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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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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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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1화. 여남성 전투

DUMMY

노숙은 수춘을 점령한 후에 손걸에게 승전보를 보냈다. 대승이었다.


정예병, 뛰어난 장수, 귀모를 가진 책사. 이 삼박자가 두루 갖추어지니 하루만에 큰 성을 점령하게 되었다. 뭐 물론 상대 장수가 격에 맞는 장수나 모사였다면 점령이 쉽지 않았을 것이나 다행히 원술군의 본대는 손책을 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성 안에는 이제 막 뽑은 훈련이 덜 된 병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손걸은 매우 기쁜 목소리로 주유에게 말했다.


"하하하!! 수춘성을 얻었다니! 역시 형님은 다르다니깐. 이보게 공근. 이정도면 중앙이나 하북에 있는 군웅들과 붙어볼 만 하지 않을까?"


그러자 주유는 손걸을 보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군사께서 아직 이라고 하지 않으셨나. 우린 고작 원술군을 이겼을 뿐이라고 말이네. 이미 남양의 본거지를 빼앗겨 힘이 많이 약해진 원술군을 상대로 이긴 것이야. 우린 아직 더 성장해야해."


"그래도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린 역사적으로 첫 걸음을 승리로 거두었단 말이네. 승리를 축하한다는 서신을 보내야겠어."


손걸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승전보에 대한 답글을 적어 전령에게 보내주었다.


한편, 아들 조조가 거병하자, 따르지 않고 작은 아들들과 함께 피란하여 낭야로 가있던 조숭이 서주목 도겸의 통치 구역을 지나가던 중에, 도겸의 수하 장수인 장개(張闓)의 사졸들이 조숭의 재물을 탐내어 그들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하였다.


조조와 도겸은 당시에 원소와 원술의 대립의 연장선상에서 대립하던 사이였는데, 도겸이 연주 동쪽 태산군에 침공했고, 싸우는 와중에 몰래 이동하던 조숭을 죽였다는 말도 있었으나, 어찌 되었든 간에 아비를 만날 생각으로 한참을 기다리고 있던 조조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자, 방에서 혼자 한참을 울부짖던 조조는 죽은 아비를 기리기 위해 조조가 복수의 칼을 뽑았다.


"아.. 아버지가 도 아무개 놈에게 살해를 당했다고?!!! 내 당장 그 놈을 죽일 것이다!!! 출정 준비를 하라!!!"


"예!!"


조조가 서주를 재차 공격하는 동안에, 서주에서는 주민 수십만 명을 살해했고 개와 닭 등 가축도 가차없이 도살하였다. 이 때문에 사수(泗水)는 흐름을 멈추고 말았다. 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다.


조조가 복수심에 서주를 공격하는 사이, 친우였던 장막과 연주를 지키던 진궁은 조조에게 반기를 들고, 장막의 밑에서 용병 노릇을 하던 여포를 연주목으로 내세웠다. 조조는 갑작스런 반란에 의해 복양에서 궁지에 빠지고 어이없으리만치 전국을 휩쓴 메뚜기의 피해로 갑병까지 타격을 입지만, 후에 2년에 걸친 공방 끝에 마침내 연주를 평정하는 데 성공한다.


실제로 둔전병을 데리고 다니던 중 흉년을 만나 먹을 것을 찾으러 가고 남은 병사는 고작 1천도 셀 수가 없었다고 할 정도로 피해가 극심하였다. 그러나 조조는 이 부대로 직접 용병하여 논밭 근처 제방에서 적을 도발하여 여포가 이끄는 진궁의 구원군 1만을 대타격하고 치중을 획득하였다.


이때 서주 공방전 와중에 유비가 서주로 오게 되었으며, 도겸이 병으로 쓰러지자 구원 왔던 유비에게 서주목 자리를 맡아달라 부탁하였으며 유비가 재차 사양하였으나 끝까지 권유하다가 병사하니, 유비가 도겸의 뒤를 이어 서주목이 되었다.


또 다른 곳에선 정서장군 마등이 이각과 관계를 맺으려 했다. 그러나 이각은 이를 거절하였고, 이에 그 둘의 관계가 도리어 악화되었다. 마등이 쌍방의 중재에 들어간 한수와 공모하여 장안을 공격하자 이각은 이를 물리쳤고, 마등에 호응하여 익주에서 쳐들어온 유언의 군세 역시 물리쳤다. 이각을 암살하려 한 유언의 장남 유범은 도망을 가던 중 살해당하였고, 차남 유탄도 붙잡혀 처형당하였다.


