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푸지트 님의 서재입니다.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푸지트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81,755
추천수 :
1,929
글자수 :
641,706

작성
22.11.21 12:30
조회
421
추천
11
글자
12쪽

102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102.


회장실에 앉아 앞으로의 계획을 구상중이었는데 뜬금없이 나성혜에게 전화가 왔다.

뭐지? 이 뜬금없는 전화는?

보통 수철이와 의논을 하지 나에게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는 사람이 전화를 하니 내심 궁금해졌다.


“그래 성혜야 무슨일 있어?”

- 네 사부님 혹시 회장실에 계세요?

“응 지금 회장실에서 업무보고 있었어.”

- 그러면 잠시 면담을 요청해도 되겠습니까?

“무슨일인데? 바로 옆이니 내가 갈수도 있고.”

- 아닙니다 사부님 사실 허다혜양이 찾아와 입관하겠다고 해서 지금 일반 관도를 받지 않고 있다고 잘 설명했는데 꼭 사부님을 뵙고 허락을 받겠다고 해서...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사부님.

“아니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허씨집안의 영애이니 소홀하게 할 수는 없겠지... 그럼 모시고 여기 건물 옥상 루프탑카페로 와~ 얘기나 들어보게.”

- 알겠습니다 사부님. 금방 찾아뵙겠습니다.


이건 또 무슨일인지...

뭐 당분간 일반 관도를 안받겠다고 했지만 허다혜 한명 받아주는거야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무술을 배우겠다는건 아닌 것 같은데...

뭐 얘기를 들어보면 알겠지.

대충 상의를 걸쳐입고 계단을 걸어 옥상으로 올라갔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쭈뼜거리는 허다혜와 앞장서고 있는 나성혜가 보였다.


“안녕하세요 다혜씨 우선 뭐 마실거라도 드시면서 얘기하시죠?”

“네 안녕하세요 회장님 그럼 달달한 커피로 한잔 부탁드려요.”


여자들은 왜 이렇게 달달한걸 좋아하는지...

우리 혜원이도 그렇고...

뭐 나성혜는 예외긴 하지만.


나와 나성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허다혜는 모카프라프치노를 주문해 자리에 앉았다.

잠시후 음료가 나오자 먼저 한모금하고 아까부터 쭈뼛거리는 허다혜에게 무슨일인지 물었다.


“자 그럼 무슨일로 저를 보자고 했는지 얘기해 줄래요?”

“저... 무술을 배우고 싶어요.”

“그럼 고수철관장과 상의 하면 될텐데 나한테 온건 왜일까요?”


나성혜가 답답한지 바로 진입했다.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부님.”

“그래? 그럼 성혜가 얘기해봐.”

“예 사부님 사실 다혜양의 목적은 무술연마가 아니라 저한테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경호원으로 복귀를 원하는데 제가 요지부동이니 일단 제가 속해 있는 곳에 같이 있고 싶어서 무술을 배우겠다고 하는 겁니다.”

나는 허다혜에게 고개를 돌려 궁금한 눈빛을 지었다.

“맞아요?”


허다혜는 너무 직설적인 나성혜의 말에 잠시 패닉에 빠졌는지 눈빛이 흔들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저는 성혜언니가 제 경호원을 계속 해주면 좋겠는데 계속 거절만하니까 오기가 나서 무술배우겠다고 했어요. 혹시 안되나요?”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다.

저번 빠구리에서 알바뛰던것도 아마 그 맥락이겠지.

뭐 이건 사랑싸움도 아니고 정체가 뭘까?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방법이 없는건 아니었다.

“뭐 좋습니다. 다혜씨가 무슨이유이던 무술을 배운다는건 나쁜게 아니예요. 원래 관도를 모집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특별관도로 입관시켜줄께요. 내가 고수철관장에게 전화해 놓을테니까 가셔서 입관 절차 밟으시면 됩니다. 그럼 됐지?”


나성혜를 쳐다보며 물었다.

“네 사부님 별일아닌일에 나서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니야 다혜씨하고는 많은 인연이 있었는데 잘 해드려야지 그럼 나 먼저 내려갈테니까 천천히 다 마시고 내려와.”


먼저 자리를 벗어나 회장실로 돌아오면서 수철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수철아 우리 VIP회원하나 받자.”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형님?

“원래 잘 알고 지낸 재벌집 딸내미하나가 무술을 배우고 싶다고 하니까 돈이나 왕창 뜯어내고 빡쎄게 굴려라 드러워서 떨어져나가게.”

-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그냥 시키는데로 일단해 지금 보낼테니까 입관원서쓰고 입관비 일억원에 한달회비가 천만원이라고 하고.”

- 그거 바가지 아닙니까 형님 누가 그 돈주고 들어온다고...

“입관 안하면 더 좋지 수철아 아무튼 철없는 아가씨 교육시켜준다고 생각하고 빡쎄게 굴려라 알았지?”

- 예 일단 그렇게 하겠습니다 형님 대신 무슨일인지 꼭 얘기해 주세요 많이 궁금해지네요.

“오키오키 그럼 그렇게 알고 끊는다?”


