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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백작 님의 서재입니다.

이계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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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백작
작품등록일 :
2018.12.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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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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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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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 영주의 초빙 기사

DUMMY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기사들이 일찌감치 모여 있었다. 전날 퇴근하고 따로 모인 그들은 단체로 반항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계속 끌려갈 것 같았다.

원일은 로버트에게 부탁해서 기록원 한 명을 대동하고 왔다. 손에는 놀랍게도 목탄으로 만든 연필이 있었고. 얇은 나무판도 들고 있었다.


원일은 모여있는 기사들에게 말했다.

"오늘은 따로 체력 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다. 종합평가를 할 생각이니 가벼운 차림으로 대기하도록."

기사들은 체력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원일의 말을 따랐다. 다시 한 번 체력 훈련을 한다면 단체로 반항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지 않는다니 아무래도 호너가 따로 언질 준 것으로 생각했다. 평가야 자주 하는 편이니, 따라줘도 된다고 생각했다.


원일은 아침 일찍 호너를 만나서 기사들을 평가하는 방법에 관해서 물었다. 주로 활쏘기와 기마술, 대련으로 점수를 매겨 차등으로 평가한다고 들었다. 원일은 예전 군대에 있을 때 전투 전사 평가를 떠올려 기사들을 평가할 생각이었다.

일단 자신의 발걸음으로 150보를 걸어 결승선을 정하고 기사들을 4인 1조로 편성했다. 포스는 쓰지 못하게 하여 순수한 육체의 능력을 평가한다고 말하며 기사들의 경쟁심을 자극했다. 옆의 기록원에게 말해 숫자를 세도록 말했다. 자신 또한 옆에서 거들어 주었다.


첫 번째 조원들이 적당히 뛰는 모습이 보여 이 평가는 단상 앞에 게시되고, 영주에게까지 전해질 거라 말하니 조원들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하였다. 원일이 그 말을 한 다음부터는 그들도 죽기 살기로 뛰었다. 모든 인원이 첫 번째 평가를 마치자 원일은 기록판을 보았다. 대충 13~16초 사이로 기록이 형성되며 떨어지는 자들은 18초까지 다양했다. 그 자리에서는 팔굽혀펴기 평가도 하였다. 자신이 자세도 시범을 보이곤 공정한 기록을 하기 위해 다른 기사들을 평가원으로 보게 했다. 60의 숫자 안에서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목표였다. 윗몸 일으키기 또한 같은 방법으로 평가했고 자리를 옮겨서는 턱걸이를 평가했다. 모든 것은 자신이 먼저 시범을 보이고 자세가 다르다면 기록으로 치지 않는다는 설명도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모든 인원이 모여 영주성 외각을 돌게 해 순위를 매겼다. 기사들은 처음엔 시큰둥했지만, 새로운 평가가 경쟁심을 자극하는지 갈수록 열심히 했다. 활쏘기도 기존과는 다르게 양궁처럼 과녁에 원을 차례대로 그리면서 점수를 설정했다. 100보 정도 되는 거리를 설정하고 가운데를 10점을 기점으로 바깥은 최하 5점으로 설정하고는 3발의 연습 사격과 10발의 평가 사격을 정했다. 자신이 전날 생각한 총 10개의 평가에 각 만점을 10점으로 설정하고 최종 순위를 매겨 종합 평가 순위를 내렸다.

놀랍게도 평가에서 1등을 한 인물은 월터였다.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수련했다는 그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는지 다 큰 기사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원일은 월터가 1등을 한 점에 관해서 기사들에게 강조했다.

"놀랍게도 월터가 1등이군. 이 평가는 한 달에 한 번씩 다시 하며 갱신되니 기사들은 너무 분해할 필요가 없다. 그대들에게도 다시 설욕할 기회가 찾아올 것이며, 하위권에 있는 기사들은 부단히 노력해야겠군. 상위권에 있는 기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야. 하위권으로 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속 수련하게. 그동안 여러분은 너무 정체되었다. 이 평가판은 단상 게시판에 걸어둘 것이니 보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단련하게. 그리고 월터 앞으로 나오도록."

월터가 앞으로 나와 섰다. 그는 1등을 했다는 점에서 흥분해 있었다.

