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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님의 서재입니다.

총열개조 원딜 독립투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규동이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3
최근연재일 :
2023.06.12 18:43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8,885
추천수 :
777
글자수 :
182,787

작성
23.06.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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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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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0화 선택의기로, 암시장개척

DUMMY

"제가 한 말 씀 올리겠습니다."


난 이번에 독립영웅들과 궤가 다르다는 자격지심은 내던지고,

더 이상의 복잡한 생각은 집어치우기로 했다.


"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움직이겠습니다. 무슨 비난을 받든간에, 조국의 독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지마는. 아직도 편가르기를 하는 지긋지긋한 선생님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을 생각입니다."


질렸다. 누가 영웅이고 악당인지 모를 지경이다.

편가르기를 하던 이들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었다.


"그 무슨! 자네 혼자서 다 해낼거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는 것이요? 민족의 지도자라도 될 생각인건지. 어이가 없소만."


"알아서들 생각하십쇼. 저는 저만의 길을 갈 터이니.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대한제국으로 만들고야 말 것입니다. 일제? 이용하는게 아니라 동해적 복수가 뭔지 제대로 보여줄테니 저를 따를 분은 따르십쇼. 안 말릴테니까."


나는 그대로 사무소 문을 쾅하고 닫았다.


이로써 난 그 어느쪽도 아닌 홀로서기가 시작되었다.


누구는 그저 검은머리 미국놈이 돈,권력에 미쳤다고 하고,

또 누구는 친일파랑 다를게 없는 놈이라며 비아냥 댔다.


적을 절대 만들지 않겠노라 라고 생각했는데. 뜻이 합치되지 않은 모든 이와 등을 져버렸다.

정신은 나지만, 몸뚱아리는 증조부 그 자체.

어쩌면 이게 다 야욕때문인가란 의심까지 든다.

머릿속에선 계속되는 자문자답이 이어졌다.


난 제대로된 친일만 안했지, 그저 야욕 덩어리에 불과한가?


"아니. 난 내 소신대로 움직였을 뿐."


난 조국독립의 일념으로 움직이는거라고 확신할 수 있나?


"아니. 독립 뿐 아니라, 나라 안에 도둑놈들을 전부 쓸어버리고 내가 지도자로 서겠어. 미친생각이라도."


야욕이 생긴다면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순백의 도화지같은 위선은 이젠 필요없다.


그저 내 애국심이 시키는대로만 나아갈 뿐.

내가 변해서 병신짓을 한다면, 이 역사란 놈은 날 가만두지 않을 터. 뿌린대로 거두는 것은 세상 이치일 테니까.


"위험한 생각이래도 이젠 못 멈춘다."


난 미국의 힘을 빌려 쓰기로 마음 먹었다.


곧 미국의 29대 대통령 워런 개메리얼 하딩.

미국에서 무능하고 유약했던 대통령이라고 하면 단연 이 사람이 부동의 1위일 것이다.


자신이 대통령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할정도로 유약한 인물이니,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다만, 그의 행적에서 일제의 해군력을 억제하고, 영일동맹을 해체시킴을 시작으로 일제의 팽창력을 막아낸 인물이니 나와 뜻이 영 다르지도 않다.

거기다 1차대전 참전용사를 챙겨주려는 일도 한 인물이니 접근 또한 쉬울 터.


지금 들러리 취급받는 워렌에게,

현재 주가를 한창올리는 내가 오른 팔이자 자금줄이 되어준다면 어떨까. 백악관에서 카드를 할 정도로 도박에도 빠져있었으니.


난 다니엘에게 편지를 한장 썼다.


-미국 공화당 인물들과 로비할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다니엘. 그리고 곧 제가 해명할 일이 있으니, 미국출신 기자들을 대한제국으로 보내주십쇼.-


이제 정말 전쟁 뿐이다.

내 세력 외에는 전부 적으로 간주. 피아식별이 확실해졌다.


총, 칼, 펜.

하나도 양보하지 않을 터 다.


그리고 며칠 뒤.

일제 총독부로부터 아리타 중위가 내 눈 앞에 끌려왔다.

