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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트 님의 서재입니다.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푸지트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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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02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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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1,706

작성
22.11.16 12:30
조회
354
추천
11
글자
12쪽

097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097.


다음날이 되어 우리는 다른호텔인 베네시안 호텔에서 운영하는 베네치아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에서 놀았다.

호텔 내부에 굽이굽이 운하를 조성하여 물이 흐르고 실제 곤돌라를 운영해 타고 돌아댕기며 사진도 찍고 곤돌리에가 들려주는 노래를 들으며 한참을 즐겁게 놀았다.

오후에는 쇼핑 구역인 그랜드 커널 숍아케이드에들려 기념품을 사기도 하고 이곳이 이탈리아였다면 파리의 정취를 재현한 패리스 호텔에서 에펠탑과 개선문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이곳은 가만 보니까 호텔마다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고 호텔자체가 관광지처럼 꾸며져 그냥 호텔들만 돌아다녀도 관광이 될정도 였다.


그러나 라스베거스의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카지노 아니겠는가 그걸 경험하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앙꼬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

혜원이와 약간의 달러를 칩으로 환전해 일명 슬롯머신이란 것을 즐기고 있었다.

사실 나의 능력을 이용하여 한탕 땡겨볼까 유혹을 느끼기도 했지만 바로 그만두었다.


내가 돈이 궁한것도 아니고 평생써도 다 쓰지도 못할 재산이 있고 지금도 실시간으로 불어나는 중인데 쪽팔리니까.


그래서 딴 것도 안하고 그냥 슬롯머신만 열심히 땡겼다.

그러나 이게 되면 그게 오히려 말이 안돼지.

소설처럼 극적인 상황은 없었다.

그렇게 각자 140만원 정도의 칩을 소진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다음날 마지막으로 들른곳은 수제버거로 유명한 고든램지버거.

햄버거를 먹었다는 뜻이다.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가니 웃기게도 공항에도 슬롯머신이 있었다.

가는길 가지고 있는돈을 마저 털어놓고 가게 하려는 술책이라면 성공했다.


나는 홀린 듯 다시 앉아서 슬롯머신을 당기고 있었거든.

거의 개털이 될 무렵 기다리던 혜원이에게 미안했던 나는 마지막 배팅을 혜원이에게 맡겼다.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슬롯머신을 바라보며 기대감없이 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있는데 혜원이의 비명과 함께 요란한 음악소리가 슬롯머신에서 터져나왔다.


뭔 놈의 7이 저렇게 많냐?


뭐 대충 뭐하나 걸린 것 같은데 대충따져보니 약2억3천의 돈을 받게 되었다.

이건 혜원이가 당겼으니까 혜원이꺼다.


속으로는 약간 배가 아팠지만 겉으로는 쿨한척행동했다.

내가 뭐 돈 욕심 때문에 그런건 아니고 그냥 손 맛을 한번보고 싶은거였는데 기계가 사람을 차별하더라.

‘쿨하지 못해 미안해’


어떤 노래의 가사가 이렇게도 가슴절절하게 와 닿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싱글벙글하는 혜원이를 심란하게 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만 웃고 말았다.

역시 혜원이는 나의 만병통치약인 것 같다.

혜원이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니 아무생각이 나지 않고 이렇게 기분좋게 웃을 수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 기분좋은 기억을 뒤로 하고 미국여행의 종지부를 찍었다.


* * *


여전히 빌보드1위는 현재 진행형이었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허니비엔터가 지금 상한가를 달리는데는 나의 위치가 상당히 컸는데 내가 활동을 멈추게 되면 엔터도 같이 위축되어버리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나몰라라 내버려 둘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사이에 스타보이즈는 활동을 종료하고 다른 곡작업을 하며 컴백을 조율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했고 나로 인해 몇몇 유명가수가 허니비엔터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그야말로 사세는 날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었다.

고무적인 것은 수철이 때문에 시작했던 연기자파트도 점점 연기자의 수급이 원활해지며 제 몫을 해내고 있었다는 것인데 나로 인해 떠버린 무명의 고수철로 혹시 자기도 뜰 수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문을 두드리는 조연급 실력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란다.