"로버트 영주가 본인에게 1등을 한 자에게 따로 상품을 주라고 하더군. 놀랍게도 그 아들이 1등이 되었으니, 그의 선견지명인지는 판단이 서지 않으나 월터가 1등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원일은 기록원이 들고 있는 상자를 열고 상품을 전달했다. 전날 자신이 깎아 만든 별모양의 나무조각에 1등이라고 숫자를 쓴 상품을 전달했다. 그리고 즉석에서 월터 카펜터라고 음각해서 전달해 주었다.

월터가 상품을 받는 장면은 모든 기사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별것 아닌 상품이었지만, 그 상징성이 대단했다. 이미 원일에 대한 반항심은 없어진 지 오래였다. 경쟁심이 기사들의 가슴속에서 불타올랐다.

"안타깝게도 2등에겐 아무 상품이 없다. 오로지 1등만이 이 상품을 받을 것이다. 1등 한 자에겐 매번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 줌과 동시에 게시판에 이름을 공고할 것이다. 모두 하루 동안 고생 많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집으로 보내 주겠다. 이상 귀가할 수 있도록."

원일은 그 말을 끝으로 호너와 같이 영주성으로 이동했다.

"워닐 연신 놀라운 모습만 보여주시는 군요."

"무엇이 그리 놀라셨습니까?"

"저는 오늘도 체력 훈련을 하실 줄 알았습니다."

호너는 오늘 사달이 날 줄 알았다. 전날 분위기로 보아 기사들이 단체로 반발할 줄 알았다.

"저는 그 정도로 바보가 아닙니다. 호너 제가 군에 있었다고 했지요? 저들보다 많은 숫자의 인원을 통솔한 적도 있습니다. 저들을 강압적으로 굴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저도 기분이 상하면서까지 저들을 지도할 생각은 없습니다."

원일은 기싸움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지 이미 군에 있을 때 많이 경험해 보았다. 신임 소위와 병장의 기싸움이나 장교들과 부소대장 이상의 부사관의 기싸움, 신임 하사와 병장들의 기싸움 같은 것들을 자주 경험해 보았기에 이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잘 알았다.

"전 기사들과 기싸움이 오래 걸릴 거라고 봤습니다.."

"호너도 오래 기사생활을 하셨으니 잘 아실 것입니다. 새로운 상관에게 반발심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더군다나 저는 명성도 없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명성 없는 자가 할 일은 그들과 함께해서 실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자주 부대를 옮겼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원일은 훈련 교관 시절을 떠올렸다. 수색교육을 받고 자주 차출되며 수색훈련 전담 교관을 한 적도 많았다. 또한, 기습특공 대대에서 근무 당시 주기적으로 기습 훈련을 했던 터라. 수백 명의 인원들을 교육한 적도 많았다. 이때는 요령 부리는 인원들이 많았고, 간부랍시고 열외해 달라는 사람 또한 있었기에 많은 자들을 겪어 보았다. 더군다나 다양한 인격의 사람들이 속한 사회이니 함부로 할 수도 없었다. 그에 비해 이 세계는 신분제가 있었고 상명하복이 엄격해서 밑의 인원들을 다루기가 쉬웠다.

"제가 없어도 체계가 유지된다면 그들은 강인한 기사가 될 겁니다. 제가 있던 곳에선 누구나 아는 방법입니다."

"그렇군요. 저도 보고 열심히 배워야겠습니다."


말을 하다 보니 금방 영주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원일이 월터의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로버트를 찾았을 때 이미 그의 곁에는 엄청난 크기의 거한과 노인이 한 명이 있었다. 거한은 키가 매우 커서 자신의 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어 얼추 2m 이상은 되 보였다.

로버트 일행이 다가왔다.

"워닐. 제 옆에 있는 자는 매튜 카펜터라고 제 동생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영지의 행정관인 브라운이라고 합니다."

"형님께 말 많이 들었소. 매튜 카펜터라고 하오. 맷이라고 부르면 되오."

"워닐 킴입니다. 워닐이라고 하면 되오."

"브라운입니다."

매튜는 악수를 신청했다. 맞잡은 두 손에서 힘이 느껴졌다. 잠시지만 두 남자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이런, 강자를 보니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 것 같군. 기회가 된다면 같이 대련하는 게 어떻소?"

