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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님의 서재입니다.

복사 초능력자가 마물을 상대하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한별나라
작품등록일 :
2020.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0.05.28 23:31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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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5
추천수 :
205
글자수 :
111,903

작성
20.05.26 23:22
조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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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6쪽

16화 고블린의 예절은 OOO과 닮았다.

DUMMY

‘좋아. 이번에 얻은 게 많아.’


이번 마물의 문에 들어간 일로 인해 얻은 것들을 따지자면, 꽤 많은 아이템과 가치는 낮지만 그래도 파편까지.

가장 기쁜 건 트윈헤드 오우거의 무지막지한 초능력까지 빼앗아왔다.


열공기파[D](사용가능)


그렇다고 온전히 빼앗아 온 것은 아니었다. 트윈헤드 오우거가 사용했던 열공기파는 아마 A급이었겠지만, 최강두의 열공기파는 한참 하락한 등급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중에 등급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썩 아쉬운 결과다.


‘강탈에 이런 약점도 있었네.’


강탈이라고 온전히 능력을 빼앗아 오는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더구나 그 엄청난 고통까지.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몸이 움찔했다.


그렇다고 강탈이 단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초능력 입자의 수치도 꽤 늘어났고, 더군다나 열공기파란 새로운 초능력까지 얻었다.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앞에서 초능력자란 것을 보일 때는 저 능력을 사용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최강두의 손과 입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그의 앞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나열돼 있다.

비빔밥, 돼지불백, 냉면, 거기다 국밥까지.


푸흡


최강두는 지금 입에 먹을 것을 잔뜩 밀어 넣는 중이다. 이로 씹는둥 마는둥 씹어넘기고 있는데도 숨이 막히거나 하지 않다.

이제까지 살면서 어떤 배고픔이 있었을 때보다 더 뱃가죽이 쫄려왔다.

누가 보면 먹방을 찍는줄 알지도 모르겠다.


이게 다 급속수복의 부작용으로 인한 일이다.


“신기하다. 먹는 족족 몸으로 살이 간다.”


먹는 것과 동시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은 덤이다.

급속수복으로 손실된 근육이며 살들이 바로바로 재생이 되고 있다. 이것도 어찌 보면 급속수복이란 초능력의 부속능력일지도 모른다.


“푸하. 이제 좀 배가 차네. 완전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앞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쿠륵이는 눈을 찌푸린 채, 자신의 입에 있던 음식을 씹고 있다. 쿠륵이는 처음 먹어본 인간의 음식에 처음에는 꺼림직 해 하다 한 입 먹고 나서는 멈추지 못하는 중이었다.


“식사를 할 때는 예절이란 게 있다. 인간은 어째서 배우지 못 하는가. 쯧쯔.”


생각보다 까다로운 고블린이다.

쿠륵이의 정신만은 어른이나 마찬가지긴 하다. 그러나 겉모습은 어린아이.

녀석은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들을 일일이 쳐다보았지만 자신도 신기하게 보이고 있단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괴상한 소리까지 하다니.


“고블린들은 밥 먹는 게 달라?”


“그렇다. 저렇게 품위 없게 깨작깨작 먹지 않는다. 우리는.”


가슴을 쭈욱 내밀며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쿠륵이.

최강두가 관심을 보인다.


“직접 봐라. 수백년간 이어온 고블린의 예절을.”


예절을 배웠다고 자신만만하던 고블린은 그릇을 잡더니 거기에 얼굴을 처박는다.


“엉?”


최강두로써는 의문을 듬뿍 담은 감탄사를 내뱉을 수 밖에.


그러든 말든 쿠륵이는 계속해서 그릇에 얼굴을 박은 채 음식을 흡수하듯이 먹고 있었다. 마치 멍멍이가 고개를 처박고 먹는것과 같은 자세.

아니 그것보다 더하다.

신기하게도 국물이 단 한 방울도 사방으로 튀지 않는다.


최강두는 그 무식한 광경을 입을 벌리며 보다가 화들짝 놀라며 깨어난다.


“이 미친놈이.”


최강두의 입에서는 당연히 욕설 섞인 소리가 나올 수밖에는 없었다. 주위에서 꼬마 아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던 어른들이 킥킥대고 있다.

그들의 눈을 하나씩 마주칠 때마다 고개들을 돌린다.


‘왜 내가 얼굴이 빨개지냐.’


최강두는 고개숙이고 머리가 아프단 듯 이마를 잡더니 쿠륵이를 부른다.


“쿠륵아. 쿠륵아?”


“응? 뭐냐 인간. 식사 중일 때는 말을 걸면 안 된다는 것 모르나.”


계속 얼굴을 처박았단 것이 거짓이었단 듯, 얼굴에는 국물 하나 튄 흔적이 없다. 놀라운 일. 고블린들에게 저런 스킬도 있던 모양이다.

