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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님의 서재입니다.

총열개조 원딜 독립투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규동이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3
최근연재일 :
2023.06.12 18:43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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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글자수 :
18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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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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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화 3.1만세운동 - 2

DUMMY

내가 꺼낸 얘기가 의아했는지, 이완용은 입을 삐쭉 내밀었다.


"뭐라는 게야?"


"대.가.리. 박으라고. 모질이 새끼야."


이완용은 제차 소리치는 내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었다.


"풉. 네 놈 수준이 딱 그렇지. 그래, 날 겁박이라도 할 모양인게구나. 내가 어디 겁이라도 낼 줄 알아?"


"하 거 잔말이 참 많으시네. 완용아, 분위기 파악 잘하자?"


나는 이완용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무슨 뒷 사정이 있든간에,

조국과 전 국민을 우롱하고 팔아넘긴 이놈이 몸고생 하나로 홀랑 꼬리를 말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이 녀석은 대한제국 어디에 내놔도 둘 째가라면 서러운 최고의 기회주의자.

대충 머릿속에서 계산기 돌릴 정보만 있다며는, 뚝딱 어느 편에 서 있어야 할지 답을 내 놓을 터.


여기서.

내가 지나치게 유능하고 똑똑하다고 판단하면 절대 날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단순무식하고 감정이 앞서는 놈이라고 알게 되는게 내가 바라는 바.


난 이완용을 무섭게 노려봤다.


"지금부터 완용이 네가 하는 태도에 따라서, 내가 천사도 악마도 될 수 있단 걸 명심하도록."


"차하하하, 켈록켈록. 네 놈의 격이 얼마나 밑바닥인지 알게 되니 웃음이 다 나는구나."


"잔말말고 시키는대로 실시."


"싫다면?"


-빡.


"아악."


나는 그대로 놈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지금 선택권은 네게 없으니까,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대로 놈의 머리를 잡고 짓눌렀다.

이완용은 땅바닥에 제 고개를 처박는다.


"이제야 좀 보기 좋네. 일단 우리 어머니는 어딨어."


"켈록, 츠하하. 왜? 어미가 많이 보고싶은게로구나? 네 놈이 그딴식으로 나오는데 내가 말해 줘야하나?"


"아이 매국노 새끼. 혀가 겁나게 기십디다 그려?"


"내가 괜히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의장자리에 앉아 있을까. 남들이 듣고 싶은 말만 해주는 혀.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황을 만드는 이 혀로 여기까지 왔거늘."


나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듯, 머리카락을 쥐어 뜯었다.

놈에게 좀 더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지만 증조부의 어머니 아니 내 어머니의 생사가 걸린 문제였기에, 순도 백퍼센트의 연기는 아니었지마는.


"후."


"속이 타시나 보오? 차하하하."


"그래 천불이 날 지경이야 이 개새끼야."


"사내가 그렇게 잔정이 많아서야."


잔정이라. 어머니를 걱정하는게 잔정이라고 치부할 것인가? 미친 사이코패스새끼.


"이런 싸패새끼."


나도 모르게 속마음이 터져나왔다.


"싸패? 그건 또 무슨소리야?"


"그냥 신조어. 신경꺼 새끼야. 각설하고, 일단. 기합을 좀 받아야 겠네. 엎드려."


"아직도 협박할 생각인게야? 이러면 안되는데 웃음 자꾸 나는구만. 켈록."


"아. 기합은 됐다. 어차피 제대로 하도 않할 것 같네."


나는 지긋이 놈의 손을 밟았다.


"으아아아아아!"


나는 이내 발을 들고 물었다.


"아프냐..."


"이 개버러지같은 새끼가. 아프지 그러면!"


이완용은 얼굴이 벌게져서 역정을 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네 놈도 사람이긴하네. 처맞으면 아프고 비명지르는게."


과연. 뒈지도록 맞아도 저렇게 대쪽 같을까?

단순한 거래제안을 통해 거래해도 내 뒷통수를 노리겠지마는, 내가 자신보다 멍청하다는 생각. 그리고 앙심까지 품게 된다면, 저 치밀한 놈도 헛다리를 한 번은 집지 않을까?


이미 제 아들의 죽음으로 날 잡아뜯어버리고 싶긴 하겠지마는. 이런 소시오패스이자 싸이코패스새끼는 자기 목에 칼이 들어와야 확실한 반응이 올 터.


-퍽.


난 놈의 왼쪽 갈빗대를 후려찼다.


"악!"


"목소리 좋고. 이 목소리 크기 이하로 소리나오면 뒈질줄 알아."


난 제차 갈빗대를 후려찼다.


"커헉 컥. 켈록켈록."


"목소리 안나온다. 목소리."


"..."


"이.완.용 목소리 유지 합니다."


난 촉새에게 손을 까딱 거렸다.


-툭.


촉새는 소총 하나를 던져 주었다.


난 그대로 소총을 역수로 잡아 개머리판으로 놈의 볼기를 내려쳤다.


"아아악."


이완용의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달아 개머리판을 내리 꽂았다.


-빡. 빡. 빡. 빡.


"목소리 유지해."


