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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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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3.10.17 11:06
최근연재일 :
2024.01.06 23:10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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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9
추천수 :
245
글자수 :
547,302

작성
23.12.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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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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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고대 신 세베크 (2)

DUMMY

쿠르르르르르


그런데 우리가 뛰쳐 나가기 전에 뒤쪽에서 엄청난 진동이 전해져 왔다.


카아아아아아!


“오잉?! 내 가죽들이?!”


미사고의 핸드백이 되어 줄 놈들이 우리를 향해 미친 듯이 몰려왔다.


그런데 전부 다 눈깔이 홱가닥 돌아간 걸 보니 세베크가 뭔가 이상한 마법을 쓴 모양이다.


게다가 선두에 선 악어들 이빨에는 아까 도망친 플레이들의 찢겨진 옷자락이 걸려 있었다.


'헐......'


라툼 저놈은 지가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는 하는 걸까?


미사고에게 미친 악어 놈들의 가죽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충고를 해 주고 싶다.


물론 그 충고가 녀석의 귓구멍에 잘 처박힐련가는 무척 의문이지만.


“일단 쳐!”


내 외침에 우리는 동시에 공중으로 점프해 뛰어올랐다.


콰콰콰쾅!


라툼은 진짜로 세베크를 완전하게 지배할 수 있게 되었는지 손에 들린 창을 현란하게 사용하며 우리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시간차를 두고 연계 공격을 펼쳤기에 전부 다 막아낼 수는 없었고 두 개 정도는 적중했다.


나는 미사고가 공유해 주는 상태창으로 녀석의 체력 수치를 살폈다.


급소를 맞아서 그런지 제법 수치가 깎여 나간 것이 보였지만 아직 멀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보니, 이 세베크라는 신의 체력 수치는 다른 고대 신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게다가 체력 재생 능력도 상당히 뛰어난 모양이다.

수치가 제법 빠르게 차오른다.


‘젠장할. 이러면 시간이 좀 걸리겠는데?’


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걸리적거리기 시작한 식인 악어 떼에게 눈길을 주며 좀 더 쉬운 방법을 모색했다.


악어놈들은 이제 ‘식인 악어’에서 ‘좀비 악어’로 변신을 했는지 살기도 통하지 않았고, 꼬리가 잘려 나가도 고통의 비명 하나 지르지 않은 채로 달려들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우리의 체력이 먼저 바닥날지도 모른다.


잠시 생각하던 나는 망토의 비행 능력을 활성화 시킨 후, 게놈의 뒷덜미를 잡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형?.......”

“게놈. 내가 너를 던지면 저기 뒤쪽에 악어들이 몰려 들어오는 입구를 무너뜨려. 알겠지?”

“성게!”


게놈을 잡고 비행을 하는 것은 예전의 나였다면 무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나도 레벨 250을 찍으면서 근력의 수치가 엄청났기에 조금 버겁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별 문제 없었다.


“지금!”

“성어어어엉 게에에에에!”


콰콰콰콰콰콰!


게놈이 날아가는 관성에다 엄청난 힘을 방패에 실으며 그냥 몸통 박치기로 입구쪽 위에 벽을 들이 받았다.


그러자 그 주위 전체가 무너져 내리며 커다란 먼지를 일으켰다.


성공이었다.


그렇게 좀비 악어 떼의 추가 진입을 막은 나는 ‘슈팅스타 스트라이크’ 광역기를 날렸고, 게놈과 함께 안쪽에 남아 있던 악어들 대부분을 빠르게 쓸어버렸다.


그리고 세베크를 몰아붙이던 나머지 일행들과 재합류를 해서 다시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구오오오오오오!


녀석도 악어들의 도움 없이 혼자는 버겁다는 생각을 했는지, 본격적으로 마계의 검은 기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예전 같았으면 긴장이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랐다.


우리에겐 레벨 250 만렙 전사가 세 명이나 있지 않은가?


