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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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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최근연재일 :
2020.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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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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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DUMMY

주변에 쌓여있던 시체들이 그 폭발에 휩쓸리며 처참한 모습으로 변했지만, 그 사이로 제단의 모습만큼은 멀쩡하게 남아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반응해서 회피에 성공한 로저가 마력이 날아온 방향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토메르 경의 힘이 모자랐던 모양이군.”


“그 뺀질거리는 기사놈을 말하는 거라면 잘못 짚었어.”


이데르타가 시체의 산 위에서 그를 내려다보면서 대꾸했다.


“제단을 지키는 술사놈들의 기척이 잡히지 않아서 혹시나 했는데, 설마 또 네놈일줄이야. 덕분에 그놈의 목을 뽑아버리지도 못했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처음과는 달리 상당히 피곤해보였고, 몸 곳곳에는 여기저기 상처가 나 있었다.


제단이 공격당한것을 깨닫자마자 피해를 감안하고 억지로 전장을 벗어나 달려나온 모양이었다.


로저는 그 모습을 올려다보면서 역으로 씩 웃었다.


“네 욕심이 너무 큰 잘못이겠지. 고작 이 정도 전력으로 군단장을 깨우려고 하다니, 참 양심도 없군.”


“인정할게. 너처럼 벌써 우리에 대해 알고 있는 놈들이 있을줄은 몰랐거든. 그런 놈에게 이렇게까지 방해받을줄은 상상도 못했고 말이야.”


이데르타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자 로저가 다시 검을 들어올렸다.


“그럼 순순히 그 욕심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지.”


칼날의 방향이 그녀가 아니라, 제단쪽을 향하자 이데르타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렇게 죽여버리고 싶은 상대는 다시 깨어난 뒤로 처음인걸. 어떻게 하는 모든 행동마다 거슬릴수가 있는지.”


“그 자리에서 자살하면 이 관짝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입 닥쳐, 이 빌어먹을 놈아. 내가 네 말을 믿을 것 같아?”


짜증스러운 표정로 검을 고쳐쥔 이데르타가 대번에 로저의 말을 일축했다.


로저의 조건을 들어준다고 그가 관을 멀쩡하게 남겨둘리는 없다. 그의 입에서 ‘군단장’이라는 말이 나온 이상 이데르타는 반드시 이 자리에서 저 입을 찢어버려야했다.


하지만 로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마력을 끌어올렸다.


푸른 마력이 검에 맺히면서 은은하게 빛나기 시작하자 이데르타가 흠칫거렸다.


“너희 대장이 관 안에서 그대로 뒤져버려도 괜찮다 이거지?”


“.....허세 부리지마. 넌 나와 싸울때도 검식따위를 사용하지는 못했어.”


“못할것 같나?”


“........”


이데르타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원래라면 이런 근거없는 허세가 그녀에게 먹힐일은 절대로 없었을것이다.


그녀는 제단이 위험하다는걸 알아차리자마자 손해를 감수하고 이곳으로 달려올만큼 판단력이 빠른데다, 그가 검식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꿰뚫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절대로 간과할 수 없는 일말의 가능성. 로저가 검식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아주 작은 불안감이 이데르타의 발을 붙잡고 있는것이다.


그 작은 확률조차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그녀에게 군단장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망설이는 이데르타의 모습을 보면서 로저가 내심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시간을 끌어야 한다.’


이데르타가 했던 말을 생각해보면 그녀는 11번대의 전투 도중 억지로 그들을 뿌리치고 이곳으로 향한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11번대 역시 그녀의 뒤를 따라 여기까지 도착하게 될 터. 그때까지만 시간을 끌 수만 있다면 역으로 이데르타를 밀어붙일 수 있다.


‘군단장의 관이 여기 있는 이상 도망칠 방법조차 없지. 여기서 만약 이데르타를 죽일수만 있다면 그걸로 상황은 끝이다.’


지금까지 네피로스의 후예들을 지휘하던 그녀의 존재가 사라지면 남은것은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는 가면 사내 하나뿐이다.


그 광인까지 처리하고 나면 제단위에서 불타는 관은 이쪽의 손에 떨어지게 될 터.


울리지트를 죽일수만 있다면 암흑제국에게는 치명적인 피해가 될테고, 그건 앞으로의 메인스트림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였다.


이 정도라면 오히려 로저가 경험했던 그 어떤 회차보다도 우월한 성과가 분명했다.


이 자리에서 군단장의 수를 하나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로저의 가슴이 거세게 뛰기 시작한 순간, 이데르타가 허탈한 웃음을 터트렸다.


“후후... 이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어쩔수가 없네.”


“........”


“생각해보면 제단의 위치가 발각된 순간부터 계획이 어그러진거나 마찬가지겠지. 그런 상황에서 더 이상 고집을 부려봐야 무슨 소용이겠어.”


“무슨 소리지?”


이데르타가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야.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이 자리에서 반드시 네 심장을 뽑아버리겠다는 말을 하는거야.”


쿠우웅!!