연기를 할꺼면 제대로 해야지.

리얼하고 생동감있게.


이완용은 나의 이 혼신을 담은 연기에 감동한 듯 했다.


"말로 하자 말로. 내가 생각이 짧았으니."


병신.

대쪽은 무슨 얼마 가지도 못하네.

하기사, 매국노새끼가 이정도면 나라판 놈 중엔 으뜸이지 뭐.


"굿 아이디어. 완용아 어머니 어딨어. 그것부터."


"네 놈 어머니는 걱정안해도 괜찮을게야. 조용히 강원도에 요양을 보내놨거든."


"요양?"


"그래, 아주 안락하게 지내고 있을 게다. 확인해 보시던지. 네 놈 약점을 내가 쉽게 버릴 필요 없잖아?"


역시, 내 뒷통수를 어떻게 더 쌔게 때릴까 고민하고 있었구만.


"그래. 네 놈 아들 일은 유감이다. 이렇게 자비있는 애비가 있는 줄 알았으면, 하루 정돈 더 살려놓을껄..."


"이 새끼는 근데! 하. 됐다 지난 일. 들춰봐야, 얘기만 길어지지. 원하는게 뭐야."


제 아들 일을 꺼내 속을 긁는대도, 냉정을 되찾는다라.

생각보다 더 위험한 새끼였다.


"저번에 말했듯이 거래를 하자. 나쁠것도 없을껄?"


"거래? 난 돈도 여자도 권력도 부족한게 없는데. 무슨 거래를 하잔게야?"


"부족한게 없기는. 항상 그 위태로운 자리에서 벌벌 떠는 새끼가. 검이 꽂혔던 네 놈 가슴팍이 아직도 아리지 않아? 켈록거리는게 안쓰럽기 까지 한데."


"..."


이완용이 가지고 싶은 것.

욕심많은 놈이라 돈, 명예, 권력 욕심은 끝도 없을테고,

가장 필요한 건 자신의 안위. 그리고 매국적이라는 별호는 당연히 지워버리고 싶을 터 다.


"어때? 그 자리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쩔 수 없이 대의를 위해 친일을 선택한 비운의 사내가 되보는 건. 조선총독부는 절대 오래 못가. 너도 알테지마는, 조선총독부는 그저 돈세는 구멍일 뿐. 재정적자만 따져봐도 넌 이 거래를 제대로 심사숙고 해야할거다. 곧 엄청난 달러돈까지 내가 제국으로 끌고 들어올거야."


"..."


이완용은 갑자기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혹시 감동했나?


"차하하하하하. 이거 생각보다 재밌는 제안이로구나. 재밌어."


아 웃음 참는 거였구나. 미친 싸이코 새끼.


"시나리오는 서로 고민해보도록 하고. 어때 내 제안이?"


"근데... 너도 꽤 유명한 놈인지라, 돈이나 권력이 필요한건 아닐테고. 뭘 원하는거지? 네 놈이 내 아들을 죽이기까지 했는데... 뭘 믿고 거래를 해야할지 싶은데."


"계약서를 하나 쓰지. 서로 이 거래를 무단으로 파기할시, 나는 일제정부에 널 고발하고. 이완용 네놈은 날 대한제국을 배신하고 매국적과 거래한 파렴치한으로 여론에 뿌리기로."


"우리 독립투사나으리께서 일리있는 말씀을 하시는구만. 좋아. 거기다 하나 네 놈 어머니는 계속 내가 보호하는걸로."


난 눈을 질끈 감았다.

그래 난. 간장을 끊어내는 마음으로 대답했다.


"좋아. 서로 딴생각 하지 말기로."


"차하하. 여부가 있겠나, 켈록."


"어머니 주소라도 하나 넘겨. 편지라도 쓰게. 완용아 진짜 딴생각 하지마라. 지금 세계전쟁 이후 돌아가는 꼬라지만 봐도 대충 수지타산 딱 나왔을텐데."


"그정도야 기꺼이. 네 놈이나 처신 잘해."


이완용에게서 주소를 하나 적어 받았다.


나는 이완용에게 3.1운동 거사에 관련하여 글을 하나 써달라고 했다. 얼핏 봐서는 제국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것인지 아니란건지. 애매한 글을.   


"글은 잘쓰네 씹새끼 치고는."


"내 이래뵈도 명필이라고 소문이 파다했어."


"좋댄다 병신..."


"거래 한 사인데 언사를 조금 고치는게..."


이후 이완용과 이번 거사진행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이내 단원들과 접선장소의 문을 열고 나왔다.

그 앞에서 10분이나 지났을까. 안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차하하하! 켈록. 차하하하하하!"


가지가지 하는구나.


이 소리를 듣던 촉새가 내 어깨를 툭툭 친다.


"형님 저새끼 웃는데요?"


"냅둬라, 병신. 가자."


이완용 머릿 속에선 이미 계산이 다 돌아갔을 터 다.

어떻게 날 이용하고, 잔인하게 뒷통수를 후려칠지에 대해서.


'모질이 새끼. 넌 잘못걸렸어, 죽여달라고 할때까지 제국 독립을 위해 굴려먹어야지.'