우리는 녀석의 검은 기운에 전혀 주득들지 않고 계속 몰아붙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녀석이 뭔가 큰 거 한방을 준비하는 게 내 시선에 포착됐다.


“조심해!”


하지만 녀석의 창에서는 아무 것도 날아오지 않았다.


‘뭐지?...이상한—’


찌리릿!


갑자기 온몸이 전기 충격을 받은 듯이 찌리찌릿해져 왔다.


그리고 동시에 머리 속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


<<고대신 세베크의 [늪의 저주] 효과로 인해 신체 마비와 함께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저주 계열의 마법으로 인해 [신성력] 특성이 자동 활성화 됩니다>>


화아아아아!


나는 [신성력] 특성의 도움으로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뒤로 물러섰다.


'휴....큰일 날 뻔했어.'


이렇게 위험에서 빠져 나오고 보니 '신' 이라는 각성 클래스를 선택했던 게 정말이지 신의 한 수가 되고 말았다.


안 그랬으면 [신성력]이라는 특성을 얻지 못했을 테니까.


물론 내가 원래 신이니까 내가 뭐든지 하나 결정하면 그게 '신의 한 수'가 되는 건 기정 사실이지만...


아무튼 정신을 수습한 후, 주위를 둘러 보니 나 빼고는 모두들 사지를 부들부들 떨며 땅속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는 게 보였다.


나는 빠르게 정화 스킬을 사용해 게놈부터 땅속에서 끌어냈다.


그런 다음 게놈이 다른 이들을 땅속에서 끄집어 내는 동안 돌아다니며 정화 스킬을 써서 그들의 전신 마비 상태를 풀어 주었다.


“도...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케마. 감사는 나중에 하고 다시 싸울 준비나 해.”


그제서야 케마와 헤제트는 커다란 상처가 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솔직히 놀랬다.


아무리 고대 신이라고 할지언정 레전디아 최고 레벨인 두 명의 메자이들까지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저주 마법이라니...


세베크 저 자식은 앞선 두 명의 고대 신들보다 확실히 좀 더 강하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녀석에게는 그게 마지막 밑천이었나 보다.


더 이상의 깜짝 공격은 없었고, 또 다른 방식의 공격 스킬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녀석이 [늪의 저주] 스킬을 한 번 사용하려고 하자 내가 [밑장 빼기] 특성을 활성화 시켜 날려버렸다.


“..............?!”


세베크가 제법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인다.


“뭘 그리 놀라냐?! 하도 맞아서 불알이 닳아 없어졌냐?!”


미사고가 그런 세베크에게 외쳤다.


“음.....”


거기가 약점이라길래 거기만 죽어라 때리긴 했다만...정말 닳아서 없어져 버렸을까?


물론 저 악어 장수 자식의 더러운 바지를 벗겨 확인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튼 마침내 세베크의 체력 수치가 거의 바닥을 보이는 시점에 도달했다.


그런데 그때 좀비 악어들이 벽을 뚫고 나타나기 시작했다.


쿠르르. 쿠르르.


하나가 아니었다.


저기 뒤쪽에 수십 개의 구멍이 뚫리며 악어들이 머리가 보였다.


“와...쟤네는 악어야? 두더지야?”

“두더지 가죽은 필요 없소?”

“닥쳐! 이 변태 후타딘!”

“훌터!”

“시끄러! 결정타를 날려야 해!”


나는 좀비 악어 떼에게 또 둘러싸여 골치아파지기 전에 세베크를 끝장내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뭘 원하는지 눈치챈 나머지들은 남아 있는 힘을 모두 짜내며 최후의 일격을 준비했다.


그동안 공격을 펼치면서 알아챈 부분은 게놈, 후타딘, 미사고의 공격보다는 나, 헤제트, 케마의 공격이 세베크의 급소에 적중하면 더 많은 체력 수치를 깎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당연한 거다.

우리 셋이 게놈, 후타딘, 미사고 보다 훨씬 레벨도 높고 강하니까.