이각은 마등 등과 싸우는 한편, 동쪽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던 원소와 조조에 위기를 느껴 그들과 대립 관계에 있던 원술·공손찬·도겸 등에게 헌제의 이름으로 작위를 수여하여 연대를 도모하였다.


이각과 곽사는 성내를 분할하여 통치하였으나 통치력은 전무하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였으며, 도적을 잡기는커녕 부하들이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어 부하들이 백성들에게 난폭하게 굴었다.


그 때문에 장안 근처 도시에서는 식량 가격이 급등하였고,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잡아먹었으며 백골과 썩은 시체가 길거리에 가득하였고 곳곳마다 악취가 만연하였다. 또한 동료 번조가 마등과의 전투에서 생포한 한수를 놓아주었다는 이유로 죽여 양주에 대항할 수 있는 인재를 잃고 세력이 약화되었다.


백성들이 고통을 받는 한편, 이각과 곽사는 날마다 잔치를 열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곽사가 이각의 집을 자주 드나들자 곽사의 아내는 남편이 이각의 첩과 놀아나는 것으로 의심하여 이각과 곽사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였다. 곽사는 아내의 계략에 빠져 이각을 의심하였고, 이후 이각과 다투게 되었다.


이에 이각은 헌제를 탈취하였고, 곽사와 공방을 거듭하여 거리에는 굶주린 백성과 시체가 만연하였다. 그 후 동료 장제가 둘을 화해시켰고, 헌제를 동쪽으로 귀환시키려 하였다. 둘은 이에 동의하여 양정과 백파적 출신 양봉, 그리고 동승에게 동행하도록 하였으나, 도중에 곽사가 변절하여 헌제를 장안으로 데려오려고 하였다.


그러나 곽사는 동승의 저항으로 실행에 옮길 수 없게 되자, 군사들을 버리고 이각의 밑으로 들어갔다. 이각과 곽사는 관군을 공격하였고, 동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제도 이에 따랐다. 홍농에서 관군을 괴멸 상태에까지 이르게 하나, 원래 부하였던 양봉과 화해하여 추격을 그만두었다. 이로 인하여 헌제는 황하를 건너 낙양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손걸은 여남의 원술을 공략한 후에 아버지의 원수라 할 수 있는 유표를 공략하기로 했다. 지금은 아직 수군 양성에 힘을 쓸 때라 생각하고 있어서 그 시기를 빠르게 잡도록 했다. 원래 양주 사람들은 다른 지방의 사람들에 비해 물질에 능해 조금의 훈련이면 금방 익숙해져 수군 양성이 매우 쉬웠다.


한당과 정보에게 수군을 양성하도록 했으며, 배를 건조하여 유표와의 전쟁을 준비했다.


그러면서 여남에서 병상에 누워있다는 원술을 마무리 하기 위해 수춘에 1만의 병력과 함께 공격에 나섰던 장수들을 남기고, 노숙이 장흠의 호위를 받으며 내려왔다. 장흠은 이번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장수였다. 수춘현 태생이었던 그는 수춘성의 개구멍까지 알 정도로 지리에 능통하여 노숙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러한 그가 후에 어떤 지위까지 올라가는지 아는 노숙이었던지라, 노숙은 그를 자신의 곁에 두어 많은 배움을 주었다.


여남으로 가는 총대장은 손걸을 필두로 하여 그의 형인 손책과 태사자가 5천씩의 병력을 이끌고 좌우 선봉을, 중군에는 노숙과 주유가 1만의 병사를, 그리고 후군에는 아래에서 올라온 주태가 5천의 병력으로 맡게 되었다.


여남의 태수직에 있던 손분은 손걸이 쳐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원술에게 가 알렸으며, 원술은 병상에 가까스로 몸을 가누어 앉아, 자신의 모사 염상, 원윤 등에게 어찌해야 될지를 물었으나 그들의 대답은 수성이었다. 원술은 자신이 이렇게 죽기는 싫다고 생각했는지, 죽기살기로 몸을 일으켰으며 자신에게 갑옷을 입혀달라 하였다.


"우리의 살길이 수성밖에 없다면 죽기살기로 버텨야 하지 않겠느냐..!"


원술은 젊은 날의 패기를 보여주듯이 일어나 한마디를 내 뱉더니 장수들을 집결시켰다.


