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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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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연재수 :
2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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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39
추천수 :
2,755
글자수 :
1,45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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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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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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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4쪽

전설의 끝은 또 다른 전설을 낳는다 (2)

DUMMY

홀로 남아 흑영대를 막아섰던 엘시드.


하지만 좁은 통로도 아니고 그 드넓은 숲에서 일천 명에 달하는 모든 적들의 길을 일일이 막아설 수 있을리가 애당초에 만무했다.


그렇기에 게르만은 절반 정도의 병력을 우회시켜 선계의 방어진을 공격하도록 지시했고, 안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버티던 선계의 방어진은 실력이 탁월한 흑영대의 개입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한 번 둑이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는 법.


한 작은 구멍이 방어진에 드디어 생기자, 선계의 방어진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렸고, 이제 선인들은 목책 내부에서 요괴들과 난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차원문이 파괴되었다.’


박혁거세는 혜능쪽으로 가서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건 주위에 있는 어떤 선인이나 마찬가지였다.


"크아아아아"

"이놈들!"


콰콰콰쾅!


비명과 고함. 그리고 기의 폭팔음이 정신없이 울려 퍼지는 지옥같은 전장에 요괴들의 시체에서 흘러 나오는 피냄새가 가득했다.


‘쯧. 이놈들. 떨쳐 내기가 쉽지 않구나.’


박혁거세는 자신에게 붙은 열 명의 흑영대 요괴들을 상대하며 떨쳐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지만, 한 명을 베어내는 데에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다. 그만큼 흑영대의 요괴들은 실력이 꽤나 좋았다.


그런 상황이기에 엘시드도, 박혁거세도, 그리고 다른 누구도 혜능이 있는 쪽으로 가 볼 수가 없었다.



*****



“응?!”


혜능은 갑자기 자신 주위에 검은색 장막이 펼쳐지더니 자신이 어느새 커다란 검은색 구에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크...쿨럭. 쿨럭. 제법이야. 혜능. 내가 너의 실력을 너무 얕봤나봐. 그러는 바람에 기억났어. 네 녀석의 예전 별호가 ‘무적권성’ 이었던가? 아무튼 그 칭호에 걸맞는 실력이야.”


여래신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는지 하데스가 살짝 비틀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도 이제 나의 다크모템에 갇혔으니 너는 이제 끝장이야. 죽고 싶지 않으면 이제 라오스 수정을 내놔.”


혜능은 입술을 달싹거렸지만, 목소리를 내지는 못했다.


하데스가 시전한 ‘다크모템’ 은 적을 공기가 없는 검은 구에 가둔 후, 내공을 흩어지게 하여 어둠의 기운으로 적의 정신세계를 파괴하는 기술.


혜능은 숨을 쉴 수 없는 공간에서 마치 무림의 산공독을 맞은 것처럼 자신의 내력마저 빠르게 흩어져 가자 호흡 곤란이 생겨 힘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가 이룬 무공의 경지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마지막 호흡으로 반야보리신공(般若菩提神功) 펼쳤다.


고오오오오오


자신의 기운을 보호하고 오행을 다시 재정립하는 그 절세의 신공이 펼쳐지자 혜능의 몸이 황금색으로 변해가더니 어느새 안정적인 호흡을 되찾고, 이내 그는 다크모템의 검은 구를 깨고 나왔다.


“역시 대단해. 뭐. 거기서 나올 줄은 알았어. 그래서 이런 걸 준비했지.”


하데스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화타의 목을 보며 킥킥 거렸다.


“크게 후회하시기 전에 그 손을 놓으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럼 내놔. 라오스 수정.”


“절대 안 된다. 혜능 이놈아! 내가 차라리 죽...컥!”


하데스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화타의 목을 더욱 세게 움켜 잡았다.


그런 하데스와 화타를 굳은 표정으로 잠시 지켜 보던 혜능은 자신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더니, 품에서 라오스 수정을 꺼내 능공섭물의 수로 날려 보냈고, 하데스 역시 비슷한 수로 라오스 수정을 중간에서 낚아채 자신의 품에 챙겨 넣었다.


“좋아. 괜찮은 거래이지 않아?! 큭큭큭. 약속대로 이 할아범은 살려주지. 하지만 혜능 네놈이 나를 욕보였어. 그 대가는 치뤄야지.”


차갑게 내뱉는 말끝에 하데스는 다른 손에 들린 검을 내려, 화타가 어렵사리 살려내고 있던 좌자의 가슴에 박아 버렸다. 그리고 그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좌자야!”


