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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 아는 그리고 나만 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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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3.10.17 11:06
최근연재일 :
2024.01.06 23:10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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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4
추천수 :
245
글자수 :
547,302

작성
23.12.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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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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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흑사교 대장과의 만남 (1)

DUMMY

나는 몸을 돌려 포박 당해 있는 환령심마 쪽으로 향했다.


그 자식은 그새 엄청 얻어 터졌는지 어째 멀쩡한 신체 부위가 하나도 없었다.


“고개를 들어 나를 봐라.”


그러자 녀석은 피가 섞인 가래침을 내 얼굴을 향해 날렸다.


“그냥 죽여라! 이 비겁한 놈들아!”


어이가 없네.


이쯤되면 ‘비겁’ 이란 단어의 정의를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하나?


“이 미친 새끼가 지금 누구보고 비겁하데?!”


열받은 미사고는 다시 주먹을 날릴려고 했지만, 아스트리아가 한발 빨랐다.


“크아아아악!”


환령심마를 감싸고 있던 붕대가 그를 꽉 조이며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윈스턴님께 존칭을 써라.”


환령심마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한참동안이나 욕설을 날리고 저주를 퍼부었다.


하지만 끝내는 그도 무너지고 말았다.


“원...하는 게...뭐요?”

“너 무림에서 여기로 어떻게 넘어 온 거냐?”

“열화신궁의 주인이시자 무림의 지배자이신 화마님께서 차원 이동 문을 열어 주셨소.”


나는 아스트리아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래? 그럼 지금 화마는 어디에 있는데?”


환령심마는 화마가 아직도 무림 세계에 있으며 그의 명령을 받고 이쪽으로 건너온 이들은 무림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화마가 다시 차원 이동 문을 열어줄 때까지 어쩔 수 없이 계속 여기에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화마는 플레이어들의 세상으로 가는 문도 열 수 있나?”

“잘 모르오. 하지만 그분께서는 거의 신과 같은...아니 신과 다름 없는 능력을 가지신 분이오. 아마도 가능하리라 믿소.”

“그래? 그럼 혹시 화마가 이디아 여신이냐?”

“.............??!!”


내 질문에 환령심마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던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랬다.


“뭐...뭔...소리요? 그...그런...일은...모르오.”


정말 모르는 눈치다.

아스트리아도 환령심마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하고.


나는 품에서 뭔가를 하나 꺼내 바닥에 툭 던졌다.


그건 바로 로란더스의 레벨을 마음대로 감출 수 있게 해주는 토템이었다.


“이거에 대해 아는 대로 불어 봐.”

“이건...잠력패라는 것이오...내가 만들었소...”


무림에서 건너온 이들은 당분간 숨어 지내면서 은밀한 물밑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레전디아 세상의 최고 레벨은 250.


그것보다 높은 자신들의 레벨이 드러나면 의심을 사게 되고 정체가 탄로날 위험성이 있었다.


그래서 온갖 각종 주술에 능한 환령심마가 ‘잠력패’ 라는 토템을 만들어 내어 그걸 무림에서 같이 파견된 동료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럼 흑사교도 네놈의 동료란 뜻이냐?”

“그건 아니오!”


환령심마는 갑자기 씩씩거리더니, 흑사교 녀석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레전디아의 다른 이들에게 빙의 되어 있던 녹림의 총채주와 살막의 문주를 찾아내 죽였다고 말했다.


“흠...흑사교 녀석들은 그렇게 이걸 얻게 되었군. 자. 그럼 다음 질문. 스핑크스에 빙의된 인물은 누구냐?”

“그...그건...말 할 수 없소!...그걸 말하면 난 죽는단 말이오!”

“내가 알바냐?”

“제가 짐작하는 바가 있습니다.”


조용히 듣고만 있던 사도가 앞으로 나서며 환령심마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파에서 내노라 하는 인물들은 거의 다 이곳에 와 있었다. 하오문, 흑선문, 녹림, 살막, 그리고 너. 배교.

