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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님의 서재입니다.

총열개조 원딜 독립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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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동이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3
최근연재일 :
2023.06.12 18:43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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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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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글자수 :
182,787

작성
23.05.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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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화 콜트(COLT)사 - 6 멕시코 혁명

DUMMY

나는 그대로 군수-보급부대대장 비아인의 뒤를 따랐다.

흥이라도 돋궈드려야 하려나.


"그냥 안마나 해드린건데, 황송하네요."


"허허. 그럴게 뭐 있나, 다같이 등맞대고 전쟁통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금새 대대장의 집무실에 들어갔다.

대대장 비아인은 데킬라를 한 병 꺼내 놓고, 라임과 소금을 내 앞에 턱 내려놨다.


"술은 좀 마실 줄 아는가?"


"그냥 평범합니다."


비아인은 잔 주둥이에 라임즙이 묻어나도록 찍고, 소금이 담긴 접시에 재차 찍어 데킬라를 따랐다. 그리고 나에게 잔을 건낸다.


"자네의 마사지 솜씨는 놀랍더군. 뭔가 마법같다고 해야하나, 허허. 자네덕에 많은 전우들이 피로를 풀었을걸세. 쭉 들이키게나 좋은 술이야."


나는 그대로 잔을 털어 넣었다. 입에서 느껴지는 풍미와는 달리 굉장히 거칠고 야성적인 술맛 이었다. 좀 독한 소주나 되겠거니 했더니만.

난 헛기침을 하며 감탄했다.


"켁 켁. 좋은 술 맞네요."


비아인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껄껄 웃었다. 그러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런데 말이야. 무슨 연유로 자원입대를 한게야? 그것도 외국인 신분으로... 내전이긴 하지만, 언제 죽을지 모를 일인데."


"그 얘기는 취기가 좀 오르면 천천히 하겠습니다. 좀 길거든요."


"뭔가 사정이 있는거 같구먼. 그럼 내가 먼저 속 얘기를 꺼낼테니 천천히 얘기하시게나. 늙은이의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면 고맙겠네."


"아닙니다. 경청하겠습니다."


비아인은 뭔가 속이타는 듯 술을 한 잔 털어 넣었다.


"자네가 보기엔 어떤가? 이 멕시코라는 나라가."


"나라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지만, 정권이 들어서면 내란이 일어나고 교체되고의 반복. 미국의 눈치도 계속 살펴야 하고, 한 마디로..."


"말 조심할거 없어. 내 생각도 같으니까. 나라가 아주 개판이야. 나도 말이야, 나의 조국이 좋은 지도자를 만나 바로 서길 바랐지만. 그놈이 그놈이었고 하도 싸워대니 이젠 왜 싸우고 있는지도 가물가물해."


"..."


비아인의 말을 듣자 머리를 한대 맞은 듯 했다.

대충 비위나 맞춰주며 구슬릴 생각이었던 내가 부끄럽다.

난 이 독하디 독한 술을 또 한 잔 털어 넣었다. 비아인의 눈에 가늠하기 힘든 서러움이 가득 서려 있었다.


"하아... 언젠간 다 끝나겠지. 다만, 이 혁명의 끝은 우리가 매듭져야하는데. 코 앞에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없으니 희망이 없다네. 영원히 휘둘려지다 끝 날 것이 눈에 선하니까."


"... 감히 제가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닐세, 그래도 속 얘기를 하니 시원하구만. 잠깐이라도 좋으니 말이야. 독재자라도 좋으니, 외세에 흔들리지 않는 놈 아래에서 싸워보고 싶은게 마지막 꿈일세."


"제가 한 잔 드리겠습니다."


난 비아인의 잔을 채웠다.

코리아식 접대고 뭐고, 그런 파렴치한 마음은 싹 털어내고 입을 떼었다.


"대대장님, 제 얘기를 한번 꺼내보겠습니다."


"그러시게. 벌써 취한건 아닐테지?"


난 고개를 끄덕이며 사뭇 진지해진 얼굴을 했다.


"저의 조국은 대한제국 입니다. 지금 일본이라는 나라의 식민지가 되었죠. 이미 나라안의 국민들은 일본인 밑 2등국민? 아니 가축 정도 취급을 받을겁니다."


"그래. 자네 마음을 다 헤아려줄 순 없겠지만, 조금은 알 것도 같네."


"식민지가 된 조국. 이 끔찍한 시대에도 전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조국의 격통을 피부로 다 느껴보지 못했었거든요."


"흐음... 아닐걸세. 잠깐 술 한 잔 같이한 것 뿐이지마는. 그렇게 깊이없는 사람같아 보이진 않아."


