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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님의 서재입니다.

총열개조 원딜 독립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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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3
최근연재일 :
2023.06.12 18:43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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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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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글자수 :
18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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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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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2화 HALO - 5 대한제국 입국

DUMMY

나와 촉새는 준비해놨던 인쇄물을 꺼내 왔다.


여력이 남아있는한 독일은 계속해서 공세를 취할 터.

연합군은 독일의 속전속결 작전의 파훼법으로 종심 방어작전을 채택했다.


독일군이 제 풀에 지쳐 고꾸라질 때까지.

난 여기에 독을 푼다. 완전히 날조된 인쇄물 하나를.


촉새는 내용이 궁금했던지, 인쇄물 하나를 들고 읽어내려갔다.


-연합군 진영 일본은 군인과 민간인을 합해 4,700여 명의 독일인 포로를 칭다오에 수감한 뒤 정신개조 후 일본으로 이송할 계획-


-시코쿠 동북쪽 끝, 도쿠시마현 반도포로수용소를 기점으로 20군데에 포로들을 수감하고 인체실험예정-


-동맹국 영국과 이 실험에 대한 결과를 공유. 포로 송환 예정없음.

일본 잔류를 희망할 때까지 정신개조 예정.-


등등.


"형님, 이거 진짜에요? 미친새끼들이네."


"반은 사실이고, 반은 날조야."


"예?"


"그냥 자극적으로 한 번 써봤어."


촉새는 도무지 속을 알수없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얼굴에는 치덕치덕 시커멓게 칠하고, 허름한 천옷을 하나 걸쳤다.

촉새는 엄지를 척 든다.


"은근 잘 어울리십니다 형님. 누가봐도 껌뻑 속겠어요. 못알아보겠네."


"이게 아주 확!"


촉새는 거수경례하며 굽신거렸다.


이후 연합군은 독일군의 공세에 맞춰 방어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허술하게 소수병력으로 유지 중인 방어선에 인쇄물을 뿌렸다.


한 연합군 병사는 나의 행동에 의아한 듯 물었다.


"이봐 거기 너 뭐하냐?"


"하하, 그냥 시키는 일이나 하는 것입죠. 읽어보실랍니까?"


대충 말을 뭉게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합군 병사는 이 지긋지긋한 전쟁터에서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은가 보다.


"이거 내용이 완전 황당하네? 어디서 났어 새꺄."


보는 사람마다 물어본다. 믿으면 진짜가되고, 아니면 말고지 뭐.

다만, 망국이 코 앞인 독일인 눈에는 그냥 넘어갈 일로 보이지 않을 터였다.


누구라도 씹어버리고 싶을테니까.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다 위에서 시킨거라서."


"독일놈들, 제대로 한탕해보려다가 국민들까지 피를 보네! 좀 역하긴 해도 다 응당 댓가를 치르는 게지!"


"그러게나 말입니다. 세상 참 말세다 말세."


난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었다. 연합군 병사들이 입이 가볍다면 좋으련만. 발없는 말이 천리도 간다니까.


내가 푼 독의 효과는 확실했다.

공세를 펼치던 독일군의 눈에 띈 이 인쇄물의 내용은 전쟁으로 성난 독일의 민심을 잡는데 굉장히 쓸모가 있었던지, 독일 내부에서 제대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연합군 진영에서는,

당사자인 영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큰 관심을 가지진 않았다.

나중에 각 국가간 협상하는데 이 날조된 사실이 좋은 수단이 될거란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되려, 이 날조된 인쇄물을 뿌렸다는 노역꾼들을 찾는데만 혈안이 되었다.

그들이 날 뛸 수록, 식민지에서 끌려온 노역꾼들의 반항심은 활활 더 타올랐다.


억울하게 매를 맞는 이들은 분명히 칼을 갈게 될 터 였다.


이 모든건 후일 일본의 골통을 흔들게 될거라 믿는다.


'후. 난 천국가긴 글렀다. 대한제국을 천국으로 만들어 누리다 지옥가야겠어.'


