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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앍 님의 서재입니다.

국립 중앙 도서관이 조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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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2.01 19:32
최근연재일 :
2023.04.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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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3.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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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무역허가증

DUMMY

공장(工匠).


국립 중앙 도서관이 나타나기 전.


이 시기에는 장인들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현대와 비슷한 뜻이 있었다.


또한 이 공장의 주인 되는 이들.


그들 중 7할은 많은 돈을 가지고 있던 개경 상인과 경강상인들이었지만.


진짜 힘을 가진 공장을 가지고 있는 3할의 공장을 가진 것은.


먼 미래의 지식을 알기에 공장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정보가 있고.


다른 이들보다 많은 돈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공장을 만들 수 있는 이들.


지금 관직에 있는 사대부들이 그들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조선에 많은 공장이 만들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가장 많은 공장이 세워진 것은 사대부들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한 한양 일대였다.


그렇기에 세종이 공장주들을 부르라고 지시했을 때.


황보인이 바로 다음 날 그들을 부를 수 있던 것이다.


"상인들을 이 자리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소."

"주상 전하의 어명이라니 어쩌겠소."

"...그렇기는 하나, 저들이 과연 예를 갖출지 모르겠소."


황보인이 부른 공장주는 사대부가 7할, 상인들이 3할가량이었다.


그렇기에 사대부 중 일부는 상인과 이리 만난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그들이 상인들과 한 자리에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리 말할 사람은 없었다.


이렇게 불만을 가진 사람 중 세종에게 자신의 불만을 말할 자신이 있는 사람은 없던 것이다.


“주상 전하 납시오.”


그렇게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세종이 나타났다.


이에 자리에 앉아있던 사대부와 상인들이 일어나니 세종이 그들을 다시 자리에 앉히고는 말했다.


“그대들을 이리 부른 것은 그대들에게 조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고자 함이다.”

“소인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묻는다고 하신다면···?”“예를 들자면 물레방아가 더 필요하다는 말 같은 것을 할 수 있겠지.”


그 말을 들은 많은 공장주는 눈을 번뜩였다.


지금 공장에 필요한 기계를 돌리는데 필요한 동력은 모두 물레방아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보다 많은 물레방아를 만든다면 더 많은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해질 터.


돈이 많다고 공장을 건설하지 못했던 이들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많은 공장주가 더 많은 증기기관을 건설하기를 원할 때.


물레방아를 사용하지 않는 공장의 주인이 한 가지 의문을 가지고 자신과 친한 이에게 물었다.


“물레방아 이야기를 하니 다들 눈을 번쩍 뜨는데 지금 공장에 그게 필요한 것이오?”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근래에 증기기관이 도입되지 않았소.”

“하나만 아시고 둘은 모르시니 그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가 한 말처럼 지금 증기기관보다 물레방아를 더 원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는 증기기관의 성능이 아직 나쁜 편이기에 그런 것이었다.


장영실을 비롯한 이들이 증기기관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증기기관의 성능은 그들이 예상한 것보다 나았다.


또한 거대한 기계를 돌리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물론 증기기관으로 돌아가야 하는 물건이라면 상관없지만.


증기기관이 아니고도 작동이 가능한 물건이라면 물레방아를 사용해야 더 많은 동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조선 사람들은 다른 방안을 선택했다.


증기기관으로 물레방아를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증기기관의 힘을 바탕으로 돌아간 물레방아는 이전 동력을 만들 때와 비교할 때 더 큰 동력을 마들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돈이 많은 공장주들은 생산성 향상을 높이기 위해 이를 시도했다.


물론 그렇다고 한들 지금 당장은 물레방아 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몇 배는 좋으니.


세종의 말대로 더 많은 물레방아를 건설하겠다는 안이 나온다면 이들이 열렬하게 동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다른 것들에 대해 그대들이 동의한 후에 진행될 것이다.”

“다른 것이라 하시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알 수 있겠사옵나이까?”

“우선은 그대들이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는 건물, 은행을 만들고자 하노라.”


그 말을 들은 집현전 출신 관리들은 눈을 빛냈다.


지금까지는 조선에 없던 은행.


그것만 있으면 지금의 몇 배는 되는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그만큼 빚이 생기긴 하겠지만.


빚을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기를 원하는 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은행에서 빚을 받아 그 빚을 통해 더 많은 공장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지니.


지금 은행을 만들고자 하는 조정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소인들이 전하께서 은행을 만드는데 필요한 일이 있는 것이옵나이까?”

