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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 님의 서재입니다.

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wildwest
작품등록일 :
2021.12.19 18:42
최근연재일 :
2022.06.10 16:00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178,617
추천수 :
4,439
글자수 :
575,689

작성
22.02.08 16:00
조회
1,837
추천
44
글자
10쪽

스타 탄생 (2)

DUMMY

42. 스타 탄생 (2)



장민주 어머니는 작가 김수연에게 광고료 수입으로 병원을 짓는 것에 대해 말했다. 김수연 작가는 그 이야기를 듣자 말자 벌떡 일어나 민주 어머니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런 좋은 일에 내 전재산도 기부하겠습니다. 큰 재산은 아니지만 민주가 하고자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야 하지요···”


“어머! 선생님!”

김수연 작가의 통 큰 결정에 민주 어머니는 갑자기 눈물이 왈칵 솟구쳤다.


“선생님, 그럼 선생님의 큰 뜻을 받들어 병원이름을 ‘YC & 김수연 어린이 난치병 전문 병원’로 하는 것이 어때요?”


“음··· 내 이름을 내세우니 좀 쑥스럽지만, 우리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네요. 그리고 연예계에도 기부를 받는데 내가 앞장 설게요···”


“선생님! 그럼 선생님께서 이 사업에 앞장 서시구요. 민주는 뒤에서 받쳐 주는 것으로 하면 어떨까요? 어린 아이를 이런 일에 앞세우는 것은 장래를 위해서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어쩜 생각이 그리 깊으신가? 부자라고 다 욕심만 많은 것이 아니네요. 허허허.”


“어휴, 저희가 무슨 부자라고···”


“어쨌든 곧 세상을 떠나야 할 내 입장에서는 이런 큼지막한 일을 하나 해놓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호호호, 병원이 설립되면 선생님께서는 이사장으로 좀 고생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요. 내가 1대 이사장이 되고 민주 어머니는 2대 이사장이예요··· 그 약속을 받아주면 내 힘껏 해보리다.”


작가 김수연이 적극적으로 나서자 난치병 어린이 병원 설립이 급물살을 탔다.


장민주가 광고에 출연해서 15억원을 확보했다. 물론 그 광고 중에서는 ‘㈜YC 바이오’에서 시리즈 광고조건으로 10억원을 계약한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삼진그룹에서 50억원, 삼진 바이오로직스에서 3억원, 판매회사인 한국GNC에서 10억원, GNC 미국 본사에서 3억원 기부를 했다. 그리고 ‘㈜YC 바이오’에서 별도로 100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작가 김수현이 전재산인 80억원을 내놓음으로써 총 258억원이 모였다.


장민주의 광고비 기부가 씨앗이 되었고 김수연 작가가 전재산을 내어 놓음으로써 사업이 시작되었다. 일단 ‘김수연 재단’를 설립했고 그 재단을 바탕으로 ‘난치병 어린이 병원’ 사업이 시작되었다.


통상 난치병은 희귀병으로 약값이 매우 비쌌다. 그 비싼 약제비용으로 늘 국민건강보험과 국민들은 다툼이 있었다. 더구나 어린 아이가 비싼 약값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부모로서 겪는 고통은 지옥 그 자체였다.


박예찬은 그 점에 주목하고 어린이병원을 제안했던 것이었다.


작가 김수연의 성격상 이러한 사업은 조용히 진행을 했다. 다만 기부액을 더 확대하기 위해 재벌급 연예인들에게 손을 벌리는 바람에 언론에 알려지게 되었다.


재벌급 연예인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연예인들은 특성상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업에는 적극적이었지만 남이 주목을 받는 기부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언론은 이 사업 중심에 장민주라는 신예 스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 훈훈한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 사이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 우와, 광고료 전액을 아동병원에 기부하다니 대단해...


- 어쩜, 얼굴도 예쁜데 마음씨마저 고울까?


- 엄첨 부자라는데 혹시 돈지랄해서 인기를 더 끌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 인기는 지금도 충분하구만... 장민주는 이번 드라마를 끝으로 연예계를 떠나 공부를 한다던데... 윗님은 마음을 좀 곱게 써라.


- 여자가 예쁘면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과 마찬가지라 하던데 돈에 별로 관심이 없구만...

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의대생이니 병원을 설립하려고 하는 거지...

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사람이니 굳이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람을 만날 필요가 없지··· 뭐 요즘 사법고시가 없어져서 그런 사람도 없겠지만···


- 나중에 의사 자격증을 따면 어린이 병원에 들어가려고 미리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인가?

 서울대 의대면 굳이 저 작은 병원에 갈 필요가 있겠나?

 간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걸릴 걸!


수많은 키보드 워리어들이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 냈다.


박예찬은 혹시 민주가 이러한 부정적인 댓글을 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맥실러스』를 복용하면 이러한 부정적인 댓글에 꽂혀 거기에 빠질 수가 있다. 『맥실러스』를 복용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약한 연예인들은 부정적인 댓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생을 버리는 경우가 흔했기 때문이었다.


박예찬은 촬영이 없는 날을 이용해서 장민주를 정신교육하기로 했다. 그는 장민주를 데리고 분당 포차로 향했다.


장민주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었기에 단단히 무장을 했다. 그녀는 검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박예찬을 따라갔다.


“야! 장민주! 여기가 헌팅포차야! 넌 선생님과 같이 왔기 때문에 헌팅을 하거나 당하는 것은 포기해야 하겠지? 허허허.”


