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별나라 님의 서재입니다.

복사 초능력자가 마물을 상대하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한별나라
작품등록일 :
2020.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0.05.28 23:3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3,652
추천수 :
205
글자수 :
111,903

작성
20.05.13 22:30
조회
271
추천
12
글자
15쪽

5화 여기를 떠날 거다.

DUMMY

한사를 뒤로한 채, 어딘가로 향하는 최강두. 그가 도착한 곳은 마물들이 침략을 시작했던 바로 그 문이었다.

천천히 손에 들고 있던 단검에 초능력 입자를 주입해 던졌다.

그러자, 파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문에서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유리가 부서지듯 부서지며 사방으로 연기가 휘날리기 시작한다.


툭.


뿌연 먼지와 같은 것들이 일더니 그 중간에는 무언가 떨어져 있었다.


그것을 집어 드는 최강두.

그의 손에 잡힌 것은 일명 아이템으로, 마물의 문을 부수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보통 노말부터 시작해 전설까지 이어지는 아이템의 구분으로, 이런 F급 마물의 문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별다를 게 없을 터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운이 좋았는지 손에 들린 건 최강두도 두근거릴 만한 것이었다.


“반지? 아냐, 이건. 파스티야의 액체인가?”


파스티야란 사람이 만들었단 그 액체. 무엇으로라도 변하는 액체였다.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신비한 액체로 비록 반지 하나 정도가 될 정도로 작은 양이지만 이것만으로도 한 수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시기에는 파스티야의 액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장식용 반지로밖에 볼 수 없을 거다.


회수의 초능력을 획득하게 된 최강두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한수였다.


“운이 처음부터 좋네.”


그 말을 끝으로 최강두는 몸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사라가 멍한 표정으로 있었다.


최강두는 한숨을 푹 쉬어버린다.


차가운 바람이 이는 겨울 새벽.


전투가 끝나고 난 뒤의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최강두가 미리 전화해 둔 마물의 문 관리소에서 이 지역을 관리하는 길드, ‘칼날바람’에 연락을 해 인원을 급파한 것이다.

고작 중소길드에 불과한 길드여도, F급 마물의 문 따위는 금방 정리할 수 있는 실력들이었다.


“그러니까, 학생이 저 놈들을 죽였다고요?”


“네 그랬죠.”


“하, 그게 말이 됩니까?”


“말이 안 될 게 있나요? 저도 초능력잔데.”


“아니, 전문적으로 마물사냥을 연습하지도 않고서 저게 가능할 리가 있냐구요.”


“요즘 인터넷에 그런 영상 많더라고요.”


마물의 문 관리소 측에서 나온 인원은 복잡한 기분을 느낀다. 눈앞에 있는 꼬맹이는 분명 초능력자가 확실했다.

방금 전 초능력자 판별기에서 확인한 대로라면 F급 초능력자. 아직 갓 각성한 야들야들한 초능력자인 셈이다.


‘그런 사람이 저런 놈을 잡았다고?’


물론 고블린 마물 정도야 잡을 수도 있다. 저 거뭇거뭇한 놈들이야 일반인들도 맞설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초능력에 손이 익은 초능력자야 당연히 처리할 수 있는 수준.

한 놈만 제외하고 말이다.


그는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진 마물을 봤다.


고블린 계열이 확실하지만 이상하며 변이된 마물. 고블린이 영악한 대신 신체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놈의 피지컬은 웬만한 성인의 것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이 확실했다.

일단 놈이 들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 두 자루의 도끼부터 시작해 근육의 크기. 게다가 가장 중요한 놈의 ‘파편’까지.


‘파편으로 추정하건데 최소 E 상급은 넘어 보이던 놈인데.’


눈앞의 이놈은 눈을 동글동글하게 뜨면서 아무것도 모르겠단 듯이 눈을 뜨고 있었다.


‘어차피 증인도 있는 마당에, 좋은 인재가 나타났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인상을 찌푸리던 관리소 직원은 결국 말하던 것을 포기하고 돌아가라고 하는 것밖에는 할 말이 없게 됐다.


“돌아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곧, 능력자 등록을 위한 통지서가 날아올 겁니다. 안내사항에 따라 능력자로 등록하셔야 합니다.”


“그렇군요. 알고 있도록 하죠. 그건 그렇고, 아직 남은 게 있지 않나요?”


