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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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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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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0화. 원술의 위기

DUMMY

한편 원술은 손책이 여강성을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크게 기뻐하는 한편, 유훈을 여강태수로 명하며, 오는 길에 손책은 다시 수춘으로 돌아오라고 하게 하였다. 손책이 열이야 받겠지만 자신의 밑에 그의 동생인 손권이 있는데 안 돌아오고 베길 수가 있으랴 하고 생각한 원술이기에, 유훈을 여강으로 보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에 손책은 여강으로 온 유훈의 손에 들린 원술의 임명서를 보고 분기탱천하여 임명서를 던져 유훈의 얼굴에 냅다 후려 갈겼다. 그러자 손책이 그럴 줄은 전혀 몰랐었던 유훈은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임명서를 맞았다.


"으아아아악!!! 내가 어떻게 얻은 성이거늘!! 원술 이 놈!!!"


"으허윽..!!"


그러더니 임명서로 시야가 가려진 유훈을 향해 빠르게 가서 발로 걷어차 넘어뜨리며 말했다.


"내 동생을 인질로 삼아 나를 부려먹겠다는 것이더냐?"


"으윽.. 참으시오, 손책 장군.. 내가..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란 말이오.. 허억.. 살려주시오..!!"


-퍽퍽퍽!!


유훈이 손책의 발길질에 맞아 기절하자, 손책은 손하에게 하여금 유훈을 치우라 일렀다.


"후..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예상은 했지만서도, 이 일이 닥치니 눈 앞이 캄캄하구나."


태사자가 이를 지켜보더니 손책에게 주머니 하나를 건네어 주었다.


"부군사께서 이런 상황이 오면 주머니를 펼쳐보라 하셨소."


손책은 태사자가 준 주머니를 열어보자 하나의 쪽지가 있었는데 펼쳐보니 그 곳에는 두글자로 '교환(交換)'이라 적혀 있었다. 여범이 그 글자를 보더니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말했다.


"주군, 포로 교환을 하는 것입니다. 저기 널브러져 있는 유훈과 우리 손권님과 말이지요!"


"그래! 그것이 좋겠구나. 음.. 이번 일에 아우를 끌어들인다면 아우도 손해를 보겠지.. 손분 형님께 도움을 청해야겠구나. 손하야, 형님께 좀 다녀오거라."


"예, 형님."


손책은 유훈을 감옥에 가두어두었고, 손하를 여남에 있는 손분에게 보냈다.


며칠 후, 손하가 손분에게 당도하여 이 사실을 알리니 손분은 손하를 쉬게 하고 수하 장수인 등당(鄧當)과 함께 논의하여 손책을 몰래 돕기로 했다. 손책은 유훈이 함께 데려왔던 병사 중 하나에게 서신을 주어 원술에게 보냈고, 시일이 꽤나 걸려 도착하여 서신을 받은 원술은 화가 나 병사를 발로 차 쫓아버리고, 손권을 당장 들게 하였다.


그러더니 손권에게 호통을 치더니 그를 감옥에 가두었으며, 이 일을 수하 모사들과 논했는데, 이에 한윤(韓胤)이 말했다.


"신을 보내주시옵소서. 신이 가서 손책을 꾸짖고 유훈을 데려오겠습니다!"


그러자 그것을 들은 염상(閻象)이 손을 가로저어가며 말했다.


"안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손책의 화를 더 불러 일으키는 꼴이 됩니다!!"


"그렇다면 손권을 베면 되지 않습니까?"


"그것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손책이 비록 병력은 적지만 그의 사촌 형인 손분이 여남에 있지 않습니까? 그와 우리가 전쟁이 일어나면 손분은 필시 손책을 도울 것 입니다."


"으음, 이것은 염상이 옳다. 그렇다면 염 주부는 포로 교환을 하는게 좋다 이건가?"


"그렇습니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병력을 일부 데려가야 될 것 같습니다. 기령(紀靈)장군과, 진란(陳蘭), 뇌박(雷薄)을 보내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손권을 주고 유훈을 못 얻어내면.. 우린 천하에 아주 몹쓸 꼴을 볼 것입니다."


"그래, 그럼 염 주부의 의견대로 실행하라!"