그리고 네놈은 열화신궁의 화마는 아직도 무림에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열화신궁의 오른팔과 왼팔인 마교 교주와 혈교 교주가 남는다. 그러니, 그 둘 중에 하나가 바로 스핑크스의 정체일 게 분명하다.”


“그....그....”


환령심마는 두 눈을 터질 듯이 동그랗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갑자기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이건?!”


마탑에서 본 것과 똑같은 장면.


퍼어어억!


잠시 후, 우리 주변에는 수백 개의 조각으로 변해 버린 환령심마 연조휘의 처절하고 씁슬한 최후가 새겨져 있었다.


“윈스턴님. 아까 이디아 여신님이 화마냐고 물어본 질문. 혹시 이로나 성녀님의 죽음과 연관 되어 있는 부분입니까?”


버지니아가 물었다.


“잘은 몰라. 하지만 차차 알게 되겠지.”


우리는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



밖으로 나온 우리는 허겁지겁 왕궁으로 돌아온 그웬 근위대장을 만났다.


아마도 고요한 어둠을 찢고 널리 퍼져나간 이온드라의 포효 소리에 깜짝 놀라며 왕궁으로 다시 돌아온 모양이었다.


하지만 사룡과 오룡이 이끄는 혈룡단이 왕궁의 입구를 차지하고 있자 이를 갈며 수도 경비대 전원을 불러 오라고 고함을 질렀는데 그때 우리가 등장했다.


그웬은 화가 잔뜩난 와중에도 성좌들을 알아보고 일단 예의를 갖췄다.


그리고 아스트리아가 모든 일을 낱낱히 밝히자 두 손을 부들부들 떨며 이를 악물었다.


그도 알고 있었다.

천칭자리의 성좌 아스트리아는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하지만 그녀가 말해주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그는 프라리아 왕국의 수호룡인 골드 드래곤 이온드라가 왕궁의 지하에 숨어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하기사 그 사실은 국왕의 자리에 오른 존재에게만 전해지는 왕국의 최대 비밀 중에 하나였다고 하니, 그랬을 수도.


“북쪽 별관 건물에 그 많은 데스나이트들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단 말이냐?”


버지니아가 엄중한 질책이 섞인 질문을 했다.


“모...몰랐습니다. 제...제 책임이 큽니다.”


그웬의 말에 따르면 원래 그 건물은 왕궁의 식량 창고였는데. 몇 개월 전에 국왕의 명령으로 그곳을 전부 비웠다고 한다.


국왕은 마탑의 마법사들과 함께 그곳에서 흑마법과 백마법을 융합해 새로운 마법을 만드는 시험을 한다고 했고, 그렇기에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악하고 어두운 기운이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아스트리아와 버지니아가 내 눈치를 보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웬을 선두로 세운 우리는 본궁으로 향했다.


국왕의 침실이 가까워지자 국왕이 직접 선별한 친위 기사들이 길을 막아섰다.


그들은 아무리 근위대장이라도 이 시간에 접견은 허락되지 않는다며 버텼지만, 분노한 그웬은 직접 그들을 베어 넘겼다.


그리고 그는 곤히 잠들어 있는 국왕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그곳에는 늙고 쭈글쭈글한 왠 거지 놈 하나가 있었다.


버젓이 국왕의 최고급 잠옷을 입고 최고급 침대에 누운 채로 코까지 골며 있었는데, 자신에게 씌여진 주술이 풀린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살기가 크게 일자 그도 뭔가를 느꼈는지 눈을 떴다.


“어?...근위대장...아니! 이 시간에 무례하게 이게 무슨 짓인가? 국왕 모욕죄로 당장 죽고 싶은 겐가?!”

“핫!”


미사고가 너무 어이가 없어 콧방귀를 꼈다.


“네 이노오오옴!”


철썩! 철썩! 철썩!


그웬은 분노의 싸다구를 인정사정없이 날렸다.



다음 날 아침.


모든 일은 왕궁의 남은 일족들에게 전해졌다.


왕족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지만, 그래도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그들은 제 1 왕자 ‘에르카일’을 다시 불러 들여 새로운 국왕 자리에 앉혔다.