“그렇지 않다. 이 일은 그대들에게 알린 것일 뿐, 그대들의 도움 따위는 필요없노라.”


만약 세종이 은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가 만드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은행을 만들 때 누군가가 도와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세종은 조선의 왕


그것도 물레방아를 비롯한 많은 것들을 선보이며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왕이다.


또한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와 왕실의 돈이 존재하는 내수사는 다른 이들보다 많은 돈으로 공장을 운영한다.


지금 조선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지고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세종, 본인이었다.


그러니 세종이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면 은행을 만드는 일 같은 것은 매우 쉬워지는 일이었다.


그러니 세종이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면 다른 이들에게 말할 필요 없이 은행을 만들면 되는 일이지만.


세종이 이를 공장주를 불러서 말을 한 이유가 있었다.


“내가 그대들에게 동의를 받고자 하는 것은 지금 설립된 은행들이 자네들이 운영하는 공장 지분을 사들이는 것에 협조하라는 것이었다.”

“소, 소인들의 공장 지분을 사들이시겠다는 말씀이시옵나이까?”

“그렇다. 물론 은행이 그대들의 공장 지분을 사들이면 어떻게 될 것인지 알 것이다.”


지금 조선은 공장과 회사라는 개념이 애매했다.


공장 말고 회사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상인들의 모임을 회사로 만든 경우일 터인데.


이 경우 대부분 자신들만의 공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회사와 공장이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회사를 공장이라 지칭했고.


거대한 회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동일한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공장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은 회사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


이는 조정에서 그들에게 자신들의 회사를 감찰할 권한을 달라는 것으로 들렸다.


물론 지금도 조정이 원한다면 마음껏 감찰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를 알고 있음에도 상인 출신 공장주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는데.


지금 세종이 말한 것은 조정에서 그들의 공장을 감찰할 권한을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은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금 자네들 표정이 안 좋아 보여서 드는 생각인데 설마 자네들 백성들에게 제대로 급여를 주지 않고 노예처럼 부려 먹는 것은 아니겠지?”

“소, 소인들이 그럴 리가 있겠사옵나이까. 전하.”

“허, 그렇소? 그런데 어찌 그런 표정을 짓는 것이오?”

“고, 공장의 주인 되는 이가 소인이기는 하지만 다른 이들이 이를 반대할까 두려워서 그런 것 같사옵나이다.”

“허, 공장의 주인인 자네와 내 뜻을 반대하다니, 그런 정신 나간 작자가 있단 말이오? 내 그런 사람을 한번 보고 싶구려.”


세종이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는 화들짝 놀라며 세종의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든 공장주들에게 적용될 내용일 터.


그러니 세종의 말에 따르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대들이 이리 조선을 생각하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소.”

“하, 하, 조선인으로서 조선을 생각해야 하니 당연한 것 아니겠사옵나이까.”


그렇게 세종이 만드는 은행이 모든 공장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마무리한 후.


세종은 그들에게 다른 것을 이야기했다.


“그대들도 알 것이지만 지금 명나라 사람들과 함께 조선 사람들이 기나긴 원정을 떠난 것을 알 것이다.”

“그렇사옵나이다. 전하.”

“그들이 돌아온 순간부터 원정대가 간 곳에서 무역을 하는 것을 허가할 것이다.”


세종의 말을 들은 공장주들은 눈을 빛냈다.


조선에는 없는 향신료, 설탕.


그것들이 얼마나 큰 돈인지 그들도 알고 있기에 그런 것이다.


“물론 이는 쉽지 않을 일이나, 원정을 간 이가 방법을 알려준다면 쉬운 일 아니겠는가.”

“전하, 명나라에서 이를 알게 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겠사옵나이까?”

“만약 그대들이 명나라에서 무역을 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될 것이나, 그렇지는 않을 것 아닌가.”

“그, 그렇사옵나이다.”


상인들, 사대부 모두 명나라의 해금령을 알고 있다.


그러니 명나라로 가서 장사를 하는 순간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들도 명나라를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러니 명나라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의 무역을 허가할 것이다. 단,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는 조건이 있다.”

“조건이라 하신다면?”

“우선은 지금 내가 그대들에게 내미는 물건을 보도록 하라.”


세종은 그리 말하고는 짧은 글이 적힌 종이와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선박이 그려진 동그란 금속 패였다.


“지금 보이는 이 종이는 내가 그대들의 무역을 내 어보(御寶, 왕의 인장)로 동의했다는 증거가 담긴 문서다.


그리고 이 금속 패는 그대들이 조정의 선박을 빌릴 때 사용할 패로 선박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선박들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말을 들은 공장주들은 지금 세종이 보여준 패를 놀란 얼굴로 바라보았다.


