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규동이 님의 서재입니다.

총열개조 원딜 독립투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규동이
작품등록일 :
2023.05.10 11:13
최근연재일 :
2023.06.12 18:43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8,918
추천수 :
777
글자수 :
182,787

작성
23.05.30 20:36
조회
807
추천
23
글자
12쪽

20화 HALO - 3 참전

DUMMY

내가 모집한 대한제국 소천단(召天團)소속 대원들은 저격수로써 갖춰야할 소양에 대해서 철저히 숙지했다.


전장에서의 은밀기동. 완벽한 은폐. 적들을 기만할 수 있는 저격수부대 운용 교리까지. 세련된 전술들로 무장했다.


거기다 총기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은 물론이요, 수렵을 통해 움직이는 표적에도 거의 적응완료 단계에 다다랐다.

다만, 시간이 짧아 개인기량에 따라 실력이 천차만별이긴 하지마는.


제1차세계대전 저격수라고 해봐야 명사수란 말과 통용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연합국은 일반 보병과 별다를 바 없었고, 그나마 독일의 자국 광학기술을 통해 운용되던 독일의 저격수 예거들. 이 놈들 뿐이다.


독일군 예거라고 해봤자, 우리 대원들에게 사냥당할 피식자에 불과했다. 


내 용병단이자, 대한제국 소천단은 맹수 중에 맹수다. 그래, 말하자면 표범같은 맹수. 표범은 은밀하게 몸을 숨기고 설원, 정글, 초원 등 뛰어난 적응력으로 어디에서든 사냥감을 낚아채는 포식자로써 군림한다.


우리도 전장위에 한 마리 표범이 될 터 였다.


난 단원들 앞에서 우리가 사용할 저격소총을 꺼내 보였다.


"우리가 전장에서 사용할 녀석입니다."


소천단원들이 봤을땐, 단순해 보이는 구조의 총이었다.


"생긴건 평범해도 사용해보시면 확 느끼실 겁니다. 이 놈이 어떤 총인지."


M40 저격소총에 기반해 개량한 괴물. 거진 50년은 앞서나갔다고 볼 수 있다.

광학장비의 기능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최대사거리 1000미터. 10발탄창. 원래 호두나무 재질의 총몸을 금속재질로 변경 채택.

총을 지지할 바이포드(거치대)까지 가진 현시대 완전체 저격소총으로 재탄생 했다.


난 이 놈에게 K40이란 이름을 붙혀줬다며 소천단원들에게 설명을 늘어놨다.

내 새끼같은 저격소총 자랑에 다들 무미건조한 박수를 쳐주었다.쩝.


촉새는 익숙한지 볼이나 벅벅 긁고 있다.

그때 대한제국 출신인 단원이 나에게 물었다.


"저번엔 그냥 고개를 끄덕였으나, 병오씨가 그린 그림이 아직도 짐작이 안되오. 이게 진정 제국의 독립에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합니까? 독립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은 내 하나도 아깝지 않으나, 양놈들의 이권다툼의 아가리로 들어가는 이유를 통 모르겠소만."


"허무하게 목숨을 내던질 생각은 없습니다. 이건 그저 쇼맨쉽입니다. 대한제국을 도와줄 양놈들을 포섭하기 위한."


"쇼맨쉽?"


"물론 제가 개발한 화기가 얼마나 매서운지 보여주고, 돈을 더 끌어낼 궁리도 있지마는. 돈보다 가지고 싶은게 있습니다."


나에게 질문을 던진 단원은 고개를 갸웃 거렸다.


"흐음... 나는 도무지 모르겠소만."


"이 전쟁은 그저 백인들만의 전쟁으로 안 끝날 겁니다. 황인, 흑인, 백인 모든 인종이 이 전쟁에 소용돌이에 휘말려 갈려 나가겠지요. 다만, 모든 공은 열강들이 꿀꺽 해드시겠지마는."


"그래서 어쩌겠다는 거요? 조금이라도 납득이간다면, 확실하게 목숨걸고 이번 일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 양해바라오."


"힘 있는 자들에겐 우리 용병단의 유능함과 무기의 위용으로 환심을 사고, 열강들에게 억지로 끌려나온 식민지국 사람들에게는 민족자결주의가 뭔지 확실하게 심어줄 것 입니다. 이게 전쟁 후 엄청난 불씨가 될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지금은 이정도 설명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아, 그냥 머리에 꽃 달고 전 미래를 알아요!라고 하고싶다.


