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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e 님의 서재입니다.

탈출은 던전에게 실망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탱e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0.06.05 18:19
최근연재일 :
2020.07.14 18:5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18,563
추천수 :
1,147
글자수 :
184,933

작성
20.06.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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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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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만신전 (6)

DUMMY

“......?”


신우는 바짝 긴장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곳은 여전히 만신전이었고,


눈앞에 있는 것도 오래된 광대의 제단이었다.


“뭐지? 고장났나?”

“아니요, 고장나지 않았습니다.”


허공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우는 흠칫했지만 이내 의연하게 주변을 돌아봤다.


“로키냐? 당장 나와!”


신우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다른 신들의 제단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 여기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변한 건, 홀로 남은 오래된 광대의 제단이었다.


부서진 광대 가면이 허공으로 떠오르면서 생기가 돋아난다.

그건 마치 시간을 되돌리는 것 같았다.

오래되어 빛이 바래고 부식된 광대 가면이 시간을 되감는 것처럼 원래의 모습을 찾아갔다.


부서진 부분이 새로 돋아난다.

변색된 얼굴이 새하얗게 되돌아갔다.

동그랗고 과장된 붉은색 코가 돋아난다.

양쪽 눈매가 각각 붉고 푸른 별 모양으로 색칠된다.

피를 머금은 듯 입술이 빨갛게 물들어가며 가로로 쭉 찢어진다.


그렇게 나타난 건, 괴기스러운 광대 가면이었다.


“안녕하십니까, 김신우씨.”


광대 가면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사무적인 태도로, 그렇게 말했다.

신우는 분노와 살의, 노여움, 온갖 욕지거리를 억지로 참고 골라내어 입을 열었다.


“너냐?”


광대는 가면을 좌측 15도만큼 기울였다.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역겨웠다.


“나를 불러낸 거. 너냐고.”

“무슨 말씀인지 정확히 말씀해주시면....”


저 가면의 태연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한, 그런 역겨운 태도에, 신우는 이가 갈리고 눈알이 빠질 듯한 분노를 느꼈다.


“날! 이딴 곳에 불러온 게! 너 냐고 묻잖아, 이 씹어먹을 새끼야!!”


신우는 지금까지의 고생이 떠오른 듯, 악에 박쳐 글자 하나하나를 씹어 뱉어내듯 소리쳤다.

가면은 가증스럽게도 고개를 흔들었다.


“김신우씨를 이곳으로 불러낸 건 제가 아닙니다만....”

“지랄하지마 이 개새끼야! 날 불러온 게 너잖아! 그 개 같은 고블린이 말한 것도! 나한테 그 빌어처먹을 그래픽 리소스를 팔아먹은 것도! 모두 너잖아! 너 맞잖아!!”


신우는 저도 모르게 할버드를 움켜쥐었다.


뿌득뿌득.


강화된 그의 신체는 악력만으로 할버드의 창대를 쥐어 터트릴 정도로 강해진 상태였다.


“이 개-자식아!”


그대로 찔렀다.


창날은 흔들림 한 점 없이 곧게 뻗어 광대의 미간을 뚫고 지나갔다.


“씨팔!”


손에 감촉이 없었다.

그냥 허공을 찌른 느낌이었다.


“이 개새끼! 개 좆같은 새끼! 제대로 토해내. 말하라고. 네가 장난치는 거, 내가 모를 줄 아냐고!!”


그렇게 악을 썼을 때였다.


돌연, 광대의 얼굴이 히죽, 웃음을 그렸다.


“들켰네?”

“으아아아아아악!!”


빡쳤다.

눈깔이 휙 뒤집혔다.

이제 다시는 분노에 휘둘리지 않으리라, 그런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이곳으로 불러낸 놈의 가벼운 장난 앞에서, 그런 깨달음 따위는 휴지조각처럼 가볍게 불타올랐다.


“이 개-자식이!”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목이 나가도록 소리 지르면서 창을 휘둘렀다.

압도적인 운동에너지를 담은 창날이 허공에 수놓아졌다.


“아아아악! 죽어, 이 씹새끼야!”


