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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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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6,202
추천수 :
460
글자수 :
202,204

작성
24.08.30 11:50
조회
243
추천
10
글자
14쪽

29화-요한3

DUMMY

다섯 왕국 중 가장 동쪽에 있는 탈루스의 일곱 신의 예배당.


작은 사제 숙소에서 열쇠 모양 브로치에 대고 이야기하던 추기경 리카르도는 대답 없는 상대방을 부르다가 멈췄다.


“열쇠를 부순 것인가?”


리카르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슬며시 웃었다.


“양자리가 말한 열흘은 한참 전에 지났어. 다른 누군가를 보내기 전에 던전 7층이 열렸다는 말을 들었다. 양자리가 제대로 찾아낸 거야!”


리카르도는 희열에 가득 찬 미소를 머금다가 고개를 흔들며 표정을 관리했다.


그리고 가슴에 열쇠 모양 브로치를 눌렀다.


<누구인가?>


“나는 물고기자리, 추기경이다. 황소자리 맞나?”


<그래. 무슨 일인가?>


“양자리가 죽었다.”


양자리 베르벡스가 죽었다는 이야기에 황소자리의 대답이 잠시 멈췄다가 다시 질문했다.


<어떻게 죽었나?>


“아니, 그보다. 양자리가 열쇠를 찾아냈다.”


<···열쇠 말인가? 우리가 찾는 진짜 그 열쇠?>


“그렇다! 지금 던전 도시 요한에 있다.”


다시 잠시 멈칫하다가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있는 곳에서 멀다. 왜 나에게 연락했지?>


“열쇠가 저항한다. 양자리를 찾아내서 죽일 정도로 강하다. 그래서 네가 가야 한다.”


<음···. 알겠다. 바로 출발하겠다.>


“자세한 정보는 차차 전달 하겠다.”


<알았다.>


대화를 마친 후 리카르도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좁은 사제의 방을 나왔다.


리카르도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가는데 지나던 사제 하나가 물었다.


“추기경 예하! 늦은 시간에 어디를 가십니까?”

“하하, 잠이 안 와서 잠시 산책하려고 합니다.”

“어두운데 등잔이라도 가져다드릴까요?”

“아닙니다. 달빛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렇습니까? 그럼,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예. 들어가세요. 형제님.”


리카르도는 웃으며 인사하고 예배당 밖 앞마당으로 나왔다.


“대화를 나눠 보니 정말 만나보고 싶어. 내 대에서 열쇠를 만나게 된다니 정말 행운인 것 같다.”


리카르도는 기분 좋게 늦은 밤의 정원을 걸었다.


·

·

·


다음 날.


리처는 식당으로 내려와서 아침 식사를 끝내고 맥주를 마시면서 지미를 기다렸다.


식사와 같이 나온 맥주를 다 마시고 한 잔을 더 주문해서 마시며 기다리는데도 오지 않았다.


[늦네?]


‘이상하지? 늦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야.’


[맞아.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 건 그 꼬마인데 늦는다는 게 말이 안 돼.]


‘가봐야겠어.’


[사는 데를 알아?]


‘몰라.’


리처는 식당을 나왔다.

바로 여관 거리 뒤쪽의 골목길로 들어갔다.


요사이 사람이 많아진 탓인지 뒷골목에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조금 다른 건 불량한 분위기를 대놓고 풍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리처가 큰 덩치로 거의 골목길을 막듯이 걷자, 길가에 앉아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던 사람들이 일어나서 리처가 지나갈 수 있게 벽에 붙었다.


리처는 지나가다가 벽에 붙어서 눈을 내리깔고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뭐 하나 물어봐도 되나?”

“예?”

“뭐 하나 묻자고.”

“예, 예. 말씀하십쇼.”


어깨를 드러낸 옷을 입고 쇠꼬챙이 같은 걸 문신한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고 선량한 표정을 지으며 리처의 질문을 기다렸다.


“심부름꾼 꼬마 지미를 아나?”

“예. 알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유명한 아이입니다.”

“그 아이가 사는 곳이 어디인지 아나?”


남자의 표정이 묘해지면서 대답했다.


“지미가 사는 곳은 아무도 모릅니다.”

