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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1,778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7.03.28 23:50
조회
294
추천
5
글자
12쪽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6)

DUMMY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그린 루프에 들어온 윤성은 몇 걸음을 떼기도 전에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세턴 시티에 지옥이 펼쳐지고 난 이후부터 제대로 쉬지도 못했던 여파가 조금 전 싸움을 기점으로 완전히 터져 나온 것 같았다. 하지만 윤성은 이를 악물면서 조금씩 끊겨가는 정신을 붙들고 놓지 않았다.


자신들이 그린 루프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녹색의 왕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은 자신들을 노리고 있는 누군가가 그 괴물을 타이밍 좋게 내보낸 것으로 추측했기 때문이었고, 그런 함정을 판 자가 누구인지도 쉽게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테판···. 그 자식이 분명해···.”


힘이 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윤성이 내뱉은 말을 정확하게 알아들은 것은 이 많은 사람 중에 오로지 스완과 로그. 단둘뿐인 것으로 보였다. 스완은 윤성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그에게 걸어가기 시작했고, 로그는 힘들어하는 그의 곁을 지키면서 사방을 노려보며 경계를 서기 시작했다. 이 둘을 제외하고는 바로 곁에서 윤성을 부축하고 있는 레이첼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윤성이 너무 지쳐서 들리지 않는 말을 웅얼거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윤성···. 몸은, 몸은 좀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자극하면 바로 눈물을 흘릴 것처럼 레이첼은 물기가 가득한 눈으로 윤성을 부축하면서 물었고, 이에 윤성은 제대로 대답할 힘도 없는지 아주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의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그 대답이 오히려 레이첼을 비롯한 사람들을 더 걱정하게 만들었지만 말이다.


“좀 쉬는 게 좋겠네. 자네, 어제도 우리를 지키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것 아닌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갑자기 등장한 그레이가 윤성의 상태를 살피면서 말했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윤성은 조금 전과는 다르게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자신의 뜻을 전했다. 아직 자신이 쉬어선 안 됐다. 이 그린 루프는 자신들이 예상하고, 희망했던 대로 안전한 곳이 결코 아니었다. 아들을 버리고 도망쳤던 그 괴물이 이곳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이곳으로 향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라도 했다는 듯이 덫을 만들어놓고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단은···. 일단은 저 녀석을···’


소리를 내서 말하고만 싶은데 아직도 윤성은 입을 열지 못했고, 오로지 생각과 마음속으로만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빛을 잃지 않은 붉은 눈을 통해서 느껴지는 살벌한 눈빛으로 자기 생각을 사람들에게 내비칠 수 있었고, 윤성의 주변에 있는 사람 중에 그 눈빛의 의미를 알아챈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레이와 딘과 샘은 윤성의 살벌한 눈빛이 가장 먼저 그린 루프로 도망쳤던 자신들의 리더인 브랜드에게 닿아있다는 것을 알아챈 후에 윤성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생존자들이 힘겹게 위험과 싸우면서 도착한 그린 루프에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윤성이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강한 괴물이 존재하고 있었다. 마치 그들이 도착하는 걸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그렇다면 이 그린 루프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 사람들을 선동했던 자를 추궁할 차례였다. 왜 이곳으로 오고자 했는지. 저 괴물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었는지를 물어봐야 했다. 그리고 가장 거대한 위협이 있는 이곳으로 향하도록 그에게 지시를 내린 사람이 있었는지를 알아내는 게 가장 중요한 사항이었다. 만약 그것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다면, 그를 리더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었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자신의 눈빛에 담긴 의미를 알아챈 세 사람이 행동에 나서자 윤성은 그들이 고맙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아직 바깥에 녹색의 왕이라는 위협이 존재하고 있는데, 괜한 분란을 조성하여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도 생겼다. 하지만 윤성은 사람들을 둘러보다가 가증스럽게도 지쳐있는 자신을 걱정스러워하는 눈빛을 보내던 비올라와 눈이 마주쳤고, 그녀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샘솟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부축하고 있는 레이첼과 맞닿아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성은 자신이 가진 불안을 애써 떨쳐버리며 생각했다.


‘모든 사람을 구해줄 필요는 없지···.’


윤성은 지쳐서 떨리는 손으로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현재 자신이 낼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레이첼을 붙들면서 생각했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 그들만 지켜내면 되는 거야···.’