아무튼 우리는 그점을 활용해 게놈과 미사고를 미끼로 던져 주고는 그사이 녀석의 사타구니를 향해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콰콰콰콰콰콰콰!

쿠쿠쿵!


세베크.

아니 세베크를 지배하던 라툼 녀석이 마침내 쓰러졌다.


녀석이 쓰러지니 좀비 악어 떼들도 정신을 차렸다.


악어들은 지들이 왜 여기에 와 있는지도 모른 채 우리가 내뿜는 살기에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더니 이윽고 벽에 뚫려진 구멍들을 통해 빠르게 사라져 갔다.


"그래도 다행이네. 뱀장수 때는 뱀장수를 죽였어도 부하 뱀들이 계속 미쳐 날뛰더만."

"그건 그렇소."

"너한테 한 말 아니거든! 이 변태 후타딘아!"

"그럼 도대체 왜 내쪽을 보고 이야기 한 거요?!"

"시끄러!"


아무튼 저 멍청한 것들 때문에 시끄럽다.


지금 우리는 250 만렙 전사만 세 명인 전력이다.


껄끄러운 존재인 세베크가 이미 쓰러진 상황에서 악어 떼가 계속해서 덤비던 안 덤비던 도대체 뭔 상관이란 말인가?


조금 땀 좀 빼고 귀찮다 뿐이지 전부 다 쓸어버리면 되는 것을.


아무튼 그러는 사이에 헤제트는 세베크의 머리를 부수고 그 안에서 라툼 녀석을 꺼냈다.


“으으으......”

“정신이 좀 드나?”

“이...이...럴 수가...”


아까는 우리를 내려보며 그리 자신만만한 목소리더니 이젠 바닥에 엎드려 나를 올려다보면서 두려움이 한가득한 목소리다.


상대방을 어떤 눈 위치에서 보는가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지는 놈인가?

거 참 이상한 놈일세.


“왜 이 덩치 머리 속에 들어가서 좀 설레였냐?”

“이...이...씨발!”


서거걱!


라툼의 목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래. 이승을 떠나게 되었으니 기분이 안 좋겠지. 하지만 저승에 가면 네 친구들인 블루아이언과 블랙팬티가 너를 두 팔 벌려 환영해 줄 테니까 회포나 잘 풀어 보라고.”


띠링!


나는 여신의 양피지를 열었다.


이번에도 내 스탯들에 전부 +100이 붙었다.


그리고 역시나 시스템의 목소리나 다른 아이템은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엄청 불만이 많은 미사고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시스템을 향해 저주를 퍼붇고 있는 사이에 나는 여신의 양피지에 있는 특성쪽 부분을 살폈다.


<운 영 자 ?: ????>


아직까지 숨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특성에 세번째 글짜가 나타났다.


바로 ‘자’ 였다.


그게 ‘자’ 일 줄은 짐작도 못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미사고가 말한, ‘운영씨발’ 이나 ‘운영좆망’ 은 아니어서.


아무튼 내가 세번째 글짜가 ‘자’ 라고 알려주자 미사고는 펄쩍 뛰었다.


“왜?”

“나. 알 것 같아!”

“뭘? 마지막 글자를 알겠다고?”

“응!!”

“뭔데?”

“지!!”

“지?...그럼....운. 영. 자. 지.....??”

“좀 닥치시오!”

“부정타!”


기대한 내가 바보다.


미사고 저 녀석의 머리 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걸까?



***



우리는 세베크 신이 몸을 웅크리고 있던 어두운 벽 속에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아주 비좁은 통로 하나를 찾아냈다.


벽면에 사람들이 지나쳐 온 흔적이 남아 있는 걸로 봐서는 골드피라미드의 길드원들은 이 통로를 통해 수중 동굴로 내려온 모양이다.


케마는 딱히 뭐라고 말은 안했지만, 다시 헤엄쳐 돌아가는 방식에 상당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새였다.


그래서 우리는 그 좁은 통로를 통해 돌아가기로 했다.


