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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님의 서재입니다.

복사 초능력자가 마물을 상대하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한별나라
작품등록일 :
2020.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0.05.28 23:31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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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9
추천수 :
205
글자수 :
111,903

작성
20.05.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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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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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3화 과거가 바뀌었다.

DUMMY

푸른 태풍의 길드장 조현수는 힙겹게 눈을 뜨고 있었다. 지난 며칠간의 공략에 이어, 오늘은 810번 던전을 기어코 공략하겠단 생각으로 왔다.

이미 수많은 사전답사를 진행한 끝에 길드의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으로 나온 자리였다.


B급 마물인 오거는 역시나 어마어마한 존재였다.

용기를 낸다는 각오를 한 끝에 맞부딪치는 것조차 힘든 일.


길드원들이 보조를 하고 같은 B급 검사인 자신과 B급 마법사인 부길드장이 합세해 공격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었다.


며칠간의 협동 끝에 사람들은 용기를 얻었다.


하지만 평화로운 사냥 시간은 한 순간에 변화한다.


계기는 소소했다.


크와아아악!


커다랗게 울린 음성이 단순히 동족이 살해당한 충격에 빠진 오우거라고 생각했다.

길드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다시 한 번 마물 사냥을 위한 준비를 했다.

오우거는 한 개체가 어마어마한 힘을 지녔기에 준비는 철저히 해야 했다.


“이번 오우거만 잡고 오늘은 그만 돌아간다!”


“알겠습니다!”


힘이 들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슬쩍 돌아본 곳에는 자신의 딸이 반짝이는 눈으로 아버지를 쳐다보고 있었다.

평소 길드의 일을 하느라 잘 돌보지 못했던 딸이 자랑스러워하는 눈길을 보내오자 조현수는 쑥스러워졌다.


그럴 때마다 괜히 길드원들을 더 채근하며 준비를 철저히 했다.


충분히 준비를 마치고 오우거를 확인하러 간 정찰조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다만 돌아온 행색들이 이상하다.


“무슨 일이지?”


10명을 한 조로 보냈건만 돌아오는 사람은 3명 뿐이었다. 나머지 7명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들의 얼굴은 동료에 대한 걱정도 잊은 채 온통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트윈헤드 오우거입니다!”


“도망쳐야 합니다!”


“A급 마물이 확실합니다.”


조현수의 온몸을 싸늘하게 하는 소식이 앞에서 전해졌다. 미리 경계를 서던 인원들의 보고는 당장이라도 810번 마물의 문에서 도망쳐야 한다는 의미였다.


“모두! 퇴각준비를 한다!”


조현수의 판단은 빨랐다.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 사람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트윈헤드 오우거가 접근합니다!”


“모두 귀중품만 챙기고 빨리 움직여!”


결국 푸른폭풍 길드는 값어치가 큰 오우거에게서 나온 파편들만 챙긴 채 몸을 피하고 있었다. 텐트나 식기 같은 각종 식기도 챙기지 못한 채 말이다.

문제는 생각보다 발걸음이 느리단 것.


조현수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능력자들이 아닌 보조를 위해 온 사람들이 문제였다.


“길드장님. 이대로 가다간 잡힐 것 같습니다.”


“나도 알고 있어. 아무래도 부길드장 자네가 앞으로 길드를 맡아주어야겠네.”


“무슨 말이십니까?”


부길드장은 버럭 소리를 지른다. 조현수가 하는 말이 어떤 뜻인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여기엔 유나도 함께 있습니다. 그 아이에게 충격이 클 겁니다.”


“그만.”


조현우는 냉담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의 마음엔 이미 각오가 되어 있었다.

지금껏 싸워온 전우이자 동료들을 한 번 씩 번갈아보며 그들 하나하나를 가슴 속에 새겼다.


마지막으로 눈을 마주친 건 다름아닌 자신의 딸인 조유나.

아까의 자랑스러워하는 표정 대신에 거기엔 염려가 가득했다.


어째서냐고 묻는다면.