다만 용무는 던전 관리소 직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잊어버린 것이라뇨?”


“아뇨. 한 가지 깜빡한 사실이 있으신 거 같아서요.”


“무엇을 말입니까?”


“저 놈들에게서 나온 파편값을 받으려고 하는데요.”


파편은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는 만큼 값어치가 꽤 있었다.


“아!”


관리소 직원은 실수를 할 뻔 했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계좌 가지고 계신 것 있습니까?”


“아뇨. 저희 원장님께로 보내주시죠.”


직원의 눈이 저 뒤에 서 있는 할아버지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다시 최강두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나오지 않는 값이지만 꽤 될 터였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최강두는 말을 끝으로 시크하게 뒤로 돌아섰다. 자기 할 말만 하고 가는 그 모습은 한겨울 칼바람은 더욱 차갑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임식 천막을 나와 고아원을 향해 가 보니 할아버지와 아이들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최강두에게 물었다.


“강두야. 네가 마물을 잡은 것이 맞느냐?”


“네 잡았어요. 할아버지.”


자랑스럽게 말하는 최강두. 전생에서야 저 놈들에게 고아원 식구들이 몰살당했지만 지금은 달랐다.

단 한 명의 희생도 없이 마물들을 처리한 것이다.


그러나, 원장 할아버지와 아이들의 얼굴은 좋아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이 놈아! 그런 일이 있으면 도망칠 일이지 왜 거기다 나서서 그런 짓을 벌였어!”


최강두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잘 했다고 해 줄 줄만 알았던 할아버지가 아니었다. 질책이 담긴 함성이었다.

그건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조그마한 김상인은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고 이도운은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 누구도 기뻐하지 않고 있었다. 마물의 위험성을 듣고 자란 그들에게 최강두가 한 일은 단순히 위험한 일에 불과했던 것이다.


“죄송합니다.”


결국 최강두는 고개를 숙이고 만다. 그건 모두를 걱정시킨 일종의 벌.

누군가 마물을 죽이고 파편 값을 벌었단 사실을 안다면 칭찬을 해줘야지 저게 뭐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그만큼 최강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 팔은 괜찮느냐.”


힘이 쭉 빠진 목소리로 원장 할아버지가 물어온다.

그러고 보니 팔에 도끼 맞은 상처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관리소 측의 배려로 상처를 모두 치료한 상황이다.

힐러들의 능력은 대단했다.


“걱정 마세요. 관리소에서 치료해 주시더라구요.”


“그건 고마운 일이구나. 이만 들어가 보거라. 고생이 많았다.”


아이들이 하나 둘, 쭈뼛쭈뼛하며 다가온다. 그리고 그 중에서는 최강두와 가장 친했던 녀석도 있었다.


“으아앙. 형아. 마물이랑 싸우지 마!”


아직 10살 먹은 이도운이었다. 그를 뒤따라 다른 아이들도 훌쩍거리고 있었다.

고아원에 살아가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마물에 의해 사고를 당한 경우가 즐비한 세상이었다. 그만큼, 마물에 대한 두려움은 고아원 전체에 깔려 있었다.


그러나 이도운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줄 수가 없었다.

이제부터 지겹도록 싸워야 하는 놈들이었다.


최강두는 마음 한 구석에 어제 이들에게 알리고 같이 피신하는 것이 낫지 않았겠냐 하는 마음이 든다.

무작정 이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어쩌면 그건 세월을 정통으로 맞았던 40세의 자신의 생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후회.

만약 각성하지 못했더라면 정말 큰일이 날 뻔 했었다.


“자식. 다음부터 이런 일은 나도 같이 하자고.”


“고맙다.”


김상인은 옆에서 격려를 해주었다.


“그런데 사라는?”


“아, 방에 있어. 너랑 달리 그 광경이 힘들었나봐.”


“그렇구나.”


최강두는 남은 이들을 한 번씩 안아주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라야.”


“오빠..”


한사라는 아까 전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고 있었다.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던 피.


그리고 사람과 마물의 싸움과 마물을 죽이고 난 오빠의 모습.


마지막으로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오빠에 대한 의문까지.


“아까 전 일은 미안하다. 내가 급해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어.”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오빠, 정말 내가 알던 강두 오빠 맞아?”


“...”


