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기다려주신 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50화를 넘게 올릴동안 선작이 100이 되지 않았던 이 작품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은 모두 글을 재밌게 봐주신 독자분들 덕분입니다.
다소 늦게나마 연재를 이어갈 생각과 미련으로 어떻게든 잡고 있던 글을 놓아주느라 공지를 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공모전 전후로 유료화제안이 몇번 왔었고, 실제로 구체적인 논의를 나눈적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 거절하고 말았습니다.
제안을 주신 분들께는 감사드리지만, 정말 그때는 일일연재를 이어갈 형편이 되지 않았고 자신도 없었습니다.
사실 공부와 글쓰기를 병행하는 지금도 매일매일이 숨도 쉬지 않고 바쁘다거나 글을 쓸 시간이 아예 없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취미로 수십편 정도를 여유를 가지고 쓰는것과는 별개로, 꾸준한 연재로 일정한 퀄리티를 뽑아가면서 유료연재를 이어갈 자신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질 수가 없더군요.
지금 제 사정에 꾸준히 유료연재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보장을 드릴 수 없는만큼, 휴재를 한다면 유료화에 돌입한 뒤가 아니라 그래도 그 전에 말씀드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의 연재를 일단 멈춰세우고 나서 글쓰기에 대해 조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연재를 이어가든, 리메이크를 하든....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확신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아이디로 더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전히 남는 시간에는 글쓰기를 하고 싶고, 다른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렇게 독자분들께 공지를 드리고 나서야 새로운 글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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