그 말과 함께 그녀의 뒤쪽에서 무언가가 날아들더니 로저의 바로 앞에 내려섰다.


상대의 정체를 확인한 로저의 얼굴이 처참하게 구겨졌다.


“....미쳤군. 날 죽이기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


11번대보다도 먼저 도착한 이데르타의 지원군은 바로 온몸에 피칠갑을 한 가면 사내였다.


얼마나 정신을 놓고 싸우고 다녔는지, 땀에 절은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뻗친데다 몸에는 성한 구석이 없었다.


반쯤 부서진 가면 사이로 기괴하게 일그러진 얼굴에서는 거친 숨결이 새어나오고, 그 아래로 진득한 침이 뚝뚝 떨어져내렸다.


사람이 아니라 짐승에 가까운 처참한 모습. 그러나 그 파괴력만큼은 살아숨쉬는 날것이나 다름없다.


이데르타는 로저를 죽여버리기 위해 남부 기사단 전체와 싸우고 있던 가면 사내를 이쪽으로 불러들인것이다.


“온 사방에 너희 비밀이 여기있다고 알려주는 꼴이군.”


이미 그녀를 뒤쫓고 있을 11번대는 물론이고, 가면 사내와 싸우던 남부 기사단 역시 당연히 그들을 찾아 시체더미속으로 들어오게 될 터.


아무리 남부 기사단에서 상당한 사상자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멀쩡히 살아있는 기사가 수십명이 넘는다. 그만한 인원이 일제히 이 일대를 뒤지기 시작하면 제단의 위치가 발각되는것은 시간문제나 다름없었다.


그 사실을 이데르타도 모르지는 않는지 로저의 비아냥에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듯 단호하게 대꾸했다.


“그런건 네 머리통을 박살내고 생각해도 충분해!!”


쾅!!


가면 사내가 두 손으로 검을 쥐고 땅에 내려찍는 순간, 지면이 거세게 갈라지며 그 파편이 로저를 향해 쇄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관을 향해 겨누고 있던 검을 거둔 로저가 옆으로 움직이면서 사내의 공격을 피한 순간, 이데르타가 악귀같은 표정으로 달려들었다.


“역시 검식을 쓰지 못하는 거였어...! 절대 곱게 죽여주진 않겠다!!”


“나도 곱게 죽어줄 생각은 없어.”


로저는 그렇게 대꾸하면서 어깨를 두어번 흔드는것만으로 대번에 이데르타의 검격을 빗겨냈다.


그녀의 칼날에 솟아오른 가시가 살갖을 찢어내면서 사방으로 피가 튀었지만, 로저는 싸그리 무시하고 검을 단단하게 고쳐쥐었다.


미끄러지듯이 가속한 로저의 신형이 순식간에 아래쪽을 파고들며 그 사이로 은빛 섬광이 고개를 치켜들었다.


촤아악!!


가슴 위쪽을 깊숙하게 긁어내는 로저의 검에 이데르타는 반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


다급하게 상처를 내리누르는 이데르타를 뒤돌아보면서 로저가 말했다.


“작전장교라고 했었지? 이제 알겠군. 네 검술은 그리 특출난 편은 아니야.”


한번 그녀와의 전투를 통해 한계를 넘은 로저는 이데르타의 검술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깨닫고 있었다.


“검술 자체는 흠잡을곳이 없지만 정해진 틀을 완벽하게 유지하는것에 그치고 있지. 그러면서 돌발상황에는 검술이 아니라 스스로의 압도적인 반사신경으로 대응하고 있어.”


검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독특한 검식과 괴물같은 근력, 엄청난 반응속도는 확실히 검사로서 뛰어난 장점이지만 그것뿐이다.


그녀가 휘두르는 검에는 어떤 변칙도, 변주도 없다. 스스로의 반사신경으로 순식간에 검로를 결정하고 가장 효율적인 공격방식을 우직한 근력으로 밀어붙인다.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파괴적이지만 단조롭다.


생사를 다투는 전투중 찰나의 순간 그녀가 정하는 검로를 꿰뚫어볼수만 있다면 그녀가 공격하는 순간 역으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게된다.


물론 로저는 그녀의 검로를 간파할만한 반사신경이나 동체시력을 가진것은 아니었지만, 전투 너머의 것을 보게 만들어주는 그의 직감이 그것을 가능케 하고 있었다.


후우웅!!


척추를 노리고 떨어져내리는 사내의 대검을 한끗 차이로 빗겨내면서 몸을 허공으로 띄운다.


묵직한 외날대검이 그대로 땅에 처박히면서 지축을 흔드는 사이 로저는 사내의 무릎을 걷어차면서 몸을 왼쪽으로 홱 비틀었다.


오른팔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데르타의 칼날을 흘려보내고, 다시 몸을 뒤집어 균형을 바로세우며 쉴새없이 발을 움직인다.


오직 로저 하나만을 죽이기 위해서 쏟아지는 무수한 칼날의 비를 빗겨내며 춤을 춘다.


