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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나라 님의 서재입니다.

복사 초능력자가 마물을 상대하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한별나라
작품등록일 :
2020.05.11 21:35
최근연재일 :
2020.05.28 23:31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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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8
추천수 :
205
글자수 :
111,903

작성
20.05.19 18:07
조회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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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화 뽑기 담당이 생기다.

DUMMY

“지금부터 뭘 할거냐. 쿠륵?”


“먼저 저 마물의 문부터 부숴야지.”


“쿠륵? 내가 나온 마물의 문 말인가?”


“그래. 어차피 너는 저기로 다시 들어갈 마음도 없잖아.”


마물의 문은 마물들만이 이용하는 길이었다. 따라서 놔둔다고 사람이나 다른 마물들이 들어가지도 못한다. 쿠륵이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용도밖에 쓰임새가 없다.


그러나 쿠륵이는 돌아갈 마음이 없었다. 애초에 이 곳으로 올 목적으로 마물의 문을 통과했다.


문제는 마물의 문에서 나온 마물은 자신의 문을 부수지 못한다는 것.

원래의 세계와 이어주는 통로와 동시에 일정 지역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구속구이기도 했다.


“쿠륵. 어떻게 알았지 인간? 나에 대해 너무 잘 안다.”


쿠륵이는 이 이후, 지구를 돌아다니며 마물들에 대항하는 일을 벌인다. 일이라고 해 봤자, 마물들을 물리치는 능력자에게 알맞은 아티팩트를 선물하는 일이다.

타락한 보물고블린답지 않은 일.

거기에는 숨겨진 사실이 있었다.


“나에 대해 뭘 아는 거지? 인간.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구나. 인간. 쿠륵.”


“뭘 그렇게 물어보냐. 천천히 알게 될거다. 그리고 그게 너한테도 나쁘지는 않을 걸?”


그 말을 끝으로 마물의 문을 향해 다가갔다. 황금빛의 이레귤러 마물의 문. 황금으로 빛나는 문을 그대로 찔러버렸다.


파삭 하며 부셔지는 문.

그걸 바라보는 쿠륵이의 눈이 살짝 떨린다. 쿠륵이는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지구로 왔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길을 지워버린단 것은 역시나 슬픈 일이었다.


솨아악.


마물의 문은 부셔지며 황금빛 빛으로 화한다. 그리고, 이내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다.


천천히 떨어지는 돌 하나.

평범한 돌처럼 보이지만 그걸 보는 한 마물과 한 사람의 눈은 장난이 아니었다.

최강두는 이것이 나올 줄 꿈에도 몰랐기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 정도나 값어치가 있는 물건이다.


“내 마물의 문에서 나왔으니 내꺼다. 쿠륵!”


“무슨 소리야. 내가 부쉈으니 내꺼지.”


보물고블린 답게 물건에 대한 탐욕이 아니다. 두 손으로 잡고는 매달렸다. 최강두는 그런 보물고블린의 팔을 손수 하나하나 떼어내고는 밀쳤다.


“이 나쁜 인간이 쿠륵!”


그만큼이나 중요한 물건.

최강두는 이 물건이 지금 나올 줄은 몰랐다.


돌의 정체는 바로, 초능력자들이 꿈에도 그린다는 초능력 강화의 돌이었다.

낮은 등급의 초능력을 많게는 2등급, 낮게는 1등급까지 올려주는 돌로, 그 값어치는 상상 이상이다.


“쿠륵. 추르르르릅.”


쿠륵이는 마치 벌집을 처음 봤을 때처럼 침을 질질 흘린다. 그만큼이나 매혹적인 물건이란 뜻.

차마 이것은 벌집처럼 맡기지 못할 것 같아, 서둘러 품속에 챙겨 넣는다.


“쿠륵. 차라리 좋은 거랑 바꾸자. 내가 바꿔주겠다.”


“필요 없어. 이게 초능력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건데.”


“나쁜 인간. 쿠륵.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해라 무조건 바꿔주겠다.”


쿠륵이의 눈을 보니 섬뜩할 정도다. 최강두는 당분간은 녀석의 꾐에 넘어갈 생각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제 사냥을 좀 하다 나가볼까?


“사냥? 무슨 사냥 말인가. 쿠륵.”


“여기 들어온 만큼 물건들 좀 건져서 가야되지 않겠어?”


