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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님의 서재입니다.

복사 초능력자가 마물을 상대하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한별나라
작품등록일 :
2020.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0.05.28 23:31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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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2
추천수 :
205
글자수 :
111,903

작성
20.05.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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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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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화 천국? 천국고아원?

DUMMY

“형. 형!”


“크흡.”


커다란 충격. 자폭은 생각보다 최강두에게 크나큰 통증을 겪게 만들었다. 몸이 산산이 부셔져 나가는 충격은 죽음 이외에는 겪어볼 수도 없는 것이라 더 크게 다가온다.

아픔은 찰나에 불과했지만 그 끔찍함은 오래갔다.

이미 죽었을 것이 확실한데도, 그 통증은 환상같이 정신에 남아 끝까지 괴롭히고 있다.


‘젠장. 어째서 계속 아픈 것이지.’


그러는 중간에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을 부른 것이다. 눈을 뜨며 자신을 부른 사람을 쳐다보았다.

조그마한 아이. 거기에 서 있는 건 순진무구한 얼굴을 한 작은 아이였다. 한 순간에 고통이 사그라들었다.


“이도운?”


“형? 왜그래?”


고개를 갸웃거리며 귀엽게 웃는 녀석. 그 녀석은 자신이 아직 능력자가 되기 전에 죽어버린 아이였다.


“여기가, 천국이냐. 지옥이냐. 아니, 네가 있는 곳이면 천국인데. 내가 올 수가 있을까.”


“무슨 소리야? 여기 천국 맞아.”


“마물을 죽였다고 천국으로 보내주신 건가? 신이 그 정도로 마음이 좋을 리가 없는데.”


“으응? 여기 천국고아원이잖아 형아.”


“천국고아원이라니. 여기는 천국이잖아.”


최강두는 이도운의 얼굴을 살핀다. 순진무구한 얼굴.

천국에 와서 처음 보는 얼굴이라 참으로 기뻤다.

시선을 돌려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다. 과연 천국이 어떤 방식으로 지어졌는지가 궁금했다.


‘뭐지?’


그런데 이상하다. 어릴 때 보았던 자신의 방. 옹기종기 아이들과 어울려 자던 그 방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천국이 이런 모습이라고?’


이런 허름한 곳이 천국일 리는 없다. 그렇다면 여기는 어디란 말인가.


번뜩하며 최강두의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의심.


“천, 천국고아원!?”


“응! 왜 그래 형아.”


귀엽게 웃던 아이는 여전히 자신이 알던 형이 왜 이러는지 의문이 든 채 고개를 갸웃거린다. 최강두는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여기는 내 방이 맞아.’


비록 여러 명이 함께 잠드는 방이었지만 옛날 고아원에서 지냈을 때의 물건들이 그대로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그러다, 옆에 있던 거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자그마한 거울 속엔 어릴 적 얼굴이 그대로 비춰지고 있다.


“도운아 여기가 정말 고아원이야?”


“형아. 오늘따라 이상해.”


10살 정도 된 작은 아이가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다. 최강두는 자신도 모르게 그 작은 아이를 팍 안아 버렸다.


‘혹시 회귀란 건가?’


품에 안고 들었던 생각은 회귀.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은 과거로 돌아온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최강두는 이도운의 머리를 마구 흐트러뜨렸다. 이도운은 꽤 격한 손길을 견디지 못하고 버둥거린다.


“이 자식.”


“형아. 아파. 놔줘.”


하지만 녀석은 발버둥 끝에 결국 자신을 구속하는 팔을 풀어헤쳐버렸다. 그러면서 의문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형아. 오늘 정말 이상해. 말투도 이상해.”


“아냐. 자식. 반가워서 그런 거야.”


최강두의 눈은 어느새 붉게 물들어 있다. 흘러내릴 것만 같은 눈물방울을 억지로 참아내며 힘차게 대답해준다.


“알았어. 할아버지가 빨리 나오래. 밥 먹으라고.”


“그래. 먼저 나가 있어.”


쪼르르 밖으로 나가는 아이. 최강두는 그 뒷모습을 보면서도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

잠깐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억지로 눈을 떠 보는 사이 햇빛이 점차 방 안으로 밀려오고 있었다.