자신의 아버지의 성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유나는 연신 불안한 눈빛으로 아버지를 보고 있다. 간절히 함께 나가자고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러나 조현수는 그 시선을 외면한다. 조유나가 알던 대로 조현수는 순순히 조유나의 의도대로 행동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지만, 길드장이기도 했으니까.


‘능력자들은 둘 째 치고, 나머지 인원들까지 몰살당하고 말거다.’


만약 능력자들만 같이 왔다면 빠르게 후퇴가 가능하지만 세세한 일을 보조하기 위해 고용한 길드원들이 따로 있었다.

그들 한사람, 한사람마저도 소중한 생명. 그들을 외면하기에는 책임감이 넘치는 조현수였다.


차라리 한 목숨을 내주고 남은 인원을 지키는 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니 먼저 가라. 난 나중에 갈 테니.”


그 말을 끝으로 이내 몸을 돌리는 길드장.

그의 말로가 나쁜 쪽이라 생각이 기우는 길드원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개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몇몇은 분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평소 얼마나 조현수가 인덕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그렇다면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길드원들 중 몇몇이 외친다. 차마 조현수를 혼자 두고 갈 수 없다는 외침이었다.

그러나 조현수는 마지막까지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그들을 등진다.


“나만 남는다. 너희들이 희생할 필요는 없어.


부길드장 김두호가 강하게 말했다.


“저도 함께 남겠습니다. 길드장님.”


“무슨 소리! 나만 남는다.”


“저도 길드장님과 같은 책임자입니다.”


“부길드장! 너라도 살아남아야 길드를 지킬 수 있어! 이대로 너까지 죽으면 끝이야!”


담담히 쳐다보는 김두호에 조현수는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그러자 김두호는 버럭 외쳤다.


“조현수!”


마법사인 김두호가 조현수의 멱살을 잡는다. 마법사인 김두호의 악력이 무인보다 강할 리는 만무했다.

그럼에도 조현수는 그대로 잡고 있다.


김두호와 조현수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한 친구였다.

지금의 김두호는 조현수에게 길드장이 아닌 오랜 친구로서 말하고 있었다.


“자식아. 너도 살아야지. 네가 죽고 나면 내 맘이 편하겠냐. 너와 나 정도면 같이 살아서 나갈 수 있어. 알았어? 어차피 길드원들이 퇴각하는 시간만 벌어주면 되는 거야.”


말을 끝으로 김두호가 멱살을 놔 버린다.

길드원들은 두 사람의 결심에 분한 가슴을 쥐어 잡은 채 돌아서기 시작한다.

그들로써는 빨리 퇴각해 주는 것만이 더 좋은 길이었다.


그러나, 한 사람만은 예외였다.


“아빠. 나는 안 갈래. 아빠!”


조유나는 이 슬픈 현실을 인정하지 못한 채 다가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건 조현수였다.

길드를 확장할 때 소홀해 지는 건 섭섭했지만 나이를 먹고 나니 아버지에게 감사함과 자랑스러움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조현수는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는 자신의 딸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미안하다. 혹시 내가 잘못된다면. 아니, 아니다. 살아서 갈 거니 걱정 마.”


“아빠. 아빠.”


조현수는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고는 팔을 잡고 있는 딸의 손을 강제로 떼어냈다. 그 슬픈 눈망울을 보니 마음이 흔들린다.


크아아아아.


하지만 저 멀리서 들려오는 강대한 마물의 외침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조현수는 조유나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계속 남아 있으려 할 터.


탁.


조현수는 그대로 자신의 딸을 기절시켜 버린다.


“유나를 부탁하지.”


떠나는 길드원에게 딸을 부탁했다. 부탁받은 길드원들도 최후의 사명이라도 받은 듯,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조현수화 김두호는 남은 자들을 뒤로한 채 빠르게 퇴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늦으면 늦을수록 둘의 퇴각도 힘들어진단 것을 아는 상황.


터벅.

터벅.


터.

벅.


곧, 사람들은 재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지며 발소리가 작아져갔다.


쿵.

쿠웅

쿵쿵쿵


그에 반해, 다가오는 오거의 발소리는 점점 커진다.


거대한 나무가 자라나 있는 숲도 그 덩치를 가리기에는 작았다. 게다가 오우거가 움직일 때마다 나무가 수수깡마냥 부서져 버렸다.


