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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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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최근연재일 :
2020.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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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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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자

DUMMY

딱 한번 공격을 허용했을뿐인데 내장이 짓뭉개진듯한 통증이 머릿속을 새하얗게 불태웠다.


고작 발차기 한번으로 이만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데르타의 근력 역시 괴물같았지만, 사내의 힘은 그것보다도 한차원 궤를 달리했다.


예상 이상의 충격을 허용한 순간 로저의 몸에 축적되어 있던 피로가 단숨에 강력한 반동이 되어 그의 전신을 휩쓸어버렸던것이다.


단 한순간에 빈틈을 내주고 치명상을 입었지만 로저는 그리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까지 피범벅이 되면서도 큰 상처를 입지 않았던게 기적에 가까웠던 것이다.


검귀의 직감에 극한까지 의존하지 않았자면 진작에 온몸이 수십조각으로 찢어발겨졌어도 이상하지 않다.


남은 마력이나 체력을 신경쓰지 않고 매순간을 전력으로 갈아넣었기에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슬슬 한계가 다가오고 있었다.


계속된 전투로 몸은 엉망진창이고 마력은 빠르게 바닥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이데르타와 전투를 벌이며 비약적으로 상승했던 직감 때문에 가능했던 일.


불리한 상황에 놓일수록 선택지는 줄어들고, 판을 뒤집기 위해서는 그만큼 무리를 해야만 한다.


사내의 발이 아니라 검격을 허용한 순간 즉사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로저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들었다.


그가 피를 토하던 사이 이데르타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마력을 때려부었는지, 그녀의 검 주변에 일렁이는 붉은 마력의 안개로 인해 주변의 풍경이 기괴하게 일그러져 보일정도.


그런 이데르타의 칼날 뒤쪽으로 입을 길쭉하게 찢은 채 웃고 있는 악마의 형상이 떠올라 있었다.


단순한 검식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지나치게 흉악하고 기이한 모습. 모르긴 몰라도 그 위력 역시 겉으로 보이는것보다 못하지는 않을것이다.


고작 이런곳에서 죽기 위해 그렇게 발버둥치면서 재능을 찾아 헤매고, 머릿속의 영근을 불태워가면서까지 도박을 벌였던게 아니다.


세상을 싸그리 불태워서라도 살아남겠다고 다짐해놓고 이런 곳에서 나자빠지는건 웃음거리조차 될 수 없었다.


이를 악물고 후들거리는 몸을 일으켜세웠다. 일어나자마자 바닥을 구르다시피 하면서 사내가 휘두르는 대검을 피해낸다.


피딱지가 눌러붙은 낡은 외날대검이 뒤통수를 아슬아슬하게 스치면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눈앞에서 흩날리는 새카만 머리칼이 입안에 들어오는것도 무시하고 앞으로 뛰었다.


콰앙!!


유성처럼 내리찍히는 사내의 참격을 받아내면서 억지로 앞으로 밀고 들어간다.


여기까지 와서 회피를 고려하는건 불가능하다. 그럴거라면 처음 이데르타가 마력을 모으기 시작한 순간부터 발을 뺐어야 했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만큼 로저의 직관이 가리키는 방향 역시 단순해진다.


남은 마력을 전부 여기서 써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정면에서 돌파해야한다.


로저는 쓰러질듯이 위태롭게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간신히 두 손으로 검을 쥐고 칼끝을 끌어올렸다.


괴성을 내지르는 사내의 몸에 달라붙다시피 다가가면서 대검의 사거리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아아아악!!”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낀 사내가 눈이 뒤집혀서 미친듯이 날뛰었지만 로저는 굳이 그 저항을 뚫고 사내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중요한것은 지금 사내와 뒤엉켜 있는 로저를 무표정한 얼굴로 쳐다보는 이데르타였다.


그녀는 로저가 사내와 가까이 붙어있는것을 보고 살짝 표정이 흔들렸지만, 이내 순식간에 무언가를 결심한 냉혹한 얼굴이 되었다.


싸늘한 살심이 묻어나오는 표정을 본 순간 로저는 곧바로 사내를 뒤로 내팽개치고 이데르타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두두두두두!!


발바닥이 뜨겁게 달아오를만큼 내달리면서 로저가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닿을 수 있을까?’


10미터의 거리. 마력을 사용하는 이상 그 거리를 뛰어넘는데는 한순간도 필요하지 않지만, 검을 내리찍는 찰나에 비하면 없는 시간이나 마찬가지다.


그녀의 검이 휘둘러지고, 저 안에 살아숨쉬는 강직한 마력이 로저에게 이빨을 들이밀기전에 이데르타의 목을 잘라내야하는것이다.


이 말은 즉슨 이데르타가 반응도 못할만큼 빠르게 가속해서 선공으로 단번에 상대의 반격까지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뜻인데, 솔직히 확신이 들지 않았다.


로저는 지금까지 무수한 적들을 상대로 검을 휘둘러왔고, 그 대부분의 대결에서 승리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육체능력의 기여는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였다.