“정말 맞냐고?”


‘내가 알던 강두라...’


최강두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나 그 속은 쓰려오기 시작했다.

이해는 할 만 했다. 그런 광경을 봤으니.

그것도 자신과 친하게 지내며 항상 힘이 되어주던 오빠라 더욱 충격이 컸을 것이다.


“그럼, 네가 아는 강두가 맞지.”


“거짓말.”


“으응?”


“내가 아는 강두오빠는 그렇게 이런 사람이 아니야.”


“나는 그냥 마물을 죽였을 뿐이야. 네게 소리친 건 미안하지만.”


“아냐.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야. 난 오빠가 우리에게 선을 긋고 있단 걸 말하는 거야.”


“...”


최강두의 입이 다물어진다.

어떤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랬었나.’


눈을 감았다. 고아원에서의 생활이 끝을 맞이하고 있었던 일들. 그 수많은 세월은 따뜻했던 생활이 어색하게 만들고 말았다.

그래서 그랬을 것이다.

안 보이는 벽을 조금씩 쌓고 있었던 것은.


후회는 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래야만 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더욱 잔혹할 테니까.’


최강두는 눈을 번쩍 떴다.

그 눈빛은 저번 생에 죽어 가기 전, 적을 보았을 때의 그 처절한 눈빛과 복수심이 뒤얽혀 있었다.


“맞아. 네 말이.”


“오빠?”


그러나 한사라는 믿기지 않았다. 그 감정이 섞인 눈빛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이 알던 오빠가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최강두도 눈치 채고 있지만 더 이상, ‘따뜻한 생활’로 마음이 풀리는 건 경계해야 했다.


“난 여기서 떠날 거다. 너희랑 이별 하는 거지.”


“어, 어째서야?”


“내가 할 일이 있거든.”


처연한 미소를 짓는 한 남자의 모습에 한사라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한다. 그 속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눈앞의 오빠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니까, 중간마다 올 테지만, 자주는 못 볼 거야. 아마.”


“오빠...”


말을 끝으로 최강두의 발걸음은 밖으로 향한다. 한사라는 더 이상 잡지 못하고 침대 위에 털썩 앉아 버렸다.


끼이익.


고아원의 낡은 문을 열고 나오자 앞에는 원장 할아버지가 무언가를 직감한 듯 서 있다.


“여기서 나갈 것이냐?”


“네. 할 일이 있거든요.”


“처음 봤을 때의 그 눈이구나. 복수를 원하던...”


“그런 거죠.”


어릴 때에는 가족을 죽인 마물들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잊어먹고 있었다. 따뜻한 보살핌과 즐거운 친구들까지. 모든 것이 즐거운 나날이었다.

자연히 그리될 수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전생의 일을 겪은 최강두에겐 더 이상 위로로 치유될 만한 기억은 없다.

약했던 증오는 세월을 지나 다시 한 번, 더 큰 증오가 되어 마음속에서 생겨나고 말았다.

이제는 그 누구도 바꿔 버릴 수 없을 만큼 강력하게.


“알았다. 그럼 어디로 갈 거냐.”


“차차 생각해 봐야죠. 그리고 지금 당장 갈 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며칠은 준비해야 하니까요.”


일부러 과장된 미소를 짓는 최강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단 말을 알아들었는지 원장 할아버지는 더 이상 말을 이어갈 수가 없었다.


“휴우. 알았다. 네가 생각이 있는 것이겠지.”


강두는 왠지 모르게 답답함을 느꼈다. 그 마음을 느끼자마자 밖으로 향한다. 아까 전의 찬바람이라면 이 답답한 가슴을 어느 정도 뚫어 주리란 생각이었다.


후읍.


후우.


커다란 들숨과 날숨까지. 어느 정도 숨을 쉬다보니 천천히 해가 떠오르고 있단 것을 알았다.

고아원 이곳저곳을 거닐다 한 곳에 멈춘 그는 조용히 말한다.


“언제까지 따라올 거죠? 할 말이 있으면 하세요.”


“이것 참. 들켰나?”


“일부러 기척을 숨기시지도 않고 따라오는 데 모를리가요.?”


“맞아. 잘 아는데?”


천천히 걸어 나오는 젊은 남자.

그 남자는 옆으로 다가오더니 담배 하나를 꺼내 물었다.