지치지 않는 심장이 미친 듯이 박동하기 시작했다.

온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열이 치솟는다.

전신의 숨구멍이 열리고 수분이 빠져나간다.


콰직!


다수의 전투로 미세한 금이 가고 휜 할버드가 부러졌다.


“으아아아아악!”


그러나 그것도 모른 채,

혹은 알아도 상관없다는 듯 창을 휘둘렀다.


바닥에 땀이 흥건하게 고였다.


삐끗.


땀에 미끄러졌다.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누운 채로,


버둥거리며,


토막난 창대를 휘둘렀다.


“으아아아아아...!”


똑같았으니까.


서서 휘두르나, 누워서 휘두르나, 온전한 걸 휘두르나, 반토막난 걸 휘두르나.


놈이 맞는 감촉이 없는 건,


똑같으니까.


“...아아아아아...!”


분했다.


너무 분해서 눈물이 흘렀다.


코끝이 찡해지면서 앞이 흐려졌다.


가슴이 턱턱 막히며 호흡이 곤란해지고 머리가 멍했다.


그러나, 그래도 휘둘렀다.


울부짖으며.


“...흐아...아아아...!”


근육이 뒤틀렸다.


관절이 비명을 질렀다.


인대가 당장이라고 끊어질 것처럼 헐어버렸다.


뚝.


손목이 말을 듣지 않는다.


고장 난 인형처럼 덜렁거린다.


반토막난 창대가 손아귀에서 빠져나갔다.


그러나,


“......아아...!”


여전히 휘두른다.


땅바닥에 구른 채로.


꼴사납게 질질 짜면서.


제발 무엇이라도 있는 듯이.


제발 무엇이라도 걸리라는 듯이.


“.......”


신우도 알고 있었다.


닿을 수 없다는 걸.


그는 강해지긴 했지만, 그건 보통의 인간과 비교한 것이다.


신까지 갈 것도 없이 이 던전 아래만 해도 지금의 그를 한끼 식사로 취급할 괴물들이 우글거렸다.


그런 주제에 신에게 분노를 표한다?

아굴창을 한 방 갈긴다고?


웃기지도 않는 조크다.


그렇기에 이건,


“......아.......”


이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일개 필멸자일 뿐인 자신에 대한,


그 실제조차 볼 수 없는 초월자에 대한,


하찮은 발버둥이었다.


“.......”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다 했냐?”


조롱기 가득한 목소리가 들렸다.



# 9



신우는 퉁퉁 부어버린 눈을 억지로 뜨며 고개를 돌렸다.


상처 하나 없는, 여전히 웃는 얼굴의 광대 얼굴이 보였다.


“.......”


신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묵은 감정을 모두 토해낸 탓일까, 가슴이 멍했다.


후련한 건 아니었다.

이건 그렇게 상쾌한 감정이 아니었다.

그저, 너무 강렬한 감정을 토해냈기 때문에 먹먹해진 느낌이었다.

마치 강한 냄새에 후각세포가 마비된 것처럼.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광대 가면은 있지도 않은 어깨를 으쓱이는 듯한 동작을 취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 얘기를 들어봐.”


그는 상대가 대답하지 않아도 혼자서 입을 떠벌리기 시작했다.


“난, 아니 정확히 우린 초월자야.”


“필멸자의 수준을 벗어났지만, 정말 진정한 신에게는 다가서지 못한, 그런 어중간한 존재지.”


“나를 포함한 이곳에서 신이라고 불리는 이들 모두, 그런 상태야.”


“우리는 각 차원에서 신이라고 추앙받지만, 우린 모두 알고 있어. 우리가 진정한 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래서 그 신이 되지 못한, 충족되지 않은 공허함을 안고 살아왔지. 수백년, 수천년, 수만년을 그렇게 말이야.”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외딴 차원에 한 보석이 나타났어.”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창조의 힘이 담긴 보석이었지.”


신우는 멍한 상태에서도 작은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그건, 그가 만든 게임의 설정이었기 때문이다.