"하하. 좋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상대를 만났군요."

매튜는 이 세계에 와서 처음 보는 강자였다. 많은 실전을 겪은 듯 손바닥에는 두꺼운 굳은살이 박여 있었고, 팔뚝엔 상처가 가득했다. 포스의 갈무리가 뛰어나 쉽게 수준을 가늠할 수 없었다. 싸워봐야 그 경지가 짐작됐다.

"무슨 일입니까? 워닐."

로버트가 물었다.

"전날 제가 설명한 평가 기억하십니까?"

"예.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평가의 결과가 나왔나 봅니다?"

"놀랍게도 월터가 기사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면서 평가판을 로버트에게 주었다. 평가항목과 점수가 차례로 적혀 있었다.

로버트는 흐뭇한 표정을 보이며 옆의 매튜에게 말했다.

"하하. 아우가 월터를 제대로 교육한 결과가 나왔네."

"형님. 내가 말하지 않았소. 월터는 뛰어난 수준의 기사가 될 수 있다고."

"이럴 게 아니라. 자리를 옮겨서 식사합니다."

로버트와 일행은 따로 자리를 옮겨 식사했다. 그는 기분이 좋은지 술도 내왔다. 월터를 칭찬하는 한편 다른 대화도 이어갔다.

"아우. 오랜만에 집에 오지 않았나? 바깥의 정세에 대해 알려주게."

"형님..."

매튜가 슬쩍 원일을 쳐다보았다.

"이미 워닐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네. 그도 우리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로버트는 은근슬쩍 원일을 자기세력에 포함시켰다. 실로 교묘한 화법이었다. 원일은 당분간은 로버트의 장단에 맞춰 주기로 했다. 자신도 로버트의 영지에서 있으면서 필요한 것은 모조리 뽑아 먹을 생각이었다.


매튜는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했다.

"이미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실 것으로 생각하오. 작년에 내가 떠났을 때 이미 많은 귀족들이 경고한 것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하는데 기억하시오?"

"그래. 사자왕께서 위독하시고 세력이 와해될 것이니 다른 주군을 찾아야 한다고 했지."

"우린 그 말을 믿지 않았기에 내가 살펴보러 간 것 아니오. 형님."

"왜 결과가 좋지 않더냐?"

"그 소문이 사실이었소. 철통보안 속에 자세히 확인은 할 수 없었지만, 그분을 잠깐뿐이지만 뵐 수 있었소."

매튜가 물 한 모금을 마시곤 말을 이었다.

"많이 약해지셨더군. 강대하셨던 포스도 기운이 많이 약해져 틈이 보였소. 전에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는데 말이오.

이미 아는 자들은 알고 있었소. 그렇기에 그분도 손을 쓰지 못하시고 계시더군. 지금도 많은 영주와 귀족들이 이탈해서 자기 살길을 찾는 중이오."

"다른 것은 정보는 없었나?"

"형님. 놀라지 마시오. 사자왕은 병이나 나이가 들어서 약해진 게 아니었소. 극비지만 작은 소문을 추적한 끝에 놀랄만한 얘기를 들었소."

"뜸들이지 말고 말해봐라."

"흐흐 성격도 급하시긴. 영지 북쪽의 한 이름 모를 산에 정찰을 나갔다가 고대의 던전을 발견했는데 그곳을 탐사하다가 정신에 타격을 입었다고 하오. 그 이후 시름시름 약해져서 이 지경까지 온 것이지."

"놀라운 얘기구나. 무엇 때문에 상처 입었는지는 알아보았느냐?"

"거기까진 알 수 없었소. 던전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더군. 아무래도 사자왕의 측근들만 알고 있는 것 같았소."

"우리가 그 던전을 찾아보는 게 어떻겠냐?"

"욕심도 과하시오. 사자왕과 그 휘하의 기사들이 강한 것은 형님도 알 것 아니오? 내가 알아보니 그 던전에서 100명이 넘는 기사들과 수백 명의 병사가 죽었다고 들었소. 사자왕 조차 나보다 강한 자인데 그런 사람의 세력이 패퇴한 정도면 그 던전 안엔 무시무시한 존재가 파수꾼으로 있는 게 틀림없소."