“선생님! 저 이제 유명한 연예인이예요.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니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두 사람은 포차에 들어갔고 경호원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주변에 모두 포진했다. 다만 다른 점은 예전에 비해서 남녀경호원이 짝을 지어 앉은 것과 옷차림이 젊은 사람들과 비슷한 옷을 입은 것이 달랐다. 그러자 더 이상 경호원들에게 들이대는 여자들이 없었다.


“선생님 회사는 어때요?”


“하하하, 너가 연기에 빠져 있는 동안 돈이 눈처럼 엄청 쌓였다. 그런데 돈도 어느 정도되니 나에게는 숫자에 불과해졌다.”


“호호호, 돈을 많이 버셨다면 이제는 슬슬 결혼을 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장민주는 그가 사귀는 여자가 있나 우회적으로 물어본 것이었다. 그런 의도를 모를 박예찬이 아니었다.


“야! 장민주가 있는데 내가 누구에게 눈길을 주겠나?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이자 의과대학생인 장민주가 나를 좋아하는데...”


“치잇! 누가 선생님을 좋아한대요?”


“어? 너 나를 좋아한 것 아니었어? 음... 그럼 슬슬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려볼까?”


“꽥!!! 선생님!”


장민주는 순간적으로 얼굴이 벌개져서 소리를 질렀다.


“왜?”


“나는 선생님을 좋아하진 않지만, 다른 여자들에게 눈길을 돌리는 것은 안돼욧!”


“그게 무슨 말이니? 앞뒤가 맞지 않잖아.”


“됐구요. 다른 여자들에게 눈길을 주면 안돼욧!”

장민주의 언성은 여전히 높았다.


“야! 너! 댓글 보고 있지?”


“아뇨 엄마가 보지 말래서 안보는데요!”


박예찬은 그녀의 뇌파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다.


“보고 있구나... 하지만 댓글을 다는 사람들 중에서 논리적인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저 불편한 감정을 별 생각없이 내 뱉는다. 그 점을 잘 인식하고 봐야 한다. 넌 『맥실러스』의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댓글을 심각하게 여기면 『맥실러스』는 뇌의 그 부분에 집중한다. 그러면 벗어나기 힘들다.”


“선생님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어린이 병원 재단을 만드는 것은 제가 아니고 엄마와 김수연 선생님이잖아요. 그러니 아무리 부정적인 댓글을 달아도 저는 신경 쓰지 않아요. 하지만 제 연기력에 시비를 걸면 그건 참기가 힘들어요.”


“하하하, 천하의 장민주도 두려워하는 것이 있구만...”


그 순간, 키가 크고 늘씬한 여자가 두 사람의 테이블 옆을 지나갔다. 박예찬은 그 여자에게 눈길을 돌렸다.


“탕탕!!!”


“선생님! 어디에 눈길을 돌려요? 내가 저 여자보다 못해요?”


“응? 넌 어린애잖아. 하지만 저 여자는 여자 냄새가 물씬 풍기잖아...”

박예찬은 일부러 장민주에게 약을 올렸다.


“그래요?”


장민주는 선글래스를 벗고 모자도 벗어 던졌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젊은 남자 2명이 있는 곳에 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박예찬은 민주가 사고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올랐다.


“민주야 그만해라! 선생님이 잘못했다.”


박예찬은 나서려던 장민주의 손목을 잡아 제지를 했다.


“꺄아악!!! 정은경이다.”


술취한 누군가가 장민주를 알아보고는 극중 주인공 이름인 정은경이라고 외쳤다. 장민주도 그 비명을 듣고는 얼른 모자를 뒤집어쓰고 안경을 썼지만 이미 늦었다.


사람들은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몰려왔고, 그와 동시에 경호원들이 막았다.


박예찬 머리에는 짧은 시간에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떠오르는 스타 장민주! 사업가와 열애 장면 포착!!!}


{대박 드라마 주연 장민주 술집 데이트 발각!!!}


{CF여왕으로 등극한 탤런트 장민주, 광고주와 술집에서 밀애···}


{애송이 스타 장민주, 성남 분당의 한 술집에서 난장판을 벌이다.}


스포츠 신문에서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뽑아 1면 톱으로 뿌린다. 그리고 각종 방송에서는 시청자 제보 동영상을 반복해서 송출한다. 그 동영상에는 장민주가 모자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사람들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이 보인다. 각종 SNS에서는 경호원들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퍼진다. 그리고 거기에는 수많은 악플이 달린다.


박예찬은 빨리 결단을 내려야 했다. 지금 도망을 가야 할지 아니면 정면 돌파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했다.


이제 막 뜨고 있는 여배우가 스캔들을 일으키면 드라마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특히, 광고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자칫하면 광고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또다른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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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세비허
    작성일
    22.02.08 16:46
    No. 1

    잘 보고 갑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kshani96
    작성일
    22.02.08 17:30
    No. 2

    분노조절 장애나 과잉행동증후군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네요. 중2병 애들 먹으면 큰일 날 약이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wi******
    작성일
    22.02.09 13:02
    No. 3

    예 그렇습니다.

    맥실러스는 뇌세포인 뉴런 축삭돌기를 강화시켜 주는 미엘린을 강화시켜 줍니다.

    뇌의 주인이 어느 특정일에 몰입을 하면 그 부위를 강화시켜 주죠.

    아직 대뇌가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 특히 중 2병 애들이 맥실러스를 먹을 경우, 허세가 만빵이 될 겁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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