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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트 님의 서재입니다.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푸지트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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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706

작성
22.10.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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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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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3쪽

080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080.


웨스트네이처의 대표이사 비서실.


자신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준 이서방회장님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주지연은 오늘도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었다.


그러다 무심코 보게된 회사의 재무재표.

경영학을 공부했고 심지어 장학생으로 엄청난 학습량을 자랑하는 자신이 이것을 못 알아볼 리가 없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상식적이지가 않았다.


예전에는 100억정도의 부채가 있었지만 현 회사의 상황은 부채가 제로에 수렴하고 엄청난 고성장을 하는 중.

분기 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천퍼센트이상이 오른 상황에 기형적인 것은 제조업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70프로가 순이익으로 잡힌다는 사실이었고 더 이상했던 것은 사주였던 이서방에게 지출된 재료비 항목이었다.


무려 매출의 10퍼센트가 이서방이 별도로 설립한 재료회사인 DOBI Material(도비 재료)이라는 회사에 재료비 명목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던 것.

대략 한달에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혹시 배임이나 횡령인가? 겁이 덜컥난 주지연은 사수인 사장비서 안경희에게 넌지시 물었다.

“저기 안대리님 혹시 이거 뭔지 알수 있어요?”

“응? 그거 화장품 재료 지출항목이잖아.”


“네 그런데 사장님의 개인기업으로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라 이상해서요.”

“후후훗 그래 얼핏 보면 이상하겠네. 주지연씨 우리 회사 화장품 써봤어요?”

“아뇨 사실 여기와서 이런 제품이 있는것도 처음알았어요. 그리고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도저히 살수가 없어요 웬만한 명품화장품보다 더 비싸던데요?”


“우리 회사 임직원들은 일 년에 두 번 화장품을 지원해줘요. 신입직원은 원래 인턴기간이 끝난 후에 지급되는데 주지연씨는 특별케이스니까 제가 있다가 받아드릴테니까 한번 써보세요. 그게 회장님만이 독점하고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나가는 재료비항목이니까. 아마 써보고 나면 오히려 재료비가 싸게 느껴질걸요?”


“알겠습니다...”


완전 알다가도 모를 회사였다.

검색만 해봐도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특히 피부가 않좋은 아이나 아토피가정은 필수품으로 여겨질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주문해도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사는 가격과 같았는데 한가지 특이한점은 자신이나 가족의 피부질환을 인증하는 회원에 한해서 일년에 두 번까지 5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아토피피부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격이 상당한 부담이었을 텐데 효과가 이 글처럼 확실하다면 엄청난 혜택인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회장의 지분이 100프로인 회사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비상장으로 이서방의 지분이 100프로인데다가 심지어 재료회사까지 지분100프로.

도대체 얼마나 버는거야?

상상도 되지 않는 소득에 경악하다가 그냥 별나라 동화같은 비현실성에 다시 업무에 열중했다.


들리는 얘기로는 지난 연말 보너스가 어마어마했다던데 아무래도 이회사에 뼈를 묻어야할 듯 했다.


* * *


오래간만에 메가히트엔터 회장실에 나와 최신 작곡프로그램인 로직을 만지며 작곡공부를 하고 있는데 박시혁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회장님 박시혁입니다.

“네 대표님.”

-지금 혹시 회장실에 계신가요?

“네 있습니다.”

-그럼 잠시 찾아 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올라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잠시후 박시혁대표가 급하게 올라오더니 헉헉댄다.


“급한일입니까? 엘리베이터도 안타고 뛰어오신 것 같은데.”

“네 회장님 전에 말씀드렸던 모나드 컬쳐 건입니다.”


“그래요? 제가 거기 지분 확보하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너무 급하게 추진하면 가격이 오를 것같아 여유를 가지고 협상중이었는데 중간에 대기업인 JC ENM이 끼어들어 인수의사를 밝혀왔습니다.”


“JC ENM? 거기는 케이블방송국아닌가요?”

“케이블방송하고 별도로 엔터회사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다소 공격적으로 중소 엔터회사를 흡수합병하는 식으로 덩치를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모나드 컬쳐를 노리고 있구요?”

“네 현재 모나드 컬쳐의 지분은 다이나믹 더블의 멤버이자 창립자인 강자와 돼코가 50대50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둘을 설득하는 중이었는데 JC ENM에서 인수타진을 하면서 상황이 급변한 상태입니다.”


“지분은 전량 인수인가요 아니면 부분인수인가요?”

“지분을 일부는 보유하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다이나믹 더블 활동을 위해서도 각 10프로씩의 주식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판매의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JC ENM은 얼마를 제시했다던가요?”