내 말을 들은 단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주먹을 꽉 쥐어 나에게 내밀었다.


"병오씨가 알려준 인사법이요. 잘해봅시다."


서로의 주먹을 툭 맞부딪혔다. 와중에, 촉새도 말을 꺼냈다.


"아니 형님. 저희도 좀 의아한 것이... 이게 갱단을 부활시킬 결사단과 무슨..."


난 고개를 돌려 가방을 하나 열었다.


"두당 400달러."


촉새는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엄지를 척 내밀었다.


"확실히 일리가 있네요. 얘들아, 술집이나 하나 차릴까?"


'속이 훤하다 이놈아.'


우린 확실한 참전의 때를 기다렸다.


그렇게 3년.


미국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1916년 대통령선거에서 제1차 세계 대전의 중립 유지를 내세우며 재선에 성공했으나, 미국 상선이 독일 잠수함에 침몰되는 일을 시작으로 독일과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와중에 1917년 1월16일.

독일 외무장관 치머만이 멕시코로 비밀 전보를 하나 보내게 된다.

원 역사의 멕시코 37대 대통령은 독일의 열악한 현상황에 이를 묵인했으나, 현재 멕시코의 대통령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못했다.


멕시코는 이미 신식화기로 정권을 한 번 잡아본 터라 큰 착각에 빠져있었고 속이 뻔히 보이는 독일의 수에 걸려 들었다.

미국의 뒷통수를 한 대 때리면, 미국에게 빼앗긴 영토를 수복하는데 물심양면 돕겠다는 입발린 소리였다.


난 이 소식을 보며 눈을 질끈 감았다.


"내가 원래 대통령 될 카란사를 죽였으니 멕시코에 못할 짓을 하긴 했다. 후."


난 제국의 독립을 위한 다짐을 상기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난 대한제국의 독립 외엔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을거다."


이 뻔한 침략의 결과는?

와장창.

멕시코는 그대로 개박살이 났다.


'바로 코 앞에서 멕시코가 칼까지 들이밀어 댔으니, 세계대전 종전 이후 절대 흐지부지한 결과로 끝나진 않을 터.'


이후 1917년 2월 24일 치머만 전보의 내용이 전부 미국에 공개되자,

미국의 대독일 감정은 극에 달하게 되었다.

신문엔 떡하니 기사가 실렸다.


-GERMANY PLOTS AGAINST THE U.S.-


결국 미국은 독일에게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내가 기다리던 그 때 다.


미국은 약 13만명 밖에 되지않는 군대를 세계대전에 뛰어들을 수는 없는 노릇. 대원정군을 편성해 유럽에 보내는데까지는 상당한 시간 소요가 필요했다.


"지금이 형님들께 잘 보일 기회야!"


난 꽤 주목받고 있던 총포기술자이기도 했고, 다니엘이라는 천군만마도 있으니 이에 기대어 미국 군부와 접선했다.

다니엘 또한 엄청난 부를 가져올 기회이니 마다할리가 없었다.


미국 원정군의 총사령관 존 조지프 퍼싱 중장을 만나게 되었다.

무려 미국의 별님을 만나다니, 어떤 양반이려나?

책에서 봤을 때엔 퍽 괜찮은 인물이었는데.


퍼싱 중장을 만나기전 다니엘은 내 어깨를 툭툭 쳤다.


"병오씨, 모든 발언권은 당신에게 드릴테니. 잘해보세요. 아마 꽉 막힌 인간은 아닐 겁니다."


"배려 감사합니다. 다니엘."


퍼싱 중장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자, 동양인인 나를 보고 대부분 표정이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았다.

아니, 신문기사에까지 나온 사람인데. 이런 반응이라고?


"다니엘씨, 이 쪽 입니다. 거기 그 쪽도 이리로. 괜히 퍼싱 중장님과의 대화에 방해가 되는게 아닐지 걱정이고만."


'씹련.'


다니엘은 나를 위해 이 무례한 놈을 한 번 쏘아봐주고는 퍼싱 중장의 집무실에 들었다.


"아이고. 귀한 분들이 오셨구려. 반갑습니다."


퍼싱 중장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퍼싱이란 양반은 생각보다 난 놈일지도?


