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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앍 님의 서재입니다.

국립 중앙 도서관이 조선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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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2.01 19:32
최근연재일 :
2023.04.04 21:58
연재수 :
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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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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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45,144

작성
23.03.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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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정복

DUMMY

필리핀은 크게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필리핀의 북부에 있는 루손섬을 중심으로 하는 루손 제도.


필리핀 중부에 있는 비사야 제도.


필리핀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섬을 중심으로 한 민다나오 제도가 그것이다.


지금 조선인들이 도착한 곳은 북부에 있는 루손섬.


이 시기에는 여송(呂宋)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톤도 왕국이 다스리는 섬이었다.


“이 여송 섬의 주인인 톤도 왕국은 이전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켓방이라는 전장식 화포와 철검을 사용한다.”


켓방은 몽골제국과의 전쟁에서 마자파힛 제국이 노획한 화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렇기에 지금 존재하는 켓방은 모두 몽골제국이 만들어낸 전장식 화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켓방은 그 크기가 매우 작다고 들었다. 그러니 그 위력과 사거리는 그리 강력하지 않을 것이다.”


켓방은 그 크기가 천차만별이긴 했지만 대부분 작은 크기의 화포를 가지고 있었다.


이유는 조선과 동일했다.


이들도 화약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도 염초를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염초 소모량을 아끼기 위해 최대한 염초를 아껴서 적을 상대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조선은 염초 밭이 있어서 염초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니 몇 해 전 더 많은 화약을 소모하는 화포를 만들었다.


그 결과 한 사람이 운반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거워졌지만.


그 화력과 사거리는 마자파힛 제국이 만드는 켓방과 비교할 수 없는 정도였다.


물론 화력과 사거리가 아무리 좋아도 맞추지 못한다면 문제겠지만.


조선은 1년 전 망원경을 만드는 것으로 이전보다 먼 곳을 맞추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렇기에 지금 조선 사람 중 승리를 자신하지 않는 이는 없었다.


“우리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누가 전쟁에서 살아남을지는 알 수 없다.”

“예, 그렇습니다!”


이를 장교들도 알고 있기에 여러 차례 이를 당부했고.


그렇게 그들이 정신을 다 잡을 때.


누군가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선박이 다가오고 있사옵나이다!”

“총원 전투를 준비하라!”


갑작스러운 전투 준비에 당황한 병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 모여 있는 이들 중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받지 않은 이는 없었고.


그 상황에 당황해서 얼 탈 사람은 지금 이들 사이에 있지 못했다.


“해적 놈들인가?”

“해적 놈들이 이리 많은 선박을 향해 다가오는 불나방이었사옵나이까?”

“그렇다면 저들이 톤도 왕국군이란 말인가? 그놈들이 이리 빠른 시기에 대응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톤도 왕국 놈들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놈들의 수도인 톤도로 향해서, 놈들이 눈치챈 것 아니겠사옵나이까?”

“이런 젠장.”


조선군을 통제하는 삼군진무소는 톤도 왕국이 부족 연맹 체제에서 그리 발전하지 못한 국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들의 수도를 공격한다면 그들이 자중지란으로 무너져내리리라 판단했다.


그렇기에 대만 정복이 끝난 후, 조선군은 곧바로 톤도 왕국의 수도인 톤도로 향하는 중이었는데.


아무래도 그 사이에 톤도 왕국군이 눈치챈 것이 분명했다.


“...사거리는 어떻지?”

“조금만 더 다가가면 저희의 사거리 안에 들어옵니다.”

“그렇다면 놈들이 우리의 사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놈들에게 포격한다.”

“예, 알겠사옵나이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던 두 군대가 가까워지기 시작할 즈음.


적들이 사거리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 조선군 지휘관은 적군에게 포격했다.


“방포하라!”

“초탄이 놈들을 맞췄습니다!”

“...이건 천운이군.”


조선군이 가지고 있는 수백 문의 화포가 발포한 결과.


많은 탄환이 적을 명중하지 못한 채 바다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두 발의 탄환이 적 선박 한 척을 맞췄는데 한 발의 탄환이 돛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고.


다른 탄환이 놈들의 배를 관통했다.