에르카일은 아버지의 뜻에 맞서며 다스칸 왕국과의 전쟁을 극구 반대해 오다가 얼마 전에 폐위된 자였다.


그는 친아버지의 육체와 영혼이 사악한 무리에 의해 이용당한 후 살해 당했다는 사실에 슬퍼하면서도 얼른 다스칸 왕국과의 전쟁을 끝내고, 화해를 요청했다.


그렇게 케멧 대륙의 서대륙 침공 작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



월요일


이틀이 지났다.


프라리아 왕국과 다스칸 왕국이 자신들의 군대를 재정비하는 사이에 성좌들은 오레가 왕국의 전장에 투입되어 케멧 대륙의 진격 속도를 늦췄다.


당시 오레가 왕국은 수도와 왕궁은 빼앗긴지 오래였고, 프라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작은 성까지 밀려나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성좌들이 등장해 삽시간에 적군들을 쓸어버리자 그동안 참아왔던 서러움이 한꺼번에 몰아 터진 감격의 눈물들을 펑펑 흘리며 성좌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내 일행들과 혈룡단은 계속해서 센트랄레 본부에 머물렀다.


혈룡단의 장비 업그레이드는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미사고는 이제 렙터들에게 갑옷을 입히는 일까지 벌였다.


이러다가는 나중에 렙터들에게 신발을 신게 하고 귀걸이를 차게 할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프라리아와 다스칸이 준비되어 총반격에 나설 때까지 시간을 죽이고 있던 찰나에 기다리고 있던 연락이 전해져 왔다.


로란더스가 보낸 전령이 쪽지 하나를 건네고 간 것이다.


나는 후타딘, 사도, 아스트리아만 대동하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성질이 더러운 미사고는 데려가 봐야 차분한 대화를 하는 데에 방해만 될 것이니 그냥 게놈과 함께 센트랄레 본부에 남겼다.


왠만하면 성좌들은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스트리아의 ‘거짓 간파’ 능력은 흑사교 대장과 진실된 대화를 나누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사항이므로 그녀만은 하는 수 없이 데리고 갔다.


“이런 곳에서 만나자고 할 줄을 몰랐군.”


나는 그 약속 장소를 알아봤다.


바로 <더 화이트 헬> 공략을 위해 우리가 보급 캠프를 차렸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당신이 더 화이트 헬로 가기 위해 우회 경로로 잡았던 산맥이 바로 우리 흑사교의 본부가 숨겨져 있는 곳이어서 그렇소이다.”


흑사교의 대장 녀석이 등장하며 내가 혼자 중얼거린 말에 대답을 했다.


“그런 걸 나에게 말해 주면 곤란해 지는 것 아닌가?”

“그럴 수도 있겠소만, 그냥 내가 이 대화에 참여하는 마음 가짐의 증표 정도라고 해 둡시다.”


우리는 일단 그곳에 차려진 커다란 천막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대화를 나누시는 게 어떻겠소?”

“...............”

“독이라도 탔을까봐 그러시오? 내 그럼 먼저 마셔 보리다. 허허허.”


나는 아스트리아가 저자의 말에 거짓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술잔에 입을 대었다.


“목을 축이기는 하겠지만, 술 마시러 온 게 아니니까 적당히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지?”

“성격이 급하시구료. 아. 물론 당신과 검을 잠시 섞으면서 어느 정도 눈치를 채기는 했소만. 허허허.”


흑사교의 대장은 자신의 얼굴 전체를 가리고 있는 검은 가면을 천천히 벗었다.


그리고 내가 아닌 내 옆에 있는 사도에게 눈빛을 고정했다.


나는 녀석이 사도와 아는 사이인가 싶어 얼른 고개를 돌려봤지만 사도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누구인지를 전혀 몰라보는 눈치다.


“혈룡대제 사도님께서는 저를 몰라보는 눈치십니다?”

“내가 너를 만난 적이 있다는 뜻이냐?”

“역시. 제가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 버린 탓이겠지요. 제 본명은 두운엽입니다. 무림 청성파의 제자였지요.”