허다혜는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확실히 재벌집딸래미 같지 않게 순수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 오냐오냐 키워져서 세상물정을 전혀 모른다.

이참에 쓴맛을 보여주면 그게 다 세상공부하는거니 본인에게 약이 될 것이라 여겼다.


지금 중국놈들 혼내주는 중대한 이 시국에 그런 자잘한 일까지 신경쓸 여력이 내겐 없었다.

뭐 수철이에게 당부해 놨으니 알아서 하겠지.


* * *


산둥성 서기 린뱌오는 이제나 저제나 이서방의 처리소식을 기다렸으나 들려온 것은 실패했다는 말이었다.

더구나 믿었던 중국대사가 마약을 하고 미쳐서 나체로 명동거리를 헤매고 다니다 체포되어 지금 중국으로 이송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놈은 이제 끝났군.’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된 놈을 아무리 같은 공청단계열이라고 해도 봐줄 리가 없었다.

마약을 했다면 이송즉시 처형되겠지.

일이 꼬여도 더럽게 꼬였다.

삼합회에 살짝 재촉해보니 기다리란 말뿐이었다.

삼합회 회장은 자신도 살짝 쫄린다.

꽌시가 있긴 하지만 서로 주고 받을것이 있어 이용하는 사이일뿐 큰 친분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들리는 얘기로는 하부조직인 흑룡파가 배신을 했다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인천조직을 이용해 일을 해결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마음은 상당히 조급했지만 기다리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중국만 같았어도 직접 손을 써볼수 있을텐데 답답해 미칠지경이었지만 별수가 없었다.

그저 삼합회의 일처리를 믿을 수밖에...


* * *


허다혜는 이서방회장을 만나 얘기를 하며 정신이 들었다.

대체 내가 뭘하고 있는걸까?

하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거 일단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도저히 낮두껍게 혼자서 다닐 자신이 없어 큰언니 허다정에게 전화했다.

“언니 나 다혜야~.”

- 그래 다혜야 무슨일?

“언니 나 호신술을 좀 배우려고 하는데 혹시 같이 다니지 않을래?”

- 갑자기 무슨 호신술? 그냥 필라테스나 다니지 그래?

“우리가 언제까지 경호원들에게만 몸을 맡기고 살 거야? 언니도 자기몸은 자기가 보호할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 응 않아.

“뭐야~ 진짜 의리없게 그럴 거야?”

- 응 그럴 거야.

“아~ 언니~~”

- 얘가 낮술을 했나 갑자기 왜이래 정신차려 허다혜~.

“언니 그러지 말고 우리 같이 배우자~ 응?응?응?”

-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호신술인지... 에휴 그래 내가 졌다. 어디로 갈껀데?

“이번에 새로 생긴 한백류무도관. 허니비엔터 바로 옆 건물이야.”

- 그래? 뭐 가까워서 좋긴 하네 알았어 같이 가보자 뭐 어차피 나도 심심했는데 운동삼아 해보지 뭐.


* * *


갑자기 수철이에게 전화가 왔는데 허다혜가 언니를 데리고 같이 배우겠다고 찾아왔단다.

뭐 호구 두 마리면 매상도 따블이겠네.

그냥 다 받으라고 말하고 입관비와 월회비는 무조건 내가 말한대로 받으라고 말했다.


언니가 생각이 제대로 박혀있으면 비싸다고 손사레치고 그만 두겠지뭐.

세상에 입회비가 일억에 월회비가 천만원짜리 무술도장이 어디있겠어.

그러고는 신경을 끊었다.


* * *


“예? 입관비가 일억이요? 좀 쎄네?”

“언니 그것도 안된다고 하는거를 내가 친분으로 우겨서 하는거야 그냥해~.”

“아니 그래도 그렇지 조금 쎈것같은데?”

“그돈을 받는 이유가 있겠지 언니 설마 이서방회장님이 나한테 눈탱이 칠려고 그랬겠어?”


돈얘기 듣고 떨어져 나갈줄 알았던 두 자매를 보는 고수철의 눈빛이 떨렸다.

재벌의 생각은 우리랑은 틀린것인가?

그보다 뭐가 이렇게 예쁘냐?

어느정도 여자공포증을 극복했다고 자부했던 수철이었는데(그냥 지혼자 생각임) 두 자매는 그런 생각이 날아가버릴만큼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심지어 허다혜같은 경우는 고수철이 지금까지 본 모든 여자를 통틀어 가장 예뻤다.

주지연에게는 미안했지만 이쁜건 이쁜거니까...

다시 공포증이 슬금슬금 밀려오는데 허다혜가 화끈하게 입회원서를 작성하더니 법인통장으로 2억을 쐈다.

뭐 언니것도 같이라나?

일이 커졌다.


이제 돈값에 맞게 가르쳐야하는데 내공이라도 가르쳐야하나 심하게 고민하는 수철이었다.


허자매가 떠나고 빈자리에서 떨리는 가슴을 움켜잡고 숨을 고르던 수철이 바로 전화해서 보고를 해왔다.

“형님 진짜 가입했어요 둘 다~ 2억이나 받았는데 어떻게 해요? 내공이라도 가르쳐줘요?”