원술은 주부 염상의 말대로 서신을 보내어 포로 교환을 하기로 했고, 장소는 중간 장소인 여강군 육안현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각각 남, 북, 서 방향에 기령과 진란, 뇌박에게 각각 1천의 병사를 주어 삼면에 매복하도록 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5천명의 정예병들을 이끌고 손권을 포박하여 함거에 태우고 나섰다.


손책도 역시 자신이 직접 3천명을 이끌고 나섰고, 좌우 선봉은 태사자와 손하가 1천명씩을 각각 나누어 섰으며, 후군 함거에 유훈을 태워 떠났다.


유훈은 원술이 자신을 구하러 온다는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함거에 올랐다.


손책은 그러면서 손걸에게 전령 하나를 보내어 육안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리며, 원술이 직접 나설 것 임을 서신에 상세히 적어 보냈다.


다음 날, 손책과 원술은 각 군대들을 거느리며 두개의 함거를 앞에 두고 얼굴이 거의 보일 정도의 거리에 섰다. 그리고는 원술이 먼저 외쳤다,


"네 이놈 손책아!!! 내가 네 놈을 얼마나 극진히 돌보았거늘!! 내 뒷통수를 치다니!! 배은 망덕한 놈이 아니더냐!!"


그러자 손책 역시 원술의 고함에 맞받아치며 말했다.


"이것은 약조가 틀리지 않소이까!!! 내가 여강을 점령하면 내게 태수 직을 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찌하여 유훈을 여강태수로 임명한다는 임명서를 내게 보낼수가 있습니까?!!"


"네 동생이 내게 있거늘, 무엄하구나. 그래, 포로 교환 좋지. 네 놈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풀어주거라."


원술은 손책의 바른 소리에 약간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니, 곧바로 옆에 있는 장수 이풍(李豊)에게 눈짓하여 함거를 열도록 했다. 그러자 이풍이 말에서 내리더니 직접 함거의 문을 열어 손권을 끌고와 앞에 세웠다. 손책은 그것을 보더니 손하에게 역시 유훈을 내리도록 했다.


이풍은 손권을 손책의 진영 쪽으로 밀자, 손권은 바로 눈치를 알아차리고 달렸으며 유훈 또한 손권이 달리자 자신 역시 원술의 진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 둘이 함거에서 풀려나 자신의 진영으로 달려 거의 도착했을 무렵, 손책의 옆에 있던 태사자가 활 시위를 당기더니 유훈을 향해 화살을 쏘았고, 유훈의 등판에 화살이 깊숙히 박혀 그가 앞으로 넘어져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원술은 얼굴이 매우 빨갛게 달아오르며 외쳤다.


"저... 저 놈이!!!! 이풍!! 쳐라!! 기령, 뇌박, 진란에게도 신호를 넣거라!! 오늘 반드시 손책의 목을 벤다!!"


"예!! 공격하라!!!"


"전군 돌격!!!"


유훈이 쓰러짐과 동시에 원술의 명에 따라 원술군은 손책군에게 전군 돌격을 했다. 손책 역시 손하가 손권을 챙겨서 후군으로 달리자, 역시 명하며 원술군과 격돌했다.


"우리도 전군 돌격한다!! 원술의 목을 베어라!!"


"와아아아아아!!!"


태사자가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 원술군의 선봉장인 이풍과 격돌했는데, 10여합을 채 겨루기도 전에 태사자의 단극에 이풍의 목이 달아났다.


-챙챙!!


-푸슉!!


"으악!!"


"나 태사자가 적장의 목을 베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손책군은 태사자가 벤 이풍의 목을 보며 사기가 올라가는 한편, 원술군은 전투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기들이 있는 군대의 장수가 죽자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이것을 본 원술이 깜짝 놀라며 다른 병사들에게 빨리 자신의 앞을 막도록 했다. 태사자와 손책이 원술에게 가려고 좌우충돌하며 열심히 병사들을 베는데, 갑자기 좌우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적의 매복병들이 나타났다.


"우와아아아아아악!!!"


"난 원술군의 상장 기령이다!! 적장은 목을 내어놓거라!!"


"나는 뇌박이다!! 적을 섬멸하라!!"


"나는 진란이다!! 돌격!!"


그러자 원술군은 다시 사기가 올라갔고, 손책군은 사방에서 몰려오는 원술군에 둘러쌓여 공격을 받았다. 한참을 싸운 손책군은 점점 병사의 숫자에 밀려 후퇴를 하게 되었고, 원술군의 군대는 이를 맹추격하여 그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였다. 점점 수춘과 멀어지게 되었고 원술은 이 모습을 보고 매우 신나 계속해서 추격을 명하였다.