신우는 불어터진 입술을 열고, 끔찍하게 쉬어버린 목소리로, 한 단어를 뱉어냈다.


“...인피니티 오브....”


로키는 빙고를 외치며 웃었다.


“맞아, 바로 인피니티 오브야.”


“인피니티 오브는 이 차원에 생성되어 세계를 마구잡이로 집어삼켰어. 오래된 세계, 멸망한 세계, 찢어진 세계 등 가리지 않고 모두 먹어치웠지. 그리고 보금자리를 만들었어. 세계의 땅을 재구성해 자신을 지킬 성벽을 만들고, 세계의 생명체를 재조립해 자신을 지킬 병사를 만들었지. 그 후엔 보금자리를 무한히 복사해 그 속에 숨어버렸지.”

“던전... 몬스터... 그리고... 스토리...”

“오우 잘 아는 걸? 그럼 이제 내가 뭘 원하는지 알겠지?”


로키는 빙글빙글 웃으며 그의 주변을 둥둥 떠다녔다.

신우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탈력인지라 그렇게 티가 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내가 만든 게임이... 현실이라고?”

“음... 글쎄.”


로키는 답지않게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도 이곳에 대해 하는 건 별로 없어. 여긴 우리에게 너무 배타적이거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 서로의 힘을 모아 만신전이라는 공간을 구축하고, 신도들에게 힘을 주고, 그들에게 인피니티 오브를 구해오라고 말하는 것 정도? 아, 배신자에게 징벌을 줄 수는 있겠네.”


그건 게임 속 신의 역할이었다.


“...어째서....”


주어도 목적어도 생략한 말이지만, 로키는 다 안다는 듯 정확한 답변을 주었다.


“분명 네가 만든 게임과 이 던전은 상관관계가 있어. 게임이 던전이 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곳에서 영감을 받아 게임을 만든 것일 수도 있지. 그런데 그건 궁금한 것도 아니고 중요한 것도 아니야. 나한테 중요한 건 단 하나.”


로키가 신우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식사를 눈앞에 둔 개처럼 침이 뚝뚝 떨어지는, 발정이라도 난 듯한,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잔뜩 흥분한 얼굴에 나타난 감정은,

탐욕이었다.


“오브.”


“인피니티 오브야.”


“나에게 인피니티 오브를 구해줘.”


“그럼 난 네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 들어줄게.”


“돈? 권력? 여자? 원하는 게 뭐든, 정말 모든 걸 이뤄줄 거야.”


“나에게 오브만 가져다준다면.”


“모든지!”


로키의 얼굴은 변하고 변해, 그 마지막은 표정 하나 없어 무기질적인 얼굴이 되었다.


신우는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왜?”

“아, 왜 너냐구?”


로키는 가만히 있는 게 죄라도 되는 듯, 그가 침묵하는 동안 얼굴로 저글링 하듯 허공을 돌다가, 돌연 엉엉 울었다.

양 눈에서 각각 푸른색, 붉은색 눈물이 흘렀다.


“아니아니, 들어봐, 응? 이 나쁜 친구들이, 만신전을 만들 때까지만해도 나랑 협력해놓고, 나중에는 나만 따돌리는 거 아니겠어?”


“그뿐만이 아니야. 자기들끼리 편 먹고 내 신도들을 모조리 죽여놨다니까?”


“나쁜 놈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신우는 의심가는 게 하나 있었다.


“만신전.”

“아, 맞아맞아. 만신전을 만들 때 조금 트릭을 썼지. 그래서 짜잔. 네 설정대로 만신전에 내 제단은 항상 나오지롱. 문제는 이제 믿는 아이들이 없다는 거지만.”


로키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하지만! 그렇게 당하기만 하면, 이 로키가 아니지!”


로키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웃음을 실실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다방면으로 신도를 모으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결과, 와우! 조커를 찾어버렸지 뭐야? 아, 이 로키 님과 조커라니. 얼마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지 모르겠어. 안 그래?”


“리소스.”


“응, 맞아. 정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 네가 그 리소스로 게임을 만드는데 세상에! 네가 게임을 만들 때마다 던전의 모습이 바뀌지 뭐야?”


