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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천재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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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일
작품등록일 :
2020.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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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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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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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예상할 수 있었던 배신

DUMMY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이 자리에서 공적을 다퉈봤자 서로간의 감정만 상할뿐이네. 남부 기사단 측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투입한 만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겠지.”


쓴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하는 그의 모습에 로저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보물도 아니고 시체로 쌓아올린 공적을 욕심낼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어차피 왕자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것은 왕도 기사단 쪽이 될테니, 남부 기사단이 무슨 말을 하든 공적 분배는 알아서 나눠지게 될 터.


이 자리에서 욕심을 부려봤자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것을 콘라드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마커스 경의 8번대는 여전히 길을 찾지 못한 모양이군.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줄이야.”


그 부분은 로저 역시 상당히 의외였다.


마커스가 로저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그를 방해하든, 전공을 가로채기 위해서든 반드시 합류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길을 잃기라도 한 것일까.


하지만 아무리 숲이 넓고 길이 단조롭다고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길을 잃어버린다는것도 이상한 일이다.


로저가 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이,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의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지드와 카이나였다.


엘프는 무거운 표정으로 폐허가 된 숲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제서야 끝이 난 모양이군.”


“어떻게 알고 오셨군요.”


“남부 기사단이 철수하는 모습을 봤어요. 수레를 끌고 있더군요. 그 위에 사람들이 누워서....”


말을 잇지 못하는 카이나를 보며 로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마법을 사용해서 폭포를 무너뜨린 직후 기진맥진한 상태였으니 제대로 된 상황을 모를만도 했다.


피가 흐르는 강을 보고 짐작은 하고 있었겠지만, 실제로 두 눈으로 그 참상을 보는건 다른 일이니까.


로저는 두 사람에게도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말해주었다.


수백구의 시체들 사이에서 기이한 의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에 둘은 쉽게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로저 역시 짐짓 우울한 어조로 대답했다.


“저도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정도로 심각한 일이 될 줄은....”


“.........”


“왕도에 돌아가면 이에 대해서는 꼭 사례하겠습니다.”


“아뇨. 전 이미 대가를 받았으니까요. 아직 제가 해야 할 일이 남아있을까요?”


카이나는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듯 했지만 이내 기운을 차렸다. 아지드가 아직까지 멍하게 숲을 바라보고 있는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동행할때부터 느꼈지만 그녀는 중요한 순간에는 상당히 이성적으로 변하는 듯 했다.


“남부 기사단이 피해를 수습하고 떠났으니, 이제 남은 현장을 조금 더 조사해봐야겠죠.”


로저는 그렇게 말하면서 제단이 무너져 있던 자리로 고개를 돌렸다.


“그들이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관을 생각해보면 틀림없이 무언가가 남아있을겁니다.”




#



로저는 콘라드에게 양해를 구한 뒤 두 사람을 이끌고 제단이 무너진 자리를 뒤지기 시작했다.


사람의 뼈로 만들어졌던 제단인 만큼, 관이 뿜어내는 불길에 타지 않았던 뼛조각들이 쌓여서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었던것이다.


근처에서 부러진 나무가지를 집어 뼛무덤 사이를 뒤적거리다보니, 금세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었다.


“카이나. 이걸 봐줄 수 있겠습니까?”


“무슨 일이죠?”


로저는 대답하는 대신 손에 들고 있던 것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가 발견한 것은 사람의 머리통만한 회색 구체였다. 구체의 양쪽으로는 길쭉한 나팔관이 솟아있었고, 그 안쪽으로는 무수한 마법진이 새겨져있는것이 눈에 띄었다.


카이나가 그 안쪽의 마법진을 살피는것을 보면서 로저가 말을 덧붙였다.


“여기서 의식을 치루던 이들의 말을 생각해보면 아마 왕도 지하수도에서 가져온 수류제어장치가 이곳에 있었을겁니다. 이것이 그 제어장치의 부품인지 알고 싶군요.”


“그 말을 들으니까 알겠어요. 여기 새겨진 마법진은.... 매리너스 마탑의 것이군요.”