그의 화답에 맞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퍼싱은 깍지 낀 두손을 앞으로 하며 자세를 낮췄다.


"대대적인 원정군 무기보급과 생산에 도움을 주시는대다가, 따로 의용군으로써 나서고 싶으시다고요?"


다니엘은 촥 펼친 손으롤 나를 슥 가리켰다. 모든 걸 나에게 맡긴다 했으니 잘 해봐야지.


"예. 미군 원정군이 꾸려질 동안, 현장 사찰겸 참전하고 싶습니다. 한 명이라도 사람이 아쉬울 때 아니겠습니까? 다만, 원정군이 도착하고 어느정도 상황정리가 된다고 하면. 저희 의용군은 무슨 공을 세웠든 일절 보상 마다하고 복귀하고 싶습니다."


"흐음...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참작 가능 한 부분 입니다. 허나 당신들의 민병대급 조직이 전쟁터를 너무 얕보고 있는게 아닌지 심히 걱정은 되는구려."


"퍼싱 중장님 문제 발생 시에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만약 전장에서 제가 죽는다면 제 재산 전부 국가에 환수 하겠습니다. 각서라도 씁니까?"


"호오. 각오가 남다르십니다? 재밌네요. 그 조건 받아들이죠. 단, 미국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은 절대 없도록 신경 써 주십시다?"


난 결의에 찬 표정을 지어 보였다.


"물론 입니다. 어차피 의용군 참전은 허락된 사항은 맞지 않습니까?"


"그렇긴 한데, 먼저 전장에 가는 경우는 없으니까 양해해 주시구려. 난 당신이 이상하게 참 마음에 듭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일제 식민지 대한제국 출신 미국인. 병오 리 라고 합니다."


"일제라... 난 아시다시피 존 조지프 퍼싱 이라고 합니다. 그냥 이건 재미로 물어보는 것인데 전쟁에서 이기려면 뭐가 필요할 것 같습니까?"


아이, 대한민국에서부터 꼭 별님들은 이런 헛소리를 잘하더라.


"총? 총탄? 음..."


"허허허, 내 생각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담배, 아주 많은 담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또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래냐.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위트 있고 유도리 있는 양반인건 확실했다.


퍼싱 중장은 농담이라며 껄껄 웃고는 물었다.


"근데 무슨 연유로 전쟁터에 가시겠단 거요? 이미 뭐 얘기는 끝난거지만 순수한 호기심에서 물어보는 겁니다."


"전 조국인 대한제국의 독립을 소망합니다. 제 2의 조국 미국에서 적과 싸우는 법을 확실하게 배우고 싶어서요. 퍼싱 중장님같은 용장까지 함께라면야 확실히 명예와 전쟁이 뭔지 알게될거라 확신합니다."


"허허, 용장이라니... 아직 난 한참 더 배울게 많소! 당신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할텐데도 그 확신 끝까지 가질 자신 있는게요?"


"예."


당차게 대답을 한 후,

난 머리를 굴려 퍼싱 중장이 했던 명언을 하나 떠올렸다. 그대로 그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했다.


"살아가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할때 늦은 때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죽기 하루 전날일지라도 하고자 한 일을 한다면 그것은 결코 늦은 때가 아니고, 고작 사내가 목숨하나로 째째하게 마음 바꿀 생각 없습니다."


퍼싱 중장의 눈이 커졌다.


"이거 병오씨, 꼭 내 머리 속에 들어온 사람 같구려. 하하하."


퍼싱중장은 내가 한 말을 메모 했다.

난 중장의 명언을 훔쳤다.


"그럼 퍼싱 중장님, 얘기는 잘 된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병오씨. 사내가 한 입으로 두 말 하겠어요?"


난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서 거수경례 했다. 아씨 오랜만에 별님을 만나 예전 버릇이 나오네.


퍼싱중장은 내 경례를 기분좋게 받아주었다. 이 양반 그릇이 좀 큰데?


얘기가 술술 풀리자, 다니엘은 이미 머리 속에서 셈이 다 끝나 보였다. 무표정을 고수하려고 하지만 귀까지 올라가는 입꼬리가 그 반증이다.


이제 떠날채비만 하면 끝이다.

우린 전쟁터로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 * *


전장으로 떠나기전 무장과 보급품을 쭉 확인하고 배에 소천단 전원 몸을  실었다. 이내 촉새를 불러 무언가 쓰여진 인쇄물을 배에 잔뜩 실었다.