독일의 패배가 거의 확실시 되기 시작하던 때, 나는 퍼싱 중장을 찾아 갔다.


"퍼싱 중장님, 병오 리 입니다."


"아 우리 작전참모! 들어오시게나."


오바가 좀 있으시네.


"저희 의용군. 챙겨온 보급품만 다 풀고, 이제 고국으로 복귀해도 되겠습니까? 이미 전쟁의 승패는 다 갈렸으니."


"물론이네.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지만. 자네들은 공을 가져갈 생각도 없으니 더 있어봤자 사기만 꺽여들테지. 그런건 내 원치않네. 바로 조치 취해주겠네. 자네가 활약한 것도 우리 눈으로 똑똑히 봤고."


하. 희생 없이 끝났구나. 나는 퍼싱 중장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감사합니다 중장님."


"고생했네."


난 이 기쁜 소식을 우리 단원들에게 알렸다.

촉새는 당장에라도 날아갈 듯 보였다.


"크으으으. 이 전쟁영웅이 된 썰을 어떻게 푼다냐. 전장의 지배자이자 사나운 맹수."


"... 그래 촉새야. 가서 맘껏 풀고 다녀라. 떠날 채비 합시다 이제."


우리 단원들은 서둘러 떠날채비를 했다.

다들 말은 하지 않아도, 이 지옥같은 곳에서 1초라도 더 있기 싫을 터.


나도 이 참담한 전장이 지긋지긋 하다.

우린 채비를 마치고, 내일을 기다렸다.


돌아간다.

행복의 네브래스카주로!


다음날.

우리가 미국으로 떠날 배에 승선했을 때, 몇몇 간부가 마중을 나왔다. 우리 모두는 정중하게 거수경례를 박았다.


"감사했습니다!"


"고생 많으셨소들."


끝을 다 보고 가는게 아니지마는,

아쉽다란 감정은 일절 없었다.

그저 후련하다란 느낌.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몰려오는 피로에 하루 반은 잠만 잤던 것 같다.


"후. 벌써 내가 기다리던 때가 다되어 가는구나."

난 그대로 눈을 감았다.


.

.

.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내 화포연구실로 향했다.


잠시 들른 다니엘과 브라우닝 스승님이 아주 반갑게 날 맞아준다. 브라우닝은 내 팔을 연신 주물러 댔다.


"이눔아! 무사한게야? 기술자는 팔이 생명이야. 다행히 달려있네."


"다들 무사합니다. 스승님."


"고생 많았다. 병오 너한테 편지가 엄청 왔었는데 확인이나 해보려무나."


"네?"


브라우닝의 말에, 인사는 뒤로하고 나에게 온 편지들을 확인했다.


-당신의 오만한 행동거지에 대해선 내 전부 들었소. 뒷감당은 전부 가능 하시련지 모르겠소만. 기회를 줄 때 따르셨어야지...-


"머라는거야 이새낀."


첫 문단부터 나에 대한 비방과 후회하지말란 소리로 가득했다.

거래제안에 대한 얘기는 기각.

나랏님의 격에 한참 못미친다는 판단이었던 건지.


"완용이 후회할텐데, 직접가서 알려줘야겠네."


다니엘은 혼잣말하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입을 떼었다.


"이거 편지보다 뒷전이라니 섭섭한데요? 무슨 내용이기시길래."


"하하.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니엘. 이렇게 다시 만나니 반갑습니다!"


다니엘은 웃으며 내 어깨를 툭툭 쳐주었다.

나는 이번 성과에 대해 줄줄이 늘어놓으며 다니엘에게 바람을 잔뜩 넣어주었다.


"다니엘, 이번에 제대로 광고했으니까. 기대해도 좋습니다. 전 세계와 제대로 거래할지 몰라요."


"이거 반가운 소린데요? 병오씨가 뭐 어련히 잘해내셨겠습니까!"


다니엘은 신이난 어린아이같은 표정이었다.


"병오씨 나 벌써 흥분 되요."


이 양반도 정상은 아니다.


"그래서 말인데, 저희 동양쪽에도 지사를 하나 내는 것 어떻습니까? 저랑 반씩 투자하시죠!"