놈들을 끌고온 왜놈 군부 인사가 입을 떼었다.


"이 녀석의 처분은 알아서 하고, 확실하게 해명하시오. 일제의 위신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일제의 위신? 끽해야 총독의 입지 때문이겠지. 내 처리하고 바로 보고 올리겠으니 가보쇼."


왜놈들은 언짢은 표정을 했으나 이내 자리를 떠났다.

아리타 중위는 이미 죽은 시체나 다름없는 얼굴이었다.

이 중위 목숨 하나로, 얻어갈 것이 많을테지.


"따라와."


나는 우리 천우사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 공사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미리 와있었던 강도희의 앞에 놈을 세웠다.


"도희씨가 원하는대로 하세요."


나는 멀찌감치 자리잡고 털썩 앉아 상황을 지켜봤다.

아리타 중위가 먼저 입을 연다.


"난 그저 상부의 명령대로만 움직인것 뿐이요. 군인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으니까. 내가 뭘 잘못했단 말이요?"


"..."


-촤르륵.

-철컥.


강도희는 리볼버의 총구를 놈에게 겨냥했다.


"이... 미친놈. 내 아비를 패죽이고도, 사과는 커녕 변명부터 늘어놓다니."


"크크크... 네 년은 뭐가 다르다고. 결국 한다는 짓이 내 골통에 총알 박아넣는게야? 그래 시원하게 복수해보시던가. 그 덜덜 떠는 손을 보니, 제대로 쏴본적도 없나 본데."


아리타 중위는 되려 강도희를 자극했다.


"쏴보라니까? 쏴. 아비의 복수를 한 효녀가 될지. 그저 눈 먼 살인자로 평생 맘고생을 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겠어."


왜놈은 말과 달리 목소리가 떨리는게 죽기는 싫은 듯 보인다.

강도희는 먼가 결심한 듯 입술을 꽉 물었다.


"이...이. 버러지같은 놈."


-탕.


"끄아아악!"


22구경 탄은 놈의 다리를 꿰뚫었다.

강도희는 이내 팔을 뚝 떨어뜨렸다.


"아프더냐? 평생 오늘의 아픔을 기억하며 살거라. 더럽고 역겨운 놈이라도 내 손으로 차마 똑같은 짓은 못하겠구나."


강하게 놈을 쏘아붙혔으나, 강도희의 표정에는 사람을 쏴버린데에 대한 죄책감이 서려있었다.

강도희는 이내 나에게 다가와 총을 건냈다.


"소녀 이정도면 그만 됐습니다. 이병오사장의 표정을 보아하니, 면접 또한 제대로 된 것 같지 않은데. 신세 많이 졌습니다."


"흠 그렇긴합니다. 다만, 잠시만 기다리시지요. 부탁할 것이 있으니."


-촤르르륵.


나는 리볼버의 남은 장탄을 확인했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아리타 중위 앞에 섰다.


"으허헉. 살려주시오. 내 다시 용서를 구할테니."


총을 한 발 맞더니, 이제서야 죽음의 공포가 느껴지나보다.


"아프지. 아플꺼야."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시요."


"자비를 베풀면, 넌 내게 뭘 줄 수 있는데."


"..."


놈은 말없이 신음할 수 밖에 없었다.


"대답을 해. 살고싶으면."


"크으윽."


-탕.


난 놈의 왼팔 관절부위를 겨냥해 격발했다.


"아아악!"


아리타 중위는 그대로 혼절했다.


"도희씨. 일단 가시죠.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매우 무례한 부탁일 것입니다."


"어떤 부탁이외까?"


"이 원수놈의 간병을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


강도희는 말이 없었다.


"기왕 떠나시는거, 놈에게 병주고 약주고라도 해서 마음의 짐 만들지말고 떠나시든 하십쇼."


나는 괜히 입발린 소리를 했다. 몹쓸 부탁인걸 알지마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강도희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아리타 중위는 강도희의 간병을 받으며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듯 보였다. 왜놈새끼들도 인간이긴 인간이니까.

싸이코 패스같은 것들이 많긴 해도.


