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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트 님의 서재입니다.

변태도깨비를 만나 재벌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푸지트
작품등록일 :
2022.08.19 23:13
최근연재일 :
2023.02.26 10:15
연재수 :
1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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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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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41,706

작성
22.11.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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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96

안녕하세요? 코륜입니다. 모든 독자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분명 욕심이 겠지요. 정예 멤버라도 꾸준히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끝까지 달려 보겠습니다. 모두 복 받으실 꺼예요~.




DUMMY

096.


국적기인 한국항공 여객기의 퍼스트 클래스좌석에 앉아 한숨 때렸지만 아직도 하늘위다.

조금씩 지겨워지기 시작한 나는 곤히 자는 혜원이를 냅두고 보리에게 태클을 걸기 시작했다.


“보리야 너 혹시 나 좋아하냐?”

“그게 무슨 말이냐 주인놈아.”


“아니 그렇잖아~ 모처럼 혜원이랑 둘이서 데이트 기분좀 낼려고 했는데 너 때문에 다 틀렸다고.”

“헛소리 작작해라 주인놈아 내가 따라가는건 주인하고 멀리 떨어져있으면 안 돼니까 그런다고 몇 번을 얘기하냐?”


“그짓말~ 그짓부렁! 그럼 일본은 왜 안따라왔어!”

“하~... 애도 아니고... 내가 바로 이동할수 있는 곳은 안 따라가도 된다 주인놈아. 하지만 미국은 내가 바로 이동이 가능하지 않으니 어쩌겠냐?”


“시러시러시러시러~ 난 혜원이랑 둘이만 있고 싶단말이다~.”

“그럼 뉴욕에 내린 후로는 각자 움직이자 나도 주인놈 뒤치다꺼리 하기 힘들다.”


“오호~ 그래? 오케이 꼭 그렇게 해라~.”


보리에게 다짐을 받았다.

이제 그만 헤어지고 싶은데 보리녀석이 도대체가 들어먹지를 않는다.

사실 내가 조금 노력만 하면 이제 성지아의 피를 구하는 것쯤은 어찌저찌 될 것도 같은데 한사코 인간세상에서 더 살고 싶다나?

걸그룹 덕질을 하다가 질릴때쯤이면 다른 걸그룹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현실에서 다시 음습한 도깨비의 생활을 하기 싫다는데 정말 할 말이없었다.


그래서 도깨비로 다시 돌아가도 충분히 덕질은 할 수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가 맞을뻔 했다.


“니가 도깨비를 알어!”


보리가 그렇게 승질내는건 처음봤다.

오래된 사당이나 집에 터를 잡고 사람들 눈에 자주 눈에 보일수가 없이 자기의 바운더리를 잡아놓고 그 속에서만 갑갑한 생활을 해야 한단다.


그 곳을 벗어나면 힘이 약해져 저번 성지아를 시기하던 여자가 버려버린 것처럼 몹쓸꼴을 당해도 어디 하소연도 못한단다.


하지만 나에게 종속된 이후로는 내가 자신의 바운더리같은 역할을 해서 나와 근처에만 있다면 최고의 힘을 낼수 있고 실체가 있는 개보리의 몸에 빙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도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뭐 일리는 있지만 그럼 내 사생활은 어쩌라구...

된장...


보리와 싸우다가 어느덧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수하물을 찾아 공항을 나선후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우리가 잡은 호텔은 유명한 트럼프 호텔.

일명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뉴욕이라고 지칭하는곳인데 뭐 너무 기니까 그냥 트럼프 호텔이라고 하면 될듯하다.


바로 도착하여 체크인후 방부터 들어갔다.

우리는 스위트룸 2곳을 예약했는데 표면상으로는 나혼자 한 방을 쓰고 혜원이와 보리가 한 방을 쓰는 것으로 해 놨다.


사람들이 형수로 알고 있는데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 형수와 같은 방을 쓰는건 말이 안 되니까...

하지만 보리의 묵인하에 올라가서 바로 우리 둘이 숙소로 들어갔다.


트럼프 호텔은 전체 객실의 80프로가 스위트일 정도로 고급호텔에 속한다.

가장 좋았던건 센트럴파크 바로 옆이라는 점.

우리나라 한강뷰가 인기이듯이 여기는 파크뷰가 또 끝내준다.


혜원이가 들어오면서부터 감탄을 연발한다.

“서방님 이것 좀 봐 엄청 고급진것같아.”

“서방님 여기 룸에는 주방도 있어 완전 럭셔리한 콘도같아.”

“서방님...”


뭐 그럴수 있지.

처음 뉴욕에 왔으니.

영어공부를 거의 본토사람보다도 심하게 하고도 한번을 제대로 미국에 와본적이 없다고 한다.