녀석은 휴지로 입을 슥슥 닦더니, 젓가락을 들고는 이를 이곳저곳 파고 있다.


“그게 너희 종족의 식사예절이냐?”


“그렇다. 인간. 어떠냐. 굉장히 고상하지 않는가?”


“미친놈. 크크크.”


웃음이 튀어나와버린 최강두다. 한 숨을 팍 쉬더니 그의 앞에 진정한 식사예절이 무엇인지 영상 하나를 검색해 보여준다.


사람들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것을 보더니 쿠륵이의 얼굴이 놀라고 만다.


“인간들은 왜 이쑤시개를 가지고 식사를 하는가 인간? 그리고 어째서 왜 그렇게 늦게 먹는가. 음식은 빨리빨리 먹어야 하는 것이거늘.”


“이게 인간의 식사예절이다. 네가 한 짓은 인간들에게는 아주 괴상한 짓이었단 말이지.”


쿠륵이의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그럴 수가! 쿠륵! 인간들은 너무 미개하다!”


“닥쳐. 여기서는 이게 맞아.”


미개는 개뿔. 강두는 한숨을 푹 쉰다.


쿠륵이는 진정 놀란 듯이 폰 안의 영상을 계속 쳐다본다. 최강두는 그런 쿠륵이를 두고, 입 안에 먹을 것을 더 집어넣었다.


이 녀석을 데리고 다닐수록 알지 못하는 쿠륵이의 모습을 보고 있다.

최강두는 지금으로부터 10년은 더 후에나 이 녀석을 만났으니 초창기의 모습을 볼 일이 없었다.

차라리 전생처럼 늦게 만났을 때가 좋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음식을 먹는 것부터가 차이가 있다니, 이 녀석을 데리고 다니며 적응시킬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프다.


영상을 모두 보고 난 쿠륵이의 얼굴은 십년 늙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후우. 인간이란 어렵다. 그건 그렇고, 내가 저런 몰상식한 방식을 따라야 하단 말인가 쿠륵? 하아.. 힘들구나 힘들어.”


초탈한 것만 같은 음성에 최강두도 머리가 아파온다.


“그래. 나도 어렵다.”


쿠륵이와 최강두는 다른 의미로 서로가 어려웠으나, 둘의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 서로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이제는 인간의 예절을 지켜서 먹어. 너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주목받고 싶지는 않으니.”


쿠륵이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얼굴이 살짝 빨개진다.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괴상하게 먹던 자신의 모습을 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단 걸 깨닫는다. 수 백 년을 산 고블린이어도 그 정도까지 얼굴이 철판이지는 않다.


“알겠다. 인간.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있으면 미리 말해줘라. 쿠륵.”


“알았으니까, 다 먹었으면 이제 가 보자. 너한테 신분증명서부터 만들어 줘야 하니까.”


“그게 꼭 필요하나?”


“필요하지. 여기서는 그게 있어야 살 수 있어.”


마물의 문이 등장하고는 더 그런 경향이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하니, 자신의 신분을 보장할 카드를 만드는 게 일상이 되었고, 당연히 불법적으로 만들어 주는 곳도 생겼다.

일종의 인식표를 나눠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씁쓸했지만, 몬스터들에게 당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니 필요불가결인 셈이다.


쿠륵이는 애초부터 태어났단 증명도 없으니, 불법적으로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다.


최강두는 쿠륵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그곳은 수많은 가게들이 펼쳐져 있어서 일순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이 곳의 진정한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도시의 어두운 부분을 맡고 있는 장소가 이 주위에 있었다.

그의 발걸음은 점차 컴컴한 곳으로 쿠륵이를 이끌고 있었다.

중간 중간, 위협적인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어차피 이 골목에서 뒹굴고 있는 인간들의 눈빛은 대부분 저랬으니까.

세상과 사람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이 넘치는 자들이다.


“이거부터 써. 여기서는 이게 중요해.”


최강두가 쿠륵이에게 내민 것은 바로 가면. 쿠륵이의 본래 얼굴처럼 못 생긴 고블린 가면이었다.

그와 반대로 최강두는 밋밋한 검은 가면을 착용했다.


“오? 인간 센스가 좋다. 아주 멋있는 가면이다.”


물론 인간의 관점일 뿐, 쿠륵이는 매우 좋아한다.


골목을 통과해, 어느 공간 앞에 도착한 그들의 앞을 덩치 큰 험상궂은 인상의 근육돼지 두 명이 앞을 막아선다.


“이쪽 길은 폐쇄입니다.”


“여기 볼일이 있는데 말이지.”


