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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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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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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5
추천수 :
460
글자수 :
202,204

작성
24.08.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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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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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4쪽

04화-빌리1

DUMMY

첫 번째 던전이 있는 이 도시도 이름은 있었다.


이곳은 던전 도시 요한이다.


처음 던전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는데 이름을 부르는 사람보다 첫 번째 던전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았다.


던전 입구로 나오니 이미 밤이었다.


입구 앞에서 입장료를 받는 남자에게 날짜를 물어봤는데 리처가 생각한 대로 던전에 들어간 지 사흘 만에 나왔다.


[오! 몸속에 시계가 들어간 그런 느낌인가?]


‘시계 정도의 정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냥 날짜가 바뀌는 걸 느끼는 정도다.’


리처는 여관을 향해갔다.


어두운 밤에 전에 본 적 없는 거구의 남자가 옷까지 반쯤 불타서 대충 걸치기만 하고 길을 걷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흠칫 놀랐다.


빌리의 기억을 더듬어서 빌리가 머물던 여관을 찾아갔다.


요한뿐만 아니라 다른 던전 도시도 상점 대부분이 직영점이고 여관과 식당, 시장 정도만 개인 영업점이다.


세금이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요한의 여관들은 음식이 맛이 없고 비싼 걸로 유명했다.

비싸도 여관이나 식당이 많지 않으니 배짱 장사를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그나마 음식맛이 괜찮은 여관에 빌리가 머물렀었기 때문에 그 여관으로 향하는 중이다.


끼이익!


녹슨 경첩이 내는 소리에 여관 1층 식당에서 식사하며 맥주를 마시던 사람들이 자연스레 문을 쳐다봤고.


왁자지껄하던 소음이 멈췄다.


“···.”


리처는 식당 안을 슥 보고 빈 잔을 나르던 종업원에게 손가락질했다.


“히익!”


종업원은 움찔하면서 리처에게 다가왔다.


“부, 부르셨습니까?”

“빈방 있나?”

“예. 이, 있습니다.”

“가지.”


종업원은 빈 잔을 내려놓고 리처를 안내했다.


리처는 2층으로 올라가서 방을 하나 얻고 안에 들어갔다.

방에는 작은 나무 창문 하나와 침대 하나 작은 나무 의자 하나가 전부였다.


침대는 천 안에 깨끗한 짚을 채워 넣은 가장 흔한 침대였는데 침대를 보며 조금 난감한 듯 내려다봤다.


[작지?]


‘그래, 아주 작아 보이는군.’


리처는 짐을 내려놓고 입던 로브를 벗고 던전에서 죽였던 파티의 옷을 찾아서 걸쳤다.

품이 넓은 튜닉인데 입으니 꽉 끼었다.


짐을 정리하면서 의자 위에 내려놓은 베리에게 물었다.


“힘이 떨어지지 않았어도 마석을 먹어보는 게 어때?”

“왜?”

“나처럼 변화가 적어지는지 알고 싶어서. 반대로 능력이 더 좋아질 수도 있잖아.”

“그래. 한 번 알아보자.”


리처는 마석을 베리의 입에 넣었다.


잠시 후 눈과 입에서 빛이 반짝였다가 사그라들었다.


후우웅!


빛이 사그라들고 베리에게 물었다.


“정말 두 번째는 첫 번째 같은 큰 변화는 없네?”

“변화가 없지는 않은데. 얼굴이 빛나는 게 더 오래 갈 것 같고 물도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공간은 아직 변화가 없고.”


리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석을 더 먹으면 더 강화되기는 하겠군.”

“그럴 것 같다.”

“일단 마석과 돈을 보관해 줘.”


식사할 정도만 빼고 마석 주머니와 돈주머니를 베리의 입 앞에 놓았고 곧 베리의 아공간으로 사라졌다.


스스슷!


다시 베리를 목에 걸고 아래로 내려갔다.


“···.”


리처가 내려오자 시끄럽던 식당이 다시 한번 조용해졌다.


식사를 주문하고 나온 맥주를 마시고 나서야 자기들끼리 두런두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식당의 사람들은 거친 모험가들이 대부분이라서 무서워한다기보다는 리처의 덩치가 워낙 크니까 호기심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리처는 맥주를 마시며 살짝 안심했다.