“혜원쓰? 이제 그만 감탄하고 옷입자. 우리 장조지 레스토랑 예약한거 알지? 복장제한이 있으니까 옷 갈아입고 나가자~.”


대충 짐을 정리한후 수트로 갈아입고 로비로 나갔다.


생각같아서는 보리보고 지금 이순간부터 알아서 놀라고 하고 쌩까고 싶었지만 사람 인심이라는게 또 그렇지를 않아서(사실은 보리가 삐질까봐...) 같이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로비에서 보기로 했거든.


아까 들어오면서도 봤지만 여기의 로비는 다른 호텔에 비해 많이 웅장하고 화려한 것 같았다.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니 보리역시 옷을 갈아입고 뻣뻣하게 오고 있다.


“하하하 보리야 너 표정이 그게 뭐냐? 옷갈아입다가 똥씹었냐?”

“상관마라 오빠야 나는 이런옷을 왜 입어야하는지 모르겠다.”


혜원이도 미소를 띠며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다.


“보리씨 아주 잘 어울려요~ 호호호.”


원피스정장을 입은 보리는 키가 작고 아담해서 그냥 귀여워보인다.


혜원이도 아담사이즈지만 볼륨감이 남달라 약간 섹시한 자태를 뽐냈다.

진정한 베이글~ 바로 나의 아내다.

후후후(승리자의 웃음)


“자~ 다 됐으면 빨리 가보자. 여기가 미슐랭2스타 맛집이라니까 한번 맛은 봐야지~.”


이제부터 나와 보리는 묵언수행중.

혜원이의 활약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받은 우리는 젤루다가 비싼 코스를 주문하고는 바깥경치를 구경했다.

전망 좋구만.

경치 맛집이여~.


잠시 후 에피타이저부터 서빙되기 시작하여 열심히 먹고 있는데 잣소스를 곁들인 버섯 겨자잎 셀러드가 나오고 이후 메인디쉬인 오이 차지키를 올린 양갈비가 서빙되면서 셰프로 보이는 한 여인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 여인은 바로 우리 테이블로 오더니 반갑게 인사를 하며 나를 알고 있다고 했다.


“제이거님 이시죠? 반갑습니다. 장조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고 있는 윤한나라고 합니다. 빌보드차트1위 축하드려요~.”

“예 반갑습니다. 윤셰프님 여기서 한국인 셰프를 만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음식은 입에 맞으세요? 제가 직접 조리한 양갈비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투나잇쇼에 나가시죠?”

“예 정말 맛있습니다. 근데 투나잇쇼에 나가는건 어떻게 아셨어요?”


“호호호 여기도 인터넷 되거든요?”

“아 그렇지? 제가 생각이 없네요... 하하하.”


아 뻘쭘해라.

뭐 그럴수도 있지...


암튼 반갑게 인사하고 윤한나셰프가 직접 서비스로 준 와인과 후식으로 나온 열대과일머랭 디저트외에 케잌을 또 서비스해 줘서 맛있게 먹었다.


외국에 나가면 왜 한국인을 보면 그렇게 반가운지...


고마워서 서빙한 웨이터팁외에 윤셰프에게도 별도의 팁을 드렸다.

뭐 미국이니까 실례는 아니겠지...


* * *


미국의 유명 방송국인 NBS방송국에 가는 경험은 굉장히 생소하면서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혜원이가 마치 매니저처럼 모든 것을 해결하며 앞장서자 든든함을 느꼈다.


언어의 벽 앞에서는 초인도 소용없었다.


투나잇쇼에 출연하고 유명한 진행자를 만나는데도 별 감흥이 없었다.

뭘 알아들어야 감탄을 하던 뭘 하던 하지.

말이 한쪽 귀로 들어왔다 고대로 한쪽 귀로 흘러나갔다.


하지만 우리 혜원이는 유창한 영어실력을 뽐내며 거의 동시통역을 해냈고 덕분에 유쾌한 자리가 만들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진행자가 나에게 노래를 한소절 불러볼수 있겠냐고 했을 때 불쾌하지 않게 넘길수 있었던 것도 오로지 혜원이의 재치 덕분이었다.

나는 당신이 혀로 물구나무를 선다면 노래를 해주겠다고 했고 그걸 혜원이가 부드럽게 조크를 섞어가며 거절하는 걸로 마무리지었기 때문이다.


물론 시청하는 한국인들은 다 알아들었겠지만...


* * *


투나잇쇼의 녹화가 끝이났고 이제는 자유였다.

물론 나로서는 아직 일이 남아있었다.

바로 시카고의 빌런을 응징하는 일.


우리는 바로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넘어갔다.

시카고도 미국의 대도시답게 방대한 크기와 인구수를 자랑했고 우선 가장 좋은 호텔의 스위트룸을 체크인하고는 혜원이에게 잠시만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다.