이완용.

이 놈 하나로 제국을 좀먹고 있는 친일파새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척결한다.


나라 판 새끼들 목 닦고 기다려라.


가슴에 이글이글 불이 타올랐다.


단원들과 밤거리를 거닐자, 왜놈경찰들이 날벌레처럼 귀찮게 굴었다.

난 그냥 한 마디로 응수했다.


"구텐탁. 구텐탁."


무슨 지랄을 하던 막무가내로 외쳐대며 돈을 쥐어줬다.

돈때문인지, 귀찮은건지. 왜놈들은 고개를 저으며 보내주었다.


잠시 단원들과 숙소를 구해 앉아서, 편지를 한장 썼다.


-어머니. 이 불효막심한 놈이, 어머니를 팔아 제국의 독립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부디, 이 미련하고 염치없는 아들놈. 용서하지 마십시오. 어머니...

더 유려하게 쓰고 싶지마는. 그저 이 지지리도 못난 아들은 할 말이 죄송합니다 뿐입니다. 항상 강녕하시고 울지마세요.-


"후우... 촉새야 시가 하나 줘라."


"시가요? 형님 안피시잖아요?"


"그냥 속이 타서."


"형님.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잘되겠죠. 뭐."


-치이익.


촉새는 나에게 시가를 넘겨주고 불을 붙혀주었다.


"스으읍 후우. 켁켁, 케엑켁."


좆같다 인생.


입에 대지도 않았던 시가를 물고, 한 참을 멍하니 허공을 응시했다.


"하아."


한숨을 몰아쉬고 다시 벌떡 일어섰다.


"다들 피곤하시겠지만, 곧 있을 거사를 준비할게 있습니다. 갑시다."


내 말에 다들 아무 말없이 뒤를 따라주었다.

3.1만세운동 거사에 필요할 무장들과 화기들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독립투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역겨운 새끼들. 그래, 테러가 뭔지 제대로 보여줄께."


조국에 대한 애국심일지. 아니면, 그게 아니면.


나는 고개를 저었다.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애국심으로 이를 갈며 준비했다.

난 단원들에게 외국말 하나를 가르쳐주었다.

익숙치 않은 복장으로 모두들 갈아 입혔다.


3월 1일.


탑골공원에서 경신학교 출신 정재용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 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5천 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2천만 민중의 충성을 합하여 이를 두루 펴서 밝힘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와 시운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워 일으킴이니, 이는 하늘의 지시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전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역사가 있은 지 몇천 년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의 압제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10년이 지났으니, 그 동안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영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독립선언문 중에서-


대한제국 국민의 목소리가 만천하에 울려 퍼졌다.


이 같은 시각에도 전국 여기저기서 독립을 염원하며 만세 시위 운동이 일어났다.


나는 이완용이 준 글을 가지고 시위 장소를 향했다.


곧 조선총독부에서 이 시위 참가자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하고, 학살을 감행할 터.


이 검은머리 미국인이 불맛이 먼지 제대로 보여줄 때 다.


굳이 제국에 불똥튀게할 것 없이.


강도 일제 사냥 시작이다.


"스읍."


-철컥.


난 흐르는 침을 닦고 놈들은 처음 볼 이 괴랄한 총을 장전했다.

"내가 아까 가르쳐준 말 외엔 아무 말도 하지말 것."


내말에 소천단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조금 수정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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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선택의기로, 암시장개척 23.06.10 314 9 12쪽
29 29화 3.1만세운동 - 7 마무리 +2 23.06.09 368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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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3.1만세운동 - 1 +2 23.06.02 725 20 11쪽
22 22화 HALO - 5 대한제국 입국 +2 23.06.01 791 21 13쪽
21 21화 HALO - 4 +3 23.05.31 772 22 14쪽
20 20화 HALO - 3 참전 +6 23.05.30 807 23 12쪽
19 19화 HALO - 2 +5 23.05.29 853 28 11쪽
18 18화 HALO - 1 화포재벌 +4 23.05.28 941 23 12쪽
17 17화 비밀결사 - 결(結) +2 23.05.28 911 24 16쪽
16 16화 비밀결사 - 전(轉) +4 23.05.26 910 24 12쪽
15 15화 비밀결사 - 승(承) (수정) +3 23.05.25 939 23 12쪽
14 14화 비밀 결사 - 기(起) (수정) +3 23.05.24 1,007 23 13쪽
13 13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마무리, 레일개발 +1 23.05.23 1,026 26 12쪽
12 12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3 M1913 브라우닝 +3 23.05.22 1,026 23 18쪽
11 11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2 개량 M1893 소총 +4 23.05.21 1,082 27 13쪽
10 10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1 개량 M1893 소총 +2 23.05.19 1,149 29 13쪽
9 9화 콜트(COLT)사 - 7 간이저격총 (수정) +4 23.05.17 1,140 33 12쪽
8 8화 콜트(COLT)사 - 6 멕시코 혁명 +1 23.05.16 1,141 27 12쪽
7 7화 콜트(COLT)사 - 5 멕시코 혁명 +1 23.05.15 1,223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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