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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rn's Yggdrasil

아이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理本
작품등록일 :
2012.11.10 13:48
최근연재일 :
2013.06.25 16:22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74,168
추천수 :
333
글자수 :
157,381

작성
13.05.21 18:55
조회
509
추천
4
글자
3쪽

아이린(Irin) 6장 동부의 소국 5

DUMMY

에릭실이 다시 로얀이 있는 곳에 나타났다.


“후후, 오래동안 자는 건 건강에 좋지만 이렇게 자는 건 오히려 건강을 해칠지도 모르겠군.”


에릭실은 작게 웃음을 지으며 로얀에게 걸려있던 마법을 해지했다. 에릭실은 자리에 앉아 로얀에게 무릎베개를 해주고 선선하게 불어오는 검은 숲의 바람에 간만에 상쾌함을 느꼈다. 북부와는 판이하게 다른 동부의 공기와 바람. 차갑고 답답한 북부의 것과는 다르게 동부의 것은 몸이 나른해지지만 기분이 좋고 코가 뻥 뚫리는 상쾌한 느낌이었다. 에릭실의 긴 머리가 누워있던 로얀의 코를 간질였고 로얀은 인상을 쓰며 게슴츠레 눈을 떴다. 그가 눈을 뜨자 에릭실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장발의 미인(美人)이 자신을 바라보자 로얀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었다.


“미녀……. 아니, 에릭실…….”


급격하게 실망스럽게 변하는 눈. 에릭실의 눈에 괘씸함이 돌았다.


“일어나.”


에릭실은 거칠게 로얀을 일으키고 자신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얀은 여전히 불어오는 바람의 선선함에 주변을 살짝 둘러보았다.


“여긴 북부가 아니네요?”


“그래. 동쪽으로 넘어왔어. 마을에 죄다 파괴되어서 말이야. 그래서 이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동부요?”


로얀은 에릭실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다시 한 번 그러나 이번에는 주의 깊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울창한 숲.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과 새들의 지적임. 그의 머리에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났다.


“동부에 이런 숲이라면 설마 검은 숲?”


“정답. 아는 곳이냐?”


“예. 에릭실을 만나기 전에 여기서 지냈죠.”


로얀의 얼굴에 금의환향한 듯 웃음이 번졌다.


‘감회가 새롭군. 하긴 그럴 수밖에 없나? 여기서 죽을 뻔 했으니.’


“어디, 델몬트처럼 구해놓은 집이 있으세요?”


“아니, 하지만 돈은 많으니 구하는 것은 일도 아니지. 어디 한번 볼까?”


에릭실이 허리춤에 달린 가죽 주머니를 꺼내어 줄을 풀고 그대로 뒤집자 그 안에서 질량보존의 법칙은 가볍게 무시한 숫자의 금화가 한 가득 쏟아졌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 우선 여기 숲에 있기보다는 리쿠나로 들어가자 구나.”


에릭실이 주머니를 한 번 흔들자 땅에 떨어진 금화들은 도로 주머니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서 대체 몇 번째 쓰는 건지 에릭실 본인도 헷갈릴 만큼 다시 한 번 워프 마법이 발동했다. 빛이 한 번 반짝이고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높은 건물들에 햇빛이 가려 나타난 그림자.


“여긴?”


“리쿠나의 수도 라이언. 정말 오랜만에 오는 대도시다.”


에릭실은 앞장서서 골목을 빠져나갔다. 그의 뒤를 따른 로얀 앞에 새 몸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던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의 잡다한 소음을 만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작가의말

다음 중 에릭실이 한 워프의 수와 그린 드래곤이 사용한 워프의 수를 더하면? (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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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아이린(Irin) 6장 동부의 소국 3 13.05.16 817 5 4쪽
34 아이린(Irin) 6장 동부의 소국 2 13.05.14 1,241 6 4쪽
33 아이린(Irin) 6장 동부의 소국 1 13.05.11 559 4 3쪽
32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10 13.05.07 1,850 4 6쪽
31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9 13.05.01 1,128 8 8쪽
30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8 13.04.28 852 4 8쪽
29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7 13.04.23 812 6 9쪽
28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6 +2 13.03.30 576 5 7쪽
27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5 13.03.24 879 4 7쪽
26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4 13.03.22 1,034 4 8쪽
25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3 13.03.20 855 14 9쪽
24 아이린(Irin) 5장 북부의 인간미 2 13.03.10 1,462 6 7쪽
23 6장 땀은 얼지 않는다 2 13.02.28 1,643 6 15쪽
22 6장 땀은 얼지 않는다 1 13.02.25 1,009 8 15쪽
21 5장 레오 폰 카를로스 4 +2 13.02.19 2,526 6 13쪽
20 5장 레오 폰 카를로스 3 13.02.15 2,971 10 10쪽
19 5장 레오 폰 카를로스 2 13.02.14 1,641 4 7쪽
18 5장 레오 폰 카를로스 1 13.01.13 840 4 7쪽
17 4장 흑막 5 13.01.12 1,181 4 9쪽
16 4장 흑막 4 12.12.23 1,937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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