보고 느낀 다음 피하면 늦는다. 고개를 들고 상대를 확인하는 시간도 부족했다. 검을 휘두르고 마력을 불태우는 동시에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고 검격을 받아내야한다.


이미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내면의 직관은 끊임없이 지평을 넓혀가고, 오감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며 모든것을 무너뜨리고 다시 구축한다.


새롭게 재편성되는 감각속에서 손을 뻗고, 어깨를 돌리고, 검을 내지르는 로저의 모든 움직임이 정답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터터터텅!!


머리 위로 쏟아지는 사내의 대검을 흘려내고 복부를 찔러오는 이데르타의 장검을 받아친다.


허공위로 질주하는 다섯번의 연격속에 일곱번의 변초를 섞으며 허리를 왼쪽으로 크게 비틀었다.


몸이 한쪽으로 홱 꺾이면서 세개의 칼날이 교차한다. 새파란 불꽃이 튀어오르며 서로의 시야를 가리지만 땅을 밟고 어깨를 돌리는 움직임은 누구하나 멈추지 않고 이어진다.


하지만 원래는 일방적이었어야 할 이 전투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었다.


“괴물같은 자식...!!”


호흡을 고를 시간도 부족한 격렬한 공방속에서 이데르타가 이를 악물었다.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처음 그녀와 검을 맞대기 시작할때만 해도 공격을 간신히 피하는데 급급했던 상대가, 이제는 홀로 둘을 상대하면서도 시간을 끌고 있었다.


그 모든 과정을 두 눈으로 지켜본 그녀 자신조차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로저의 움직임에는 어떤 체계도, 질서도, 규칙도 없다. 그저 마음가는대로, 손이 가는대로 검을 휘두르고 마력을 때려박듯이 두 기사 사이에서 날뛰기만 할뿐.


그러나 그의 검이 허공을 내리긋고 회전할때마다, 이데르타의 검이 빗나가고 사내의 대검은 방향을 잃어버렸다.


세 사람이 격렬하게 부딫힌 마력의 여파로 이미 주변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렸는데도, 정작 로저의 몸에는 별다른 상처조차 없었다.


사각을 따라 질주하는 섬광이 순식간에 위치를 바꾸며 사내의 얼굴을 거세게 긁어내린다.


카각!!


반쯤 부서져있던 사내의 가면이 완전히 부서지면서 흉측하게 일그러진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광기에 젖은 두 눈동자에 희미한 미소를 짓는 로저의 얼굴이 담긴 순간, 사내가 거칠게 울부짖으며 간신히 이어가던 합공을 뿌리치고 질주했다.


“크아아아악!!”


그 모습을 본 순간 관성에 휩쓸린것처럼 검을 돌리던 이데르타의 움직임이 우뚝 멎었다.


“......”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녀는 현실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 이 자리에서 제대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녀뿐이었으니까.


그녀가 잘못 판단한 순간 계획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제국의 부활이 미뤄진다.


그러니 인정해야했다.


저 어린 기사에게 그녀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잠재력이 깃들어있다는 것을.


검을 잡은지 며칠 되어보이지도 않는 애송이가, 반평생 전장에서 살아왔던 그녀에게 보이지 않는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직후 그녀의 전신에서 폭발적인 마력이 뿜어져나왔다.


검술이라는 자존심은 내려놓는다. 남아있는 마력을 모조리 비워내는 한이 있더라도 이 자리에서 로저를 죽여 후환을 없애기로 마음먹은것이다.


정신없이 사내의 검극을 피해내는 와중에 뒤쪽에서 느껴지는 급격한 마력의 파동에 로저의 희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곤란한데.’


컨디션은 정상이 아닐지라도 연속된 전투로 로저의 감각은 극한까지 예민해진 상태다.


이 상태에서는 두 사람이 상대라고 하더라도 우세를 점하지는 못할지언정 밀리지는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데르타가 이대로는 하릴없이 시간이 끌리기만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방법을 바꿔버린것이다.


전방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뒤에서 검식을 뽑아 로저에게 때려박는다.


영웅급도 아닌 가면 사내가 이성을 잃은 상태로 검식같은 고급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 결국 이데르타에게 검을 부풀리는것 이외의 ‘검식’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건 상대적으로 숫자가 우위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시도해야 할 전투방식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두 사람이 로저를 단번에 죽여버리겠다는 확신이 넘쳐서 제대로 전술을 짜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을 뿐.


곧바로 방향을 바꿔 사내를 따돌리고 이데르타를 향해 칼날을 돌렸다.


아예 작정한 듯이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직감적으로 좌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치밀어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사내는 가면을 잃은 분노에 완전히 이성을 놓아버린듯 네발로 땅을 기다시피 하면서 악착같이 로저를 물고 늘어졌다.


콰앙!!


무리하게 사내를 뿌리치려다 역으로 옆구리에 발차기를 얻어맞은 로저가 그대로 날아가 지면에 세차게 얼굴을 처박았다.


“카학...!!”


속에서 올라오는 구토감을 참지 못하고 토해내자 새빨간 핏덩이가 흙더미 위에 쏟아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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