“제가 듣기로는 80프로의 지분에 60억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도 똑같이 제시하고 대신 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합시다. JC ENM의 자회사가 되면 신임대표를 선임하고 다소 경직된 대기업의 조직문화를 겪게 될 꺼라고 회유해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깨끗하게 포기하죠.”

“알겠습니다. 회장님의 말씀이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60억 정도는 배팅할 값어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메가히트엔터에는 현재 곡작업을 할수 있는 프로듀서가 취약한데 모나드컬쳐를 인수하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뿐더러 상당한 실력자들을 다수 영입하는 효과를 볼 수있기 때문에 저도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오케이~ 그건 그렇게 하고 다른 사항이 또 있을까요?”

“이건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소식인데 얼마 전 우리사옥 바로 옆 건물의 건물주가 노환으로 별세하시면서 상속을 받은 자식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건물을 팔려고 내놨다고 합니다. 급매라서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할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혹시 회장님이 생각이 있으시면 더 자세히 알아볼수 있습니다.”


“그래요? 옆 건물이면 지은지 얼마 안됐을텐데요? 평수도 우리 사옥정도로 넓게 빠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건물은 지은지 3년정도 밖에 안된걸로 알고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이번에 건물주가 바뀌면서 임대인이 대거 이탈해서 용도에 따라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용도가 없다면 다시 세를 놔도 되구요.”


“그럼 한 번 알아봐 주세요.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면 구매할만 하죠 우리 회사의 부속건물로 써도 되고.”