따가운 햇살.


문득 오른손을 들어 보려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왼손으로 햇빛을 막아본다.


“너무 좋아.”


마음대로 움직이는 두 손, 그리고 꼼지락 거리는 두 발. 이토록 소중한 것이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벅차다.

무엇보다 이 방문을 나가면 나타날 사람들이 너무도 그립다.


‘누가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걸까.’


신이 세상에 많이 존재한단 것은 알고 있다. 그 빌어먹을 세계신부터 해서, 빛의 신, 어둠의 신 등 수많은 신들이 행성을 가지고 장난질을 치거나 방관하기도 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신은 세계신밖에 없었지만 그 신이 자신을 다시 살렸으리라 생각지도 않는 최강두였다.

세계신이야말로 생물간 일으키는 전쟁을 유희로 즐기는 미친 신이었으니까.


‘그건 그렇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자연스레 이어진 질문이다.


앞으로 닥쳐올 여러 가지의 불행. 그리고 지구의 멸망.


‘어차피 할 수 밖에는 없어. 안 하면 그 꼴을 다시 볼 테니.’


인질이 되다시피 하여 끌려다닌 시간은 며칠이었을까. 아니면 몇 개월이었을까.

그 기간 동안 본보기가 되어 여러 곳에 끌려 다닐 때 본 것들은 모두가 지옥이었다.

아니, 지구인들의 지옥이자 마물들의 천국이었다.


잔인하게 죽어가던 그들의 수많은 절규와 고통은 가슴을 꺼멓게만 만들었다. 그리고 몸이 어려졌어도 그 기억들은 검게 박혀 있다.


“마물들, 그리고 고요찬 놈을 비롯한 세계연합까지. 다 없에야 돼.”


혼자 다짐하듯 말하는 강두.


미연에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 죽인다.’


어차피 지금도, 앞으로도 펼쳐지고 있는 세상은 피의 시대다. 그 세상을 좋게 바꾸는데 인도적인 일 같은 것은 못할 것만 같은 최강두다.

각오를 마친 손이 불끈 쥐여진다.


“그렇다면 나는 다시 한 번 최강의 존재가 된다. 마물들을 모두 쓸어버릴 만한 강한 존재.”


그렇다면 그 힘을 증명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최강두는 서둘러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상태창.’


그러나 눈앞에 떠야 할 상태창은 등장하지 않는다.


‘역시 아직 각성을 하지 않아서겠지.’


대강 예상했던 일이었다.

상태창이란 건, 초능력이나 다른 능력을 지니게 되었을 때 눈앞에 등장하는 일종의 정보창을 말한다.

그나마 신들 중 전투를 반기지 않던 신이 인간들을 배려해 만들어준 자기상태판단기 같은 것이었다.

지금 눈앞에 등장하지 않는단 건 초능력자로서 각성하지 못한 상태란 뜻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야 더 빨리 각성을 할까?‘


혼자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최강두. 그러나 그 고민은 오래 갈 수 없었다.


“최강두. 밥먹으렴.”


누가 부르는 소리에 최강두는 화들짝 놀란다. 앞으로의 일들보다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린다.

그의 손은 방문을 열어젖히고 어느새 밖으로 나선다.


“할아버지. 한사라. 이도운. 그리고 얘들아.”


떨리는 최강두의 음성.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고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재회에 대한 반가움 뿐 이다.


“오빠. 무슨 일 있어? 갑자기 왜 이래.”


최강두의 얼굴에서 또르르 흘러내리는 눈물을 본 한 여자가 최강두의 앞으로 다가온다. 검은 머리카락에 작은 얼굴, 그리고 높은 콧대 등,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하고 있는 여자였다.


“아냐. 그냥. 좋아서 그래.”


그 말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이번에는 가만히 앉아 있던 한 남자가 다시 다가온다. 큰 키에 커다란 체구를 지닌 녀석이다.


“자식. 옛날 꿈이라도 꿨냐. 왜 그래?”


말투는 틱틱 대지만 걱정하는 말투를 하며 말을 거는 동갑의 남자아이의 정체는 불알친구 김상인이었다.