"하하하!! 버릇 없는 손책 놈!! 꼴 좋구나!! 계속 돌격하여 섬멸하라!!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그렇게 한참이 지나 손책과 태사자는 자신의 갑옷에 피갑칠을 한 상태로 원술군에게 둘러 쌓이게 되었고, 손책은 태사자에게 눈짓을 주더니 둘은 각자 찢어서 좌우로 살길을 터 나가려 하였다. 그러나 원술이 그것을 가만히 볼 위인은 아닌지라, 이풍을 죽인 태사자에게 기령을, 손책에게 진란과 뇌박을 보내어 막도록 했다. 그렇게 그들이 또다시 한참을 싸웠을 때. 원술의 후미에서 전령이 급하게 달려와 원술에게 말했다.


"장군!!! 급보입니다!!!"


"무슨일이냐?!"


"수춘성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무어라?! 대체 별안간 어느 놈들이 공격을 한단 말이냐!!"


"손걸군이라고 합니다!! 수춘이 둘러쌓여 공격을 받고 있나이다!!"


"지금 수춘은 교유가 악취(樂就), 양강(梁綱)이 1만의 병력과 함께 지키고 있지 않느냐!?"


"적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적장 허저를 필두로 하여 서성, 장흠, 반장 등의 무장이 각 성문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적의 숫자가 2만이 족히 넘습니다!!"


"갑자기 그런 군대들이 나타났단 말인가!! 손걸이라니!! 으득.. 후퇴해야겠다."


원술은 곁에 있는 병사로 하여금 선봉에서 맹추격 중인 기령과 여타의 다른 장수들이 들리도록 나팔소리를 내어 후퇴 명령을 했다.


-뿌우우우우우우!!!


"후퇴하라!!! 후퇴하라!!!"


그 소리를 들은 손책과 태사자는 드디어 손걸이 수춘을 공격한다는 말을 원술이 들었음을 짐작하고는 병사들에게 외쳤다.


"조금만 더 힘을 내라!! 우리의 아군이 적의 본거지를 공격했다!! 우리가 최대한 저들의 발목을 잡아야 한다!!"


기령은 태사자와 어울려 싸우다 말고 삼첨양인도를 크게 휘저으며 태사자의 단극을 밀고 말머리를 돌려 후퇴했으며, 손책과 겨루던 진란과 뇌박 역시 후퇴를 했다.


"네 놈들이 무슨 수를 썼는진 몰라도, 내가 다음에 다시 상대해주마!"


손책과 태사자는 남은 병력들을 모아 원술군을 공격했고, 원술은 쫓아오는 손책 때문에 수춘에 빠르게 돌아가지 못했다.


한편, 수춘성에선 손걸의 명을 받은 노숙이 허저와 다른 장수들에게 공성전을 명하여 한창 공격중이었다. 수춘은 전에 원술이 공격한 후에 그 보수 공사가 덜 된 곳이 많았는데, 노숙이 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그 곳들을 집중 공략했다.


수춘에는 원술이 믿고 의지하는 상장 두명 중 하나인 교유가 지키고 있었는데, 그는 수성에는 유달리 재능이 있었다. 그 휘하에 부장으로 있는 악취와 양강이 비록 뛰어나진 못 했지만 교유의 명령하에 열심히 손걸군을 막고 있었다.


"막아라!!"


"기름을 부어라!! 기름을 부은 곳에는 불 화살을 날려라!!"


"적들이 성벽을 넘지 못하게 사다리를 밀어라!! 2인 1조가 되어 밀어야 한다!!"


등등의 말을 병사들에게 전하여 막도록 하니, 공성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러자 허저는 안 되겠다 싶어 자신이 직접 맡은 동문에서, 직접 병사들 사이에서 진두 지휘를 하며 사다리를 타고 순식간에 올라가니, 그가 올라탄 사다리를 밀려는 원술군의 병사들의 손목을 베어내고 성벽 위로 올라갔다. 그러면서 성벽에 걸린 사다리를 밀어내는 병사들을 방해하니, 허저군의 병사들이 순식간에 수십명이 성벽위로 올라갔다.