난 긴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우. 허나 조국의 아픔을 미련하게 받아들이고 슬퍼하긴 싫었습니다. 그래서 미국까지 바다건너 왔습니다. 조국 독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나로 돌아가 조국의 아픔에 공감해보려고요. 어떤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지라도."


"흐음..."


"멕시코 의용군에 지원한 이유는 이 것 때문입니다."


"이건?"


난 콜트사 계약서를 슥 들이밀었다.


"전 미국 총기회사 콜트의 직원입니다. 처음엔 이 계약수주가 목적이었습니다. 군에서 활약이라도하면 높으신 분을 만나 얘기라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허허. 가진 아픔과는 달리 당돌한 이유로구만."


"인정에 호소할 생각은 없습니다. 피차 조국을 위해 싸우는 사내아닙니까. 도움이 안될 것 같으면 묵인하셔도 괜찮습니다."


"이것도 어쩌면 신의 뜻일지 모르지. 확인이라도 해보겠네. 설명이라도 좀 해주겠나?"


비아인은 턱을 괴고 들을 준비를 했다.


"대대장님이 더 잘 아실겁니다. 신식화기의 힘을. 강대국과의 싸움은 장담드리지 못할지언정, 적어도 이 내란은 반드시 신식무기의 힘 하나로도 잠재울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흐음... 적어도 우리 멕시코에선 M1893 소총은 좋은 무기지. 허나 개량형인 M1908도 생각보다 수준미달이었어."


"계약서에 나온대로 M1893을 기능개량 후에 납품해드릴 겁니다. 개량형M1908 보다 훨씬 효용성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요."


"흐음..."


나는 비아인에게 현 M1893의 단점을 늘어놨다.


M1893 소총.

스트레이트풀 볼트액션 방식을 채용한 소총. 장전 손잡이를 말그대로 뒤로 쭉 당기기만 하면 탄이 장전되는 방식. 장전하는 사수의 동작을 간소화하여 신속하게 사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이 방식은 구조의 복잡성으로 단가가 쌔고, 흙먼지같은 환경적요인에 민감하여 잔고장이 많은 탓에 편의성과 신뢰도가 굉장히 떨어지는 방식이었다.

난 비아인에게 확신에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총의 연사력이 따라오지 못한다면, 되려 독이 되는 방식일 뿐 입니다."


"납득은 되네만."


"레버각을 60도로 바꿔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탄창가격이 추가되긴 하겠지만 30연발 드럼탄창을 결합해 연사력 또한 개량. 대량살상이 가능한 무기로 바꿔드리겠습니다. 원래 개량형이었던 M1908보다 훨씬 높은 신뢰도의 화기로 말입니다."


비아인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아니, 그게 가능 하다고? 소총의 화력을 그렇게 쏟아부을 수만 있다면 적이 몇이든간에 판도를 뒤짚어버릴 수 있겠구만."


"탄창은 멕시코에서 쓰는 7mm마우저 탄에 맞춰서 개발. 보급부담도 덜어 드리겠습니다." 


나의 사장 다니엘이 들었다면, 거품을 물 얘기였지마는. 일단 지르고 봤다. 충분히 만들고도 남을테니까.


비아인은 숨을 몰아쉬며 흥분했다.


"이상하게 마음이 가는 것 같은 친구인거 같더니마는, 이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었더니, 일하고 싶어졌어."


"그렇다는건?"


"내가 직접 이 계약서를 들고 군부와 얘기해보도록 하지. 아마 승낙은 떨어질껄세. 다만, 자네들은 입대를 한 이상 한 번은 전장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할 걸세. 그래야 그 공적으로 제대할 명분이 생길테니."


"걱정 마십쇼. 계약만 날름 먹고 도망치지 않을 겁니다."


나의 어깨를 쳐주며 비아인이 한마디를 건냈다.


"탁월한 선택이 될거야. 자네는 멕시코를 위해 싸웠던 전우였기에, 다른사람 붙일 것 없이 사인된 계약서와 계약금을 직접 들고 떠나게 되게 만들어줄테니."


이 술자리를 통해 나는 계약을 거진 성사시켰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내 집무실을 나왔다. 취기때문인건지 속마음이 튀어 나온다.


"비아인 대대장님, 미안합니다. 결국 개량형병기는 정부군에게 첫 승리는 안겨줄지언정, 역사를 틀 정도의 힘은 없을겁니다. 큰 결함이 있을테니..."


난 씁쓸한 표정을 짓고는 막사로 돌아갔다.


그렇게 멕시코 의용군에 입대한 이후 5일 정도가 지나갔다.



* * *



멕시코 정부군과 의용군은 현재 베누스티아노 카란사를 중심으로 뭉친 반란군과 치와와주에서 대치 중 이다.


혁명군과의 이번 전투에서 반드시 카란사는 내 손에 죽는다.

그가 역사대로 37대 멕시코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계획한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테니까.