“매리너스 마탑 말입니까?”


화염마법을 다루는 이그니토와는 반대로 수류계 마법을 주로 연구하는 마탑의 이름이었다.


“네. 이만한 구면 안쪽에 마법진을 그려넣기란 쉬운일이 아닌데도 굉장히 정교하게 짜여져있어요. 그쪽 마탑은 일을 이렇게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닌데, 왕실에 직접 납품한 물건이었다면 납득이 갈만큼 훌륭한 품질이네요.”


은근슬쩍 매리너스 마탑을 돌려깐 그녀는 한동안 제어장치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다시 로저에게 건네주었다.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알아볼 수 있겠습니까?”


“네?”


“이데르타는 고작 관 하나만을 들고 도망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장치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면 저들이 남겨둔 비밀을 조금 더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죠.”


“...다시 줘봐요.”


로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여겼는지 카이나는 아예 자리를 잡고 주저 앉아서 구체 안을 뚫어져라 노려보기 시작했다.


눈도 깜박이지 않고 뚫어져라 마법진을 살펴보던 그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도 수류마법을 전공한게 아니라 구체적으로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마법진이 워낙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 의도는 알 수 있을것 같군요.”


“그렇다면...?”


“마법진이 겹쳐그려진 순서대로 생각해본다면, 이 장치는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용도로 만들어진게 아니예요. 그것보다 훨씬 고차원의 마법.... 정해진 수량을 통채로 치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수량을 치환하는 기능 말입니까?”


로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본 카이나는 로저가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여겼는지 다시 설명해주었다.


“두개의 공간을 지정하고, 그 안에 있는 수분을 통채로 교환시킬 수 있게 만들어진 제어장치예요. 쉽게 말하자면 물이 위치한 공간을 서로 바꿔주는 텔레포트 마법진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군요.”


“.......”


“매리너스 마탑의 실력이 놀랍네요. 물에 한정되어 있다고는 하더라도, 공간치환 마법진을 이렇게 작은 장치 안에 구현하는데 성공해낼 줄이야.... 이런 장치가 있다면 도시의 수도를 관리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지겠죠.”


카이나가 신기한 표정으로 제어장치를 살펴보는 사이 로저는 고민에 잠겼다.


마법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녀의 말이 무슨뜻인지 단번에 알아들었지만, 그가 생각했던 기능과는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로저는 수류제어장치가 주변의 수분을 장치쪽으로 싸그리 끌어들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허공에서 그렇게 많은 물들이 쏟아지고 있다는게 말이 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카이나의 말대로라면 제어장치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제단 근처에도 그에 버금가는 수량이 존재해야만 했다. 물이 위치한 공간을 치환한다는것은 그런 의미였다.


‘어렵군... 폭포 근처에 자리를 잡은 만큼 물을 구하는게 어렵지는 않았을텐데, 뭐가 문제지?’


외부의 눈을 피하기 위해 폭포 안쪽에 공간을 만들어서 관을 보관했던것은 알고 있다.


물이 필요했다면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끌어들였다면 수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 터.


굳이 왕도 지하수도에 흔적을 남겨가면서 수류제어장치를 빼앗은 이유가 있을텐데, 로저로서는 도무지 그 이유가 생각나지 않았다.


‘차라리 란티스에게 가서 직접 물어보는게.... 잠깐만.’


“란티스?”


로저가 무심코 중얼거린 혼잣말에 카이나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여전히 그녀는 란티스에게 별로 좋은 감정이 없어보였다.


“그 혈마법사는 왜 찾는거죠?”


“.....혈마법이군요.”


방금전까지도 시체가 쌓여있었던 주변 공간을 돌아본다.


로저는 그제서야 이데르타가 어째서 폭포 아래쪽에 그렇게 많은 시체를 쌓아두었는지 깨달았다.


“네?”


“수류제어장치를 사용하기 위해 인간의 피를 사용했던겁니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카이나는 곧바로 반박하려고 했지만, 무언가를 생각해냈는지 경악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그녀 역시 마냥 말이 안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던것이다.


