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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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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연재수 :
173 회
조회수 :
7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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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0
글자수 :
820,876

작성
20.01.23 01:41
조회
5,090
추천
64
글자
7쪽

1화. 손가의 등장, 황건적의 난

DUMMY

희평 원년(172), 손견(孫堅)은 17세의 나이에 아버지와 배를 타고 가다가 전당(錢唐, 항저우시 링인산 인근)에 이르렀을 때 호옥(胡玉) 등의 해적이 상인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나누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하하하!! 배에 있는 재물들을 모조리 탈취해라!!"


"으아아악!! 살려줘!!"


도적들은 상인들을 쫓아다니며 무자비하게 베었고, 그것을 본 손견이 아버지께 말했다.


"아니? 아버지, 상인들을 구해야겠습니다."


"도적들의 숫자가 제법 있으니, 함부로 나서지 않는게 좋을 것 같구나."


"네 이놈들!! 감히 도적떼 놈들이 이 곳까지 와서 설치는구나! 수비대는 도적들을 섬멸하라!! 나 부춘현장 손견이 상대해주마!!"


그는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칼을 쥐고 강가에 올라 병사들을 지휘하는 척 하였는데,


"아닛? 관군이 벌써 들이닥친건가!! 재물들만 조금 챙겨서 빨리 몸을 빼야겠구나! 튀자!!"


"감히 어딜 도망을!"


-푸슉!


"으악!!"


도적들은 이를 보고는 관군이 온 줄 착각하여 도주하니 추격하여 그 중 하나의 머리 하나를 베어 돌아왔다. 이로 인해 유명해지고 현의 관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해에 회계(會稽) 구장현(句章縣)에서 허창(許昌)이 난을 일으켜 약 1만 명을 모으고 스스로 양명황제(陽明皇帝)라 칭하자, 군사마(司馬)로서 종군하여 토벌에 공을 세우고 염독승(鹽瀆丞)이 되었다가 우이승(盱眙―)과 하비승(下邳―)을 역임하였다. 가는 곳마다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으며 지인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이 곳에서 자신이 죽기 전까지 따를 조무, 황개, 정보, 한당을 만났다.


희평 4년(175), 손견은 본가에서 처인 오부인의 산통이 진행되어 곧 아기를 출산할 것 같다고 하자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갔다. 그의 처가 태몽을 꿀 당시에 해와 달이 동시에 떠올라 사방을 비추는 꿈을 꾸었다고 하기에 필시 태어난 아기는 사내라고 어림 짐작했다. 산통이 반나절 이상 지속 되었고, 마침내 아기가 태어났다. 아기의 울음이 매우 우렁찼다.


"응애!!! 응애!!!!"


"사내 아이입니다!!"


그런데 산모의 진통이 계속 되는 소리가 들리더니 또 다른 목소리의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응애!! 응애!!!"


손견은 두번째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선 의아해하며 방 안을 뛰쳐들어갔다.


"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던데 이것이 무슨 일이더냐?"


"그, 그게.. 쌍둥이인 것 같습니다요.."


'쌍둥이라.. 해괴하구나.'


"부인, 고생했소. 몸조리 잘 하시구려."


손견은 두 아이를 유심히 쳐다보니, 이내 웃으며 부인에게 말하며 조용히 방을 나왔다.


쌍둥이 중 첫째의 이름은 손책(孫策)이라 지었으며, 둘째의 이름은 손걸(孫傑)이라 지었다. 두 아이의 성장은 해를 거듭 할 수록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이 아버지를 닮아 무예를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쑥쑥 잘 받아들였다.


손견은 본래 성격이 경박하고, 교활하여 같이 태어났지만 늦게 태어난 손걸을 손책보다 등한시 하였다. 그는 손책이 자신의 성격이나 생김새가 비슷하다 여겨, 편애했는데 이를 본 오부인은 오히려 애정으로써 손걸을 더 챙겼다.


손걸은 손책의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미래에 비행기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손진호의 영이 그대로 들어있는 상태로 태어났다. 기이한 일이었다. 손걸은 태어날 무렵 자신이 눈 뜬 세상을 처음보고 크게 놀라 울부짖었다. 다만 자신은 '응애' 라고 밖에 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그는 형을 찾기도 전에 죽은 자신을 한탄하며, 자신이 왜 이곳으로 왔는가에 대해서도 의아해 했다. 그러나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만큼 살아남아야 했고, 예전 기억과 자신이 자라온 미래의 환경 기억을 되짚으며 나름의 생존을 했다. 그는 삼국지에 대한 지식이 거의 문외한 수준이었던지라, 자신이 아직까진 그 유명한 삼국시대로 떨어진 것을 모르는 상태로 자라게 되었다.


7살이 되던 해에(182년), 그 둘의 뒤를 이어 손권(孫權)이 태어났다.


그리고 2년이 지난 대망의 184년, 황건적의 난이 발발했다.