‘혹시나 맥주 맛을 못 느끼거나 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그렇지는 않군.’


[쩝. 나는 그게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


‘기억은 못하더라도 이런 맛이라는 느낌은 없나?’


[전혀 감이 안 느껴지는 걸 보면 나는 그 맥주나 비슷한 다른 음식을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


‘그렇군.’


리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맥주 다음에 나온 빵과 스튜를 게눈감추듯 먹었다.


덩치를 보면 몇 인분은 먹을 것 같은데 기본 식사만으로 배가 불렀다.


던전에서도 그랬지만 음식물을 먹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큰 덩치에 비해 효율이 좋아진 건지 그리 많이 먹지 않아도 허기가 가셨다.


식사를 마치고 맥주로 입가심하는데 아까부터 리처를 보고 있던 모험가 몇 명이 맥주잔을 들고 리처에게 다가왔다.


덩치가 좋은 전사로 보이는 남자 둘과 누가 봐도 도둑처럼 투척용 나이프가 여러 개 꽂힌 칼집을 가로 메고 있는 남자가 뒤에서 따라왔다.


“실례하오.”


2m가 조금 안 될 것 같은 덩치 큰 남자가 나서서 입을 열었고 리처는 말없이 쳐다봤다.


“나도 한 덩치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그쪽은 나보다도 머리 하나가 더 큰 것 같소. 신기해서 말을 걸었소.”

“알았소.”


뚱한 대답에 남자가 살짝 당황했다.


“험! 험! 난 니코라고 하오.”

“리처요.”

“이렇게 말을 건 이유는 우리와 같이 파티를 맺고 던전을 공략하는 게 어떤지 묻고 싶어서요.”

“나는 괜찮소.”


니코 뒤에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거절을 해도 생각을 좀 하고 거절하쇼. 이렇게 묻는 성의도 있는데.”


리처는 남자를 빤히 봤다.


“성의? 난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뭐라고?”


니코는 손을 들어 발끈하는 남자를 말리고 리처에게 이야기했다.


“뭐, 우리가 방해한 건 맞으니까.”


그리고 자리로 돌아갈 것 같더니 멈춰서서 다시 입을 열었다.


“살인이 금기인 이곳이라고 해도 입조심은 하는 게 좋소. 사고는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협박인가?”

“협박? 아니 충고요.”


리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나도 충고하나 하지.”

“해 보시오.”


리처는 비릿한 니코의 눈을 보며 차갑게 이야기했다.


“죽기 싫으면 말장난은 하지 마라.”


니코와 남자들의 눈빛이 험해졌다.


“협박은 네가···.”


리처는 삿대질하며 다가오는 니코를 향해 앉은 자리에서 손바닥을 날렸다.


뻐억―!


니코의 몸이 한바퀴 돌고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


“크억!”


니코가 쓰러지자, 옆의 남자들이 달려드는데.


“이놈!”


리처는 다시 두 사람에게 손바닥을 날렸다.


뻑―! 뻐억―!


두 사람도 차례대로 니코 위에 겹쳐서 쓰러졌다.


“크윽!”

“컥!”


남자 셋이 쓰러지자, 식당의 사람들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상황을 흥미롭게 보던 사람들이 눈을 내리깔았다.


리처는 맥주를 마저 마시고 방으로 올라갔다.


***


던전을 들어갈 때는 최소 세 명에서 네 명의 파티로 들어간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 다르니 파티 조합도 다양하다.


보통 근거리 공격과 방어에 특화된 전사와 방어는 조금 부족하지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직업이 조합된다.


마법사는 언제나 환영받는 직업이지만 많지 않고 던전의 저층에서는 보기 힘들어서 원거리 공격 직업은 사냥꾼과 궁수, 쇠뇌병이 대부분이다.


원거리 직업들은 시야가 넓고 선제공격이 가능하지만, 방어에 취약하다.

그래서 강력한 방어나 공격이 가능한 전사는 늘 부족한 형편이다.


전날 덩치 큰 전사들을 손바닥 하나로 기절시킨 리처에 관해 관심이 커졌다.