마침내 둘은 거대한 오우거를 마주했다.

놈은 한 눈에 봐도 무엇인가에 화가 나 있었다.


씩씩거리는 입김에 코를 찌를 듯한 악취가 섞여 있었다.


크게 울부짖으며 감히 자신 앞에 당당히 서 있는 둘을 향해 적의를 드러내 보이는 트윈헤드 오우거였다.


조현수는 처음으로 맞서게 된 트윈헤드 오우거를 향해 검을 뽑았다.


특수하게 처리된 검은 명검이었지만 저 두터운 피부를 뚫기에는 불안했다.

그의 검에서 푸른 기운이 치솟는다. 절정에 이른 검사만이 사용가능하다는 검기였다.


이 정도라면 상대하기 괜찮을 듯 싶다.


그리고 뒤에서는 김두현이 마법을 준비한다. 처음부터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마법을.


***


크아아아악!


저 멀리서 트원헤드 오우거가 날뛰는 소리가 최강두의 귀에도 들려온다.


“인간! 탈출하자 어서.”


“알았어!”


이 때만큼은 반대할 마음도 없었다. 이런 상황은 미리 예상하고 있던 일이다. 최강두와 쿠륵이는 출구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너, 변신 아이템 있지. 그걸로 모습부터 바꿔.”


“쿠륵?”


“그대로 나가면 너를 마구 공격할걸?”


“괜찮다. 쿠륵. 은신을 사용하면 된다.”


“그래? 그래도 인간으로 활동하는 게 더 나을텐데? 숨어 다니면 제대로 인간 세상을 구경하지도 못할 테고 말이지.”


“쿠륵.”


이동하는 중, 쿠륵이는 고민을 하는 듯 했다. 그러다 말고 곧 결정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다 쿠륵. 변신하겠다. 쿠륵.”


쿠륵이의 몸이 잠깐 반짝였다. 그러고 나니 160cm정도의 남자 아이처럼 변화가 끝난다.


“어떠냐. 쿠륵.”


“그 쿠륵이란 말만 빼면 괜찮네.”


“노력해보겠다. 쿠륵.”


하지만 금방 바꿀 수는 없는 듯 ‘쿠륵’이란 말을 한다. 둘은 거의 출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퍼버벙!


저 뒤에서는 엄청난 소리가 퍼지고 있다.


‘누가 전투를 벌이고 있나.’


트윈헤드 오우거와 싸울 생각을 하다니. 지금보다 강자가 더 많던 시대에서도 A급 몬스터들은 최강의 마물들이었다.


전생에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른다. 아마 전생대로라면 별다른 피해 없이 여기를 사수했을 터였다.

810번 던전에서 커다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래는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입구 쪽으로 빠르게 향하고 있었다.


그 때, 어떤 소리가 최강두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아가씨. 이러시면 안 됩니다.”


“아빠가 싸우고 있다구요!”


“휴우. 대피해야 합니다. 나중에 나오실 겁니다.”


최강두는 입구에 도달하기 얼마 남지 않을 지점에,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여자를 보게 되었다.


‘조유나?’


전생에 인연이 있던 여자였다. 푸른폭풍 길드의 2대 길드장으로 굉장한 활약을 한다.

애초부터 워낙 청렴함과 사명감이 뛰어난 길드라 기업들과 연계하여 상품을 독점하거나 하지 않고 사람들을 위해 애쓰는 인간적인 길드였다.


“누군지 아는가? 쿠륵.”


“그래. 근데 저 쪽에서는 모를 거다. 아마.”


최강두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전생에는 몇 번 얼굴을 마주치기는 했었다. 고작 그 뿐이지만 그래도 함께 마물과 싸우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니 씁쓸함이 더해진다.


‘그것보다 방금 아빠라고 했나. 그럼 조현수 아저씨?’


조유나와 친하지 않다고 했을 뿐이지, 조유나의 아버지였떤 조현수와는 꽤 친했었다. 조현수는 최강두가 친구처럼 지내는 몇 안 되는 사이였다.