세종이 보여준 패에 그려진 선박은 총 10척.


그러니 최대 10척까지는 빌릴 수 있는 것이 확실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대들 중 이를 받고자 하는 이는 내가 원하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금 그대들에게 보여주는 이 글이 적힌 종이, 무역허가증은 허가하는 대신 무역을 통해 가져온 물건의 4할을 조정에 바쳐야 한다.


또한 선박의 경우 1척을 빌릴 때마다 5푼씩 조정에 추가로 바쳐야 할 것이다.”


즉 조정에서 가져가는 최소한의 세금은 4할 5푼인 45%.


10척을 빌릴 경우 바쳐야 할 금액은 9할인 90%다.


공장주들은 이런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당황했지만.


이내 세종이 생각한 것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를 바라봤고.


세종은 그들의 생각처럼 그들이 원하는 말을 했다.


“이는 그대들이 조선에 내야 하는 세금이니 그대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품지 말라.”


이렇게 세종이 세금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외에는 세금으로 거두지 않는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 말을 들은 그들은 조금 안심한 얼굴로 세종의 말에 동의했다.


4할 5푼이나 되는 것을 세금으로 내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 조선의 향신료와 설탕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도 이득인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반대하는 이는 없는가?"

"그렇사옵나이다. 전하."


당연히 세종의 말을 반대하는 이는 없었다.


그렇게 조선의 대항해 시대가 막을 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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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54 시크리트으
    작성일
    23.03.14 21:43
    No. 1

    예상한 것보다 나았다 - 안 좋았다도 햬야 맞을 듯.

    그리고 내수사는 1466년(세조 12년)에 생긴 말이죠. 그 전에는 본궁, 내수별좌였다가 세종 12년에 내수소였는데 여기선 벌써부터 내수사로 격이 높아져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몰라젠장
    작성일
    23.03.14 22:56
    No. 2

    돈을 다루는 일이 많다보니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전소, 숙위소 같이 소所로 끝나는 경우는 임시 관청인 반면

    사司로 끝나는 관청은 오늘날 정부 조직에서 ~국에 해당되는 말이니 아무래도 돈을 많이 사용하는 이상 이렇게 올릴 수밖에 없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4 아란타르
    작성일
    23.03.15 10:21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호랭남편
    작성일
    23.03.15 13:19
    No. 4

    10척 가져가서 1척남기면 30배 장사는 해야겠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호랭남편
    작성일
    23.03.15 13:27
    No. 5

    1척이면 0.55 x 30= 16.5
    10척에 들어가는 인건비 물류비 리스크 가 더 큰데 10척을 운용하려나..

    원가의 30배라고 하면 중간 유통마진 2배에서 3배 붙이면 원가의 100배.
    실제로 설탕이 조선에 들어와도 서민들은 못먹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3.03.17 14:04
    No. 6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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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인도로 보내는 사절(1) +2 23.03.26 1,076 40 11쪽
57 아메리카 도착 +4 23.03.25 1,169 44 11쪽
56 무연화약 개발 +4 23.03.24 1,182 40 12쪽
55 인도 왕국들의 판단 +1 23.03.23 1,165 43 11쪽
54 너무나 갑작스러운 인도 점령 +8 23.03.22 1,251 43 12쪽
53 북해도, 조선의 변화 +4 23.03.21 1,274 51 11쪽
52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정복 +2 23.03.20 1,219 36 11쪽
51 대만 정복 +2 23.03.19 1,294 47 11쪽
50 대만 정벌 계획 +5 23.03.18 1,275 49 11쪽
49 원정대 귀환 +10 23.03.17 1,346 42 11쪽
48 조선 최초의 신문 기사 +4 23.03.16 1,257 43 12쪽
47 종이, 더 많은 종이 +5 23.03.15 1,332 40 11쪽
» 무역허가증 +6 23.03.14 1,324 46 11쪽
45 대동법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3 23.03.13 1,422 43 12쪽
44 천연두 퇴치를 위한 실험 +3 23.03.12 1,372 47 11쪽
43 도량형 원기 도입 +5 23.03.11 1,469 42 11쪽
42 사기꾼과 사기꾼 +7 23.03.10 1,433 41 11쪽
41 동남아 무역을 위한 도구, 차(수정) +4 23.03.09 1,512 43 12쪽
40 항저우 도착 +4 23.03.08 1,644 41 11쪽
39 영락제의 분노 +5 23.03.07 1,753 4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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