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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트 님의 서재입니다.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푸지트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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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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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1,706

작성
23.02.11 11:32
조회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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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105.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105.


“주인놈아 약속을 지켜라!!!”


보리가 아침부터 땡깡이다.

“누가 안지킨다고 했어? 그건 선을 넘은거지.”


대체 왜 무엇 때문에 보리가 꽃혔는지 모르겠다.

지금 허니비엔터의 보이그룹에 이어 걸그룹 런칭이 임박한 지금 드디어 최종멤버가 결정되었다.

그런데 보리가 갑자기 자기도 첫 쇼케이스에 인형탈을 쓰고라도 나가고 싶다고 땡깡을 피웠던 것이다.

심지어 소원권을 써가며 말이다.


“보리선생님? 제발 플리스 다른 소원을 말해봐. 이건 진짜 선 넘은거라니까? 너 걸그룹 좋아하잖아 너 때문에 애들 쪽박차면 좋겠어?”

“좋다 주인놈아 그럼 안건이라도 올려봐라. 제3의 멤버로 인형탈을 쓰고 초반 어그로를 끌 미모의 오너가에 대해.”


“오너가가 아니라 오노같은 놈이야 너는, 너 그럼 황대표한테 얘기하는 것 까지가 소원권쓰는거다? 딴 말하기 없음.”

“알았다 말 많은 주인놈아.”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황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Rrrr

통화음이 잠시 나오더니 바로 전화를 받는 황대표.


- 네 허니비엔터 황성경입니다.

“안녕하세요? 황대표님 저 이서방입니다.”


- 네 회장님 무슨 일이세요?

“다름이 아니라 제 여동생 보리가 이번에 런칭하는 걸그룹에 대해 아이디어를 낸 게 하나 있어서 말씀드리려구요.”


- 네 회장님 경청하겠습니다.

“에이 그렇게 거창한거는 아니구요. 보리가 쇼케이스때 마스코트의 느낌으로 인형탈을 쓰고 제3의 멤버 느낌으로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해서요. 황대표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안심하고 말씀드리지만 혹시 노파심에서 제가 말했다고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의견을 내는 것 뿐이니까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아니요 회장님 느낌이 굉장히 좋은데요? 솔직히 보리양의 외모와 인지도가 많이 아까웠는데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우선 디테일한 것은 제가 회의를 거쳐 판단하겠지만 저는 찬성입니다.

“저기요? 황대표님 저는 다소 무리라고 판단되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만?”


- 아니 아니요~ 회장님 참신해요, 내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우선 회의부터 당장 소집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뚝.


하~ 나 씹힌거야?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보리를 향해 불퉁하게 말했다.

“좋겠다? 황대표님이 긍정적이라고 하시네~ 에 혀~~”


보리는 주먹을 움켜쥐더니 본래의 무표정한 얼굴이 환희에 찬 얼굴로 잠시 변했다가 급하게 어디론가 갔다.

맘에 드는 인형탈을 골라야한다며...


아니 말이나 되는 얘기냐고...

걸그룹이 무슨 야구단도 아니고 마스코트는 또 뭐냐고...


급 어이상실 이었지만 문득 보리가 쳐들어오는 바람에 잠시 미뤄뒀던 보물상자 개봉식이 생각나 급하게 무도관 옥상으로 이동했다.


보물상자는 참을 수 없지~.


야외 수련을 할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이곳은 현재 수련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비밀리에 컨테이너를 꺼내 보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다.


아공간에서 컨테이너를 꺼내 5톤 화물차의 뒷문을 개방했다.


“와~ 이게 뭐야?”


모든짐이 가지런하게 밀봉되다시피 박스에 담겨져 있었고 하나씩 개봉할 때 마다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중국의 문화재급으로 추정되는 병풍, 도자기, 그림등 예술품이 우선적으로 나왔고, 그다음 벽돌을 쌓아 놓은 듯 일목요연하게 꽉꽉채워진 두꺼운 종이박스를 하나씩 꺼내어 개봉해보니 달러뭉치가 나왔다.


“이게 다 얼마야?”


박스하나를 꺼내 대충세어본바로는 한박스에 200만달러 정도가 들어있었고 그런 박스가 100개가 있었다.


“그럼 달러만 2억달러 정도네? 그리고 금괴1킬로바가 하나, 둘, 셋, 넷...”


포장을 풀어 내는 족족 아공간으로 집어 넣으며 달러를 마지막으로 아공간에 넣고는 트럭의 맨 안쪽에 자리잡은 스포츠가방30여개중 하나를 개봉하고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깔끔하게 주조된 금괴1킬로바가 각 가방마다 20개씩 포장되어 들어있었다.

토탈 600개의 금괴 그리고 커다란 백팩하나에 잡다한 금 세공품들이 출토(?)되었다.