특히 황성경대표의 활약이 발군이었는데 내 노래를 영어버전으로 출시했던 혜안에 감탄한 많은 사람들이 역시 황성경을 외치며 유명세가 더 해져 예전보다 더욱 연예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며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폭이 늘어나다보니 그것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회사의 성장세를 더욱 폭발시키고 있었다.


그것에 고무된 허니비엔터는 결국 올해 말로 출격예정이었던 걸그룹의 런칭을 서두르며 더욱 탄탄해진 연습생들을 조련하며 걸그룹런칭의 전문가인 황성경대표가 바쁘게 마지막 데뷔조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나는 나 나름대로 작곡공부도 계속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이 내공을 쌓고 운용하며 명석해진 두뇌의 효과 때문인지 적어도 스킬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중견급 프로듀서의 실력을 쌓아가고 있었다.


* * *


간만에 시간이 나서 무도관에 들린나는 고수철관장과 고수아사범의 지도하에 열심히 무술수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명사소의 직원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았고 한편에선 내게 사사받은 나성혜가 구슬땀을 흘리며 수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가서 수련하는 모습을 보니 성장속도가 매우 빨랐다.


역시 원래 무술을 익힌 무도인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열정의 문제인지 이미 태가 나기 시작한 나성혜는 조금만 더 하면 내공을 제외하고 고수아의 경지정도에는 근접할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마침내 호주 트라이애슬론대회 날자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고수철은 잠시 무도관의 일을 나성혜에게 일임하고 나와 같이 트라이 애슬론 시합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불과 일주일이 남은 때였다.


* * *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열리는 ITU 세계선수권에 당당히 엘리트 선수로 출전하게 된 나와 수철이는 호주행 여객기 퍼스트클래스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는 골드 코스트까지 장장 14시간30분을 비행한 끝에 도착했고 우리는 수하물인 자전거와 짐을 찾아 커다란 밴택시를 이용해 짐을 싣고 호텔로 향했다.

둘다 무공을 익힌 초인인지라 육체적 피로는 덜했으나 거의 15시간의 비행은 정신적인 피로를 남겼고 그대로 체크인과 더불어 그날의 일정은 없었다.


다만 수철이가 잠이 오지않는다고 내방으로 건너와 결국 술파티를 하고 자기는 했다.

그거야 뭐 일상이니까 별로 신경쓸 부분이 아니긴했다.


다음날 일어나 내일의 시합을 준비하는 우리는 가볍게 자전거를 타며 컨디션을 조절했고 그냥 시늉만하는게 아니라 다시 물에 적응하며 수영으로 하루를 보냈다.


세계각지에서 모여든 엘리트선수들을 비집고 유일한 한국 선수가 된 두사람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도 와있었는데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찍어서 굉장히 신경쓰이게 만드는 존재였다.

하여간 기자는 친해질 수가 없는 족속이다.


자신의 기사도 좋지만 우리가 초인이었기에망정이지 사실 보통사람같으면 신경쓰여 그 날의 경기를 망칠수도 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높게 솟은 빌딩숲아래 그림같이 펼쳐진 해변에서 선수들이 수영준비를 한창하는 중이었고 날씨는 정말 끝내준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좋았다.


대회의 시작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사람들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이 느껴졌다.


“수철아 작전대로 가는거 알지?”

“예 형님, 걱정하지 마십쇼. 저 이번에 내공 크게 올리고 머리가 미친 듯이 좋아졌으니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그래 걱정안해~ 하여간 우리가 무조건 1,2등이다.”


사실 우리의 작전이란 것은 별거 없었다.

그냥 우리끼리 업치락 뒤치락하며 예전처럼 수철이가 1위 내가 2위로 들어가는 그냥 그런 작전.

이것은 올림픽 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었으니 어쨌던 내가 주인공으로 올라서야 여러모로 그림이 좋았던 탓에 수철이가 희생양이 된것이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세상...