검을 맞대는 순간에 들어가는 힘조절, 타이밍을 계산하고 호흡을 뒤틀면서 수싸움에서 앞서나가고, 결과적으로는 정신적, 기술적인 측면에서 상대를 압도한다.


기사의 기준에 간신히 턱걸이나 하고 있는 육체와, 평균 수준도 되지못하는 마력량을 오로지 그동안 익혔던 마력제어능력과 검귀의 재능으로 커버해왔던 것이다.


단순히 순간속도로만 비교한다면 로저의 가속력은 이미 죽어버린 달리야와 비교도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남은 방법은 그것뿐이었고, 로저는 수긍했다.


이데르타의 칼날이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 로저는 달리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몸을 깊숙하게 낮췄다.


지구에서라면 로저는 타고난 육체적 한계를 절대로 극복할 수 없었겠지만, 이 세상에서는 인간을 종의 한계 너머로 이끌어주는 마력이라는 힘이 존재한다.


지금도 그의 체내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은 주어진 것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는것이다.


후우웅!!


몸안에서 역동하는 마력을 움직이여 날카롭게 벼려낸다. 날카로운 소용돌이처럼 활개치는 마력을 아래로 끌어내리면서 빠르게 감각을 고양시켰다.


그렇게 벼려낸 마력을 쉴새없이 움직이는 다리 뒤쪽, 종아리와 무릎이 맞닿는 관절 뒤쪽에서 아래를 향해 강하게 뿜어낸다.


파앙!!


아래쪽으로 강하게 방출되는 마력에 몸이 살짝 떠오른 순간, 발 밑에 회오리치는 마력을 밟고 한번 더 도약하면서 그대로 몸을 앞으로 쭉 기울였다.


우드득!!


그 순간 로저의 전신이 비틀리는듯한 기괴한 소리와 함께 그의 모습이 빠르게 앞으로 쏘아졌다.


쐐애애액!!


이런식으로 방출한 마력을 한번 더 도약에 응용하는 가속법은 지금 로저의 수준에서는 절대로 시도해서는 안되는 방식이다.


몸이 허공으로 떠오른 상태에서 발 밑의 마력을 아주 조금만 잘못 밟으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튀어나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한번 사용한 마력을 억지로 응용하기 위해 몸에 상당한 무리를 가할뿐만 아니라 가속을 시전한 직후에 찾아오는 반동도 상당한 수준이다.


애초에 마력을 한번 더 밟고 도약할 수 있을만큼 섬세하게 방출할 제어능력이 없다면 시도조차 불가능한 기예.


수백번의 게임을 진행하는동안 마력을 가지고 온갖 실험을 해본 로저이기에 할 수 있는 도박.


하지만 그렇게 많은것을 희생한만큼 그 대가는 확실했다.


콰앙!


시야가 새하얗게 점멸하면서 굉음과 함께 귀가 먹먹하게 울렸다. 온몸이 짓눌리는 기이한 감각과 함께 아음속에 진입하며 주변의 모든것들이 형형색색의 직선으로 변했다.


느껴지는 시간은 찰나. 눈을 움직일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그 짧은 순간 로저는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전력으로 앞으로 검을 내질렀다.


천천히 떨어져내리는 이데르타의 검식을 지켜보면서, 허공을 찢고 색채를 입히는 것마냥 느릿하게 움직이는 세계에 난입한다.


그녀의 검식이 쏘아지면서 악마가 미소지으려는 찰나, 로저의 검극이 아음속의 경계를 질주하며 간발의 차로 그녀의 사각을 돌파했다.


닿았다.


로저 스스로도 무심코 그렇게 생각할 만큼 가까워진 거리속에서 이데르타의 제복 너머로 드러난 하얀 목에 칼날을 가져다댄 그 순간.


이데르타가 기괴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것이 보였다.


쿠우우우웅!!


그 웃음이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기도 전에 그녀가 움직였다.


이때까지 그녀의 검에 끌어모았던 그 막대한 양의 마력을, 제대로 조준하지도 않고 그대로 내질러버린것이다.


그녀의 검이 피어올랐던 새빨간 악마는 로저를 제대로 맞히지도 못하고 애꿎은 허공을 향해 쏘아져나갔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그게 아니었다.


검식을 허공에 쏘아버린 반동으로 이데르타의 몸이 홱 기울면서 당장이라도 그녀의 목을 베어버릴것같았던 로저의 검이 허공을 갈랐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뒤로 넘어지면서도 그녀의 입가에는 득의양양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당했....’


콰아앙!!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로저의 등 뒤에서 뜨거운 감각이 피어오르더니 뒤늦은 폭음과 함께 엄청난 충격파가 그를 휩쓸어버렸다.


한발 늦게 그를 뒤쫓아온 사내가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강력한 참격을 로저의 뒤쪽에 꽃아버린 것이다.


로저가 서 있던 지대가 그대로 폭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이데르타는 더이상 로저의 뒤를 쫓지 않고 차분하게 걸음을 옮겼다.


승부는 이미 끝나있었다.


“쿨럭...!”


흙먼지가 가시고 나자, 만신창이가 된 로저가 땅바닥에 엎드려 부르르 경련하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떨리는 두 팔을 들어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이미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우욱!!”