“담배 싫어하나?”


“뭐 어른들이 피는 것까지는 말리지 않아요.”


“그래?”


남자는 말을 끝내자마자 불을 붙이더니 한 모금 빨고는 훅 뱉어낸다.


“그래서, 칼날바람 길드장님께서 저한테 볼일이라도?”


“내가 길드장인 줄 알고 있어?”


최강두는 어이없단 식으로 반문한다.


“전투슈트를 입고 있는 사람이 여기 있다면, 당연히 길드 사람이겠죠.”


전투 수트는 새로 마물과 싸울 때 입는 능력자 전용 장비였다. 전생의 최강두도 초능력자용 전투 수트를 입었다.


“크흠. 그건 맞는 말이고 길드장인건?”


“그거야, 저기 뒤에 있는 수행비서들을 보면 나오지 않나요? 일반 길드원이라기엔 많은 인원들 데리고 다니는군요.”


은밀히 따르고 있는 자들이 있었다. 초능력 입자는 내공처럼 가지고만 있어도 몇몇 부분을 강화시켜주었다.


“그걸 느꼈다고? 저 놈들은 일부러 기척을 흘리지 않았는데 대단하구나.”


“좀 더 은밀히 다니라고 해요. 무슨 기척을 흘리고 다니시고.”


“크큭. 알았다 임마.”


길드장은 그렇게 말하면서 아무 말 없이 담배를 한 대 다 태우고는 땅바닥에 비벼 껐다.


“담배꽁초 버리면 안 되는데요?”


“아, 그렇지.”


담배꽁초는 자연스레 띄워지더니 남자의 앞으로 올라온다.


파사사사삭!


그리고, 이어진 담배꽁초의 분해.

무언가에 완전히 갈려나가 버린 담배꽁초는 먼지가 되어 흩어진다.


“어때? 내 능력.”


“멋있네요. 바람 계열이네요.”


“이런 내 밑에서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냐?”


“으음. 고민 좀 해볼게요.”


“자식, 우리가 신생이지만 꽤 커가는 곳이라고.”


“그러니까 고민해 본다구요.”


길드장은 자신이 키워가고 있는 길드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지만 최강두는 거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보였다.

살짝 기분이 나쁠 만도 하지만 과장되게 웃음을 터뜨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뭐? 그래서 고민한다고 크하하하.”


길드장은 한참을 웃더니 최강두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좋아. 고민해 보고 연락해라. 난 칼날바람 길드장 연일수다.”


“네. 전 최강두입니다.”


두 남자의 눈이 교차한다.

어떻게 보면 서로를 보며 즐거워하는 눈빛.

그러나, 최강두는 눈빛 아래에는 컴컴한 어둠이 숨어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사 초능력자가 마물을 상대하는 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 소설 제목이 어떤가요? 20.05.18 158 0 -
17 17화 저랑 같이 일 하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05.28 111 6 15쪽
16 16화 고블린의 예절은 OOO과 닮았다. +2 20.05.26 131 7 16쪽
15 15화 트윈헤드 오우거의 마지막. +2 20.05.25 129 10 15쪽
14 14화 순간을 노리다. 20.05.22 163 11 15쪽
13 13화 과거가 바뀌었다. +4 20.05.21 175 8 14쪽
12 12화 아이템이 들어온다. 부제: 철갑곰의 혼잣말. +4 20.05.20 182 11 15쪽
11 11화 뽑기 담당이 생기다. +2 20.05.19 182 10 13쪽
10 10화 이거 받아라. +2 20.05.18 193 10 15쪽
9 9화 기다리던 녀석의 등장. +2 20.05.17 205 11 11쪽
8 8화 양패구상시키다. +3 20.05.16 213 14 11쪽
7 7화 마물 보호막 안으로 진입하다. +1 20.05.15 236 14 12쪽
6 6화 새로운 초능력. +2 20.05.14 247 16 13쪽
» 5화 여기를 떠날 거다. 20.05.13 272 12 15쪽
4 4화 가져갈 테니까, 잘 참아봐. +1 20.05.13 247 11 17쪽
3 3화 과거를 바꿀 때. 20.05.12 270 12 20쪽
2 2화 천국? 천국고아원? 20.05.12 290 15 14쪽
1 1화 죽음의 끝에서 본 것은. +2 20.05.11 405 2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