난 전선에 투입되기전, 몸이나 풀어주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촉새는 믿지도 않는 신을 그렇게나 찾아 댔다.


"제발... 신이시여. 이 어린양을..."


나는 촉새의 사기를 복돋아주고 싶었다.


"너의 기도를 다 들었노라. 인도해주는대로 따르라."


"하... 씨발."


"장난이다 장난. 걱정말고 내 말만 들어. 정말 죽을 일 없을테니까."


"..."


쩝. 미안하긴 했다.

하지만, 이번 전장에서의 전투를 통해 촉새는 다시 태어날거다. 완전한 독립군의 일원이 될 수 있게 말이다.


그리고 그저 깡패, 양아치에 불과했던 촉새는 싸운다는게 얼마나 참혹한지에 대해서도 알게 될 터.


난 그냥 촉새의 등을 툭 쳐주었다.


"야. 기운차려, 난 전우 죽는 꼴은 절대 못보는 스타일이니까 걱정마."


"후."


치와와주는 다른 어떤 주보다도 많은 숲을 가지고 있는 전장. 기후 또한 변덕스럽고, 험준한 산악 지형과 넓은 강계곡이 특징이다.

이런 전장은 나에게 절망적인 상황이긴 했다.

원주민들보다 지형을 더 상세히 파악할리도 만무하고, 시가전에 비해 위험요소가 너무 많았다.


크게 전선을 형성하고 작전을 펼치는건 윗대가리들이 알아서 하겠지마는.


결국 목표는 카란사의 요인암살.

적들의 심장부까지 파고 들어야 했다.


"헬기로 어디 한 가운데로 떨궈주는 것도 아니고..."


요인암살간에는,

전면전은 절대적으로 지양하고 나아가야한다. 결국 침투작전에서 적에게 발각 되었다는 것은 임무 실패와 다름없으니까.


경험도 없는 촉새를 데리고 적지종심작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 이 전술의 핵심은 적 후방에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침투하는 입체적인 작전이 되어야 그나마 성공가능성이 있을텐데.


난 이 작전에 멕시코군 지휘간부들의 협조가 필요했다.


"과연, 어느 나라 군대든 결국 독불장군들 투성일텐데. 일개 의용군인 내 말을 들어나 줄까 싶네."


무슨 소설 속 주인공처럼, 원맨쇼를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확률은 거의 0에 수렴. 아니 없다고 확신한다.


도박을 걸 것이라면, 차라리 현재 정부군과 의용군의 대가리들을 설득하는게 승산이 있었다.


난 그대로 멕시코군의 대가리들이 있는 막사를 향했다.

그나마 말이 통할 것 같은 비아인 대대장을 만나 얘기를 꺼냈다.


"제가 목숨걸고 카란사의 목을 들고 올테니, 지금 지휘통제를 맞고있는 간부들과 대화라도 하게 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흐음... 자리까지는 만들어줄 수 있다마는. 과연 자네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줄건지는 확답해주기 어렵다네."


"괜찮습니다. 잠깐의 술 친구에 불과했지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꼭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일단은 알겠네. 오래알고 지낸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자네 말은 마음이 움직이는 것 같단 말이지...허허."


잠시 후,

비아인 대대장의 배려로 지휘통제 중인 간부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전부 인상이 상당했다.


풍성하게 기른 콧수염하며, 부리부리한 눈에 가득 담긴 고집은 내 말문을 틀어막고도 남았다.

걔 중 하나가 헛기침을 하며 퉁명스럽게 날 쳐다보았다.


"크흠, 뭐 좀 똘똘한 녀석이 생각이 있다고 비아인이 하도 부탁해서 들어는 보겠네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지는. 심지어 동양인이라니."


1900년대의 인종차별은 정말 끔찍하긴 했다. 이 반 깜둥이새끼들.


"그래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적진에 침투해 카란사의 머리를 가져올 생각입니다."


"트하하. 이거 뭐 들어볼 것도 없이 헛소리로 포문을 여는구만."


나는 비아냥 거리는 간부들을 쏘아 봤다.


"전면전을 치루는 것보다 탁월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들어나 보세요. 어떻게든 성공해 보일테니까."


자신감이 넘치는 나의 말에 어이가 없긴 해보였지마는, 흥미로운 듯 간부들은 들을 준비를 하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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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1 개량 M1893 소총 +2 23.05.19 1,149 29 13쪽
9 9화 콜트(COLT)사 - 7 간이저격총 (수정) +4 23.05.17 1,140 33 12쪽
» 8화 콜트(COLT)사 - 6 멕시코 혁명 +1 23.05.16 1,141 27 12쪽
7 7화 콜트(COLT)사 - 5 멕시코 혁명 +1 23.05.15 1,223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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