'조국으로 돌아갈 날이 이제야 좀 보이는 것 같네.'


나와 짐을 옮기던 촉새는 시가를 태우며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봤다.


"형님, 전쟁터로 가는데 날은 겁나게 좋네요."


"다 잘 될 거란 신의 뜻이지 뭐."


"형님. 굳이 그런 사망플래그같은 말을 하셔야겠습니까."


"미안. 아무도 안죽을꺼니까 쓸데없는 생각말고 가르쳐준거나 확실히 숙지해."


촉새는 괜히 제 총을 바다를 향해 겨누며 폼을 잡았다.


"보십쇼 형님. 그냥 지금 물아일체의 경지 아니겠습니까. 크으, 의외로 저 군인체질일 지도?"


나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어련하시겠어요. 리슨 리슨 캔트 리슨이다 임마. 가자, 돈벌러."


"무슨 소리세요 형님?"


이내 배가 출발 했다.

우리를 마중나온 사람들이 점차 멀어진다.

간다. 세계 전쟁의 아가리 안으로.


작가의말

항상 감사합니다.


귀가 후 퇴고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총열개조 원딜 독립투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5화 마지막 장면이 좀 어거지같아 바꿨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5 23.05.18 98 0 -
공지 곧 빠르게 내용전개 이어서 글봐주시는 한 독자님께 약속한대로 매듭짖겠습니다!감사합니다 +2 23.05.13 118 0 -
공지 잘부탁드립니다. 일연에서 뵈었을 때랑은 조금 많이 다를 듯 합니다. 23.05.10 690 0 -
31 31화 명동 야쿠자 소탕 - 궁극의 K-1소총 개발 +3 23.06.12 299 5 15쪽
30 30화 선택의기로, 암시장개척 23.06.10 314 9 12쪽
29 29화 3.1만세운동 - 7 마무리 +2 23.06.09 368 9 10쪽
28 28화 3.1 만세운동 - 6 제암리학살사건 지우기 23.06.08 386 11 17쪽
27 27화 3.1만세운동 - 5 전조 23.06.07 537 16 15쪽
26 26화 3.1만세운동 - 4 독일제 불맛 +1 23.06.06 547 17 13쪽
25 25화 3.1만세운동 - 3 독일제 불맛 +2 23.06.05 582 19 12쪽
24 24화 3.1만세운동 - 2 +3 23.06.04 661 18 13쪽
23 23화 3.1만세운동 - 1 +2 23.06.02 726 20 11쪽
22 22화 HALO - 5 대한제국 입국 +2 23.06.01 791 21 13쪽
21 21화 HALO - 4 +3 23.05.31 773 22 14쪽
» 20화 HALO - 3 참전 +6 23.05.30 808 23 12쪽
19 19화 HALO - 2 +5 23.05.29 853 28 11쪽
18 18화 HALO - 1 화포재벌 +4 23.05.28 941 23 12쪽
17 17화 비밀결사 - 결(結) +2 23.05.28 912 24 16쪽
16 16화 비밀결사 - 전(轉) +4 23.05.26 910 24 12쪽
15 15화 비밀결사 - 승(承) (수정) +3 23.05.25 941 23 12쪽
14 14화 비밀 결사 - 기(起) (수정) +3 23.05.24 1,009 23 13쪽
13 13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마무리, 레일개발 +1 23.05.23 1,029 26 12쪽
12 12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3 M1913 브라우닝 +3 23.05.22 1,027 23 18쪽
11 11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2 개량 M1893 소총 +4 23.05.21 1,084 27 13쪽
10 10화 최초의 대한제국 총포기술자 - 1 개량 M1893 소총 +2 23.05.19 1,152 29 13쪽
9 9화 콜트(COLT)사 - 7 간이저격총 (수정) +4 23.05.17 1,140 33 12쪽
8 8화 콜트(COLT)사 - 6 멕시코 혁명 +1 23.05.16 1,142 27 12쪽
7 7화 콜트(COLT)사 - 5 멕시코 혁명 +1 23.05.15 1,226 31 12쪽
6 6화 콜트(COLT)사 - 4 역사왜곡 +5 23.05.14 1,292 33 12쪽
5 5화 콜트(COLT)사 - 3 역사왜곡 +5 23.05.13 1,342 36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