- 아하하하~ 진짜? 돈이 썩어넘치나보네~ 가만 보자... 그렇다고 완전 후려칠수는 없겠지? 너 우리집에 남아 돌아서 맨날 우려먹는 백두산동굴에서 가져온 영초들있지? 그 중에 여자한테 좋은 유령영지를 우려서 올 때마다 차로 제공해 그럼 그것만 해도 돈값은 하는거니까. 대신 내가 얘기했듯이 빡쎄게 굴려야한다? 지쳐서 떨어져 나갈수 있게 말이야 어때? 할수 있지?

“저... 형님... 그게...”

- 왜 또? 뭐가 문젠데?

“두 자매가 너무 예뻐서 제가 앞에서 말이 잘안나와서...”

- 지랄을 한다... 아 휴~ 수철아~ 너를 어떻하면 좋니~ 정말? 그럼 나성혜하고 수아에게 전달해서 빡쎄게 굴리라고해. 네가 굳이 안나서도 될꺼아냐 관장씩이나 되가지고~.


침울해 있던 수철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많은 돈을 받았으니 관장인 자신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래 여자관도는 여자사범이 봐 주는게 좋겠지... 형님의 말대로 하자.’


애써 자위를 한 고수철은 교육커리큘럼을 짜기 시작했다.

어쨋건 많은 돈을 받았으니 교육내용은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고지식한 고수철의 생각이었다.


* * *


잠시 헤프닝이 있었지만 중요한건 허자매가 아니다.

나를 노리고 있다는 중국의 고위층인 산둥성 서기가 도대체 왜 나를 노리는지를 알아야했다.

결국 가서 직접 부딪히는 방법밖에는 없을 듯 했다.

이놈이 결국 다크히어로의 쓴맛을 보고 싶은거지.

에효~ 중국까지 가기는 너무 귀찮은데... 뭐 딱히 볼거리도 없을듯하고...

그래도 마음을 바꿔먹기로 했다.

눈만 돌리면 피안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피할수 없다면 즐겨야지.

백두산여행으로 맛만 봤는데 본격적으로 중국여행한번 제대로 하는거지 뭐...


* * *


중국 삼합회로부터 마약을 공급받는 인천의 연안부두와 동인천을 장악하고 있는 연안파의 두목 장석출은 삼합회로부터 새로운 명령을 하달받았다.

사실 하부조직은 아니었지만 마약에 종속되면서 어쩔수 없이 삼합회의 심기를 거스를수가 없는 처지였으니 기라면 기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아니 이게 뭔... 중견기업회장을 납치해서 중국으로 보내라니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어차피 삼합회에서 제공받는 마약으로 조직을 키워온 장석출이었다.

삼합회로부터 마약공급이 끊긴다면 다른 조직의 밥으로 전락할뿐인 신세라는걸 뼈져리게 알고 있었다.

다른 조직들은 전투력으로 조직을 확장했기에 막상 붙으면 실력이 형편없는 자신의 조직이 밀릴거라는건 자명한 사실일테니.

그래서 절대 사용해선 안될 총기까지 입수해 차고 다녔지만 이건 최후의 수단일뿐이었다.

이걸 쓰는 순간 함께 공멸할뿐이란걸 알고 있었으니.

대한민국에서 총을 쓴다는건 그런거다.

공권력에서 자신들을 모조리 파악하고 있지만 놔두고 있는 것은 명분이 없기 때문이었고 그 명분을 제공하는 순간 모든게 끝장이었다.


그렇게 연안파 장석출회장의 고심이 깊어갔다.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시 연재시작합니다. +1 23.02.06 73 0 -
공지 이글은 100프로 픽션입니다. 22.09.15 112 0 -
공지 제목을 변경합니다. 22.09.15 551 0 -
115 115. 완결 +2 23.02.26 384 11 12쪽
114 114. 23.02.24 282 8 11쪽
113 113. 23.02.23 292 9 12쪽
112 112. 23.02.21 289 10 13쪽
111 111. +1 23.02.20 290 9 12쪽
110 110. 23.02.20 299 9 12쪽
109 109. 23.02.16 296 10 12쪽
108 108. 23.02.14 289 9 12쪽
107 107. 23.02.13 302 9 12쪽
106 106. +1 23.02.12 313 9 12쪽
105 105. 23.02.11 310 9 13쪽
104 104. +1 23.02.10 307 10 12쪽
103 103. +1 23.02.09 318 9 13쪽
» 102 22.11.21 422 11 12쪽
101 101 +1 22.11.20 369 10 12쪽
100 100 +2 22.11.19 374 8 12쪽
99 099 22.11.18 375 10 13쪽
98 098 +1 22.11.17 369 14 13쪽
97 097 22.11.16 354 11 12쪽
96 096 22.11.15 362 12 12쪽
95 095 22.11.14 386 13 12쪽
94 094 22.11.13 384 13 13쪽
93 093 22.11.12 387 14 13쪽
92 092 22.11.11 382 13 12쪽
91 091 22.11.10 401 14 12쪽
90 090 22.11.09 400 13 12쪽
89 089 22.11.08 402 1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