강도희는 놈을 간병하고나면 구역질을 했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난 계속해서 마음이 흔들렸으나 마음을 다잡았다. 미치기로 했으면 미치는 거다.


난 아리타중위에게 다가섰다.


"살아서 좋으냐?"


"... 네 놈때문에 죽을 뻔 했는데 뭐. 사는게 좋지 그럼."


"넌 저 강도희란 소녀때문에 산거야. 평생 속죄하며 살아. 왜놈들이나 우리나 똑같은 인간이야. 1등 2등 신민 가릴게 아니라."


"..."


놈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던지, 입을 뗀다.


"그래 나도 일본. 조국으로부터 버림받았는데 같은 처지로고. 뭐 그 강도희란 처자에게 이 원수놈이 빚 갚을 방도는 없을테지."


"있다면?"


놈은 내말에 귀를 기울였다.


"곧 네 놈이 다 뒤집어쓴 학살에 대해 다시 해명 하러 간다. 네 놈의 처분을 받은 대가로 말야. 버림받은김에 좀 도와주시던가."


"그래."


왜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난 조선총독부에서 신경써서 준비한 회견장에 가 해명을 했다.


"일제 군부의 일처리에 난 감탄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인사처분의 전권을 넘긴건 칭찬할만 합니다."


난 일제의 칭찬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해명회견을 지켜보던 왜놈들은 흡족한 표정이었다.


"다만, 제 3자가 해명해서 뭐하겠습니까. 이 학살의 원인인 본인에게 들어보시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왜놈들은 불같이 성을 냈다.


아리타 중위가 절뚝거리며 회견장에 턱 앉았다.


"전 우발적으로 학살을 감행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상부의 명령을 받고 시키는대로 했을 뿐. 그 과정에서 일본으로부턴 버림을 받았고 오히려 제가 아비를 죽인 소녀에게 간병을 받았습니다."


총독은 이미 눈을 가렸고, 기자들은 침을 질질 흘렸다.


"이미 일제는 제 정신이 아닙니다. 저희가 조선을 지배하는 방식이 어떤지는..."


그 때, 왜놈 헌병들이 들어와 놈을 끌고 나갔다.

기자들은 현 상황을 상세히 기록하는 듯 보인다.


총독은 자리를 떠버렸고, 왜놈 군부 놈 하나가 내 자리를 턱 뺏어 발언한다.


"저 놈은 이미 수 많은 학살로 제 정신이 아닙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순식간에 개판이 되어버렸다.

이로써 조선총독부는 세계의 비난을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해질 터 다.


난 미국으로 로비를 하러 떠나기전, 마무리 정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간김에, 스승님도 직접 모시고 오고. 기틀은 잡아놓고 다녀와야지."


난 이완용과 접선했다.


"야. 네 놈 그래도 총독부에서 목소리정도는 낼 수 있지?"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무기 밀거래시장을 할 생각인데."


"뭔 수작이야 이건."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수익은 7대3. 네 놈이 적당히 일제 감시망만 흐트려주면 돼."


"무슨 꿍꿍이냐. 이놈."


"꿍꿍이? 돈 벌 생각 뿐인데?"


"뭐라?"


이완용은 의아해하는 표정이었다.


"그냥 이주해 온 왜놈들에게도, 그냥 대한제국 국민에게도 다 팔 생각이야. 군부와의 거래만으론 만족이 안되니까 말이지."


"그 말을 내 어찌 믿으라고."


"네 놈이 별 생각없으면, 최린에게 부탁해보고. 너보단 그지새끼일테니까. 네 놈보단 힘이 없을진 몰라도. 훼방이라도 놓아보시던지."


"어허!"


이완용은 으름장을 놓고는 입을 연다.


"그런 격떨어지는 놈과 날 저울질하는거 보니, 네 놈도 알만하구나."


"그냥 시원하게 한다, 안한다 딱 말해."


"확실한 수익분배만 된다면야, 내 힘 좀 써보지."


"그럴꺼면서 뭐 이리 사족을 달아. 미친놈."


놈은 과연 돈을 노린걸까. 아니면 날 처박기위해 협력하는 척 하는 걸까. 뭐가 되었든, 이걸로 넌 무덤을 판거나 다름 없을 거다.