“그때가 던전에 우리들의 영향력을 끼워 넣기 위해 애쓰고 있을 때였는데, 덕분에 만신전이 쉽게 만들어졌어. 물론 장난치기도 쉬웠지.”


“왜 갑자기 던전이 바뀌는지 몰라 당황해하는 놈들의 꼴을 네가 봤었어야 했는데. 푸헿헿헤헤ㅔㅔ헤헿헤.”


경박한 웃음을 터트리던 로키는 돌연, 얼굴을 굳혔다.


“넌 뭔가 특별하니까.”


“그래서 너를 불러냈어.”


로키는 이번엔 새하얗게 불태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엄청나게 힘을 소모하긴 했지만. 너, 다이어트 좀 해야겠더라. 무거워서 혼났어.”


“어쨌든 딜이야.”


“어때, 나에게 인피니티 오브를 가져다주겠어?”


신우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원형 돔의 천장의 중앙은 동그란 구멍이 뚫려, 그곳에서 빛이 내려오고 있었다.

굉장히 장엄한 느낌의 빛이었다.


한참이나 멍하니 빛을 바라보던 신우의 눈동자에 총기가 돌아왔다.

신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괴물 같은 신체는 어느새 파열된 근육과 망가진 인대, 관절까지 모조리 재생시켜놓은 뒤였다.


“응? 콜?”


신우는 손을 로키에게 가져갔다.


“당연히 그래야지!”


승낙의 뜻으로 알아들은 로키가 히히낙락 웃었다.

둥둥 떠다니던 가면 아래 얼굴과 몸이 만들어졌다.

빨간 쫄쫄이에 흰색과 노란색 프릴이 잔뜩 들어간 차림새의 로키는, 광대 그 자체였다.


로키가 악수하려는 듯 손을 올릴 때였다.


뻐억!


신우가 로키의 아구창을 후려갈겼다.


“꾸엑?!”


로키가 만화처럼 뒤로 나뒹굴었다.

세 바퀴 뒤로 구른 로키의 머리 위로 별모양이 빙빙 돌았다.

눈이 X모양이 된 로키가 소리쳤다.


“나쁜 놈! 갑자기 때리는 게 어딨어!”

“웃기지마. 일부러 맞아준 거면서.”

“......눈치 챘어?”

“눈치는 지랄.”


신우는 언제 맞았냐는 듯 멀쩡하게 일어나는 로키를 보며 이죽거렸다.


사실,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렇지 않을 리가 없었다.


평범하게 살던 사람을 지 좆대로 불러놓고, 뭐?

돈? 권력? 여자?

씨발, 난 지금 당장 원래의 삶을 원한다 개새끼야.


그렇게 쏘아붙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가 들어주지 않을 거라는 건 너무나 자명했다.


“그래. 구해주지.”


그러니, 지금은 숙인다.


“오 정말? 진짜 잘 생각했어.”


신우는 손을 내밀었다.


로키는 이번에도 때리려는 거 아니야? 하며 손을 툭툭 건드리거나, 손을 잡으려다가 직전에 빼거나, 손이 아니라 손등을 잡는 등의 장난을 쳤다.

신우는 저 빙글빙글 웃는 광대 얼굴 뒤로, 로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이렇게 당부할 뿐이었다.


“너, 약속 지켜라.”

“물론이고말고.”


로키가 수차례의 검증 끝에 신우와 손을 잡았다.


신우는 로키의 웃는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과연 로키가 내 생각을 알고 있을까?

아마, 십중팔구는 그러할 것이다.

그럼에도 저렇게 자신 있게 웃으며 약속하는 이유는, 네까짓 게 발버둥 쳐봤자 손바닥 안이라는 자신감의 발로인가?


신우는 비뚜름하게 웃으며 생각했다.


해보자고.



# 10



신우는 계단을 올라갔다.


기나긴 계단을 지나온 끝에 빛이 보였다.


지상이었다.


작가의말

 [ 던전에서 퇴장했습니다 ]

 [ 지상에 입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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