“도시에서 유명한 아이인 데 모른다고?”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고민하다가 눈치 보며 대답했다.


“그게···. 저는 절대로 아니고 동네 왈패 놈들이 그 아이가 모아 둔 돈이 많을 거라고 찾아서 털겠다고 한참을 따라다니며 사는 곳을 찾았는데, 지미가 귀신같이 사라져서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시도를 한두 명이 한 게 아닙니다.”


리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열 살 아이가 살아남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구나 싶었다.


“대충의 위치도 알 수 없나?”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야기했다.


“저는 모릅니다만···상인 길드로 가서 알아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상인 길드에서 지미를 탐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보도 길드가 더 많을 겁니다.”

“위치는?”


남자는 양손을 크게 움직이며 위치를 안내했다.


“무기점 거리 뒤쪽으로 가시면 바로 나오는 창고 건물입니다.”

“고맙소.”

“아닙니다! 살펴 가십시오!”


인사하고 지나가는 리처를 향해 남자는 꾸벅 인사했다.


***


남자가 알려준 상점 거리 뒤편 골목에 들어갔는데 상인 길드라는 창고 건물은 아주 찾기 쉬웠다.


거의 골목 끝까지 사람들이 들어차 있었다.


[뭐야? 사람이 너무 많아. 무슨 일 있나?]


‘뭔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골목 안으로 한걸음 들어갔다.

리처가 밀고 들어가자, 인상을 쓰며 몇 명이 뒤를 돌아보는데.


“뭐야!”


시야를 가린 리처의 가슴께만 보였다.


“···!”


남자들은 시선을 위로 향하는데 목이 아플 정도로 위를 보아야 리처의 얼굴이 보였다.


“헉!”


리처는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지나갈 공간을 만들었고 리처는 무심하게 걸어 들어갔다.


―뭐야? 왜 밀어?


―조용! 뒤를 봐!


뒤에서 공간을 만들려고 조금씩 밀리자 밀린 사람들이 또 뒤를 돌아봤고.


―아! 저 사람!


―누군데?


―저 사람이 레드 대거하고 도둑 길드를 끝장낸 사람이잖아!


―정말?


리처를 보고 자연스럽게 공간을 만들어 주어서 편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창고 건물 앞은 조금 넓은 공간이었는데 세 개의 무리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에 지미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대거를 안고 있었다.


“아저씨!”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난 리처를 보고 지미가 소리쳤고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세 무리가 서로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뭐야? 어른들이 애를 가운데 두고 뭐 하는 거야?]


‘일단 지미의 안전부터 확보하자.’


리처는 지미 옆으로 가서 섰다.


“이게 무슨 일이지?”

“그게···.”


상인처럼 보이는 50대 남자가 앞으로 나섰다.


“잠깐! 내가 설명하지. 나는 상인 길드 요한 지부장 레슬리라고 하오.”

“리처요.”


레슬리는 고개를 끄덕하고 나머지 두 무리의 사람들을 가리켰다.


“저쪽은 검은 도끼의 슈테판. 이쪽은 불곰 미하일이오.”


검은 도끼라고 불린 사람들은 허리에 검은색 손도끼 두 개를 허리에 꽂았고 불곰은 대거만 허리에 있었는데 덩치들이 컸다.


레슬리가 다시 말을 이었다.


“지미가 길을 걷는데 불곰파가 먼저 발견하고 쫓았고 중간에 검은 도끼도 지미를 잡으려고 했소. 그러다가 지미가 하필 우리 길드 앞으로 도망쳐와서 내가 중재하려던 참이오.”


리처는 고개를 갸웃하며 지미에게 물었다.


“지미. 저 사람들한테 뭐 잘못한 거 있나?”

“아니요!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너를 왜 쫓는다는 거지?”


지미는 품에 안은 대거를 보여주었다.


“이, 이 대거를 보고 빼앗으려고 쫓아 온 거에요! 그래서 도망치다가 이 앞에 온 거예요!”


리처는 검은 도끼의 슈테판과 불곰파의 미하일을 보았다.


“이 도둑놈들이 도둑질하려고 쫓아 왔다고? 저 사람은 무얼 중재했다는 거냐?”