"지사요?"


"예, 유통도 더 편하게 하고. 이 참에 동양과도 거래 트시죠! 정말 전 세계를 고객으로 만들어야지요!"


"병오씨도 한 욕심 하시네요?"


다니엘은 조금 고민하는 듯 하더니 손을 내밀었다.


"병오씨가 제안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우린 좋은 파트너 아니겠습니까!"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돈 뿐만 아니라, 명예까지 얻어가실 일이 될테니."


난 다니엘의 내민 손을 턱 잡아 악수에 응했다.

그는 이미 더 큰 돈을 벌 생각에 침을 질질 흘리는 듯 했다.


이후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고, 대한제국으로 갈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째로, 서재필선생과 박용만선생에게 편지를 한통 보냈다.


-저는 먼저 대한제국으로 향합니다. 제국에도 저희 회사와 연계할 유통처를 하나 만들 생각입니다. 미국까지 떠밀려온 조국사람들을 저희 연구실에서 서재필선생님과 박용만 선생님께서 잘 키워주셨으면 합니다. 따로 이 일은 일러두겠습니다.-


둘째, 촉새와 소천단원들을 꼬드겼다. 사실 거의 강제긴 하다마는.


셋째, 대한제국에 우리 지사를 세울 준비를 철저히 해놓고, 행정적인 부분은 다니엘에게 부탁했다. 소득을 5% 더 띠어주는 대신.


마지막으로, 브라우닝 스승님께 나의 개발일지를 건냈다. 미완이긴 하나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꼭 완성시키겠노라 라고 포부를 밝히며.


"스승님.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돈도 화기의 끝도 함께 봅시다!"


"이 놈은... 부탁만 잘해 하여간. 에밀리와 사이도 퍽퍽한데..."


"고 점은 또 살 맞대고 지내다보면 금방 풀리지 않겠습니까? 피는 서로 땡긴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스승님."


"아 난 그런거 몰라 이눔아! 무튼 내 수제자야 팔 안떨어지게 항상 조심하고 다녀오거라. 여긴 걱정말고, 네 놈 잘못되면 이거 다 내가 꿀꺽 할게야!"


스승님의 진심어린 걱정에 마음이 짠해졌다. 다만 꿀꺽 하신다는건 진심이실 거다.


대충 마무리가 될 무렵.

1918년 11월 11일.

독일의 처참한 패배로 제1차세계대전은 끝나고, 전쟁의 마무리단계에 들었다.


각 국가는 더 많이 가져가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수 많은 조약이 맺어지고 오고 갈 터.


다만, 내가 뿌린 날조는 나비효과처럼 번져 일제와 영국에게 독일이 큰소리치게 만들었다.

포로를 송환해준대도 독일은 일절 거절했다.


사실확인이 문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손해를 덜 볼 수 있는 껀덕지를 잃기 싫은듯이.


종전이후,

나와 전속계약한 콜트사는 난리가 났다. 수 많은 계약이 쇄도하고, 내 연구실에 신식화기를 보자고 하는 사람이 수십 아니 수백명도 넘었으니까.


내가 개발한 K40 저격소총은 미군 제식 저격소총으로 지정되었다.


난 미국땅을 넘어 이번 전쟁 참전국들 사이에서 화포의 거장, 화포의 선구자란 별호가 생겼다.


돈은 물론, 전 세계적인 명성까지.

준비완료.


"다 뒈졌다."


난  프로토 타입이긴 하지만, 독립군들에게 보급할 무기들로 소천단을 무장시켰다.


촉새는 이마를 벅벅 긁었다.


"형님 또 어디 싸우러 갑니까? 이러다 진짜 죽겠어요!"


"아니, 이번엔 사업하러 간다. 걱정마 그냥 경호원된거라고 생각해."


"형님 조국...으로 가는거 다 압니다."


"미안."


촉새는 말을 이었다.


"참호보다 거지같은데가 또 있겠습니까 뭐! 그땐 미군에서 태워준거라, 편하게 갔는데... 이번엔 저도 배멀미 할지도."