최강두의 목소리는 아직 앳됐다. 그 목소리를 듣고 더욱 되돌려 보내려고 했다. 아직 어려 보이는 두 명이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린애들이 올 데가 아니다.”


이 정도는 예상했지만 쿠륵이는 한 단어가 거슬렸다.


“어린애?”


쿠륵이는 당연히 자신의 손자의 손자뻘도 안 될 놈들에게 화가 치밀어 오르려 하고 있었고, 최강두는 그런 쿠륵이를 말리며 말했다.


“이걸 보고도 어린애 할 거냐?”


최강두는 가지고 있는 파편 중 하나를 꺼내본다. 고작 E급 마물의 리더에게서 수집한 파편이었지만 이 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여기는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눈 앞의 놈은 끝까지 시비를 걸 모양이다.


“꼬맹아. 그런 것을 어디서 주워왔는지는 몰라도 들어갈 수는 없지.”


“참나, 언제부터 ‘뒷골목’에 파편을 보이고도 못 들어가게 되었지?”


“능력자들이 들고 오는 파편은 이해가 가지만, 꼬맹이들이 가지고 오면 의심부터 들어서 말이지. 그것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들이.”


최강두는 굳이 더 말을 섞을 필요를 못 느꼈다.

빠르게 손이 움직인다.

경비를 서고 있던 남자는 최강두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지만, 곧 일어난 충격파에 놀라고 만다.


펑!


남자가 서 있던 땅 옆으로 작은 구멍이 파인다.


꿀꺽.


누군가의 침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저 정도 파괴력이라면 만약 자신이 맞았으면 어떻게 됐을지도 가로막은 남자도 알고 있었다.


“능력자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남자는 곧장 고개를 숙인다. 여기서는 능력자인지 아닌지가 뒷골목에 들어설 수 있냐 없느냐의 지표였다.

최강두가 능력을 드러내자 고개를 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위에서 출입구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들썩이는 게 보인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자신에 대한 소문도 퍼질 거라 생각하고 힘을 보인 최강두다.


앞에서 굽신거리는 남자와 더 이상 말싸움할 필요가 없기에 이 정도에서 봐 주기로 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시죠. 그 때는 저 구멍이 당신 몸에 날 수도 있습니다.”


최강두는 한 마디 경고를 하고는 자리를 뜬다. 잡혀 있던 시간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졌다.

둘은 점차 골목 안으로 깊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이는 건 계속 이어진 길.


“쿠륵? 환영마법인가?”


“그래. 계속 가면 돼.”


쿠륵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 정도 레벨의 환영 마법이야 보물고블린 인생에서 많이 봤었다.


화악!


그리고, 일정 경계를 넘자마자 세상이 변한다.

컴컴한 골목에서 화려하고 멋들어진 공간으로.


“호오. 대단하네.”


쿠륵이는 마법이 아닌, 주위의 광경을 보며 감탄을 했다. 컴컴한 골목 어딘가에 숨겨진 곳이 이 정도로 화려할 줄은 몰랐다.


“나를 따라와. 갈 곳은 정해져 있으니까.”


수없이 밝은 네온사인들이 쫙 펼쳐져 있는 곳이다.


여기는 한국의 암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곳으로 설명된다. 설명에 어울리게 수많은 불법적인 물건들이 거래되고 있었다.

여기서 증명카드를 만드는 것 따위는 불법적인 일에 들어가지도 않은 일이다.


미래의 최강두조차 이 곳을 파괴할 생각은 못했다. 아니, 안했다.

어느 정도까지 ‘교정’을 시키긴 했지만 그 정도 성과만으로 만족하고 물러나야 할 만큼 이 곳의 거래량은 어마어마했다.


“아이템을 구경하고 싶다. 쿠륵.”


쿠륵이는 흥분했는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헥헥거리고 있다. 꼬맹이가 그러고 있으니 징그럽기 짝이 없다.


“으음. 그럴까.”


최강두도 그게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쿠륵이의 증명 카드를 만드는 것이야 금방 할 수 있었다.

힐끔힐끔 가게 안으로 보이는 물건들에 보물고블린은 참지 못하고 눈을 반짝이고 있다.


“여기 한 번 들어가 보자 인간!”


“좋아.”


최강두와 쿠륵이는 안으로 들어섰다. 처음부터 화려한 물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쿠륵이는 그 물건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었다. 최강두도 스윽 물건들을 살핀다.


“꽤 쓸 만한 게 있나?”


“생각보다 별것들이다. 저기 저것만 좀 괜찮아 보인다.”


쿠륵이의 얇은 손가락이 가리킨 것은 철제 갑옷. 그러나 입고 다니기에는 그리 썩 좋지 못하다.

최강두는 그 물품에 신경을 떼 버렸다.


“인간. 다른 곳으로 가 보자. 여기는 별 게 없다.”