“정말 괜찮다. 하하.”


상쾌하게 웃는 음성. 결국 둘은 약간 신경 쓰인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다만 설명을 할 수는 없기에 머리를 긁적이며 회피하는 최강두다.


“빨리 와서 앉거라. 밥 식는다.”


마지막으로 가장 반가운 얼굴은 역시나 이 고아원을 책임지고 있는 원장 할아버지였다. 통칭 할아버지로 부르고 있으면서 인자한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세 명은 서둘러 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 외에도 수많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반가운 이들은 4명 뿐.

그들은 최강두가 평생에 걸쳐 고마움과 미안함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왁자지껄 거리는 식사.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인상적인 풍경이다.


다른 아이들의 먹는 모습을 보다가 최강두는 밥을 한 숟갈 뜬다.


‘이 맛이야.’


뭐가 그리도 좋았는지도 몰랐을 그 맛.

20대 때는 빈곤하게 살았고, 30대가 되어서야 초능력자가 되어 떵떵거리며 좋은 음식을 입 안으로 밀어 넣다시피 했다.

그러나 그 세월동안 가장 맛있던 기억이 언제냐 하면 바로 이 때의 할아버지 솜씨다.


잊을 수 없었던 맛을 다시 맛본단 현실에 최강두의 혀는 더욱 음식을 갈구한다.


“천천히 먹거라. 오늘따라 식탐이 많아진 것 같구나. 허허.”


인자한 얼굴을 한 할아버지는 그런 최강두의 모습이 낯설었다. 몇몇 아이들 빼고는 친하게 지내는 이도 없던 아이였다.

입맛도 까다로워서 고아원에서 먹는 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거를 때도 많았다.

그런 아이가 갑작스레 밥을 퍼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생소하기 그지없다.


“아뉘엥요. 맛싯써서 그뤠요.”


입 안에 밥을 한 뭉텅이를 물고 있는 탓에 말이 뭉개져서 들렸지만 할아버지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그렇구나. 허허. 더 먹어라.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그 모습을 이상하게 보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최강두는 계속해서 음식을 집어넣었다.

나이 들면서 줄었던 허기가 지금에서야 밀려오는지 알 것만 같다.


‘난 이것을 원했던 거야.’


***


“오늘이 2038년. 2월 13일이라는 거지. 그럼 내가 아직 17살이란 거구나.”


2020년. 마물들의 등장으로 세상은 파괴되고 그 뒤에 수많은 던전들이 생겨났다. 그들을 막으려고 애썼던, 수많은 능력자들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점차 세력을 키워나갔다.

물론 능력자들이 권력을 얻는 걸 탐탁지 않게 보던 권력자들이 앞을 가로막기도 했지만 이미 세상의 질서는 능력자 위주로 변하고 있던 과정이었다.

이후 몇몇 과격인사들이 의문으로 죽거나 다치고, 시민들은 능력자들의 횡포를 알고 있음에도 마물들을 처리하는 그들을 응원했다.


끝내는 시민들 스스로가 능력자들을 자신들보다 우월하게 여김으로써 세상은 능력자들 위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일종의 능력자 만능주의의 시작인 셈이다.


그 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세계 능력자 연합이었고, 그들은 능력자들을 중심으로 세계를 경영을 해 나갔다.


“배신하라고 준 권력이 아니었을 텐데.”


으득.


이가 갈린다. 최강두도 몇몇 능력자들의 안하무인적인 태도에 질색을 할 때가 많았다.

다만, 그들의 마음속에도 항상 마물들과 맞서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고 믿음으로써 그들의 횡포를 저지하는 걸 최소한으로 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최강두와 일반 능력없는 시민들을 배신함으로써 끝이 났다. 높은 지위에 섰으면서도 이득만 찾을 뿐이지 죽는 것은 두려워한 겁쟁이 놈들.

그들은 이제 쳐부셔야 할 적이다. 물론 모든 능력자들을 쓸어버릴 수는 없지만 지위가 높았던 녀석들은 대부분 처형시켜 버릴 예정이었다.


“일단 초능력부터 각성해야 돼.”


최강두는 눈을 감고 몸 안을 관조하기 시작한다.

