다면 애초에 역전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제임스 블랜차드(James Blanchard)는 존재감을 자주 드러낸 건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오는 로빙 패스를 원터치로 치고 나가는 단 한 번의 간결함으로 작년 주전 센터 백이었던 바틀리 맥캔(Bartley McCann)을 단숨에 뚫어내며 팀의 역전 골을 넣은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그 여섯 명 중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건 역시 후보팀이 흐름을 뒤집어낼 수 있던 그 판을 만들어 낸 장본인, 앤드류 톰슨(Andrew Thomson).


고작 열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그 소년이 측면을 무너뜨리고 아르킨의 머리에 도달하는 정교한 크로스를 올린 것에서부터 시작된 일이다.


이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아온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마자 수비보다 빠르게 달려들어 동점 골을 넣은 것 또한 톰슨이었다.


'윙으로 뛴 적은 없다고 들었는데.'


그게 스튜어트를 더 놀라게 만든 원인이었다. 생소한 포지션으로 플레이한 첫 시합에서 가장 빛나는 플레이를 해내다니. 덤으로 본래 윙에서 뛰던 갈브레이스는 풀백에서 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뜻밖의 추가 수확까지 얻은 셈이었다.


톰슨을 필두로 놀랍도록 변모했던 후보팀, 그 모든 것은 저 이탈리안의 지시로부터 비롯되었다. 물론 그럼에도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점은 많지만.


“자네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고 있군.”


어느새 델 레오네가 스튜어트를 보고 있었다.


“감독님의 의중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 말에 그는 살짝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알고 싶었던 건 심플하게 두 가지였네.”


감독이 말했다.


“과연 이 팀에서 브리튼을 제외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첫 번째 부분은 내가 예상했던 범주 안에 들었지. 그가 제외된 후반전은 그야말로 모든 게 엉망이더군.”


“저도 그 부분은 놀랐습니다만 고작 이번 시합만으로 단정 짓는 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스튜어트는 자신 있게 반박할 수 있었다. 델 레오네가 말하는 부분들은 이미 예전부터 지적되어 왔었고, 이번 시즌 그에 대한 보완 및 강화에 제법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었다.


측면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에드빈 데 루어(Edvin de Luer)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고, 팀의 약점으로 계속 지목되어 왔던 중앙에서의 볼 배급을 수행할 수 있는 필립 코로스(Filip Koros)를 임대조항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올해 가장 큰 기대주로 꼽히는 알렉산더 캐리의 존재도 있지 않은가?


코너 단장은 개막이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후임자가 보강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스카우트 팀과 협의하여 미리 영입에 착수했고, 그 외에도 공격과 수비 포지션에서 도움이 될 여러 선수를 임대해왔다.


그들은 모두 로스 카운티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셈이니 당연히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후보팀에게 속절없이 당한 이유 역시 그 때문이다.


하지만 감독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좋아, 좀 더 솔직해져 볼까?”


델 레오네는 스푼을 하나 집어 들고 커피잔을 휘저으며 말했다.


“역전패를 당한 결과가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사실 지금의 레귤러 멤버들은 크게 경쟁력이 없는 상태야. 최대한 긍정적으로 봐줘도 강등권을 벗어날 정도의 전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뭐, 그 정도라는 건 진작 알고 있었네. 예상이 빗나가길 바랄 뿐이었어.”


잔을 휘젓던 스푼의 움직임이 멈췄다.


“첫날은 브리튼을 제외하고 모두 낙제점, 이게 내 평가야.”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이 아직 적응을 덜 마친 상태일 겁니다.”


“그 말도 일리는 있네만 그들을 상대했던 후보팀은? 그 친구들도 발을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어. 심지어 전력은 몇 수 아래로 평가받던 선수들이었지.”


스튜어트는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스코티시 1부 리그에서 뛸 주전들이 후보군에게 참패를 당했다는 건 적응으로 핑계 삼을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지금의 로스 카운티는 브리튼의 팀이라고 봐도 무방해. 전반과 후반의 경기 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진 건 단순히 내가 개입했기 때문만은 아니야. 그가 빠지면서 전체적인 축이 무너져버린 거지. 이게 뭘 의미하는 것 같은가?”


델 레오네는 스튜어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을 계속했다.


“한 사람이 여러 명의 몫을 대신 뛰고 있다는 뜻이야. 그리고 그 모습은 작년에 보았던 경기 자료들과 크게 다를 게 없더군. 이게 내가 그 날 로스 카운티에게 느꼈던 첫인상이네.”