하데스의 손에서 풀려난 화타가 다시 울음을 터트리며 좌자에게 왔지만 이번에는 그의 상처가 너무 깊어 이미 그의 전신의 기운이 빠르게 흩어져 나가고 있었다.


그래도 화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손을 바삐 움직였지만, 그의 손을 좌자가 덥썩 잡았다.


“됐다...난...이제 좀...쉴련다...”


“됐긴 뭐가 돼! 이놈아. 같이 살아야지. 정신 차려라 이놈아!”


“그동안...지긋지긋하게...너무 오래 살지 않았더냐...이건 네놈이 가져라...”


좌자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품에서 책을 한 권 꺼내 보였다.


그 책의 표지에는 ‘진둔갑천서’ 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건 그가 인간계에서 완성한 도술책인 ‘둔갑천서’를 우화등선 후 선계에서 머무는 동안 향상시켜, 필요없는 부분을 빼고 추가적인 도술을 첨부해 재완성 시킨 그의 평생 도술이 집대성 되어 있는 도술책이었다.


“그따위 국으로도 못 끓여 먹을 것을 어따 쓴단 말이냐...”


화타는 이제 떠나 보내는 친우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으며 목놓아 울었다.


“그럼 딴 놈에게 주던가...”


그 말을 마지막으로 좌자의 기운은 완전히 공기 속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화타가 절규하는 모습을 등 뒤에서 바라보던 혜능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런 안타까운 장면은 선계의 방어진 곳곳에서 발생하는 중이었다.



*****



“유정아! 정신 차려라!”


박혁거세는 부상을 크게 입은 사명대사 유정을 부여잡고 고함을 질렀다.


급하게 점혈의 수법으로 상처에서 새어 나가는 기운들을 막아 내기는 했으나, 의술에 능한 선인들의 치료가 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을 건네줄 그 어떤 선인도 보이지 않았다.


근처에 있던 자청비 선인은 숨이 붙어 있었지만 큰 충격을 입었는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선계의 방어진 내부에는 비명과 함께 공기 속으로 흩어져 가는 선인들의 모습들만 가득할 뿐이었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박혁거세는 자청비와 유정을 양 겨드랑이에 끼고 자리를 피할려고 하였다. 하지만 유정의 손이 그의 옷깃을 붙잡았다.


“이제 되었습니다...저는 두시고 먼저 가십시오...”


“무슨 소리냐?! 내 어찌 너를 두고 혼자 간단 말이더냐!”


“사람은...”


유정이 다시 한 번 박혁거세를 강하게 붙잡았다.


“때가 되면 죽는 것이...당연한 일이지요...저는 그동안 너무 오래 살았습니다...엉겹결에 우화등선을 하게 되어 이리 오랜 세월 살아왔지만...그건 절대로 제가 원하지 않은 영겁의 굴레였습니다.”


“그렇다고 목숨을 스스로 버리겠다는 말이더냐?”


“그건 아닙니다...하지만 제 몸의 상태는 제가 더 잘 압니다...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그리고 마지막을 맞이하는 제가 박혁거세 님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 말을 마지막으로 유정의 기운이 빠르게 흩어져 갔다.


박혁거세는 정말 더 이상은 손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눈물을 쏟으며 유정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잘 가게나. 이제 편히 쉬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명대사 유정은 공기 속으로 흩어져 갔다.


그리고 눈물을 닦아내며 일어선 박혁거세는 온몸에 남은 기운을 하나도 남김없이 바닥까지 전부 긁어 모아 개방했다. 그러자 그의 주위에 강한 바람이 불며 주변의 기운들을 미친듯이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아아아아아아


쏴아아아아아아!


“유정아. 내 곧 너의 뒤를 따라가마.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거라.”


그리고 박혁거세는 괴성의 기합을 내지르며 요괴들을 닥치는 대로 베어 넘겼다. 마치 분노한 바람이 세상을 전부 쓸어버릴 기세로.


콰콰콰콰쾅!


"이놈들! 네놈들의 피로 유정의 영혼을 달래리라! 오너라! 내 오늘 보여주마! 새라불에 몰아치는 진정한 바람의 힘을!"



*****



“헉...헉...”


엘시드는 거친 숨소리를 내뱉으며 자신의 왼쪽 어깨에서 흘러나오는 하얀 기운을 막았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많아 자신의 몸에서 빠져 나가는 기운의 속도가 자신이 자연에서 다시 흡수할 수 있는 기운의 속도를 이미 넘어선지 오래였다.