"그냥 걱정을 마."


대한제국으로 떠날 항구로 나섰다.

우리가 탈 배를 보자, 촉새는 감탄했다.


"크으으으, 갈 때라도 유람하는 느낌 들겠습니다 이거."


웅장함은 군함 저리가라요, 고급스러움은 유람선 뺨을 치고도 남았다.

나는 촉새와 소천단원을 향해 손바닥을 내밀었다.


"포 유."


이어지는 박수갈채.

독립은 역시 돈으로 해야지.


촉새는 멋드러지게 시가를 태우며 배에 올랐다.


"스읍 후우. 뭐 인생에 한 번이라도 이런 배 타보는게 어디겠습니까 형님. 위스키 땡기네요."


"이거 내 배야. 한 대 샀다."


"예?"


"걍 한 번이 아니라, 맨날 타도 돼. 미국까지 맨날 배편구하기 귀찮으니까. 크게 질렀다."


-치이익.


촉새는 시가 불을 끄고 바다에 툭 던졌다. 제 뺨을 한대 후려친다.

그리고는 내 옷 매무새를 다듬어주며 먼지를 털어주었다.


"아이, 우리 형님 몸에 냄새 밸 뻔 했네. 가시죠, 당신의 영원한 오른팔 촉새입니다. 이름도 그냥 촉새로 개명해야겠어요. 항상 존경합니다 형님."


"쩝. 어련하시겠어요."


대한제국을 향해 출항했다.


"참 오래도 걸렸다."


미국 땅이 점점 멀어진다.


.

.

.


기나긴 항해 끝에,


1919년 2월 16일.

대한제국 군산의 항구에 도착했다.


"갑시다. 여러분."


듬직한 소천단원들이 내 뒤를 따라 항구로 내렸다.

항구에서 입국자들을 단속하는 헌병경찰들이 우리를 가로막았다.


어설픈 영어로 촉새에게 말을 건낸다.


"한다 환영."


머래 병신이.

놈은 동양인으로 보이는 나와 소천단원들에겐 시건방진 태도를 고수했다.


"이봐, 네 놈들은 조사가 필요하니까 따라와. 반항하면 국물도 없을 줄알고 있어."


나는 한 숨을 푹내쉬고는 고개를 저었다.


"야. 뒈지기 싫으면 비켜. 조사고 나발이고 바뻐, 그 콧수염 확 뜯어버리기전에."


"이 새끼가 약을 처먹었나. 바쁘긴, 어디 집나간 마누라라도 찾고 있는겐지?"


난 내 거래를 거절해 후회하고 있을 완용이를 볼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조사는 가서 네 마누라 뒷조사나 해보시고, 네 놈처럼 한가하지 못하니까 비켜."


"이새끼가 진짜!"


놈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금일 회사 일이 있어서 퇴고가 좀 늦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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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선택의기로, 암시장개척 23.06.10 313 9 12쪽
29 29화 3.1만세운동 - 7 마무리 +2 23.06.09 367 9 10쪽
28 28화 3.1 만세운동 - 6 제암리학살사건 지우기 23.06.08 384 1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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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3.1만세운동 - 2 +3 23.06.04 660 18 13쪽
23 23화 3.1만세운동 - 1 +2 23.06.02 725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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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HALO - 3 참전 +6 23.05.30 807 23 12쪽
19 19화 HALO - 2 +5 23.05.29 853 28 11쪽
18 18화 HALO - 1 화포재벌 +4 23.05.28 941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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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2 개량 M1893 소총 +4 23.05.21 1,082 27 13쪽
10 10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1 개량 M1893 소총 +2 23.05.19 1,149 29 13쪽
9 9화 콜트(COLT)사 - 7 간이저격총 (수정) +4 23.05.17 1,140 33 12쪽
8 8화 콜트(COLT)사 - 6 멕시코 혁명 +1 23.05.16 1,141 27 12쪽
7 7화 콜트(COLT)사 - 5 멕시코 혁명 +1 23.05.15 1,223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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