비올라를 노려보면서 피어오르는 분노와 증오를 통해서 힘이 나기 시작한 윤성은 내심 저 가증스러운 여자가 쓸모있는 구석도 있다고 생각하던 중에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통해서 느껴지는 고통에 화들짝 놀랐고, 그 고통의 원인이 어느샌가 다가온 스완이 꽂아놓은 하얀 통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를 알려달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죽기 일보 직전인 것처럼 보이네···.”


스완은 윤성의 가슴에 꽂아놓은 하얀 통에 있는 커다란 버튼을 누르면서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 마. 회복제를 넣어주고 있는 거니까. 약이 다 들어가면 몸에 힘이 돌아올 거야. 물론, 일시적인 거니까. 네 체력을 회복시키고 싶으면 쉬어주는 게 제일 좋아.”


하지만 스완은 안타깝다는 의미가 가득한 얼굴로 윤성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네가 쉬려고 하질 않겠지만.”


그녀의 말을 들은 윤성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은 아직 쉴 수 없었다. 녹색의 왕이 그린 루프의 바깥에 있다는 사실도 그렇고, 스테판이 자신들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 놓고 쉴 수는 없었다. 두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힘이 필요했고, 윤성은 이번에야말로 자신에게 따듯한 온기를 주고 자신이 괴물의 길로 빠지지 않게끔 지탱해주고 있는 레이첼이라는 존재를 저 악마들에게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 다 시는 그런 참혹한 경험을 겪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밖에 있던 녹색 괴물과의 싸움은 어땠어? 이제는 입을 열 수 있을 텐데?”


감성에 젖어있을 시간이 없다는 듯이 스완은 윤성에게 녹색의 왕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고, 이에 윤성은 갈라지는 것 같은 목소리로 녹색의 왕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들려주었다.


“솔직히 힘들더군. 이제까지 상대한 놈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제까지 놈들 중 가장 빠르고 강해. 게다가 내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아···.”


윤성은 스완에게 받았던 칼들을 내밀면서 말을 이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칼들로도 녀석을 베지 못하더군.”

“뭐? 실버리움으로 만들어진 무기로 녀석을 베지 못한다고?”

“그래. 내 싸움을 봤던 것 아니었어? 내 공격은 녀석의 피부에 작은 상처하나 만들지 못했어.”

“미안해. 그린 루프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거든···. 실버리움으로 만들어진 무기로 베지 못하는 게 있었다니···. 충격이네.”


스완은 윤성의 설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굳어져 버린 얼굴을 쉽게 풀지 못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현시대의 최강의 금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버리움으로 베지 못하는 존재가 있을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 존재가 똑같은 실버리움으로 만들어진 기계도 아니고, 피와 살로 이루어진 생체 병기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잠깐 칼을 좀 보여주겠어?”


심각한 얼굴을 한 스완이 손을 내밀자 윤성은 순순히 그녀에게 칼을 내어주었다. 이 행동은 윤성이 마음속 깊이 스완을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두 사람 모두 그런 의미를 떠올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최대한 빨리 머리를 맞대고 녹색의 왕이 가진 능력의 비밀을 풀어야만 했다. 그 괴물이 다시 자신들의 눈앞에 나타나기 전에.


“특별히 이가 나가거나, 망가진 구석은 없네···. 냉기는 어땠어? 그 괴물에게 네가 가진 능력을 모두 다 써본 거야?”


실버리움 칼들을 살펴보던 스완은 실버리움 칼들이 상한 곳이 없다는 사실에 더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베지를 못했다면 칼이 상하는 게 당연한 일일 텐데도 실버리움 칼들은 여전히 그 광택을 잃지 않았고, 아무 데도 망가진 곳이 보이지 않았었다. 점점 더 머릿속에서 혼란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스완은 잠시 화제를 돌리겠다는 듯이 윤성에게 그가 가진 최고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고, 그가 스테판 등에게 웬디고라고 불리는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하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냉기에 대해서 질문했고, 이에 윤성은 허망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전혀 통하지 않더군. 냉기의 크기를 조절해서 계속 공격해댔는데도 녀석은 전혀 얼어붙지 않았어.”

“여러 곳을 공격해봤어?”


윤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녀석의 개구리 같은 눈까지 공격해봤다고. 녀석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도 냉기로 공격하는 것은 잊지 않았어. 애초에 칼들이 먹히지 않았으니 그것 외에는 내가 대항할 수단이 없었던 것 때문이지만···.”

“이상한데···.”