“그러자.”


그 뒤로 쿠륵이의 쇼핑은 계속되었다. 이 쪽 가게에도 가 보고, 저 쪽 가게에도 가 보고. 귀중하고, 값비싼 물건들로 보였지만 쿠륵이의 눈에는 다 거기서 거기.

괜히 눈만 버렸단 듯이 혀를 차고 나왔다.


“인간들은 눈이 다들 삐었나? 여기저기에 쓸데없는 골동품들만 가져다 놨다.”


실망한 쿠륵이가 아쉬워 하는 태도가 살짝 신경쓰였다. 괜히 쓸데없는 물건들만 보기에도 시간이 아까워 제대로 된 물건을 보여주기로 한다.


“따라와.”


“어디로 가는가. 인간.”


이번에는 쿠륵이가 최강두의 뒤를 쫓는다. 인테리어가 잘 돼 있는 가게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곁을 지나, 골목골목 사이를 지나간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허름한 가게.


“여기로 들어가자.”


킁킁.


“흐음. 여기서는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쿠륵이는 미소를 띄우더니 안으로 들어선다.


짤랑.


사람이 들어왔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최강두도 뒤를 따라 들어간다.


“호.. 좋은 것들이 있다 인간.”


첫눈에 물건을 알아본 쿠륵이는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물건을 살핀다. 허름해 보이는 건틀릿을 보며 눈을 반짝이고, 옆에 있던 반지를 보며 침을 후르릅 들이마셨다.

그리고, 어떤 검을 보자 헤에 하며 침을 흘릴 뻔 했다.


“쿠륵아. 표정에서 다 드러난다.”


“추릅. 이런 실수를.”


좋은 거만 보면 침을 흘리는 습관은 인간으로 변신했어도 도통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다.


그 때, 누군가가 밖으로 나온다.


“어서 오시죠. 쿨럭.


슬금슬금 밖으로 나온 것은 한 할아버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파리한 인색을 지니신 분이다.


“물건 구경을 하러 왔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한 번 잘 보시고 결정하시죠. 제가 돌아다니며 고르고 고른 귀한 녀석들입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 감별사가 아주 좋아하는 걸 보면 말이죠.”


뒷골목에 돌아다니는 물건 중에는 아까 전, 들렀던 가게의 물품처럼 겉만 번지르르하고 쓸모가 없는 것들도 많이 있었다.

많은 가까 진주 속에 진짜 진주를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감별사를 데리고 오기 때문에, 최강두도 그리 말한 것이다.

주인 할아버지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쿠륵이를 보며 물어본다.


“저 사람이 감별사였습니까.”


“저 녀석이 물건에 대해서는 아주 잘 봅니다.”


“아직 어린 것 같은데 대단합니다. 쿨럭.”


할아버지는 어딘가 불편한지 연신 기침을 하며 쿠륵이를 살핀다.


찰랑.


가게 문에 달린 종소리가 울렸다.


어떤 남자가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다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손에는 어떤 여자의 뒷덜미가 잡혀 있었다.


“어이 할배. 할배 손녀가 또 남의 가게에 와서 방해를 한다고. 계속 방해할 거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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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 소설 제목이 어떤가요? 20.05.18 158 0 -
17 17화 저랑 같이 일 하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05.28 111 6 15쪽
» 16화 고블린의 예절은 OOO과 닮았다. +2 20.05.26 132 7 16쪽
15 15화 트윈헤드 오우거의 마지막. +2 20.05.25 129 10 15쪽
14 14화 순간을 노리다. 20.05.22 164 11 15쪽
13 13화 과거가 바뀌었다. +4 20.05.21 175 8 14쪽
12 12화 아이템이 들어온다. 부제: 철갑곰의 혼잣말. +4 20.05.20 182 11 15쪽
11 11화 뽑기 담당이 생기다. +2 20.05.19 182 10 13쪽
10 10화 이거 받아라. +2 20.05.18 193 10 15쪽
9 9화 기다리던 녀석의 등장. +2 20.05.17 205 11 11쪽
8 8화 양패구상시키다. +3 20.05.16 213 14 11쪽
7 7화 마물 보호막 안으로 진입하다. +1 20.05.15 236 14 12쪽
6 6화 새로운 초능력. +2 20.05.14 248 16 13쪽
5 5화 여기를 떠날 거다. 20.05.13 272 12 15쪽
4 4화 가져갈 테니까, 잘 참아봐. +1 20.05.13 247 11 17쪽
3 3화 과거를 바꿀 때. 20.05.12 270 12 20쪽
2 2화 천국? 천국고아원? 20.05.12 290 15 14쪽
1 1화 죽음의 끝에서 본 것은. +2 20.05.11 405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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