금반지, 금목걸이, 금팔찌를 비롯 거북이, 용, 돼지등 다양한 모습의 금덩어리들.


잠시 다섯손가락에 반지를 끼워넣고는 팔찌에 목걸이까지 주렁주렁 플랙스를 한 내 모습에 웃음이 났다.


사실 이미 평생을 다 쓰지도 못할 돈을 벌고 있는 중이라 별 느낌이 없을 줄 알았지만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공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 공짜 좋아한다. 미치도록...


마지막 금가방까지 아공간에 넣고는 보물찾기를 마무리 하려고 하다가 문득 트럭의 앞좌석을 안 봤다는 생각이 들어 트럭 조수석으로 올라탔다.


뭐가 있나 살피던중 좌석의 뒷공간에 명품으로 보이는 보스턴백이 있어 꺼내어 지퍼를 열었다.


“와~ 씹!”


하마터면 욕나올뻔했다.


생전 본적도 없는 휘황찬란한 보석들의 향연.

다이아몬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간혹 사파이어와 루비, 에메랄드로 보이는 보석도 있었다.

그 중 가장 압도적으로 커보이는 보석은 붉은 빛을 띤 다이아몬드였는데 순간적으로 느낌이 왔다.


“이게 말로만 듣던 레드다이아인가 보네...”


진정한 보물찾기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 * *


황성경대표는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회의를 소집했고 걸그룹런칭관련 실무자들이 속속 회의실로 들어왔다.


모든 인원이 참석한 것을 확인한 황대표.


“우리 걸그룹관련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서 회의를 소집했어요. 가칭 허니비걸스의 멤버 4명외에 회장님의 동생분인 이보리양의 얼굴을 가린채 인형탈을 씌워 제3의 멤버로 영입하는 안건입니다.”


회의석상에 핵폭탄이 떨어졌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특히 홍보팀의 막내였던 김인혜의 의견이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허니비엔터의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큰 몫을 차지했고 그로인해 가칭 허니비걸스의 새로운 컨셉에 중요한 역할이 결정되었다.


“허니비걸스의 첫 앨범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후속작인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서양장기인 체스를 연상시키는 컨셉이므로 엘리스가 안고 있던 토끼인형의 실사화를 추진해 토끼탈을 씌우는 것을 건의드립니다.”


황대표가 지지하는 의사를 나타내며 다시 물었다.

“그럼 토끼탈을 쓰는 것까지는 이해 했는데 조금 더 디테일을 추가해 줄수 있나요?”


김인혜가 말을 이었다.

“지금 든 생각입니다만 토끼탈을 쓴 멤버의 정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밝혀야 할테니 공약을 거는 것이 어떨까요?”


“공약이요?”


“네 가령 예를 들면 첫1위를 하게 되면 1위 무대에서 탈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겠다는 공약같은거요.”


“좋은 의견이네요. 어차피 지속적으로 같이 활동할수도 없는 문제이니 단기적인 이슈로 어그로를 끌고 1위 후에는 정체를 공개하고 팀을 탈퇴하는게 자연스럽겠네요. 그리고 그 순간은 보리양의 팬덤까지 가세해서 이슈가 큰 폭으로 상승할테니 최적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리의 인형탈이 토끼로 결정되었다.


* * *


토끼는 도깨비의 위신이 서지 않는다며 힘세고 강한 곰이나 호랑이를 주장했던 보리의 반발을 살포시 묵살하고 토끼탈로 결정이 난 제3의 멤버사건은 자포자기한 나의 결제로 속행되었고 그간의 업무공백을 매우기 위해 비서인 주지연에게 웨스트네이처의 진행상황을 전달받고는 놀라서 기겁했다.


이건 뭐 따로 손대지 않아도 눈덩이가 굴러가듯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벌써 유럽에서는 명품취급을 받으며 면세점과 백화점에 뿌리를 내린 상태였고 소위 말하는 상위1프로의 찐 부자들을 잡기 위해 진황후보다 더한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하기 직전에 와있는 상황이었다.


권성택대표 일 잘하네...


뭐 내가 없어도 이젠 알아서 굴러가는 수준이니 더 이상 손댈 것도 없었고 현황만 보고받는 수준에서 웨스트네이처 권대표에게 더한 권한을 실어줬다.


“주비서 행복식당은 어떻게 되가고 있습니까?”

“네 회장님 이미 서울에 점포10곳과 수도권의 각 시마다 한곳씩 10곳 그리고 각 광역시에 들어선 점포가 6곳 그리고 제주에 1곳등 총 27곳이 성업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 소년소녀가장과 조손가정, 편모나 편부등 취약계층 지원에 각 점포가 메인센터의 역할을 하며 지역사회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좋네요, 알겠습니다. 허니비엔터 현황보고서만 제출하고 퇴근하도록 해요.”

“네 회장님.”


주지연이 물러가고 한백류무도관으로 넘어갔다.