내공이나 마력처럼 특정 부위에 모으는 종류의 능력과 초능력도 언뜻 보면 비슷하다. 힘을 사용하게 만드는 일종의 에너지를 몸속에 저장하는 것은 똑같다.

기와 마력은 일반인들조차 어느 정도 습득은 가능했다. 물론, 재능의 한계 때문인지 실질적인 효과라 해봤자 조금 더 건강하게 사는 것 외에는 없지만.


초능력은 거기서도 더욱 까탈스런 면모를 보인다.

아예 익힐 수 없는 자와 익힐 수 있는 자가 뚜렷이 구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경계를 가르는 것이 바로 초능력 입자라는 것으로 초능력자들은 이 입자가 몸 안에 떠돌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늘려야 돼.’


다만, 사람에 따라 초능력을 개화하는 시기가 달랐다. 초능력 입자는 기계로도 구분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초능력자들은 한순간에 각성하는 것으로 초능력자의 길을 걷는다.

그 기준은 초능력 입자가 어느 정도에 이르러야지만 발생하는 것으로, 초능력자가 될 수 있는 최소단위를 1PP(Psychic Particle)라고 칭하고 있다.


‘내게 있는 것이라고는 0.9PP 정도.’


이 정도 양이 1PP까지 불어나는 지점은 딱 20세가 되던 그 때였다. 평균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 이후에는 초능력을 쓰면 쓸수록 늘어나게 되어 있었지만,

거기서 또 어떤 초능력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쓰레기 능력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그 때문에 시간을 허비한 게 또다시 10년.


10년이 지나서야 최강두는 자신이 초능력의 진정한 힘을 깨달았다. 초능력의 본질을 깨닫자 초능력을 계속 사용했고 언제 모자란 시절이 있었냔 듯 순식간에 불어나 엄청난 양의 PP를 지니게 된다.

대충 양으로 따지자면 200PP.


보통 초능력자들을 나누면 무성급부터 시작해 5성까지를 구분한다. 초능력자 중 최상위의 5성급의 초능력자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100 이상의 초능력을 지녔으며, A급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단 것.


최강두는 초능력은 물론, 초능력 입자의 양까지 그 기준을 초월했었다.


최강두의 집중력을 계속해서 더해갔다. 땀을 삐질 흘리던 그는 마침내 초능력 입자를 찾아낸다.


‘찾았다. 그런데 양이 너무 작아.’


강두는 자신의 몸을 탐색한 끝에 초능력 입자를 찾아냈다. 손톱만큼보다도 더 작은 양. 몸을 채우고도 남았던 그 방대함에 비비지도 못하게 적다.

0.1PE만 더 있으면 초능력자로 각성할 수 있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도 했다.


“휴우. 어떻게든 해본다. 그게 안되더라도 그 일만은 막고야 말겠어.”


최강두의 눈이 달력으로 향한다.

그 곳에는 한 날짜가 붉게 칠해져 있었다.


최강두의 어두워진 눈동자가 살짝 흔들린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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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과거가 바뀌었다. +4 20.05.21 176 8 14쪽
12 12화 아이템이 들어온다. 부제: 철갑곰의 혼잣말. +4 20.05.20 182 11 15쪽
11 11화 뽑기 담당이 생기다. +2 20.05.19 183 10 13쪽
10 10화 이거 받아라. +2 20.05.18 194 10 15쪽
9 9화 기다리던 녀석의 등장. +2 20.05.17 205 11 11쪽
8 8화 양패구상시키다. +3 20.05.16 214 14 11쪽
7 7화 마물 보호막 안으로 진입하다. +1 20.05.15 236 14 12쪽
6 6화 새로운 초능력. +2 20.05.14 248 16 13쪽
5 5화 여기를 떠날 거다. 20.05.13 272 12 15쪽
4 4화 가져갈 테니까, 잘 참아봐. +1 20.05.13 248 11 17쪽
3 3화 과거를 바꿀 때. 20.05.12 270 12 20쪽
» 2화 천국? 천국고아원? 20.05.12 291 15 14쪽
1 1화 죽음의 끝에서 본 것은. +2 20.05.11 406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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