“레슬리 아저씨는 상인 길드에 들어오면 구해주고 안 들어오면 저 사람들한테 저를 넘겨 주겠다고 했어요!”


리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상인 길드의 레슬리를 보았다.


“애 하나 두고 뭐 하는 짓이야?”

“우리도 아이를 구하려고 했던 것이오! 하지만 손해 볼 수는 없지 않소!”


리처는 피식 웃었다.

단 한푼의 손해도 안 보겠다는 이야기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리처는 검은 도끼와 불곰 두 무리를 보고 손을 휘휘 저었다.


“이 아이는 나와 갈 거니까 너희들은 그냥 가라.”


그리고 몸을 돌리는데 예상외의 대답이 들렸다.


“넌 뭐야?”

“갑자기 끼어든 주제에 무슨 소리야?”


검은 도끼들은 허리의 손도끼를 양손에 꺼내 들고 불곰들은 대거를 일제히 뽑았다.


채챙!


리처는 어이없어서 상인 길드의 레슬리를 보는데 레슬리는 어깨를 으쓱이며 양손을 들었다.


“우린 상관없소. 싸울 생각이 없소!”


리처는 몸을 돌리고 투덜거렸다.


“애 하나 가지고 뭐 하는 짓이야?”


[그러게? 대거가 탐이 난다고 해도 이렇게 몰려다닐 일이야?]


‘그게 다는 아니겠지.’


[다가 아니면?]


‘싸우고 싶은데 명분이 필요했던 거지. 그런데 명분이 너무 억지잖아.’


몸을 돌리고 가만히 서있는 리처를 보고 눈치 보다가 슈테판과 미하일은 서로 눈을 마주친 후 동시에 달려들었다.


“쳐라!”

“와아아아!”


양쪽에서 검은 손도끼와 대거를 든 깡패들이 달려들었다.


리처는 손바닥을 펼쳐서 크게 휘둘렀다.


후와아악―!


리처의 커다란 손바닥에 손도끼와 대거가 막히며 달려들던 깡패들이 날아갔다.


파파파팍―!


“어억!”

“크헉!”

“악!”


리처가 손바닥을 몇 번 휘두르자, 깡패들이 우수수 쓰러졌다.


쿠당탕탕―!


너무 일방적으로 스무 명 정도를 쓰러트리니까 깡패들이 다시 반격할 생각도 못 하고 그대로 쓰러져 있었다.


주변을 둘러쌌던 뒷골목 사람들도 어이가 없어서 말없이 지켜보다가 뒤늦게 감탄했다.


―뭐야? 이거? 왜 우수수 쓰러져?


―내가 전에 레드 대거와 경비대하고 싸우는 모습을 여관 밖에서 본 적 있거든? 그때보다 훨씬 강해진 것 같은데?


―그게 말이 되나? 수련을 오래 하면 조금 강해지는 건 있지만 짧은 시간에 강해지는 건 그냥 전설 같은 이야기 아닌가?


―전설인지 뭔지는 모르겠고! 전보다 강해진 건 확실한데?


두 깡패 집단이 쓰러지자 상인 길드 레슬리가 오히려 더 당황했다.

레슬리도 리처가 이길 거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쉽게 이길 줄은 몰랐다.


만약 리처가 고전한다면 슬쩍 도와주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 생각까지도 있었는데 너무 쉽게 끝나니까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결정하지도 못했다.


리처는 그런 레슬리에게 시선도 주지 않고 지미에게 말했다.


“가자!”

“예!”


지미가 대답하며 바로 옆에 붙었고 골목 안의 사람들은 지나갈 길을 열어주었다.


리처와 지미가 골목을 벗어날 때까지 레슬리는 리처에게 무어라 말을 하지 못했고 한숨을 쉬며 부하들에게 지시했다.


“쓰러진 저 친구들 정리해!”

“예!”


상인 길드의 어깨들이 쓰러진 검은 도끼와 불곰파를 일으키고 옮겼다.


레슬리는 리처가 사라진 골목을 보았다.


“괜히 끼어들지 않을 게 다행이네. 큰일 날뻔했어.”


***


리처는 지미를 데리고 시장으로 가서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시작했다.