―덩치를 봤지? 그 덩치면 몬스터의 공격을 막기만 해도 3층까지는 쉽게 갈 거야.


―방어는 모르겠지만 세 명을 날리는 것 보니까 오히려 공격력에 강점이 있어 보였어.


―맞아. 그냥 뺨을 때려서 기절시켰다는 건 힘과 속도가 그럴만했다는 거야. 공격 특화로 보는 게 맞지.


―공격 특화라 하더라도 몸에 갑옷을 입혀놓으면 방어도 챙길 수 있으니 둘 다 가능하겠지.


―그러면 영입이 가능할까?


―어제 맞은 친구들도 영입을 제의하다가 말이 거칠어져서 그런 거 아니야?


―그럼. 조금 지켜봐야 하나?


―조용! 내려온다!


시끌시끌하던 식당이 리처의 등장으로 조용해졌다.


[리처 네 이야기를 하던 것 같은데?]


‘그렇겠지.’


리처는 식사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던전에 계속 혼자 들어갈 생각이야? 동료가 있는 게 좋지 않아?]


‘믿을 만한 인간들이 있어야지. 믿을 만한 사람을 구하기 전에는 당분간은 혼자 들어갈 생각이야.’


곧 식사가 나와서 식사에 열중했다.


리처가 빵과 스튜를 먹는 동안 쭈뼛대며 사람들이 접근했다.


접근만 했지 서로 눈치 보느라 말을 걸지 않아서 빨리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왔다.


방어구 상점으로 가서 처치한 파티의 갑옷과 옷을 팔았다.


그리고서 입을 만한 옷을 먼저 찾았는데 리처의 덩치가 있어서 기성품으로는 없었다.

이 방어구 상점은 오크와 수인들의 옷과 갑옷도 구비하고 있는 상점이라서 적당한 옷을 골라서 입었다.


리처는 몸에 맞는 튜닉을 먼저 입고 갑옷은 조끼로 된 브리간딘에 손가락이 뚫린 가죽 장갑과 가죽 장화를 신었다.


가격 대비 제일 많이 쓰이는 누빔 갑옷인 갬비슨은 오크나 수인들이 선호 하지 않는 갑옷이라서 리처에게 맞는 크기가 없었다.


가죽 장갑도 건틀렛처럼 손가락까지 감싸주는 장갑은 맞는 게 없어서 수인들이 손톱을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손등만 보호하는 장갑을 꼈다.


망토와 다양한 가방을 사서 어깨와 등에 매달고 방어구 상점을 나왔다.


베리는 또 다른 상점을 찾아가는 리처를 보며 질린다는 듯 이야기했다.


[방어구도 한참을 골라서 샀는데 또 살 게 있어?]


‘약초상점에서 약초와 붕대들을 사야 하고 잡화점에서 솥이나 밥그릇, 숫돌, 실과 바늘이나 밧줄 같은 잡화들도 다 사야 해.’


[뭘 그렇게 많이 사?]


‘던전에서 버텨야 하니까. 옷이나 장비를 수선하고 상처도 치료하고 여러 상황에 대처하고 식사도 만들어 먹어야 하고.’


베리는 이해 안 된다는 듯 다시 물었다.


[네가 사흘 만에 던전 1층을 통과 했잖아. 3층까지만 오간다고 해도 그렇게 짐이 많이 필요할 정도로 오래 머물 일이 있어?]


‘내가 던전에서 처리한 몬스터는 짧으면 몇 시간 길면 하루면 다시 살아난다. 아니, 다시 살아나는 것인지 다른 몬스터로 대체 되는 건지 몰라도 시체는 없어지고 살아있는 몬스터가 나와.’


[아! 한 번 공략 했던 던전을 반대로 돌 수도 있구나!]


‘그래, 마석을 모으려고 최대한 던전에 머무는 거지.’


[무슨 말인지 알겠다.]


이전에 리처가 1층을 돌 때 보스까지 잡아도 수확은 마석 세 개에 불과했다.


마석 자체가 많이 나오는 부산물이 아니다.


그런데도 마석을 구하러 던전에 들어오는 건 저층을 계속 옮겨 다니며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로 여러 상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사는데도 베리는 더는 투정 부리지 않았다.