그 덕분에 적 선박 한 척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적들이 돛대가 날아간 것으로 인해 당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도 그렇게 보인다. 지금 맞출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겠지. 그렇다면 이번 탄환은 놈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군.”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한 차례 포탄이 발사되었다.


그 결과 조금 전 두 발만을 맞춘 것과는 달리 절반 가량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세 척이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고, 한 척의 화약고를 맞춰 선박 하나를 불태워버렸다.


“나쁘지 않군. 거리는 이 정도를 유지해서 발포하도록 하게.”

“명령을 받들겠사옵나이다.”


그 후 상황은 일방적으로 조선군의 주도하에 움직였다.


톤도 왕국의 병사들은 조선군에게 포격하거나, 조선군 선박에 강습해 그들을 쓸어버리고 싶었지만.


조선군은 얄밉게도 그들이 이동하는 거리만큼 이동하는 것으로 그들과의 거리를 좁히지 않았고.


그 결과 톤도 왕국은 조선군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할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런 젠장! 저놈들을 상대로 한 발도 못 맞추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저 해적 놈들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익! 저 해적 놈들은 대체 무슨 배를 가졌기에 이런 것이란 말이냐!”


지금 톤도 왕국의 배는 발랑가이라 불리는 배다.


이 배는 갤리선과 동일하게 사람이 노를 저어 움직이는 방식을 채택했고.


그렇기에 지금 조선군이 가지고 온 선박보다 빠른 것이 정상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톤도 왕국군은 조선군을 상대로 쉽게 유효탄을 쉽게 만들지 못했다.


조선군의 사거리가 그들보다 더 멀기에 가능한 공격이라는 판단을 하지 않은 채.


조선군이 가능했으니 자신들도 가능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망상을 가지고 공격했기 때문이다.


“마지누 여러분! 지금 저들이 가져온 대포가 저희의 대포보다 사거리가 더 기니 놈들에게 더 가까이 가야만 하옵나이다!”

“하, 마할리카 따위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이 언제부터 허락되었지?”

“그, 그게 무슨...”

“고귀한 왕족의 피를 이은 우리에게 네놈이 그런 식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냐!”


필리핀의 귀족 계층, 마지누.


이들은 톤도 왕국 왕가의 피를 이은 귀족이면서.


동시에 같은 왕가의 피를 이은 강력한 힘을 가진 대귀족인 다투들에게 충성을 다하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톤도 왕국을 공격하기 위해 온 적과의 전쟁으로 인해 다투들이 전부 죽은 상황.


그러니 지금 전투가 끝난다면 이 전쟁에 참여한 다투의 영지를 두고 전쟁이 벌어질 것이니.


굳이 지금 전투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은 자신들이 굳이 저들을 향해 공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지금 상황에서 안전하게 자신들의 세력을 온전히 빠져나가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조선군과의 거리를 좁히려 하지 않았다.


이를 눈치챈 다른 마지누들도 전쟁 참여보다 다투들의 영지에 눈독을 들이며.


자신들보다 앞에서 조선군을 상대하는 이들이 죽어서 그들의 영지를 차지하기를 원했으니.


조선군이 생각한 바대로 그들의 자중지란이 일어난 셈이었다.


물론 조선군이 이리 쉽게 자중지란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우연히 다투들이 타고 있는 배들을 공격해 그들을 죽인 결과 생겨난 일이었다.


그러니 지금 바보 같은 말로 마할리카 신분에게 훈계를 하는 이 마지누 신분의 사람은.


신분을 들먹이는 것으로 지금 상황을 해결할 생각이었다.


“그대의 말이 맞소. 마할리카가 우리에게 뭐라 말할 이들은 아니지.”

“판단은 우리가 하는 일이다. 그대들은 잠자코 판단에 따르라.”


그러니 다른 마지누 신분의 사람들도 이를 눈치채고 자신들의 판단에 따르라 강요했고.


그 결과 톤도 왕국군은 어떤 반항도 없이 수도인 톤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허, 저놈들 도망치는데 어떻게 하시겠사옵나이까?”

“놈들을 쫓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 지금 당장은 체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하라.”

“체력 회복에 집중하라는 말씀은 놈들의 수도에 타격을 가하겠다는 작전은 바꾸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이시옵나이까?”

“그렇다. 이번 해전에서 승기를 잡은 것을 본다면, 우리가 다음 전투에서도 쉽게 이기지 않겠는가.”