남은 장수들을 모아 보니 기령, 교유, 뇌박, 진란, 장개양(張闓陽), 유총, 낙진, 손분 정도가 남아있었다. 원술은 그들의 손을 한번씩 잡아주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라 명했으며, 남은 식솔들을 한데 모아 방에 숨어 있으라 하였다.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라. 나도 같이 싸울 것이니!!"


"예!! 주군!!"


총 병력 1만 3천 북문은 기령이, 동문은 뇌박, 진란이, 서문은 교유와 유총, 낙진이, 남문은 손분과 장개양이 각각 3천의 병력으로 지키도록 하였다. 그리고 원술 자신은 1천의 병력으로 중앙에서 지원을 해주기로 하며 손걸군의 공성을 기다렸다.


사흘 후, 성 밖 멀리에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손(孫)이라 적힌 붉은 깃발들이 펄럭거리며 점점 다가오는데 북문에서 제일 먼저 그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 원술이 그 모습을 보러 성벽 정 중앙쪽으로 올라왔다. 질서정연한 군대가 마치 하나가 움직이듯, 붉은 물결 하나가 몰려오는데 그 기세가 어마어마했다.


선두에 있는 말 세마리가 서자 그 뒤로 병사들이 좌우로 퍼져 5열로 쭉 늘어서는데 동문, 서문까지 쭉 이어져 포위망을 둘러싸며 섰다. 그리고는 함성을 지르는데, 그 함성 소리가 성 안에 골고루 퍼져, 백성들과 병사들에게 큰 혼란이 오게끔 하였다. 각 성문의 장수들이 큰 소리를 내며 병사들의 정신을 바로 잡았으며, 성벽 위에서 그 함성소리를 정면으로 듣던 병사들 중 몇몇은 놀라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세마리의 말 중에 가운데 흑마를 타고 있던 장수 하나라 성문 가까이에 왔는데, 원술이 자세히 보니 손책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손책이지만 손책이 아닌듯 하였다.


"네 놈은 누구냐?"


"나는 이 군대의 총대장인 손걸이다. 우린 초면이군. 네가 원술이더냐?"


"그렇다. 네 놈이 수춘성을 기습한 손걸이란 놈이구나! 손책과 똑같은 외모를 지녔구나. 나는 네 놈을 공격한 적이 없거늘. 어째서 나를 이 지경까지 몰아 붙힌 것이냐?"


"하.. 이 난세에 파랑이면 어떻고 빨강이면 어떠한가? 약해진 쥐새끼를 공격하는데에 이유가 필요한가?"


"약해진 쥐새끼..? 그것이 나를 말하는 것인가? 이 원술이..?"


"여기 네 놈 말고 누가 있단 말이냐.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말하자면, 네 놈이 공격한 여강은 내 땅이었다. 이 손걸군의 성지 였단 말이지. 건방지게 어디서 넘보느냔 말이다."


원술은 가뜩이나 몸도 성치 않은데 연이은 도발에 혈압이 올라 순간 몸을 휘청 거렸다. 그러나 겨우 성벽을 손으로 짚어 버텨내었으며, 손걸을 향해 화살을 쏘라고 소리쳤다.


"으윽.. 화, 화살을 쏴라!! 저 건방진 놈을 화살비를 뿌려 없애버려라!!"


그러자 성벽에 있던 궁병들이 일제히 손걸을 향해 화살을 쏘았다. 그러나 손걸은 창을 재빠르게 풍차 돌리듯 돌려 다 쳐내었으며 유유히 본대로 돌아갔다. 그 것을 바로 앞에서 본 원술은 비틀거리며 아래로 내려갔으며, 다른 장수들의 부축을 받아 관청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손걸은 손책을 손분이 있는 남문으로 가게 하여, 밤 중에 은밀히 교신하면서 날을 보아 성안의 병력들이 지쳤을 쯤에 몰래 성문을 열어 내응하게 하여, 여남성을 함락하도록 하였으며, 태사자를 북문에, 주태를 서문에 두어 공성을 지휘하도록 했다. 그리고 동문에는 장흠에게 부장으로 노초와 주령을 두어 그들에게 공성을 지휘하도록 해보았다.


안그래도 수춘성과 육안현 전투의 피로가 다 가시질 못한 원술군이었던지라 밤낮 가릴 것 없이 공수성을 하게 되자, 사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연이은 패전과 수성전이 그들에게는 매우 고된 하루였다.