모든 물품을 사서 여관으로 다시 돌아갈 때는 이미 저녁이 되어있었다.


***


여관 1층 식당으로 들어가자 다시 시선이 모였다.


조금 더 그럴듯해진 리처를 보면서 결심한 듯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리에 앉은 리처가 아직 식사도 주문하기 전에 몇 명이 말을 걸었다.


“실례하오! 우린 사냥꾼들로 이루어진 파티인데 전사 강력한 한 분만 있으면 완벽해질 것이오! 우리와 같이 던전을 공략하지 않겠소?”


날렵한 삼십 대 남자가 이야기하자 덩치 좋은 남자가 끼어들었다.


“아니, 원거리 공격대에 전사 한 명만 있다면 혹사당할 뿐이오! 우리 파티는 모두 전사들로 이루어진 파티요!”


그러자 다른 남자가 또 끼어들고 자기들끼리 싸우기 시작했다.


“절대 듣지 마시오! 원래 던전을 공략하는 파티는 균형 잡힌 조합이 제일 무난하고 좋소! 우리 파티가 그렇소!”

“그 말은 다른 파티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오? 서로의 장단점이 다른데 조합 정도로 균형을 말하는 게 맞는 말이라 생각하오?”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며 싸우다가 옆에서 있던 사람들이 또 한마디씩 거들었다.


“이쪽 말이 맞소! 우린 전사들이 없지만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소!”

“아니지! 애초에 균형을 맞추면 굳이 보완할 필요가 없지!”


자신을 둘러싸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고 리처는 눈살을 찌푸렸고 베리도 투덜댔다.


[시끄럽게 뭐 하는 거야?]


‘음···.’


[이래서 사람이 혹하겠냐고? 자기들끼리 왜 저래?]


‘모르지. 좀 짜증 나려고 하는군.’


리처는 식사할 분위기도 아니고 해서 일어나려다가 문득 눈에 익은 얼굴을 보았다.


‘···!’


[왜? 아는 사람이야? 아는 사람이 있어?]


‘그래. 아는 얼굴이 있어.’


리처와 눈이 마주친 남자는 말싸움하는 사람들 사이를 피해서 다가왔다.


“실례하오. 난 맬릭이라고 하오. 우리 파티는 방패 전사인 나와 두 명의 궁사, 한 명의 도둑으로 이루어져 있소. 강력한 한방은 없지만 안정적인 파티라고 자부하오.”

“···.”

“강력한 전사 한 명만 있다면 던전 저층만이 아니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소.”


맬릭의 말에 리처가 물었고 맬릭은 얼굴에 화색이 돌며 힘차게 대답했다.


“3층 이상 갈 생각이오?”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소! 우리 파티는 단순히 마석을 벌기만을 위해 던전을 탐사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모든 던전을 공략하는 것이 목적이오!”


싸우던 사람들이 조용해지고 맬릭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리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언제 던전에 들어갈 생각이오?”

“내일 아침에 다시 들어갈 생각이오!”

“그럼, 내일 아침에 봅시다.”

“같이 가주실 거요?”


맬릭의 물음에 리처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식사를 주문했다.


“맞소. 내일 봅시다.”


대답하고 입을 닫은 리처를 보면서 맬릭은 어정쩡하게 있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로 돌아갔다.


주변에서 싸우던 사람들도 슬그머니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리처는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종업원이 가져온 빵을 찢어서 스튜에 찍어 먹고 맥주를 마셨다.


[믿을 만한 사람을 구하기 전에는 당분간 파티는 안 한다더니? 저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이야?]


베리의 물음에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대답했다.


‘아니, 나를···. 아니다. 이 얼굴의 주인인 빌리를 죽게 한 게 저자와 그 파티야.’


[뭐? 그러면, 복수라도 할 생각이야?]


‘딱히 복수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데? 내 얼굴을 알아보지도 못하더군.’


[좀 그러네.]


‘기억이 있는 거지, 내가 빌리인 건 아니야. 그래서 빌리에게 한 일로 복수할 생각은 없어.’


리처의 묘한 말에 베리가 다시 물었다.


[그럼, 앞으로 새로 일이 생기면?]


‘그거야 뭐.’


리처는 대답 없이 빵을 씹어먹었다.


왠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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