기주 거록(鋸鹿)군 사람인 장각(張角)은 스스로 대현량사(大賢良師)라 호를 짓고 황천(黃天)의 신(神)의 사자(使者)라고 일컬으면서 병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장각은 스스로 아홉 마디(九節)가 나 있는 지팡이를 짚고 설교하고 다녔는데, 170년대 초 무렵부터는 제자를 사방에 파견하여 포교(布敎)에 힘썼다.이같은 교리는 빈곤 속에서 질병에의 공포와 불안을 품고 있던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10여 년 사이에 화북(華北)의 동반부로부터 양쯔강(揚子江) 유역에 걸쳐 수십만 명의 신도를 얻어 일대 교단(敎團)으로 성장했는데, 이 교단의 이름이 태평도(太平道)이다. 태평도는 주술(呪術)에 의한 요병(療病)을 중심으로 하고, 한대(漢代)에 유행한 참위설(讖緯說)·음양오행설 등과 잡다한 민간 신앙을 가미하고 다시 도가(道家)의 설로 윤색한 것이다.


183년, 장각은 이 신도들을 36개의 방(方)으로 조직했는데, 이 조직은 빈민의 반(反)권력적인 성격과 결합하여 군사적인 조직이 되기도 했다. 즉, 장각은 천공장군(天公將軍)이라 호를 지어 최고위에 앉고, 2명의 동생 중에서 장보(張寶)는 지공장군(地公將軍), 장량(張梁)은 인공장군(人公將軍)이라 일컬었으며, 1만 명 전후의 신도로 이루어지는 방(方)의 책임자로는 장각의 제자가 선출되었는데, 그들은 신도로부터는 사(師:스승)라 불림과 동시에 방은 그대로 장군이름으로 불렸다. 36개의 방(方)에서도 지휘하는 신도 수가 만여 명 정도면 대방(大方), 6~7천 명이면 소방(小方)이라고 칭했는데, 태평도의 구호로 <창천이사 황천당립 세재갑자 천하대길(蒼天已死 黃天當立 歲在甲子 天下大吉: 푸른 하늘이 죽고 노란 하늘이 일어나니, 갑자년에 천하가 크게 길해지리라)>을 내세우고 백성들이 푸른 하늘에 해당하는 한나라가 망하고 노란 하늘에 해당하는 새 세상이 올 것이라고 여기게 하였다.


장각은 자신의 충복인 대방 마원의(馬元義)에게 낙양의 환관인 중상시(中常侍) 봉서(封諝)와 서봉(徐奉)에게 장각의 거사에 맞춰 낙양에서 호응하도록 했다. 그러나 184년 초에 장각의 제자 당주(唐周)가 조정에 이 사실을 알리자, 마원의는 관군에게 붙잡혀 처형당했다.장각은 계획을 바꾸어 전국의 방(方)들에게 명령을 내려 한꺼번에 봉기하게 하고 병사들의 머리에 노란 수건을 두르게 했는데, 이로 인해 장각의 무리가 황건적(黃巾賊)으로 불리게 되었다.


작가의말

예전 내용과 틀은 비슷하지만 다르게 가볼 생각입니다.


즐거운 설 연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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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화. 손책 vs 손걸 +3 20.03.03 2,726 62 17쪽
18 17화. 인재를 대거 영입하다. +5 20.02.29 2,672 52 12쪽
17 16화. 손걸, 유요를 격퇴하다. 20.02.27 2,595 59 14쪽
16 15화. 손견의 죽음 +5 20.02.25 2,644 56 10쪽
15 14화. 허저와 겨루다. +5 20.02.22 2,654 54 14쪽
14 13화. 손걸, 주정뱅이를 만나다. +6 20.02.20 2,661 58 13쪽
13 12화. 허저와 주태 만나다. +3 20.02.18 2,686 55 10쪽
12 11화. 손걸, 낙양에서 도망쳐 온 자를 설득하다. +4 20.02.15 2,802 52 14쪽
11 10화. 손걸, 뒤늦게 낙양의 소식을 듣다 20.02.13 2,746 57 10쪽
10 9화. 손견, 전국옥새를 얻다. +1 20.02.11 2,840 42 9쪽
9 8화. 허소를 만나다. +7 20.02.08 2,946 56 14쪽
8 7화. 수적과 싸우다. 수괴를 잡다. +5 20.02.06 3,180 50 14쪽
7 6화.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끌다. 형을 재회하다. +9 20.02.04 3,527 64 14쪽
6 5화. 황건적 잔당을 마주하다. 20.02.01 3,579 62 10쪽
5 4화. 손걸, 집을 떠나게 되다. 주유를 만나다. +5 20.01.30 3,867 74 13쪽
4 3화. 십상시의 난, 반 동탁 토벌 발발 +4 20.01.28 3,953 47 9쪽
3 2화. 변장, 한수의 난 +3 20.01.25 4,565 58 13쪽
» 1화. 손가의 등장, 황건적의 난 +2 20.01.23 5,091 64 7쪽
1 프롤로그. +5 20.01.21 6,021 6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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