마차가 있으니까, 천막이나 오래 보관해도 되는 음식이나 요리도구도 사서 마구간으로 보냈다.


그리고 방어구 상점에 가서 지미가 입고 있던 대충 만든 갬비슨 말고 제대로 된 갬비슨을 사서 입히고 여관으로 데려와서 늦은 점심을 했다.


“그 대거는 심상치 않은 물건 같은데 다른 칼집을 쓰거나 그 칼집은 헝겊으로 감싸야 눈에 덜 띈다.”

“예. 알겠어요.”


지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거를 쓰다듬었다.


“가문의 물건이겠지?”

“예. 다른 건 다 팔았고 이게 유일하게 남은 거예요.”

“지금은 네가 어리고 몸이 작으니까 그걸 쓰다가 조금 커지면 숏소드를 쓰는 게 좋을 거야.”

“예. 그렇게 할게요.”

“왜 안 먹어? 먹어.”

“예.”


지미는 빵을 뜯어서 꼭꼭 씹으며 먹었다.

그 사이 리처는 식사를 끝내고 남은 맥주를 마시며 물었다.


“도둑 길드하고만 친 한 줄 알았는데 상인 길드도 친했나?”

“도둑 길드하고 상인 길드하고는 사이가 아주 나빴어요. 도둑 길드에서 상인 길드를 혼내 주려고 금고 털이 기술자를 그렇게 찾았던 거고요. 그런데 도둑 길드가 사라지니까 상인 길드가 너무 커졌어요. 아까 이상한 아저씨들도 상인 길드가 다 흡수할 거예요.”

“그래?”


리처는 지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면 턱을 매만졌다.


[무슨 생각이야?]


‘내가 뭐?’


[너하고 계속 붙어있다 보니까 이상한 생각을 한다는 게 느껴져. 무슨 꿍꿍이를 생각 중이야?]


‘도둑 길드에서 상인 길드의 금고를 털려고 생각했다는 게 흥미롭잖아.’


[뭐가 흥미···! 너 금고 털려고?]


리처는 맥주를 마시며 슬쩍 웃었다.


‘전부는 아니고 조금 타격을 줄 정도만 가져올까 싶어.’


[왜?]


‘애 하나 가지고 위협하고 협박하고, 좀 그렇잖아.’


[좀 그렇기는 하지.]


식사를 마친 지미를 방에 올려보내서 재우고 시장에 물건을 산다며 밖으로 나왔다.


·

·

·


점심을 먹고 잠깐 자고 일어난 지미는 저녁때 여관 종업원에게서 빵을 몇 덩이 받았다.

리처가 저녁이 되면 빵을 올려보내라고 돈을 주고 갔다고 한다.


지미는 빵을 먹으면서 방을 둘러봤다.


하루만 묵은 방도 아니고 한 달 정도 지낸 여관방인데 개인 물품이 아무것도 없었다.


“이상한 아저씨야. 침대도 한 번도 쓰지 않은 것 같고.”


크기를 대충 가늠해 보면 리처에게 침대가 너무 작은 것 같기는 했다.

마침 침대를 방 끝에 밀어 놓아서 방 가운데 공간이 넓었다.


쉬익!


지미는 대거를 양손으로 잡고 대거를 휘두르는 연습을 했다.


콜린스 남작가가 대단한 귀족 가문은 아니지만 가문의 검술이 있었다.


쉬이익!


하지만 검을 휘두를만한 공간이 없어서 검술을 훈련하지는 못했고 걷는 법만 몰래몰래 익혔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재빠르게 움직이며 일을 할 수가 있었다.


쉬이익!


지미는 한참 동안 대거를 휘두르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 지쳐서 잠들었다.


끼이익!


새벽에 문 열리는 소리에 지미는 잠이 퍼뜩 깼다.


“나다. 자라.”


바로 이어지는 리처의 말에 일어나려다가 말았다.

리처는 바로 넓은 바닥에 누웠고 곧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가 안정적으로 되었다.


이 새벽까지 어디서 무얼 하다가 왔는지 궁금했지만 지미는 다시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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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요한1 24.08.29 295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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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세르조4 +1 24.08.23 442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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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8화-알랭1 24.08.12 582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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