“인간의 피를 사용하면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죠. 이데르타는 인간의 피와 폭포의 물을 수십배가 넘는 비율로 교환해서 관에 들이붓고 있었던겁니다.”


“........”


“아마 그 위치는 폭포 상류쪽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었겠죠. 그리고, 그렇게 위치가 뒤바뀐 피가 폭포의 상류에서부터 흘러내리면.....”


처음 기사단이 마주쳤던 붉은 폭포가 완성되는 것이다.


‘대단하군.’


로저는 겉으로 내색하지는 못했지만, 이데르타의 치밀한 계략에 내심 감탄했다.


그녀는 물이 아니라 피를 동력으로 사용하는것만으로 제단의 위치를 완벽하게 속였으며, 나아가 폭포 상류쪽에 네피로스가 거점을 형성했다고 믿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담하게 폭포를 전장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아지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이데르타의 계획을 알아채지 못했을것이다.


‘위험한 상대였어. 이제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이데르타는 아드레인에게 가슴을 관통당한 채 불길에 휩싸여 도망쳤지만, 로저는 그녀가 무사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만한 상처에 인간의 살을 녹여버리는 불꽃을 뒤집어쓰고 살아남는것이 오히려 이상했다.


아마 다음번에 광맹군단을 마주쳤을때 그녀의 얼굴을 다시 보는 일은 없을것이다.


대신, 그때에는 그녀가 목숨을 걸고 지켜낸 관의 주인이 깨어나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폭포 상류쪽으로 가봐야겠군요.”


상념에서 깨어난 로저는 두 사람과 함께 숲 안쪽으로 움직였다.


폭포가 흘러내리던 작은 절벽은 카이나의 마법으로 무너졌지만, 그렇다고 그보다 위쪽에서 흘러내리던 수원이 끊기는것은 아니다.


방향을 잃고 사방으로 번져나가는 물줄기를 따라 위쪽으로 이동하던 아지드가 무언가를 발견한듯이 고개를 숙였다.


“물의 색이 변하고 있네.”


그가 뜬 물은 아까와는 달리 붉은 빛이 훨씬 옅어져 있었다.


제어장치를 빼냈고, 더이상 교환시킬 혈액도 없으니 폭포의 수원이 원래대로 돌아가는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경사진 면을 따라 올라갈수록 아래를 향해 흐르는 물줄기는 좁아지고, 그 힘도 약해진다.


어느새 콘라드를 비롯한 다른 기사단원들이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올라온 뒤에야 로저 일행은 폭포의 상류 부근에 올라설 수 있었다.


수풀이 무성하게 자란 작은 공터. 그 가운데 갈라진 바위 틈 사이로 물줄기가 힘차게 뿜어져나오며 작은 강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폭포의 규모를 생각했을때 이쯤이겠군요.”


“아마 수류제어장치와 연동되는 단말이 존재할거예요. 그걸 찾아낼 수 있다면 뭔가를 알아낼수도 있겠죠.”


제어장치는 다른 개조를 진행할 수 없을만큼 정교한 마법이 새겨져있었으니, 인간의 피를 사용하기 위해서 단말쪽에 수작을 부려놓았을 가능성이 높다.


풍덩!


로저는 팔을 걷어붙이고 강 안쪽으로 뛰어들었다.


“...윽.”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자 몸이 크게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제단에서 두 기사를 상대로 벌였던 전투에서 입었던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았던것이다.


인간의 몸으로는 버틸수 없는 충격에 연이어 노촐되고 토혈도 여러번 했을정도니, 원래 로저의 몸이었다면 두번다시 일어나지 못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내장이 상한것 같은데.... 돌아가면 곧바로 의무대에 가봐야겠어.’


가슴이 답답해지는 기분을 억누른 로저는 강 아래쪽에 시선을 둔 채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며 천천히 주변을 살폈다.


제어장치와 연동되는 단말인만큼 평범한 모양새를 띄고 있지는 않을것이다.