그렇게 그들은 수도인 톤도로 향했다.


===


톤도 왕국의 수도인 톤도.


그곳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이 당한 바가 모두 다투들에 의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를 왕도 마지누도 모두 아니라는 사실을 금세 눈치챘지만.


지금 다투들이 모두 죽은 상황에서 이를 꺼낼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관해선 놈들을 처리한 이후에 하고자 하오.”

“전하, 지금 소신들은 그들에게 패배했으나 선박도, 화포도 모두 온전하옵나이다. 그런데 어찌 그들을 두려워하옵나이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것을 알지만.


지금 톤도를 지키기 위해선 이들말고는 믿을 이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왕은 그들의 말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허허, 그대들이 있는데 내 어찌 그놈들이 두렵겠소. 그대들이 어련히 알아서 처리하지 않겠소.”


그렇게 그들이 이야기할 즈음 누군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저, 전하, 큰일났사옵나이다. 해적들이 이곳까지 쳐들어왔나이다!”

“해적들이 쫓아왔단 말이오? 허, 그 멍청한 놈들이 유인책에 걸린 모양이오.”


누군가 자신이 만들어낸 계책이라는 듯 유인책이라는 말을 꺼냈다.


지금 어떤 타격도 주지 않고 피해만을 입고 돌아온 그들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지만.


왕은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몰랐기에 그들의 말을 믿었다.


“오오, 그렇다면 저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렇사옵나이다. 전하! 소신들을 믿으소서!”


그 말을 한 이들은 곧바로 조선군을 상대하기 위해 떠났고.


이들을 바라보던 톤도 국왕은 헛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이들을 바라봤다.


“지금 당장 도망칠 준비를 하라! 이 땅을 벗어난다!”

“저들이 이길 가능성이 높지 않겟사옵나이까?”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요. 지금 저들이 유인책을 썼다고 했는데 수도로 유인하는 미치광이들이 어디 있단 말이오.”


그 말을 들은 시종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주할 준비를 했고.


이는 그들의 목숨을 잠시나마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조선군과의 전투가 진행되고 몇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이 톤도에서 도망쳤을 때, 조선군이 톤도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멍청한 놈들이 이리 한 곳으로 모여줘서 때려잡는데 쉬웠군.”

“한 곳에 뭉쳐 있으면 더 강력할 것이라 생각했나봅니다.”

“뭐, 그들도 문제를 깨닫고 중간부터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돌격했지만, 판금갑옷을 입은 병사들과 조총을 든 병사들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일세.”


그렇게 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에게 한 병사가 다가왔다.


“톤도 국왕이 도망쳤다고 하옵나이다!”

“...자네는 북쪽으로 가게! 난 남쪽을 샅샅이 뒤지겠네!”

“그리하겠사옵나이다.”


그렇게 조선군이 톤도 국왕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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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인도 왕국들의 판단 +1 23.03.23 1,165 43 11쪽
54 너무나 갑작스러운 인도 점령 +8 23.03.22 1,253 43 12쪽
53 북해도, 조선의 변화 +4 23.03.21 1,274 51 11쪽
» 필리핀 북부, 루손섬 정복 +2 23.03.20 1,220 36 11쪽
51 대만 정복 +2 23.03.19 1,294 47 11쪽
50 대만 정벌 계획 +5 23.03.18 1,275 49 11쪽
49 원정대 귀환 +10 23.03.17 1,347 42 11쪽
48 조선 최초의 신문 기사 +4 23.03.16 1,257 43 12쪽
47 종이, 더 많은 종이 +5 23.03.15 1,333 40 11쪽
46 무역허가증 +6 23.03.14 1,326 46 11쪽
45 대동법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3 23.03.13 1,423 43 12쪽
44 천연두 퇴치를 위한 실험 +3 23.03.12 1,373 47 11쪽
43 도량형 원기 도입 +5 23.03.11 1,469 42 11쪽
42 사기꾼과 사기꾼 +7 23.03.10 1,433 41 11쪽
41 동남아 무역을 위한 도구, 차(수정) +4 23.03.09 1,513 43 12쪽
40 항저우 도착 +4 23.03.08 1,644 41 11쪽
39 영락제의 분노 +5 23.03.07 1,755 4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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