엄청난 혹평이었다. 브리튼이야 당연히 중용 받을 거라 생각하여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 외의 선수들에게 모두 낙제점이 떨어질 줄은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었다.


“그래서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목표하는 바에 도달하려면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리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이탈리안 감독은 말을 멈추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였다.


“두 번째, 이곳에 묻혀있는 원석이 있는가?”


“······그게 이번에 콜업된?”


“모든 것을 새로 다듬어야 할 때는 작은 것 하나도 빠지지 않고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물론 나 또한 예상치 못한 숫자였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


감독은 코웃음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재밌지 않은가? 그렇게 괜찮은 선수들이 여섯 명이나 썩고 있었다니 말이야. 애초에 그들만 잘 갈고 닦았어도 그렇게 많은 영입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러다가 다시 무덤덤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물론 조금 혹독하게 얘기한다면 우리 팀에서 원래 레귤러 자리를 차지하던 선수들이 후보를 압도할 정도의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결과가 말해주고 있으니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 시합 결과가 암울하게 느껴질 수는 있어. 하지만 관점을 바꿔 보자고. 어쨌든 리그 주전팀을 제압할 정도의 훌륭한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이 발견된 거야. 이건 꽤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네.”


확실히 감독은 그들로 인해 주전팀을 박살 냈다. 하지만 바로 레귤러 경쟁 라인에 끌어올릴 정도의 선수들이라 판단하는 게 맞는 걸까? 스튜어트로서는 아직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그럼 그들을 바로 전력에 투입할 예정이십니까?”


“성급할 건 없지. 천천히 판단해도 늦지 않아. 그리고 오해하지는 말게. 난 현 레귤러 멤버들을 쓸모없다고 말한 적은 없으니. 다만 현재로서는 형편없는 상태라고 봐야겠지.”


델 레오네가 다시 커피잔을 집어 들며 말했다.


“이 팀에 팽배해있는 썩어빠진 정신부터 뿌리 뽑는 게 우선이네. 하부리그에서 지내온 경험, 그리고 잦은 패배에 익숙해져 온 탓인지 적당함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무척 강하더군. 게다가 작년엔 가진 기량 이상의 호성적을 냈다고 생각하는지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 또한 적잖이 보여주고 있어.”


감독이 말하는 내용은 사실 스튜어트 본인부터 해당되는 얘기이기도 했다. 데렉 아담스와 함께했던 작년 시즌은 본인의 커리어에서도 가장 자랑스러운 시절로 꼽혔으며, 앞으로도 그 이상의 것을 이뤄내기는 힘들 거라고 단정 짓고 있었다.


“선수들의 발이 움직이지 않는 건 아주 단순한 문제야. 딱히 욕심이 없기 때문이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우승 트로피라든가, 혹은 자기 자신의 성장, 아니면 팀의 발전. 뭐, 그런 욕심 말이네.”


허공에 손짓을 휘저어가며 설명하던 델 레오네는 커피를 한 모금 더 마신 후에 잔을 내려놓았다.


“즉, 이 팀엔 야망이 부족해. 그리고 그걸 불어넣는 것이 자네와 내가 이번 시즌에 반드시 해내야 할 과제인 셈이야.”


그렇게 말하며 짧게 미소 짓는 감독. 스튜어트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꼴깍 삼키고 말았다. 그의 말이 전부 틀린 건 아니다. 야망을 가지는 것도 분명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팀의 사정을 고려하는 게 우선이다. 셀틱과 경쟁하겠다는 건 원대한 포부라기보다는 치기 어린 객기에 가까운데 정말로 감독은 그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직은 마냥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없는 스튜어트였다.


*******


올해 로스 카운티의 프리시즌 일정은 개막전이 열리기 전까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거의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수준이었는데 그건 데렉 아담스가 떠난 후 여러모로 불안정한 상태로 놓여있는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보드진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 달리 첫 경기부터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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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브 시슬 1 : 0 로스 카운티 >

베리 스테판(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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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코브 시슬에게 질 수가 있는 거요?”


“이제 첫 시합이고, 아직 프리시즌입니다. 일단 진정하고 더 지켜보는 것이······.”


“아무리 그래도 거긴 세미프로팀이잖소!”


베넷이 코너에게 화를 낸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코브 시슬(Cove Thistle)은 프로 축구팀이 아니었다. 축구와 생업을 병행하는 일반인들이 소속된 구단이다.