매우 좁아서 한 번에 한 명 밖에 지나갈 수 없고, 더구나 게놈은 덩치 때문에 망치로 벽면을 조금씩 허물어 통로를 넓히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했기 때문에 속도는 무척이나 느렸다.


아무튼 결국 그곳을 빠져 나온 시점은 달이 하늘 중간에 떠 있는 밤이었고, 나온 장소는 강 반대편의 수풀 지역이었다.


밤이 너무 늦었기에 우리는 그곳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다.


대충 요기를 한 후 각자 자리를 잡고 눈을 붙였는데, 미사고가 잔뜩 졸린 눈으로 내게 물었다.


“그런데 남은 고대 신들을 찾아서 해치우는 건 우리에게 무슨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거야?”


그 질문에 모두들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저기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헤제트의 고개도 살짝 뒤로 틀어졌다.


궁금해 할 만하다.

아직 내가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한 적이 없으니까.


저들의 머리 속에는 ‘케멧 대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쟁에 활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는 남은 고대 신들을 왜 찾아서 없애야 하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 법도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모든 걸 솔직히 밝히고 싶지는 않았다.

케마와 헤제트 때문이다.


비록 케마는 이제 나에게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게 나 윈스턴 로얄플래쉬가 아닌 북극성 폴라리스에 향한 충심이었기에 가슴 한켠에 뭔가가 살짝 걸린다.


케마가 그 정도인데 헤제트는 뭐 말 할 것도 없고.


그래서 나는 일단 대충 둘러대기로 했다.


“그 숨겨진 특성을 활성화 하고 싶어서. 혹시 알아? 또 엄청나게 좋은 게 나올지?"

"와아~ 씨발. 시스템이 양심이 있으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닐까? 완전 불공평과 차별 대우의 극치인 이 거지 같은 게임!"


또 다시 허공에다 저주를 퍼붓는 미사고를 바라보며 적어도 한 가지는 격하게 동의했다.


바로 '이 거지 같은 게임!' 이라는 부분 말이다.


"나를 원래 있던 세상으로 돌려보내 주는 그런 멋진 효과가 붙어 있는 특성이면 아주 좋을 텐데 말이야."

“지랄하고 있네. 요새는 로그아웃 기능도 특성이라고 불리냐?”

"............."


그러게 말이다.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기본 사양으로 제공 되었던 정상적인 ‘로그아웃’ 버튼이 언제부터 이렇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인 초신성급 기능이 되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이 게임의 시스템은 정말 욕을 먹어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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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반격의 신호탄 24.01.03 83 2 12쪽
95 적들의 역습 24.01.02 81 2 12쪽
94 특별한 손님 24.01.01 90 2 12쪽
93 이디아 여신 (3) 23.12.31 78 2 13쪽
92 이디아 여신 (2) 23.12.30 89 2 12쪽
91 이디아 여신 (1) 23.12.29 89 2 13쪽
90 고대 신 바스테스 23.12.28 89 2 12쪽
89 황궁으로 진격 (2) 23.12.28 87 2 12쪽
88 황궁으로 진격 (1) 23.12.27 84 2 12쪽
87 판도어 성 방어전 (2) 23.12.27 83 2 12쪽
86 판도어 성 방어전 (1) 23.12.26 88 2 12쪽
» 고대 신 세베크 (2) 23.12.26 80 2 13쪽
84 고대 신 세베크 (1) 23.12.25 89 2 12쪽
83 모래 지느러미 23.12.25 91 2 13쪽
82 흑사교 대장과의 만남 (2) 23.12.24 85 2 14쪽
81 흑사교 대장과의 만남 (1) 23.12.23 89 2 13쪽
80 이온드라 (2) 23.12.22 79 2 12쪽
79 이온드라 (1) 23.12.21 8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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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프라리아 왕궁 (2) 23.12.20 8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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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생각지 못한 전개 (1) 23.12.18 88 2 12쪽
72 마주친 진실 (2) 23.12.18 94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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