물론 복수의 복자도 꺼내지 않았다.


도깨비가면으로 흔한 서양남자의 얼굴을 한 채 택시를 잡아탄나는 주소를 보여주며 가자고 하니 무리없이 출발했다.

뭐 영어도 별거아니구만.


택시를 타고 가며 길을 꼼꼼하게 기억했다.

돌아올때는 뛰어오는게 빠르니까.


드디어 철천지 원수의 집에 도착했다.


택시가 떠나고 눈치를 보다가 도깨비감투를 쓰고 투명해진채 그 집의 열려진 창문으로 조용히 침투했다.


방안에서는 열정적으로 타자를 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분명히 70대정도로 보이는 동양인 남자가 뭘 열심히 쓰고 있었다.


인기척을 없애고 조용히 뒤로 돌아가 구경하니 가관도 아니었다.


한 여자가수의 학력위조음모론에 대해 열심히 되도 않는 글을 써제끼고 있었던 것이었다.

세상에 손에서 똥이 나오는건 난생 처음본다.


더 두고 볼 것도 없이 응징을 가하려다가 조금만 장난을 치려고 도깨비옥구슬을 이용해 동굴목소리를 변조하여 얘기했다.

“네 이놈!!! 네 놈의 죄를 알렸다!?”

왓비컴스가 기절하듯 놀래며 펄쩍뛰더니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졌다.


황당해진 나는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그 놈의 심장을 마사지 해주었고 다행히도 정신을 차리는 듯 보였다.

하마터면 장난치다 송장치울뻔 했다.


나는 어떤벌을 줄까 고민하다가 만악의 근원인 저 손부터 봉쇄해 버렸다.


똥이나오는 손은 쓰는게 아니다.

혈을 짚어 두 팔을 전부 못쓰게 한다음 혹시라도 악착같이 발가락으로 쓸까봐 다리도 마비시켰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 오체불만족이 되어버렸군.

뭐 내 알바 아니지 이놈은 글을 싸질러 한가정을 파탄내고 심지어 아버지상까지 당하게 만든놈이다.

앞으로 똥은 입으로 나오기를 바라며 간단히 명복을 빌었다.


아마도 미치고 팔짝뛸꺼다. 뭔가가 자기의 팔과 다리를 만지는 느낌을 받았을텐데 눈에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었으니...


* * *


빠르게 달려 호텔에 도착하니 한시간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하~... 내가 이럴려구 미국에 왔나 잠시 현타가 왔다.


힘내자 그래도 혜원이가 곁에 있으니 적잖이 위로가 된다.

그래 어딜가도 혜원이만 옆에 있으면 나는 그걸로 족하다.


시카고는 박물관, 미술관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당일에는 간단하게 맛집이라고 알려진곳에가서 식사를 하는정도로 보냈고 다음날부터 밀레니엄공원, 360시카고 전망대, 미국 작가 박물관,시카고 문화센터, 필드 자연사 박물관, 버킹엄 분수등을 둘러보며 어린이들 체험학습하듯이 돌아댕겼다.

셋째날이 되자 시카고의 리버워크를 걸으며 브런치를 즐기기도 하고 건축이 유명한 시카고를 배를 타고 둘러보는 시카고 건축 크루즈를 즐기며 조금은 한적하고 여유있게 보냈다.


바로 다음날 짐을 싸서 비행기를 탄 우리는 도박의 도시로 유명한 곳인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향한곳은 세계3대 분수쇼로 손꼽히는 벨라지오 호텔.

이곳 역시 스위트룸은 예약을 하지 않고도 투숙할수 있었다.


이곳은 호텔의 제왕이라 불리는 스티브 윈이 만든곳으로 연식은 오래됐지만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투숙을 결정했다.


웬만한건 호텔내부에서 전부 해결할수 있을정도로 거대한 호텔은 하루 날잡고 호텔내부만 관광해도 충분할정도의 너비와 각종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국에 와서 혜원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이기도 하고 덕분에 가장 뜨밤을 보낸 곳이기도 하고...


뭐만했다 하면 결국 침실로 이어지는 루트긴 하지만 이건 진짜 억울하다.

내가 아니라 혜원이가 원해서 하는거다. 진짜다.

뭐 그렇다고 내가 좋지 않았다는건 아니고...


이곳에서 그 유명하다는 태양의 서커스의 대표작 오 쇼를 구경했다.

초인인 나로서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지만 혜원이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나보다.

그나저나 이런식으로 여행을 자꾸 다니면 막상 우리 결혼식하고 신혼여행갈 때 대체 어딜가야 만족할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긴 했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어딘가 있기야 하겠지 지구상에 아직 가보지 못한곳이 무궁무진 할테니...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의 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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