* * *


명사소의 김철회소장은 필리핀에서 소재를 찾고 있던 허니비엔터의 박시혁공동대표의 자금을 횡령한 직원을 찾았다는 부하직원의 연락을 받았다.

더불어 이서방회장에게 사기를 치고 미국으로 도망간 한승희와 전 와이프의 소재역시 찾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허 참~ 그렇게 꽁꽁숨어서 코빼기도 안보이던 연놈들이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김소장은 바로 무도관으로 향했다.

어차피 직원들에 의해 이서방회장의 동선은 늘 파악해 두고 있었기에 무도관에 있다는 것을 파악했기에 중요한 일처리에 대한 대면 보고도 할 겸 수련도 할 겸 겸사겸사 일처리를 하기위해 직접 움직였던 것.


세뇌를 당한후 충성심이 극에 달해있던 김소장은 이 기쁜소식을 빠르게 전하기 위해 운전하는 고급suv의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았다.


* * *


무도관에서 수련에 열중하고 있던 허다혜를 목격하고는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것에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던 중 이상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정권을 내지르는 허다혜의 주먹에 미약한 경력이 실려있는 것이었다.


‘어라? 내공은 아직 전수 안 했을 텐데? 어떻게 기가 실린 주먹을 내지르지?’


서둘러 관장실로가보니 마침 수철이가 있어 대뜸 물었다.

“수철아!”

“어~ 형님 나오셨어요?”


“어 그래, 그게 아니고 허다혜씨 수련하는거 봤냐?”

“아뇨 요새 거의 수아랑 나성혜사범이 교육을 해서 저는 못봤습니다.”


“야 야 눈이 있으면 봐라, 쟤 지금 주먹에 내공 실려있다.”

“예?”


눈이 동그래진 수철이는 관장실을 뛰쳐나가 허다혜를 찾았다가 마침 수련용 샌드백이 터지는 걸 목격했다.


팡! 퍽!!


“헉!”


허다혜는 샌드백을 부여안더니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이게 왜 이러지 중얼거리며 쩔쩔매고 있었다.


수철의 눈에도 분명 주먹에 미약한 경력이 실리며 기를 두른 주먹이 샌드백을 부시는걸 봤다.


따라나갔던 나는 쯧쯧거리며 수철이의 귀를 잡아당겨 귓속말을 했다.

“야 내공은 아직 안 알려줬지?”


수철이 얼빠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멋쩍어하는 허다혜에게 다가갔다.


“헤헷~ 이게 왜 이렇게 약하지? 어? 이회장님 아니세요?”

“네 다혜씨 파손 된 거는 신경쓰지 마시고 잠시 손목의 경혈을 좀 잡아도 될까요?”


의아해 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손을 내미는 허다혜의 손목을 잡고 내공을 집어넣었다.


‘이게 뭐야? 분명 내공의 흐름은 없는데 경혈 곳곳에 내공이 녹아있네 이건 아무래도 영약의 기운인데?’


대충 통빱을 재보니 30년정도의 내공이 경혈곳곳에 녹아 있었다.


‘약빨을 제대로 받았네 이걸 어쩐다? 신체가 무공익히기는 더 없이 좋은데다가 내공을 익혀서 영약의 기운을 흡수하면 당장 소실되는 것을 제외하고도 20년 내공은 얻을수 있겠는데...’


“다혜씨 혹시 취미말고 본격적으로 무도가의 길로 들어설 생각있어요?”


만약 아니라고 하면 경혈에 녹아 있는 기운을 흡수할 예정이었다.


“음... 사실 요즘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뜻하지 않게 무술을 배웠는데 의외로 적성에 잘맞아서 깜짝놀랐거든요. 그럼 만약 제대로 배운다는 건 어떤건가요?”


“다혜씨가 관장인 수철이의 제자가 되고 본격적으로 백두문의 절기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은 관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구요.”

“제가 그럴 자격이 될까요?”


“네 충분합니다. 이 샌드백이 터진건 우연이 아니예요. 다혜씨의 역량이지.”

“그럼 제자가 된다면 백두문의 사람이 된다는 거 아닌가요?”


“요즘은 옛날하고 틀려서 제자의 권리와 책임이 크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문의 규율을 준수하고 비밀을 엄수할 의무는 있겠지요.”

“음... 며칠 고민하고 결정하면 안 될까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주까지 고민해보고 얘기해 주세요. 만약 제자가 된다면 비밀엄수에 대한 속박이 가해질꺼고 대신 가전절기를 배우게 되어 더 높은 무술의 경지를 쌓을수 있게 될겁니다.”

“네 알겠어요 회장님 심사숙고 해볼께요.”


그렇게 허다혜와 얘기를 마무리 하던 중 환한 표정의 김철회소장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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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093 22.11.12 387 14 13쪽
92 092 22.11.11 382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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