오히려 로저는 뱃속에서 올라오는 핏덩이를 그대로 토해내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온몸이 한계에 몰린 상황에서 억지로 마력을 쥐어짜 속도를 올리고 난 순간부터 다음은 없었던 셈이다.


한번 반동이 찾아온 순간 로저는 더이상 스스로의 몸을 통제할 여력조차 남기지 못했다.


이데르타는 그런 로저의 앞까지 걸어와 입을 열었다.


“내가 이겼어. 유감이네.”


“........”


땅에 쓰러진채 미동도 하지 않는 로저의 머리를 한쪽 발로 강하게 짓밟으면서 말했다.


“아무리 네가 말도 안되는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그만큼 속도를 올린 상황에서 공격이 빗나가면 별다른 방법이 없겠지. 넌 수싸움에서 진거야.”


확실히 격돌하는 순간 스스로의 공격을 허공에 날려버리면서 그 반동으로 로저의 공격을 피해낸 이데르타의 판단은 날카로웠다.


설마 그만한 마력을 통채로 미끼삼아 던져버릴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이데르타는 로저를 속이는데 성공했지만, 굳이 그게 아니었더라고 해도 로저의 패배는 정해져있던 거나 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로저가 할 수 있었던건 11번대를 비롯한 남부 기사단이 이곳을 찾아내는동안 시간을 끄는것뿐이었기 때문이다.


“안타깝네. 정말 아등바등 시간을 끌었는데 아무도 널 구하러 오지 않았군.”


세 사람의 전투는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로저의 마력이 바다나기 시작하면서 궁지에 몰리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금도 다른 기사들이 시체더미를 뒤지고 있겠지만, 검은 메달과 같은 재질을 가진 관의 영향으로 감각이 흐려지는 이 일대에서 로저를 금세 찾아내기는 무리였던 것이다.


이데르타는 곧바로 손에 쥔 검을 로저의 목에 가져다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기사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그녀는 다 잡은 승리를 찰나의 방심으로 빼앗기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너같은 놈을 고작 평기사로 남겨두는걸보면 왕국의 수준도 그 정도인 거겠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 네 목을 자르고, 나머지도 금방 따라 보내줄테니까!”


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전력으로 검을 휘둘렀다.


쐐애액!!


다가오는 그녀의 칼날을 보면서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여기까진가?’


느릿하게 떨어져내리는 칼날 사이로 저물어가는 노을빛이 보인다.


코끝을 따뜻하게 적시는 햇빛이 칼날위로 번져 흩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로저는 한숨을 내쉬었다.


고작 메인스트림의 첫번째 시나리오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이런 외진 숲에서 목이 잘리기 직전까지 왔지만, 두려움이나 분노는 없었다.


초인전력의 열세. 네이먼의 패배. 네피로스의 제단, 부족한 마력과 터무니없는 협공... 수없이 불리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다.


조금 더 준비를 못했던 것은 아쉽지만, 카이나와 아지드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것이다.


아니, 사실 아쉬움도 느껴지지 않았다.


설마 첫걸음에서 넘어질줄은 몰랐지만 그의 한계가 여기까지였던것 뿐이다.


이런 곳에서 나자빠진건 한심하기 그지없지만, 그건 그것대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할 거리는 많았지만 주어진 시간은 적었다. 이데르타의 칼날이 어느새 그의 목 옆에서 싸늘한 예기를 뿜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자 다짐했던 스스로가 우습게 느껴졌다.


그 순간 그의 내면에서 무언가가 크게 일변하면서 단단한 껍질이 깨지는듯한 감각이 느껴졌지만, 이제는 모두 부질없는 일이었다.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눈을 감고 숨을 멈추려던 찰나, 새하얀 빛이 로저의 시야를 가득 메웠다.


뒤늦게 로저의 바로 옆에서 검이 부딫히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카아앙!!


침묵이 흘렀다.


“......?”


천천히 감고 있던 눈을 뜬 로저가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어디서 봤던 얼굴인가 했더니....”


누군가가 그의 바로 옆에 서서 이데르타의 검을 막아내고 있었다.


“평가전에 나왔던 애새끼였군.”


눈처럼 새하얀 머리칼을 아무렇게나 기른 청년이 뚱한 표정으로 로저를 내려다보았다.


다른 기사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치렁치렁한 옷자락을 나부끼는 그의 손에는 똑같이 새하얀 칼날 한자루가 손에 쥐여져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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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34 20.06.29 30,490 1,014 13쪽
53 판단 +56 20.06.28 30,572 1,056 13쪽
52 크레시에 +60 20.06.19 32,312 1,038 14쪽
51 격변 +15 20.06.19 30,061 889 14쪽
50 왕국의 주인 +41 20.06.18 30,861 949 13쪽
49 예정된 이별 +11 20.06.18 30,197 910 14쪽
48 조사전단의 개입 +30 20.06.17 29,974 927 14쪽
47 잔불 +30 20.06.17 29,718 9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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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예상할 수 있었던 배신 +25 20.06.16 30,162 936 15쪽
44 예상치못한 결말 +40 20.06.15 29,470 9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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