그렇게 준비상태로 있다가 드디어 출발신호가 떨어졌고 나는 내공을 돌리며 사람들의 기를 느낄준비를 하고는 바다로 뛰어들었다.


열심히 팔을 젓고 있는데 만만치 않은 놈이 수철이 빼고 두놈이 있었다.


이 놈들이 내공을 익혔나 의심스러울정도로 수영을 하며 쭉쭉치고 나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반부에 약간 속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는 거의 동시에 결승점에 도착하며 바꿈터의 T1으로 뛰어갔다.

옷을 정비하고 신발과 헬멧을 착용한 후에 내 자전거를 찾아 미세하게 앞서 나갔다.


곧 수철이와 다른 선수들이 따라붙었고 힘을 조절하여 레이스를 펼치기 시작했다.


나의 강점은 육상으로 설정되어 있었기에 후반부에 속도를 줄여 보조를 맞춘후에 수철이와 다른 선수 2명에게 조금 쳐지게 들어갔다.


내가 4위로 쳐지자 난리가 났다.


어느틈에 교민인지 관광객인지 모를 사람들이 힘내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나는 얼굴표정을 일부러 비장미를 주며 있는 힘껏 마지막 레이스에 다 쏟아붓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뛰어 나갔다.


야 연기자 다 됐네...


현재 미세하게 수철이가 1위 그리고 어느나라 선수인지 모를 두명이 2위와 3위에 링크되어 있었고 내가 약 100미터의 거리를 두고 4위로 달리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이거 모르긴 몰라도 보는 사람은 상당히 쫄깃할 것 같긴하다.

열심히 뛰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 나갔고 중반쯤 달렸을때는 3위를 제치고 거의 1킬로 정도를 남겨두고 2위까지 올라섰으며 마지막 100미터정도를 남겨두고 수철이의 뒤까지 바짝 붙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극적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대로 수철이1위 내가 2위로 골인하며 올림픽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나고 혜원이에게 전화를 하니 지금 난리가 났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로 인해 트라이 애슬론의 인기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듯 보여 기분이 좋았다.


저녁에 호텔까지 따라붙은 기자들에게 취재를 허락했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여기자였는데도 떨지 않는 수철이를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많이 사람이 됐군.’


마치 마늘과 쑥을 열심히 먹여 사람으로 만든 곰을 보는 기분이 들어 굉장히 뿌듯했다.

다 내 덕분이니 당연하지...


나도 나름의 립서비스와 아쉬움을 전하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을 시청자들에게 다짐하며 인터뷰가 끝이 났다.


웃긴건 기자가 슬쩍건내고 간 호텔객실번호가 적힌 쪽지였는데 사람을 뭘로 보고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뭐 이게 다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넘쳐서 그러려니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혜원이는 절대 안된다.

나는 되지만 아무튼 안된다.

뭐 그런게 있다.

“...”


* * *


전날에는 비행기를 타고온 피곤함을 달래기위해 한잔했다면 오늘밤에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축하주를 마셨다.

공평하게 수철이 방에서...

수철이가 1위 했으니까...

나는 공평하니까...


자고 일어나 하루만 더 이곳을 느끼고 가기로 했다.

이곳이 서핑의 천국이라고 하니 수철이와 서핑을 배워보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서퍼스 파라다이스로 가 서핑레슨을 받았는데 나는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해주고 수철이는 더티블론드머리색의 체형이 유독 굴곡진 미녀강사가 가르쳐 주었다.


하하하 서핑배우다가 웃겨서 물먹을뻔했다.

우연히 수철이 쪽을 바라보는데 애가 상태가 너무 메롱이었다.

그럼 그렇지 아직 완치까지는 아니구나 수철아.

뭐 그러거나 말거나 뭔가가 기분이 후련해지는 건 왜일까? 우리 수철이 뻣뻣하게 굳어서 오늘내로 서핑마스터 못하겠네.


나는 이제 잘타는데~ 메롱.

뭐 유치해도 할수 없다.

아직 산날보다 살아갈날이 세배이상 남은 나니까...

아마도?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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