그러면서 대 난전이 벌어졌는데, 그 소식을 들은 교유가 그 장소로 달려가니 이미 동문은 점령 당한지 오래였고, 성문 역시 손걸군의 병사들에 의해 열리고 있었다.


"크흑.. 기령이라도 있었다면 막았었을 것을.. 저 쪽에 비해 이 큰 성을 감당 할 만한 장수의 숫자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구나."


그러나 교유는 허저의 제대로 된 실력을 알지 못 했으니, 아마 기령이 있었어도 상대가 되지 못함을 말이다. 동문이 뚫리자 순식간에 손걸군의 병사들이 수춘성으로 몰려 들어왔고, 그것을 감당해내지 못한 교유는 전군 후퇴 명령을 내려 남문을 열고 누구보다 먼저 빠르게 남하하였다.


교유가 남은 병력 대부분을 이끌고 도망을 치자, 성에 남겨진 양강과 악취는 각각 성문을 함락하고 온 장흠과 반장에게 목숨을 잃으면서 수춘성은 함락이 되고 말았다. 교유는 겨우 추격대를 물리치고 수춘성으로 되돌아오는 원술과 만나게 되었다.


"아니.. 왜 교유가 저기서 오는거지?"


"주군.. 죄송합니다.. 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교유 장군, 내가 그대를 믿고 맡기고 갔거늘 어찌하여 이렇게 돌아왔는가, 어떻게 된거냔 말이야!!"


"죄송합니다.. 양강과 악취의 생사는 알 수 없으나, 남은 병력들은 최대한 보존해서 왔나이다.."


"어흐윽.. 그럼 남은 성이 여남 밖에 없단 말인가.. 웩.."


-털썩!


"주군!!!"


이렇게 된 것이 채 사흘이 못 되어 끝났으니.. 억장이 무너졌다. 교유가 남은 병력들을 7천여명 이상 지키고 와 도합 1만여명의 병사가 남았으나, 자신에게 남은 땅이라고는 여남 밖에 남지 않았다. 원술은 재기를 노려 볼 만도 하였으나, 자신의 신세가 너무도 부끄러워 피를 토하며 말에서 떨어졌다.


기령 등이 재빨리 말에서 떨어진 원술을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으나 원술은 이미 혼절하고 난 후 였다. 그들은 서둘러 자신의 주군을 여남으로 데려가 의원을 불러 상태를 보았으나, 원술은 상심이 깊어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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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손책 vs 손걸 +3 20.03.03 2,726 62 17쪽
18 17화. 인재를 대거 영입하다. +5 20.02.29 2,672 52 12쪽
17 16화. 손걸, 유요를 격퇴하다. 20.02.27 2,595 59 14쪽
16 15화. 손견의 죽음 +5 20.02.25 2,644 56 10쪽
15 14화. 허저와 겨루다. +5 20.02.22 2,654 54 14쪽
14 13화. 손걸, 주정뱅이를 만나다. +6 20.02.20 2,661 58 13쪽
13 12화. 허저와 주태 만나다. +3 20.02.18 2,686 55 10쪽
12 11화. 손걸, 낙양에서 도망쳐 온 자를 설득하다. +4 20.02.15 2,802 52 14쪽
11 10화. 손걸, 뒤늦게 낙양의 소식을 듣다 20.02.13 2,746 57 10쪽
10 9화. 손견, 전국옥새를 얻다. +1 20.02.11 2,840 42 9쪽
9 8화. 허소를 만나다. +7 20.02.08 2,946 56 14쪽
8 7화. 수적과 싸우다. 수괴를 잡다. +5 20.02.06 3,180 50 14쪽
7 6화.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끌다. 형을 재회하다. +9 20.02.04 3,527 64 14쪽
6 5화. 황건적 잔당을 마주하다. 20.02.01 3,579 62 10쪽
5 4화. 손걸, 집을 떠나게 되다. 주유를 만나다. +5 20.01.30 3,868 74 13쪽
4 3화. 십상시의 난, 반 동탁 토벌 발발 +4 20.01.28 3,953 47 9쪽
3 2화. 변장, 한수의 난 +3 20.01.25 4,565 58 13쪽
2 1화. 손가의 등장, 황건적의 난 +2 20.01.23 5,091 64 7쪽
1 프롤로그. +5 20.01.21 6,021 6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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