원일은 던전에 호기심이 들었다. 사자왕이라고 하는 자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나 그 정도의 강자조차 탐사를 허용하지 않는 던전이라니 대단한 것이 있을 것 같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던전을 찾아보고 싶었다.

"무언가 대단한 것이 있는 묻혀 있는지는 몰라도 아마도 희대의 보물이 있음엔 틀림이 없소. 하지만 그것을 발굴하기엔 너무나도 무모하오. 세력을 잃은 자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는 형님도 잘 알지 않소? 그 강대했던 사자왕조차 병력을 회복하지 못해 휘하의 세력을 내주는 판국에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우리 영지에서 무얼 할 수 있겠소? 그 보물을 찾아도 마찬가지 아니오? 그걸 지킬 힘이 없으니 뺏길 것이 자명하오."

매튜가 속사포처럼 말했다. 그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로버트는 그 말을 듣고 단념했다. 잠시 보물에 눈이 멀었다.

"알겠다. 그만 해라. 주군께서 다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도 살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 너의 판단은 어떠냐?"

"내 판단도 형님과 다를 것이 없소. 이미 사자왕은 저물어 가는 해와 같소. 그의 전성기 때 우리는 힘이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소? 이미 많은 귀족들이 저마다 살길을 찾는 판국에 우리가 계속 그의 밑에 있다면 몰락하는 것은 순식간이라 생각하오."

"그렇겠지? 일단은 내치에 계속 힘을 쓰는 것이 좋겠다. 너도 당분간은 바깥으로 나 돌아다니지 말고 옆에 워닐과 함께 기사들을 훈련시켜라. 나도 외부로부터 정보를 수집할 테니."

"알겠소."


매튜는 그 후로도 많은 얘기를 했다. 주로 영지 주변의 세력과 견제해야 할 귀족의 이름이나 포섭해야 할 귀족의 이름이 언급됐다. 매튜의 모든 얘기가 끝이 난 후로 가만히 있던 브라운이 세금의 현황이나 상단의 수입에 대해서 말하는 한편 영지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영지의 인원에 대해 말하고 로버트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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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3. 사자왕의 영지 +2 19.01.31 270 4 10쪽
33 13. 사자왕의 영지 +2 19.01.30 307 5 11쪽
32 12. 영지전 +4 19.01.29 282 4 12쪽
31 12. 영지전 +2 19.01.28 311 3 11쪽
30 12. 영지전 +2 19.01.26 343 3 10쪽
29 11. 조사단 +2 19.01.25 357 4 9쪽
28 11. 조사단 +2 19.01.24 311 3 11쪽
27 11. 조사단 +2 19.01.23 365 4 10쪽
26 10. 고블린 토벌 +2 19.01.22 356 4 10쪽
25 10. 고블린 토벌 +2 19.01.21 340 4 9쪽
24 10. 고블린 토벌 +2 19.01.18 369 5 9쪽
23 9. 영주의 초빙 기사 +2 19.01.17 414 8 10쪽
22 9. 영주의 초빙 기사 +3 19.01.16 440 5 14쪽
» 9. 영주의 초빙 기사 +2 19.01.15 419 8 14쪽
20 9. 영주의 초빙 기사 +2 19.01.14 468 5 13쪽
19 8. 새로운 만남 +2 19.01.12 486 9 12쪽
18 8. 새로운 만남 +2 19.01.11 483 7 11쪽
17 8. 새로운 만남 +2 19.01.10 510 12 13쪽
16 8. 새로운 만남 +2 19.01.09 497 13 9쪽
15 7. 숲의 재앙 +2 19.01.07 502 12 9쪽
14 7. 숲의 재앙 +2 19.01.05 503 12 10쪽
13 7. 숲의 재앙 +3 19.01.04 517 11 12쪽
12 6. 엘프 +3 19.01.02 495 11 9쪽
11 6. 엘프 +1 19.01.01 497 12 9쪽
10 5. 대지의 자손 +1 18.12.31 493 8 17쪽
9 5. 대지의 자손 +1 18.12.30 480 11 9쪽
8 4. 열광(熱狂) +1 18.12.29 488 9 9쪽
7 4. 열광(熱狂) +1 18.12.28 538 7 9쪽
6 3. 터를 잡다. +1 18.12.27 569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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