흑영대의 백혈광양검은 꽤나 매서웠다.


게다가 좌자와 화타가 위험에 빠진 것이 느껴지자 혜능에게 그곳으로 가 달라고 부탁한 후, 등 기댈 곳 없이 완전 포위된 상태에서 싸우다 보니 계속해서 부상이 늘어났다.


주위에는 그의 검에 쓰러진 흑영대의 시체가 수십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포위된 상태였다.


“부하들의 희생해서 내 힘을 빼놓은 후, 이제서야 앞으로 나서다니 염치가 너무 없지 않은가?”


그는 여태 뒤에서 구경만 하다가 이제서야 검을 빼들고 앞으로 나서는 게르만을 보고 날카롭게 말했다.


“그렇게 보일 수도. 하지만 이건 전쟁이고, 난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을 뿐이다.”


“그런가? 그럼 알려줘야겠군.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것을.”


엘시드는 남은 기운을 짜내어 양손의 검에 불어 넣고는 자세를 낮추더니 게르만에게 쏘아져 나아갔다.


퍼~엉!


“퓨에고 몰리노!”


엘시드의 외침과 동시에 그의 오른손에 들린 티조나 검에서 화염에 휩싸인 풍차 수십 개가 뛰쳐나와 게르만의 양 옆구리를 향해 곡선을 그리며 빠르게 날아갔다.


콰라라라라라


하지만 게르만은 그 수법을 이미 몇 번이나 보았기에 몸을 회전 시키며 별 어려움 없이 피하고는 엘시드의 품으로 빠르게 파고 들었다.


“혈망천(血網天)!”


그러자 게르만의 검에서 피빛 그물망이 확 하고 앞으로 펼쳐지며 엘시드를 덮쳤다.


엘시드는 얼음의 기운이 담긴 콜라다 검으로 방어를 하며 뒤로 물러났지만 정강이 쪽의 옷이 녹아 피부에 달라 붙으며 피부 속으로 계속 파고 들어갔다.


백혈광양검의 특징은 강력한 양(陽)의 기운을 피빛색의 강기로 변환해 쏟아내어 적을 녹여 버리는 데에 있었는데 워낙 수법이 괴랄하여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음?!”


따다다당!


엘시드는 갑자기 뒤를 덮치는 다른 흑영대들의 검을 막으며 몸을 피했다.


적의 수장인 게르만과 붙기 시작하면서 일대 일 상황을 예상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자신만의 착각이었던 모양이었다.


다른 흑영대 요괴들은 그들의 수장인 게르만의 행동의 폭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계속해서 개입을 해왔고, 엘시드는 그런 불리함을 안고 게르만과 삼십여 합을 더 싸웠다.


끈질기게 버티고는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불리해져만 가는 상황. 도움이 없는 가정이라면 이대로 계속 싸우다간 필패는 불보듯 뻔했다.


'흠. 그렇다면...'


엘시드는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그는 용기에게서 선물로 받은 최고급 카우보이 모자의 챙을 한 번 쓰윽 만지며 한쪽 입꼬리를 들어올려 보였다.


“자! 간다! 에일로 트렘파!”


그는 다시 몰려오는 적들의 공격에 잠시 공중으로 회피하는 척 하다가 반대로 하강하며 빠르게 콜라다 검을 땅에 꽂으며 외쳤다.


그러자 자신에게 따라 붙은 네 명의 흑영대와 게르만의 발 아래에서 갑자기 얼음의 손아귀가 뛰쳐나와 그들의 발목을 잡아 버렸다.


“퓨에고 로바!”


크오오오오오


티조나가 엘시드의 손을 떠나 날더니 갑자기 화염에 휩싸인 거대한 늑대로 변했다. 그리고 이기어검의 수를 담고 있는 퓨에고 로바는 공중에서 자유롭게 비행하며 두 명의 흑영대 요괴들의 가슴을 뚫고 나와 게르만으로 향했다.


에일로 트렘파로 인해 발이 묶여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게르만.


하지만 그의 앞에 흑영대 요괴 두 명이 더 나타나더니 화염 늑대인 퓨에고 로바를 대신해서 맞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슈우우우욱!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달려든 엘시드는 콜라다를 게르만의 옆구리에 찔러 넣었다.


그리고 게르만이 빠르게 반탄강기를 올리자 콜라다로 반탄강기 파괴 전문 기술인 ‘데드라이트 팽’을 시전했고, 그러자 콜라다가의 게르만의 반탄강기를 뚫고 옆구리에 꽂혀 들어갔다.