“뭐....뭣이라?!”


사도는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네...네가 정말...그 두운엽이란 말이더냐?!....”

“네.”


그 둘을 제외한 나머지는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감이 오지 않아 그냥 멍하니 지켜만 보고 있었다.


잠시 후, 사도는 내가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는 얼른 정신을 수습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무림의 두운엽이라는 자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두운엽은 청성파의 일대 제자로써 어렸을 적부터 천재라고 불리우며 강호에 이름을 떨쳤다.


성인이 된 후에는 강호를 둘러보고 싶다는 이유로 문파를 나섰다가 무림맹의 눈에 들어 무림맹의 특별 조사단인 ‘백운회’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백운회는 정파의 각 문파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협사들만을 모아 놓은 곳이기에 그곳에 몸을 담는 것만으로도 문파의 큰 자랑이 되고는 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두운엽은 그 백운회 내에서조차도 빛을 발하며 천재성을 보여 주었는데, 그로 인해 청성파의 위상은 날로 높아져 갔다.


그러다가 열화신궁이 사파들을 전부 정리하고 무림 정복을 위해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무림맹은 정보 수집을 위해 백운회를 움직였다.


두운엽도 명령을 받아 열 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사파 진영의 깊숙한 곳까지 잠입해 들어갔다.


하지만 그만 발각되어 어느새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지닌 두운엽과 백운회의 고수들이라고 할지언정 사파가 드넓게 펼쳐 놓은 천라지망을 빠져 나가기란 쉽지 않았다.


혈룡대제 사도와 두운엽의 만남은 그때 이루어졌다.


“그때 혈룡대제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테지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허허허....이제 보니 그때와 비슷한 얼굴 형태를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만, 어쩌다가 그렇게 늙어 버린 것이냐?”

“그럼 이제부터 제가 어쩌다가 여기 레전디아로 오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려 드리지요. 그게 저기 다른 세계에서 오신 신께서 궁금해 하고 계시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습니다만.”


그 소리에 나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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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화염 신과의 사투 (3) 24.01.06 79 2 12쪽
98 화염 신과의 사투 (2) 24.01.05 67 2 12쪽
97 화염 신과의 사투 (1) 24.01.04 73 2 12쪽
96 반격의 신호탄 24.01.03 75 2 12쪽
95 적들의 역습 24.01.02 71 2 12쪽
94 특별한 손님 24.01.01 78 2 12쪽
93 이디아 여신 (3) 23.12.31 71 2 13쪽
92 이디아 여신 (2) 23.12.30 76 2 12쪽
91 이디아 여신 (1) 23.12.29 78 2 13쪽
90 고대 신 바스테스 23.12.28 79 2 12쪽
89 황궁으로 진격 (2) 23.12.28 77 2 12쪽
88 황궁으로 진격 (1) 23.12.27 75 2 12쪽
87 판도어 성 방어전 (2) 23.12.27 71 2 12쪽
86 판도어 성 방어전 (1) 23.12.26 79 2 12쪽
85 고대 신 세베크 (2) 23.12.26 72 2 13쪽
84 고대 신 세베크 (1) 23.12.25 82 2 12쪽
83 모래 지느러미 23.12.25 80 2 13쪽
82 흑사교 대장과의 만남 (2) 23.12.24 76 2 14쪽
» 흑사교 대장과의 만남 (1) 23.12.23 78 2 13쪽
80 이온드라 (2) 23.12.22 71 2 12쪽
79 이온드라 (1) 23.12.21 79 2 12쪽
78 프라리아 왕궁 (3) 23.12.21 81 2 12쪽
77 프라리아 왕궁 (2) 23.12.20 79 2 12쪽
76 프라리아 왕궁 (1) 23.12.20 76 2 12쪽
75 로란더스의 정체 23.12.19 77 2 12쪽
74 생각지 못한 전개 (2) 23.12.19 81 2 12쪽
73 생각지 못한 전개 (1) 23.12.18 79 2 12쪽
72 마주친 진실 (2) 23.12.18 8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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