스완은 윤성의 냉기마저 녹색의 왕에게 통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혼란만 더욱 커져 나갔다. 이렇게 말하긴 혀를 잘라내고 싶을 정도로 싫었지만, 윤성의 냉기는 빈센트가 만든 능력 중에 최고의 역작이라고 할 만한 능력이었다. 단순히 상대에게 추위를 느끼게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냉기에 닿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이 능력은 진짜 사람이 만든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출중한 능력이었다. 게다가 윤성은 그 냉기를 조정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상만 얼릴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갈고닦은 상태였다.


그런 윤성의 냉기가 통하지 않은 상대라니. 그리고 그런 능력을 갖춘 괴물이 왜 그린 루프에 있었던 것인지. 스완은 빈센트를 비롯한 그의 추종자들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어서 괴로웠고, 혼란스러웠다.


두 사람이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면서 녹색의 왕에 대한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애쓰던 중. 레이첼의 눈에 이상한 것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스완이 들고 있는 실버리움 칼에서 떨어져 나오고 있었는데. 아주 적은 양의 점액 같은 것으로 보였다. 평상시 같으면 그런 점액에 대해서 신경을 쓰진 않겠지만, 레이첼은 그 점액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통통 튀며 미끄러지는 것을 목격했기에 직감적으로 그 점액이 녹색의 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었다.


“스완. 그 칼에서 떨어지고 있는 점액 좀 보세요.”


갑자기 자신에게 뜬금없는 말을 걸어오는 레이첼에게 짜증이 나서 한 마디 해주려고 했던 스완은 레이첼이 가리킨 점액의 성질을 보고, 눈을 크게 뜨면서 레이첼에게 외쳤다.


“아주 잘 발견했어! 레이첼! 역시 내가 점찍은 아이야!”


의미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 칭찬을 하면서 스완은 레이첼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 광경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 윤성은 재빨리 두 사람을 떨어뜨리면서 질문했다.


“대체 무슨 소리들을 하는 건지 설명을 좀 해줘.”


모든 해답을 알았다는 듯이 다시금 눈부신 미소를 되찾은 스완이 말했다.


“레이첼 좀 끌어안았다고 질투하기는···.”

“···어이.”

“알았어. 알았어.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해줄게. ···멍청한 네가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게끔 말이야.”


언제 심각했냐는 듯이 윤성의 신경을 긁어대는 말을 꺼낸 스완은 윤성이 자신에게 화를 내기도 전에 손에 들고 있던 칼로 바닥을 내리쳤다.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실버리움 칼날에 닿은 점액들이 바닥에 칼날이 닿기도 전에 실버리움 칼을 밀어내었고, 튕겨 나간 실버리움 칼은 바닥으로 내리치기 전의 위치로 돌아와 있었다. 자신이 베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울분을 토하듯이 괴이한 소리를 발산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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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2부 감옥 도시 - 탈옥 (5) 17.05.12 376 5 13쪽
154 2부 감옥 도시 - 탈옥 (4) 17.05.10 392 5 13쪽
153 2부 감옥 도시 - 탈옥 (3) 17.05.06 431 3 12쪽
152 2부 감옥 도시 - 탈옥 (2) 17.05.05 363 5 13쪽
151 2부 감옥 도시 - 탈옥 (1) 17.05.03 382 4 12쪽
150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9) 17.04.29 357 6 15쪽
149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8) 17.04.27 396 6 11쪽
148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7) 17.04.25 331 4 12쪽
147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6) 17.04.22 351 6 13쪽
146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5) 17.04.21 332 6 12쪽
145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4) 17.04.19 287 5 12쪽
144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3) 17.04.15 327 5 12쪽
143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2) 17.04.13 301 5 12쪽
142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1) 17.04.11 330 5 12쪽
141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0) 17.04.09 351 6 12쪽
140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0) 17.04.06 346 5 14쪽
139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9) 17.04.04 305 5 12쪽
138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8) 17.04.01 301 5 12쪽
137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7) 17.03.31 338 5 12쪽
»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6) 17.03.28 295 5 12쪽
135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5) 17.03.25 310 4 11쪽
134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4) 17.03.24 440 5 12쪽
133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3) 17.03.22 344 5 13쪽
132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2) 17.03.18 514 6 11쪽
131 2부 감옥 도시 - 녹색의 왕 (1) 17.03.16 403 6 12쪽
130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4) 17.03.14 337 5 12쪽
129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3) 17.03.11 368 5 12쪽
128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2) +1 17.03.09 427 7 12쪽
127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1) 17.03.07 331 5 12쪽
126 2부 감옥 도시 - 생존을 위한 여정 (20) 17.03.04 404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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