"......!!"


하지만 고통과 충격에 비틀거려야 하는 게 정상인 게르만은 표정 하나 일그러뜨리지 않고 오히려 엘시드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콜라다 검은 아직도 게르만의 옆구리에 박혀 있고, 그 검을 잡은 손은 게르만에게 잡혀 버린 상황에 엘시드는 이를 악물며 하체를 앞으로 뻗어 발차기를 시도함과 동시에 비어 있는 오른손을 펼쳐 티조나를 불러들였다.


“컥!”


하지만 다른 흑영대 요괴들이 아주 미세한 차이로 반 수 빨랐다.


퍽! 퍼버버버벅!


그들이 검이 엘시드의 곳곳에 꼽히며 그의 마지막 숨통을 끊어 놓았다.


“훌륭한 적이었다.”


게르만은 공기 속으로 흩어져 가는 엘시드의 하얀 기운에게 짧게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



엘시드의 죽음.


그건 선계에게 꽤나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고, 혜능에게 퇴각 명령을 내릴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전원 퇴각!"

"후퇴하라!"


명령이 떨어지자 아직 살아남은 선인들은 부상당한 동료들을 데리고 빠르게 전장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선인이 끝까지 싸우고 있었으니, 바로 박혁거세였다.


그는 퇴각할 생각이 없었다. 끝까지 싸우다가 여기서 유정의 뒤를 따를 참이었다.


누군가가 그에게 날카롭게 외치기 전까지는.


“정녕 여기서 죽을 작정이십니까?”


정신을 차린 자청비가 박혁거세에게 외쳤다.


“자청비! 정신을 차렸으면 얼른 도망 가시오. 나는 여기에 남겠소.”


“아닙니다. 혁거세님께서 여기서 죽을 작정이시면 저도 여기에 남아 같이 죽겠습니다. 그러니 맘대로 하시지요.”


자청비는 무방비 상태로 앉아서 아예 두 눈을 감아 버렸다. 마치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그러자 박혁거세는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청비를 들어 옆구리에 끼고는 그 역시 전장을 이탈해 퇴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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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끝은 또 다른 전설을 낳는다 (2) 22.03.24 208 9 14쪽
203 전설의 끝은 또 다른 전설을 낳는다 (1) 22.03.23 203 9 17쪽
202 요계 정예 부대와의 대결 (2) 22.03.22 193 9 13쪽
201 요계 정예 부대와의 대결 (1) 22.03.21 194 9 16쪽
200 누군가를 위해서 (2) +2 22.03.20 209 8 15쪽
199 누군가를 위해서 (1) 22.03.19 208 9 14쪽
198 이젠 우리 차례다 (4) 22.03.18 218 9 16쪽
197 이젠 우리 차례다 (3) 22.03.17 202 9 15쪽
196 이젠 우리 차례다 (2) 22.03.16 199 9 13쪽
195 이젠 우리 차례다 (1) 22.03.15 214 9 17쪽
194 고대의 예언과 전쟁의 향방 22.03.14 219 9 12쪽
193 전장을 가르는 대결 (2) 22.03.13 207 9 11쪽
192 전장을 가르는 대결 (1) 22.03.12 202 9 11쪽
191 신계의 역공 - 개전 (3) 22.03.11 213 9 11쪽
190 신계의 역공 - 개전 (2) 22.03.10 207 9 16쪽
189 신계의 역공 - 개전 (1) 22.03.09 204 9 11쪽
188 다시 신계에서 (4) 22.03.08 197 9 11쪽
187 다시 신계에서 (3) 22.03.07 205 9 17쪽
186 다시 신계에서 (2) 22.03.06 205 9 14쪽
185 다시 신계에서 (1) 22.03.05 212 8 15쪽
184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3) 22.03.04 217 8 13쪽
183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2) 22.03.03 213 8 18쪽
182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1) 22.03.02 215 9 12쪽
181 마침내 (3) 22.03.01 209 9 12쪽
180 마침내 (2) 22.02.28 208 9 13쪽
179 마침내 (1) 22.02.27 214 9 13쪽
178 눈이 내리는 와중에 (2) 22.02.26 218 8 15쪽
177 눈이 내리는 와중에 (1) 22.02.25 214 8 12쪽
176 작전명: 빨간 두건 (2) 22.02.24 220 8 13쪽
175 작전명: 빨간 두건 (1) 22.02.23 219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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