“그런 것은 나중에 해도 된다. 빨리 나가보자. 쿠륵. 이 곳 인간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다.”


행동이야 방정맞지만 정말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고블린이다. 10년보다 훨씬 일찍 만났지만 선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을 터.

더구나 오랜 기간 동안 혼자서 다니느라 지치기도 했을 테다.


그렇다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물건들을 얻지 않고 간다면 그것이야말로 멍청한 짓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위험하다. 쿠륵. 여기 들어온 사람들은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쿠륵.”


“역시 공략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나 보군. 그런데 뭐가 위험하단 거지?”


"그렇다. 여기서 돌아다니는 마물한테 모두 전멸할 거다 쿠륵."


B급 마물의 문인 810번 던전을 공략하러 온 자들을 말하는가 싶다.

B급의 마물은 지금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존재들이다. 810번에서 등장하는 마물은 오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본적인 오거에다가 마물화되어 안 그래도 강력한 신체능력이 더 강화되었을 것이다.


최강두가 여러 마리의 마물들에게서 초능력을 흡수해 빠르게 15까지 초능력 입자를 늘렸다 해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공격 수단인 초능력도, 초능력 입자도 부족하다.

B급은커녕 D급도 위험했다.


하지만 이상한 부분도 있다.


“근데 어째서 전멸한단 거냐. 공략하러 온 사람들은 오거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왔을 텐데.”


“쿠륵. 운이 안 좋았다. 놈들 중에 마물화된 트윈헤드 오거가 있다.”


“트윈헤드 오거라고?”


“그렇다. 쿠륵. 하필이면 여기서 소환된 다음에 진화를 했다.”


트윈헤드 오거. 그놈은 오거부터 진화한 개체로 거의 A급 마물이었다. 도무지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다.

물론 전생에야 하찮게 눌러버릴 수 있는 마물이었다.

그러고 보니 전생에 처음 810번 던전에 들어온 길드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빌어먹을.”


“그래도 당장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쿠륵. 놈은 잠들어 있으니까. 오우거들은 한 번 잠들면 10일도 잔다. 어떤 미친 놈이 건드리지만 않으면 괜찮다. 쿠륵.”


“휴우 그거 다행이네. 며칠은 공략을 하다 나가야겠어.”


“쿠륵. 죽고 싶나보군.”


그럼에도 쿠륵이는 트윈헤드 오거에 대한 공포를 드러냈다.


“아니. 내가 강해지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들을 구해야지. 오거도 10일 동안 잔다며? 혹시 정말 걱정되면 네 신발도 빌려주던가.”


“쿠륵?”


최강두의 눈이 기대감에 살짝 빛이 난다.


보물고블린이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

그건 고블린이 신고 있는 신발에 있었다. 가죽신발에 오래돼 보이는 신발이지만 저 신발만 있으면 기척 없에기, 은신, 냄새 제거 등 수많은 몸을 숨기기에 적합한 마법이 걸려있는 그야말로 도적의 워너비 아이템이다.


“쿠륵. 이, 이건 안 된다.”


“그럼 은신 망토라도 빌려주든지.”


“내 물건을 빌려줄 수는 없다. 정당한 대가를 가지고 바꿔가라 쿠륵.”


“치사한 놈. 쪼잔한 놈.”


“역시 날 잘 알고 있는 인간이다. 고블린은 원래 그런 족속이다. 쿠륵.”


전생에도 저런 놈이었다. 몇몇 선한 사람들에게 아티팩트를 양도하기도 하는 놈이었지만, 강력한 대신 심성이 삐뚤어지거나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철저히 비즈니스로 대했다.

나쁜 놈들에게는 나쁜 물건으로 바꿔주기도 해 원망을 사기도 했다.


‘복사를 해 볼까. 아냐. 그건 초능력 입자를 빠르게 소모시키는데다 효과도 기대할 수 없으니까.’


저것들을 잠시 빌려달라고 해도 들어주지 않을뿐더러, 복사하느라 지칠 수도 있다. 더욱 문제는 그 고생을 하고도 제대로 된 물품이 나오는 건 극히 일부라는 점이었다.

괜한 기대감에 헛짓을 하기보다는 나중을 위해 참이고 한다.


“그럼 따라 와.”


최강두의 말에 쿠륵이가 종종걸음으로 뒤에 붙었다.