일단 거센 물결에도 버틸 수 있는 구조에다, 적당한 무게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단말이 설치된 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만들어야 했을터.


한눈에 뜨이지 않는다면 주변에는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런 생각으로 빠르게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로저의 시선이 어느 한 지점에서 뚝 멈췄다.


강물 아래쪽 바닥 사면에 길쭉한 원통 모양의 무언가가 비스듬히 박혀있었다.


로저는 곧바로 그것을 잡고 손으로 뽑아내 밖으로 꺼냈다.


팔뚝만한 크기의 원통은 자세히 보니 로켓처럼 끝부분의 직경이 좁아지는 모양을 띄고 있었다.


맑은 은빛으로 빛나는 금속광택의 재질.


표면에는 투박한 고대문자가 빼곡하게 새겨져있었는데, 최근에 새기기라도 한듯 붉은 빛이 감돌고 있었다.


“찾은것 같군요.”


물 밖으로 나온 로저는 그를 따라 강을 거슬러올라오던 두사람에게 곧바로 그것을 보여주었다.


카이나 역시 그것을 보자마자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단말이 확실해요. 정말로 여기 있었군요.”


“여기 새겨진 문자들은 무엇이지?”


“수백년전에 사용되던 고대제국의 문자예요. 이 시기에 발굴된 유물들은 거의 모두가 이 문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마법사들 사이에서도 꽤나 연구가치가 높은 학문으로 취급되죠. 모험가들도 이런 문자들을 많이 접하지 않나요?”


“눈에 익은 문자이기는 합니다.”


카이나의 말에 로저가 적당하게 둘러댔다.


“이 단말을 조사하면 이런 만행을 저지른 세력이 누구인지 어느정도는 유추해낼 수 있을거예요. 왕국의 기사단과 대등하게 싸울정도의 전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문자를 능숙하게 다룰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을테니까요.”


“그 부분부터는 왕실의 몫이겠죠. 저희는 이걸 왕자전하께 가져다드리면 될겁니다.”


사실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졌는데 왕실에서 상대의 정체에 대해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다는건 말이 안되는 일이다.


남부 기사단이 싣고 간 시체들중에는 전투에서 전사한 네피로스의 후예들도 수두룩한데다, 아드레인에게 살해당한 가면사내의 시체 역시 멀쩡하게 남아있었다.


이런 단서들이 왕도로 모인 뒤에 조사를 거친 뒤에는 암흑제국이 부활하고 있다는것을 싫어도 믿을수밖에 없게되겠지.


다만 그런것과는 별개로 이런 단서 역시 공적으로 인정받기에는 충분해보였다.


그들의 뒤쪽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아주 좋군. 그걸 전하께 가져다드리기만 하면 된다 이거지?”


파앗!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로저는 곧바로 검을 뽑으면서 뒤쪽으로 크게 휘둘렀다.


카앙!!


칼날이 부딫히는 소리와 함께 로저의 몸이 뒤로 크게 밀려났다.


빠르게 중심을 잡은 로저가 뒤돌아서서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날줄은 몰랐군요, 마커스 경.”


“그런가?”


마커스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난 알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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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보물창고 +42 20.06.30 31,766 973 14쪽
54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34 20.06.29 30,493 1,014 13쪽
53 판단 +56 20.06.28 30,576 1,056 13쪽
52 크레시에 +60 20.06.19 32,314 1,038 14쪽
51 격변 +15 20.06.19 30,063 889 14쪽
50 왕국의 주인 +41 20.06.18 30,864 949 13쪽
49 예정된 이별 +11 20.06.18 30,199 910 14쪽
48 조사전단의 개입 +30 20.06.17 29,977 927 14쪽
47 잔불 +30 20.06.17 29,722 953 13쪽
46 두번째 도움 +43 20.06.16 29,481 887 15쪽
» 예상할 수 있었던 배신 +25 20.06.16 30,166 936 15쪽
44 예상치못한 결말 +40 20.06.15 29,473 9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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