그들과 첫 일정을 잡은 목적은 오로지 하나. 선수들의 사기 고양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신임 감독이 상쾌할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고 말았으니 이 얼마나 불안한 시작이란 말인가?


가뜩이나 미덥지 못한 자를 감독 자리에 앉혀놨는데 말이다.


그렇게 베넷의 불만 속에서 프리시즌은 계속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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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밀턴 1 : 1 로스 카운티 >

폴 조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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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케틀웰(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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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스 로버스 2 : 0 로스 카운티 >

칼럼 엘리엇(24‘)

고든 스미스(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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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필드 웬즈데이 5 : 1 로스 카운티 >

아트데 누히우(73‘, 89’)

크리스 맥과이어(13‘, 16’)

리암 팔머(53‘)

+++++++++++++++++++++++++++++

제임스 블랜차드(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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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담한 성적의 연속.


특히 셰필드 웬즈데이(Sheffield Wednesday)에게 대패를 당한 건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이 잉글랜드 최상위 무대인 프리미어 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이었다고는 해도 이렇게까지 무자비하게 박살 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상대 서포터들은 시즌에 앞서 좋은 제물을 섭취했다며 신나했고, 로스 카운티의 서포터들은 침울해져 갔다. 아무리 친선이라지만 점수가 뒤처지는 불리한 경기에서 교체 카드를 주전 기용보다 그저 실험하는 데에 쓴 건 최악의 수였다는 평가도 쏟아졌다.


“팀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주어진 기간입니다. 이번 결과는 딱히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 속에서 성과들을 얻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델 레오네의 인터뷰는 태연했지만 성적이 저조해질수록 그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혹은 애초에 불신했던 이들의 불만은 조금씩 쌓여져 나갔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그것이 최고조에 달한 사람이 있었다.


벌컥 -


감독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한 남자. 델 레오네는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전혀 놀라는 기색 없이 느긋한 표정으로 화답했다.


“무슨 일인가?”


그는 알렉산더 캐리였다.


작가의말

결과표를 모바일로 봤을 때 삐져나오지 않을까 확인했을 땐 괜찮았는데 다른 분들도 제대로 보이시는지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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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사람의 욕심이란 +25 18.01.16 9,307 285 13쪽
31 31. 로스 카운티의 문제점 +23 18.01.15 9,367 265 13쪽
30 30. 이상 기류 (5) +24 18.01.12 9,383 293 13쪽
29 29. 이상 기류 (4) +16 18.01.11 9,369 260 13쪽
28 28. 이상 기류 (3) +16 18.01.10 9,593 262 12쪽
27 27. 이상 기류 (2) +26 18.01.09 9,607 293 12쪽
26 26. 이상 기류 +25 18.01.08 9,739 306 12쪽
25 25. 뜻밖의 선언 +28 18.01.05 10,105 295 13쪽
24 24. 신뢰하다 (2) +14 18.01.04 9,865 263 13쪽
23 23. 신뢰하다 +16 18.01.03 9,890 277 13쪽
22 22. 발화점 (2) +20 18.01.02 9,984 270 15쪽
21 21. 발화점 +6 18.01.01 10,262 264 14쪽
20 20. 징조 +6 17.12.29 10,355 300 16쪽
19 19. 의지를 시험하다 (2) +4 17.12.28 10,427 277 14쪽
18 18. 의지를 시험하다 +9 17.12.27 10,420 300 16쪽
17 17. 그의 움직임을 봤지? +8 17.12.26 10,843 310 13쪽
16 16. 알렉산더 캐리 +9 17.12.25 11,148 305 16쪽
15 15.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 (5) +4 17.12.22 11,111 279 13쪽
14 14.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 (4) +10 17.12.21 11,767 305 14쪽
13 13.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 (3) +4 17.12.20 11,589 300 13쪽
12 12.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 (2) +5 17.12.19 11,790 330 13쪽
11 11.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 +8 17.12.18 11,798 339 12쪽
10 10. 개막전 +10 17.12.15 11,898 315 12쪽
9 9. 아서라는 이름의 청년 +9 17.12.14 11,845 319 14쪽
8 8. 프리시즌 (3) +10 17.12.13 11,925 289 13쪽
7 7. 프리시즌 (2) +14 17.12.12 11,841 302 11쪽
» 6. 프리시즌 +10 17.12.11 12,881 275 15쪽
5 5. 첫 기자회견 +6 17.12.08 13,170 312 12쪽
4 4. 연습 시합 (2) +8 17.12.07 13,735 315 16쪽
3 3. 연습 시합 +19 17.12.06 16,302 30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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