그 뒤부터 최강두의 일방적인 사냥이 시작되었다.


슬라임부터 진흙 골렘같은 것까지. 대체로 핵만 잘 맞춘다면 죽이기 쉬운 마물들이었다. 아무리 마기가 섞여 있다 해도 약한 개체 값을 가진 놈들은 상대하기 손쉬웠다.


“쿠륵. 지겹다. 빨리 나가자.”


“조용히 해 봐. 이번에는 좋은 게 뜰지도 모른다고.”


“쿠륵. 그런 행운이 너한테 있을 리가 있나 쿠륵.”


쿠륵이는 옆에서 킥킥대며 비웃음만 보내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금까지 나온 것이라고는 전혀 쓸모없는 물품들뿐이었다.

귀중한 금속이라 생각한 게, 일반 철이었다든지, 아니면 조잡한 검이었든지.


‘괜히 힘만 쓰는 거 아냐?’


이번에도 불안한 마음을 갖고 마물의 문으로 향하던 최강두였다. 옆에서 킬킬대는 쿠륵이의 머리에 꿀밤이라도 한 대 내려치고 싶었다.

그 때, 번뜩 하며 무언가 머릿속을 지나간다.


‘그러고 보니 얘가 있잖아.’


“쿠륵아.”


자상한 목소리.


“쿠륵?”


의아한 눈으로 보는 쿠륵이.


최강두는 꼴깍 하며 자신이 잊고 있었던 사실을 묻기 시작한다.


“너는 그 아이템들을 어떻게 구했다고 했지?”


“으음. 보물고블린들의 아이템 입수 방법은 알려줄 수 없다 쿠륵.”


“에이. 그러지 말고 말해 봐. 그럼 몇 개나 가지고 있는데? 보물 고블린은 가지고 있는 개수만큼 그쪽 세계에서는 인정받는다며.”


이게 무슨 짓이냔 듯이 쳐다보는 쿠륵이.

최강두는 쿠륵이의 성격을 조금씩 긁기 시작했다.


“혹시 100개? 아니면 50개 정도? 아냐. 그렇게 작은 봇짐 주머니니까 10개 정도?”


“무슨 말이냐 쿠륵!”


벌떡 일어서는 쿠륵이에게 일부러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준다.


“정말 10개였어?”


“아니다 쿠륵. 내가 갖고 있는 것만 해도 1000개 단위는 훌쩍 넘는다!”


방방 날뛰는 쿠륵이를 보면서 고개를 낮추며 웃는 최강두. 그는 서둘러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물어본다.


“대단하네. 쿠륵이. 어떻게 하면 너같이 많은 물건을 얻을 수 있지?”


“내가 한 대단하지 쿠륵. 내 동료 보물고블린들은 고작 10개 단위를 들고 다니는 놈들도 있었다. 쿠륵. 내가 연차만 높았어도 이미 보물고블린계의 회장이 되었을 테다 쿠륵.”


쿠륵이는 양 양 팔을 골반에 대고는 가슴을 쭉 펴 보인다.

아이처럼 작은 체구에 좁은 어깨라 그런지 볼품은 없다.


“그러니까, 혹시 그것들을 훔치기라도 한 거야?”


“무슨 말이냐 쿠륵! 난 가만히 있어도 아이템이 들어오는 몸이다. 길가다가 돌이 있어서 찼더니 아이템이 굴러 나온 건 내 최고의 업적이다 쿠륵.”


대단하단 식으로 입을 벌리는 최강두. 그 표정이 마음에 들었는지 쿠륵이의 콧대가 높아져간다. 잘 되고 있다고 즐거워하는 최강두의 속내를 알아볼 리가 없었다.


“운이 엄청 좋다는 거네?”


“그렇다 쿠륵.”


“그럼 하나 부탁하자.”


“쿠륵?”


고개를 갸우뚱하는 고블린. 그에게 친히 단검 하나를 쥐여 준다. 쿠륵이는 손에 들린 단검과 최강두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본다.


“저 문을 좀 부숴서 아이템을 나 줘.”


“무슨 소리냐. 인간!”


“그러니까 네가 뽑기 좀 대신 해 달라고.”


지금까지 나온 것들이라 해 봤자 철제 도시락통, 철제 몽둥이가 다였다. 첫날 파스티야의 액체 같은 것은 다시 나오지 않은 상황.