"허억, 허억.."


"우리 도망칠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몰래 성문을 열고 도망가는 도망병들이 속출 하였으며, 사흘째가 되던 날 밤.. 손분이 있는 남문에서 하나의 화살이 바깥으로 날라왔고 손책의 부장 손하가 그 화살을 손책에게 가져와 말했다.


"아무래도 형님께서 서신을 보내온 것 같습니다."


"그래, 날이 언제라더냐?"


"앞으로 두시진 후 입니다. 자신이 장개양을 베어 성벽에 걸었을 때, 그 때라 하였습니다."


"병사들에게 준비하라 일러라. 병사들을 다 데려갈 필요가 없다. 딱 5백만 데려가겠다."


"예, 형님. 그럼 주군께도 연락드려 놓겠습니다."


두 시진 후. 서신에 써 있는대로 성벽에 하나의 목이 대롱대롱 걸리게 되었으며, 성문이 조금씩 열리더니 활짝 열리자, 손책과 500명의 병사들을 일제히 달려나가 성으로 침투했다.


-푸슉!


-화아아아아아!!!


"불이다!!!"


"적의 기습이다!!!"


여남성의 곳간 창고에 불이 났다. 창고 인근의 병력들이 모두 죽은 채로 발견 되었다. 식량이 모두 불에 활활 타올랐다. 완전한 기습이었다.


"적의 기습이다!! 식량이 모두 탔다!!"


원술은 자다 깨어 깜짝 놀라 소리를 쳤다.


"불?!! 불이라니!!! 어디로 적들이 쳐들어왔단 말인가!! 지켜야지!! 나머지 식량은 지켜야지!! 막아라!!"


이미 그 근처로 모든 장수들과 병사들이 출동하여 불을 끄려고 난리를 피웠지만 이미 식량 중 9할 이상이 잿더미가 되어 있었으며, 남은 식량들 마저 이미 기름에 절여져 먹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허허.. 이게 무슨.."


모두가 허탈해 하는 가운데 병사 하나가 남문에 걸려있던 장개양의 수급을 가져와 원술에게 보여주었다.


"저.. 여기 장개양 장군의 수급이 성벽에 걸려있던 것으로 보아, 같이 수성을 진행하던 손분이 내란을 일으키고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분!! 이 놈이.. 그간의 은혜도 모르고.. 내 의심을 하지 않았거늘..!!"


원술군은 당장 내일 먹을 식량도 마땅치 않았다. 이에 매우 고심하는 원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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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손걸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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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손책 vs 손걸 +3 20.03.03 2,727 62 17쪽
18 17화. 인재를 대거 영입하다. +5 20.02.29 2,672 52 12쪽
17 16화. 손걸, 유요를 격퇴하다. 20.02.27 2,595 59 14쪽
16 15화. 손견의 죽음 +5 20.02.25 2,645 56 10쪽
15 14화. 허저와 겨루다. +5 20.02.22 2,655 54 14쪽
14 13화. 손걸, 주정뱅이를 만나다. +6 20.02.20 2,662 58 13쪽
13 12화. 허저와 주태 만나다. +3 20.02.18 2,687 55 10쪽
12 11화. 손걸, 낙양에서 도망쳐 온 자를 설득하다. +4 20.02.15 2,803 52 14쪽
11 10화. 손걸, 뒤늦게 낙양의 소식을 듣다 20.02.13 2,747 57 10쪽
10 9화. 손견, 전국옥새를 얻다. +1 20.02.11 2,841 42 9쪽
9 8화. 허소를 만나다. +7 20.02.08 2,948 56 14쪽
8 7화. 수적과 싸우다. 수괴를 잡다. +5 20.02.06 3,181 50 14쪽
7 6화.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끌다. 형을 재회하다. +9 20.02.04 3,528 64 14쪽
6 5화. 황건적 잔당을 마주하다. 20.02.01 3,580 62 10쪽
5 4화. 손걸, 집을 떠나게 되다. 주유를 만나다. +5 20.01.30 3,869 74 13쪽
4 3화. 십상시의 난, 반 동탁 토벌 발발 +4 20.01.28 3,954 47 9쪽
3 2화. 변장, 한수의 난 +3 20.01.25 4,567 58 13쪽
2 1화. 손가의 등장, 황건적의 난 +2 20.01.23 5,092 64 7쪽
1 프롤로그. +5 20.01.21 6,021 6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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