“알겠습니다. 회장님.”

```1

옆 건물은 모양도 더 잘빠지고 최신건물이라 굳이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도 되니 욕심이 났다.

무공수련용 실내연무장? 아니면 도장이라고 하나? 그걸 만들어서 나도 간간히 몸이나 풀었으면 좋겠네.

아예 한라문이나 백두문의 명패를 걸고 신입회원도 모집하고 수철이가 관장을 해도 괜찮고.


생각해 볼수록 괜찮은 것 같았다.


* * *


모나드 컬쳐의 작업실.

강자와 돼코가 모여 지분판매를 어떻게 할것인지 논의 중이었다.


“강자야 박시혁대표님이 메가히트엔터에서도 60억 배팅한다고 하니까 우리 그냥 팔자.”

“아니 조금만 더 있어보면 가격이 더 오르지 않을까? 지금 경쟁 붙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

“생각을 해봐 박대표님의 말대로 JC ENM에서 우리 지분사면 가만 있겠냐? 뭣도 모르는 놈이 사장이랍시고 와서 깽판치면 그 땐 어떻게 할건데.”

“그렇긴 한데... 그래도 좀 아깝긴해서 그렇지...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

“야 솔직히 우리 각자 30억씩 가져가면 적지 않은 돈이 잖아 욕심부리지 말고 그냥 메가히트로 넘기자. 박시혁대표님은 음악을 잘 아는 분이고 오너가 돈이 많아서 대기업 못지 않게 서포트해준다고 하더라.”

“에이 모르겠다. 그럼 그렇게 해.”


그렇게 매각결정이 조기에 마무리 되면서 모나드 컬쳐가 메가히트엔터의 자회사가 되었다.

그러자 소속된 아티스트들 가운데 제이거의 목소리에 감탄하던 몇몇이 움직였고 곡의뢰를 하지 않았는데도 여러곡이 문의가 들어왔다.


* * *


회장실 작곡스튜디오에서 로직을 한참 만지며 씨름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회장님 저 안창석입니다. 메가히트엔터에서 모나드 컬쳐소속 작곡가의 곡들이 제이거 앞으로 와 있다고 합니다. 공동대표 두분이서 들어왔던 곡 중 각 한곡씩을 선정해서 제이거가 최종컨펌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내가 직접 얘기해볼께요.”


대체 무슨 곡들이 들어왔길래 이 난리인가 싶어 바로 변장을 풀고 이재호의 모습으로 내려갔다.


마침 공동대표 두사람이 모여 있길래 다가가 인사를 했다.

“황성경대표님, 박시혁대표님 안녕하셨어요?”

“아~ 마침 잘 왔어요. 곡 좀 듣고 우리 다시 얘기하죠.”

보자마자 들어보라는 보니 곡이 꽤나 잘빠진 모양이었다.


우리는 스튜디오로 이동하여 곡을 감상했다.

이미 가이드 녹음까지 끝내 놓은 듯 생소한 보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한곡을 들어본 소감은 역시 곡이 괜찮다는 느낌.

감상을 정리하기도 전에 다음곡이 바로 재생되었다.


“어떻습니까?”

“둘 다 좋은데요? 두 분의 선택은 어떤 곡입니까?”

“하하하 그걸 미리 얘기하면 재미없지 않겠습니까? 재호씨가 초이스를 하면 그 때 밝히죠. 그냥 하면 재미없으니까 우리 둘이 내기를 하면 어떨까요?”

“어머 박대표님은 자신 있으신가 보네요? 그런데 이번엔 제 승리일 것 같은데 어떻하죠?”


“자 자 그러지들 마시고 저는 두 곡 다 맘에 드니 두 곡을 동시 발매하고 음원순위를 놓고 내기하시는게 어떨까요?”

“두 곡을 동시에 내놓자구요?”

“어차피 이번에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으니 팬서비스차원으로 팬미팅에서 첫 선을 보이고 그 날 바로 음원을 올리는 거죠.”

“괜찮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찬성입니다.”

“2대1이네요 저도 대세에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모나드 컬쳐가 메가히트엔터의 품으로 들어오고 첫 콜라보 작품으로 떠오르는 신예작곡가 프라이머와 싱어송라이터 크래시의 두 곡 모두 발탁되어 녹음 준비에 돌입하게 되었다.


각 각의 곡명은 프라이머의 난리야, 크래시의 프리티로 프리티의 랩파트는 모나드 컬쳐의 신인래퍼인 제와이가 피처링을 해주기로 했다.


* * *


전매시 녹화당일 수철이와 일찍 압구정 스타샵에서 헤매를 하는데 이지애원장이 아는 척을 하며 다가왔다.


“재호씨 오랜만~ 이러다가 얼굴 잊어버리겠다. 인기절정의 가수가 왜 이렇게 활동이 뜸해요?”

“아 원장님 나오셨어요?”


“아 진짜 지애누나라고 하라니까는 말 참~ 안들어. 재호씨랑 똑같이 생긴 형님은 잘 계시고?”

“네 혹시 소식 못들으셨어요? 서방형 지금 엄청 잘나가는데.”


“응? 뭘로? 형님도 가수진출한거야?”

“아니 화장품회사 CEO잖아요. 웨스트네이처.”


“진짜? 나 거기 제품쓰고 있잖아~ 웬일이니 잘나가는 회사 사장님이셨구나 언제 한 번 머리하러 오시라고 전해줘.”


“네 지애누나 그리고 혹시 성수동으로 샵 이전할 생각 없어요?”

“성수동? 글쎄? 유명샵들은 전부 청담하고 압구정에 몰려있는데 성수동으로 가면 괜찮을까?”


“에이 어차피 지애누나는 유명해서 산골짜기에서 해도 손님이 찾아 올텐데 뭐가 걱정이예요. 지금 성수동이 뜨고 있는건 아시죠?”

“알기야 알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전부 그쪽으로 이전 중이라고 하더라.”


“그러니까요 지애누나가 선구자가 되는 거죠. 뷰티샵 최초의 성수동 입성. 머지않아 압구정의 시대가 저물고 성수동이 뜰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형이 성수동 메가히트엔터사옥 옆 건물을 매입하려고 하는데 만약 오신다고 하면 일년간 임대료 공짜로 제가 밀어붙일께요.”

“정말이지? 재호씨 나 그러면 정말 갈 수 있어 압구정동 임대료가 지금 어마어마하거든 그런데 그걸 세이브만 해도 얼마야?”


“하하하 대신 인테리어비가 발생할텐데요?”

“어차피 여기 인테리어도 노후되서 바꿀 때 됐어. 만약 임대료를 1년간 안받겠다고 하면 정말 이전 할게 형님한테 말해봐.”


“알았어요 거의 99프로는 된다고 생각하고 계세요 안된다고 하면 내가 내 줄테니까.”


물론 오른손이 추천한걸 왼손에게 넘길뿐인 일이라 사실100프로지만...


이지애의 스타샵은 연예인 중에서도 탑급만 이용할정도로 인지도가 대단하다.

이지애가 쉽게 이전을 생각하는 것도 거기서 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


만약 이지애의 스타샵을 유치할수 있다면 건물가치 자체가 상승할 요인이 된다.

거기다가 집에서 가까워 차후 제이거로 활동할 때 엄청난 시간이 절약 된다는건 덤.


그거에 비하면 일 년 임대료는 껌값이지.


즉흥적인 제안이었지만 생각할수록 흐뭇했다.

아무래도 건물인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지하1층에 한라백두를 합친 일종의 무도관을 만들고 1층은 지금 영업하고 있는 카페와 편의점등을 그대로 두고 2층에 맛집을 입점시키고 스타샵을 위로 올려버리면 좋겠네.

이참에 빠구리(Bar Grill)도 성수동으로 이전하라고 해봐야겠다.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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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099 22.11.18 376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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