그 때, 떠오른 게 있었다. 운이 엄청 뛰어나던 쿠륵이.


쿠륵이는 잠깐 고민하는 듯하다.


“쿠륵. 이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쿠륵이는 한 가지 잊은 게 있다.

최강두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이미 작성했잖아.”


“쿠륵?”


“계약서에 쫓아다니면서 서로의 편의를 위해 힘을 쓴다. 이거 못 봤어?”


“크루룩! 설, 설마?”


“그래. ‘내 편의를 봐줘서’ 네가 좀 대신 부숴줘. 내가 마물을 상대해서 지쳐서 말이지. 고맙다?”


타락한 보물고블린은 속았단 듯이 벙 찐 얼굴을 한다.


‘그러게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애매한 조항은 넣지 말았어야지.’


최강두도 이런 상황을 생각하고 넣은 조항은 아니었다. 초능력을 복사하는데 협조하라고 넣은 조항이었을 뿐.

다만, 이런 상황이 왔으니 써 먹을 건 써먹어야 했다.


쿠륵이로서는 호기심과 벌집에 대한 욕망 때문에 동의한 조항이 이런 리스크가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최강두는 힘이 달린단 듯이 옆에 가서 털썩 앉아 있다.


쿠륵이는 손에 들고 있는 단검과 최강두를 보면서 찌르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걸 가까스로 참아 눌렀다.


“자, 빨리 문을 없에 봐. 운이 얼마나 좋은지 좀 보자.”


“쿠륵. 나쁜 인간이다.”


짜증나는 듯 한 발걸음으로 다가가 단검을 휘두르는 쿠륵이.


챙그랑!


단검 한 방에 마물의 문이 박살났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빛들이 모여 한 가지 물건을 만들어 낸다.


동글동글한 환약.


그것을 확인한 최강두는 언제 지쳤었냐는 듯이 다가와 그것을 집는다.


“고체 체력 포션! 정말 고맙다!”


최강두는 얼른 다가와 그걸 잡더니 즐거움에 방방 뛴다.


“쿠륵. 이 나쁜 인간.”


쿠륵이는 당한 충격이 커서인지 단검을 내민다.

그러나 최강두는 그것을 받는 대신 씨익 입 꼬리를 올렸다.


“그거 네가 갖고 있어. 이거 한 번만으로 끝나지 않을 테니까.”


“쿠륵?”


“잘 부탁해.”


‘넌 이제 내 보물 뽑기 담당이다.’


최강두는 즐거운 마음으로 고체 체력 포션을 챙긴다. 쿠륵이는 손을 쥔 채 부들거리며 따라오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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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초능력자가 마물을 상대하는 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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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 소설 제목이 어떤가요? 20.05.18 158 0 -
17 17화 저랑 같이 일 하나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0.05.28 111 6 15쪽
16 16화 고블린의 예절은 OOO과 닮았다. +2 20.05.26 132 7 16쪽
15 15화 트윈헤드 오우거의 마지막. +2 20.05.25 129 10 15쪽
14 14화 순간을 노리다. 20.05.22 164 11 15쪽
13 13화 과거가 바뀌었다. +4 20.05.21 175 8 14쪽
12 12화 아이템이 들어온다. 부제: 철갑곰의 혼잣말. +4 20.05.20 182 11 15쪽
» 11화 뽑기 담당이 생기다. +2 20.05.19 183 10 13쪽
10 10화 이거 받아라. +2 20.05.18 194 10 15쪽
9 9화 기다리던 녀석의 등장. +2 20.05.17 205 11 11쪽
8 8화 양패구상시키다. +3 20.05.16 213 14 11쪽
7 7화 마물 보호막 안으로 진입하다. +1 20.05.15 236 14 12쪽
6 6화 새로운 초능력. +2 20.05.14 248 16 13쪽
5 5화 여기를 떠날 거다. 20.05.13 272 12 15쪽
4 4화 가져갈 테니까, 잘 참아봐. +1 20.05.13 247 11 17쪽
3 3화 과거를 바꿀 때. 20.05.12 270 12 20쪽
2 2화 천국? 천국고아원? 20.05.12 290 15 14쪽
1 1화 죽음의 끝에서 본 것은. +2 20.05.11 406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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