나이차이가 컸지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지금, 아빠가 트원헤드 오우거랑 싸우는데 어떻게 가만있어요! 두호 아저씨랑 둘이서 막는단 게 말이나 돼요?”


“그렇다고 네가 간다고 감당할 수 있겠어? 길드장님과 부길드장님을 믿어야 해. 곧 나오실 테니까 지켜보자고.”


“안돼요!”


‘현수 아저씨랑, 두호 아저씨가?’


최강두의 머리는 어질어질해진다.


지금의 정보대로라면 조현수와 김두호가 안에서 트윈헤드 오우거와 싸우고 있단 것.

후에 두 사람은 트원헤드 오우거와 1대 1로도 밀리지 않을 실력자가 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수십 년 전이다.

과거에는 트윈헤드 오우거랑 싸웠단 일은 들은 적이 없다.


조현수는 생각보다 자신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걸 즐겨했었다. 만약 트윈헤드 오우거랑 싸웠던 일이 있었다면 한 번 쯤은 들었을 테다.


그렇다면 과거가 변했단 것. 그리고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한가지였다.


‘젠장. 나 때문에 바뀌었다.’


순간, 최강두의 머리가 복잡해진다.


‘내가 가야 해.’


해야만 하는 일이다. 고아원이 마물의 출현으로 망하지 않았던 것은 좋은 변화였지만 만약, 지금 길드산업을 그나마 밝은 길로 인도하려던 2명이 죽는다면 안 좋은 쪽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쿠륵아. 너는 여기 주위에서 기다리고 있어.”


“인간. 무슨 일이냐.”


“저기로 간다.”


최강두의 시선이 어딘가로 박혀들었다.


“미쳤나 인간?”


쿠륵이의 말은 일순 타당했다.


”꼭 기다리고 있어. 다시 올 테니까. 벌집 날름 먹을 생각 말고.”


“인간. 내가 그딴 생각을 할 것...”


최강두는 쿠륵이의 말도 끝까지 듣지 않은 채 안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 목표는 명확하다.


크아악!


커다란 트윈헤드 오우거가 난리치는 장소.


다행히라고 해야 할까. 트윈헤드 오우거의 덩치가 너무 커다래서 찾기는 쉽다.

점차 가까워 질 때마다 커다란 굉음이 퍼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쿠웅!


김두호가 사용하는 수속성 마법이 작렬하고 있다. 물을 나사처럼 만들어 수압으로 꿰뚫는 공격을 주로 하지만 얼마나 먹힐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최강두가 도착한 곳에서 본 것은 거대한 괴물과 그에 맞서 싸우는 연약한 두 인간의 몸부림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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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 소설 제목이 어떤가요? 20.05.18 158 0 -
17 17화 저랑 같이 일 하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05.28 111 6 15쪽
16 16화 고블린의 예절은 OOO과 닮았다. +2 20.05.26 132 7 16쪽
15 15화 트윈헤드 오우거의 마지막. +2 20.05.25 129 10 15쪽
14 14화 순간을 노리다. 20.05.22 164 11 15쪽
» 13화 과거가 바뀌었다. +4 20.05.21 176 8 14쪽
12 12화 아이템이 들어온다. 부제: 철갑곰의 혼잣말. +4 20.05.20 182 11 15쪽
11 11화 뽑기 담당이 생기다. +2 20.05.19 183 10 13쪽
10 10화 이거 받아라. +2 20.05.18 194 10 15쪽
9 9화 기다리던 녀석의 등장. +2 20.05.17 205 11 11쪽
8 8화 양패구상시키다. +3 20.05.16 213 14 11쪽
7 7화 마물 보호막 안으로 진입하다. +1 20.05.15 236 14 12쪽
6 6화 새로운 초능력. +2 20.05.14 248 16 13쪽
5 5화 여기를 떠날 거다. 20.05.13 272 12 15쪽
4 4화 가져갈 테니까, 잘 참아봐. +1 20.05.13 247 11 17쪽
3 3화 과거를 바꿀 때. 20.05.12 270 12 20쪽
2 2화 천국? 천국고아원? 20.05.12 290 15 14쪽
1 1화 죽음의 끝에서 본 것은. +2 20.05.11 406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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