"완용아, 그럼 내 선물로 자동차를 하나 선물하지. 미국갈 일이 있어서 말이야. 너도 내가 없는 동안 신경 좀 써줘라, 우리 회사 설립에. 눈 돌아갈 자동차를 보여줄테니."


"호오."


호오는 호로새끼.

이걸로 독립군들에게 손쉽게 무기보급할 루트는 확보다.

이 놈 저 놈 다 끌어들여서 죽여주마 역적 새끼들.


접선을 끝내고, 촉새와 만나 얘기했다.


"무기밀매를 직접 할 생각인데. 니 생각은 어때?"


"형님이 그냥 하시는거 아니에요?"


"네 실력도 필요해."


"이거 갑자기 부끄러울라하네. 좋죠 뭐. 블랙머니만큼 돈 뻥튀기할 거리도 찾기 힘드니까요."


난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암거래에서 제일 방해되는게 뭘까. 정부의 감시망?"


"그것도 그건데. 그건 다 구멍이 있고. 보통은 같은 생각하는 새끼들이죠 뭐."


"그래, 우리 암시장에 방해될 경성 야쿠자들 정리하고 우리 밑으로 대가리 박게 만들기로 하자."


"하아..."


왜놈 야쿠자들이 소동을 벌이기 시작하면, 우리가 얻을게 산더미일 터.


내 편이 없으면 만들면 그만이다. 힘으로.

백병전을 위한 화기를 준비했다.

한국군 각개전투 교리에 입각한 완벽한 놈으로.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일제시대에 우리 땅으로 이민 온 일본인들 중에는 아주 악질인 범죄자들도 참 많았습니다.

이 놈들이 제가 정부의 인사인냥, 식민지 건설에 앞다투어 달려드는 놈들도 있었고요.


얼마나 지독한 새끼들인지, 온갖 역한 범죄를 다 일으키며 별다른 처분없이 제 배를 불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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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곧 빠르게 내용전개 이어서 글봐주시는 한 독자님께 약속한대로 매듭짖겠습니다!감사합니다 +2 23.05.13 117 0 -
공지 잘부탁드립니다. 일연에서 뵈었을 때랑은 조금 많이 다를 듯 합니다. 23.05.10 688 0 -
31 31화 명동 야쿠자 소탕 - 궁극의 K-1소총 개발 +3 23.06.12 298 5 15쪽
» 30화 선택의기로, 암시장개척 23.06.10 314 9 12쪽
29 29화 3.1만세운동 - 7 마무리 +2 23.06.09 367 9 10쪽
28 28화 3.1 만세운동 - 6 제암리학살사건 지우기 23.06.08 384 11 17쪽
27 27화 3.1만세운동 - 5 전조 23.06.07 537 16 15쪽
26 26화 3.1만세운동 - 4 독일제 불맛 +1 23.06.06 546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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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HALO - 3 참전 +6 23.05.30 807 23 12쪽
19 19화 HALO - 2 +5 23.05.29 853 28 11쪽
18 18화 HALO - 1 화포재벌 +4 23.05.28 941 23 12쪽
17 17화 비밀결사 - 결(結) +2 23.05.28 911 24 16쪽
16 16화 비밀결사 - 전(轉) +4 23.05.26 910 24 12쪽
15 15화 비밀결사 - 승(承) (수정) +3 23.05.25 939 23 12쪽
14 14화 비밀 결사 - 기(起) (수정) +3 23.05.24 1,007 23 13쪽
13 13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마무리, 레일개발 +1 23.05.23 1,026 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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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2 개량 M1893 소총 +4 23.05.21 1,082 27 13쪽
10 10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1 개량 M1893 소총 +2 23.05.19 1,149 29 13쪽
9 9화 콜트(COLT)사 - 7 간이저격총 (수정) +4 23.05.17 1,140 33 12쪽
8 8화 콜트(COLT)사 - 6 멕시코 혁명 +1 23.05.16 1,141 27 12쪽
7 7화 콜트(COLT)사 - 5 멕시코 혁명 +1 23.05.15 1,223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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