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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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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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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1
추천수 :
460
글자수 :
202,204

작성
24.08.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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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추천
15
글자
15쪽

14화-랄프3

DUMMY

이후로 나흘이 지났다.


귀족 일행과 성전사의 장비를 조금씩 꺼내서 파느라 시간이 걸렸다.


귀족인 올레크와 두 명의 기사, 그리고 두 명의 성전사 갑옷과 방패, 무기까지.


누가 봐도 수상한 물건이었지만 이곳 던전 도시 요한의 상인들은 누구도 묻지 않았다.


던전에서의 일은 던전에서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비를 모두 팔아서 천 실버를 벌었다.

천 실버를 베리의 아공간에 넣으며 이야기했다.


‘이제 슬슬 드워프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야겠어.’


[은행? 계좌? 내가 있는데 굳이?]


‘응. 마석은 네가 보관하고 부피가 나가는 돈은 은행에 보관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안전한 거야?]


‘드워프 장인이 만든 금고에 보관하는데 수천 년간 단 한 번도 도둑맞아 본 적 없는 은행이야. 던전 도시마다 은행이 있어서 계좌만 있으면 다른 곳에서도 바로바로 쓸 수 있어.’


[그래? 언제 가려고?]


‘이번에 던전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한번 가보려고.’


리처는 장비를 모두 챙기고 여관방까지 다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자주 와서 익숙한 거리를 지나는데 베리가 물었다.


[그러고 보면 맨날 동쪽 입구로 가네?]


‘제일 가깝잖아.’


[입구가 동서남북 네 군데인데 차이가 있어?]


‘내가 알기로는 없어 어느 입구로 가든 중앙에 보스가 있는 곳에서 만나.’


[하긴, 그러니까 중간에 다른 사람들을 자주 안 만나는 거겠네? 길이 하나였으면 더 많이 만났겠지.]


‘이번에는 1, 2층은 조금 빨리 지나가려고 몬스터를 다 처리하고 지나가려니 마석도 안 나오는 데 시간만 오래 걸리는 것 같다.’


[그냥 지나가도 되나?]


‘내가 알기로는 일정 거리 이상 거리를 벌리면 안 쫓아 온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 시험해 보면 되지.’


겉으로 보기엔 입은 꾹 다물고 심각하게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베리와 대화하면서 걷느라 금세 던전 입구에 도착했다.


[며칠 전 그 문신한 남자들이다!]


베리의 말에 입구 옆을 보니 여관에서 사람들을 꾀던 레드 대거의 남자 두 명이다.


‘그때 이야기하던 남자들을 들여보낸 모양이야.’


[앞에 있는 걸 보면 걱정되는 모양이네?]


‘자기네 돈을 벌어 줄 사람들이니까. 겁나서 못 싸우겠다고 도망치는 사람들이 나오면 잡아서 팔아먹으려는 거야.’


[판다고?]


‘그래. 여기까지 도망친 사람들을 다시 밖에 사람들에게 노예로 팔려는 거지.’


[나쁜 놈들이네!]


‘맞아!’


리처는 볼커와 안톤을 노려보며 지나갔고 리처의 시선을 느낀 두 사람은 눈을 내리깔았다.


리처는 마석 하나를 내고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

·

·


리처는 던전에 들어가자마자 달리기 시작했다.

베리에게 말한 대로 저층에서는 가능하면 그대로 지나칠 생각이었다.


거대한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거대한 덩굴 위를 뛰어가는데 큰 이빨이 달린 벌레들이 꿈틀대면서 몰려들었다.


“키웨엑!”


리처는 이빨 벌레를 지나쳐서 껑충껑충 뛰었다.


“케에엑!”


빠르게 지나쳐간 리처를 보며 괴성을 질러대지만 무시하고 지나갔다.


처음에는 쫓아 오려고 조금 꿈틀대는 것 같더니 거리가 멀어지니까 고개를 돌리고 덩굴 틈새로 사라졌다.


[정말 거리가 벌어지니까 관심이 없어지네?]


‘자기 영역이 있는 것 같지?’


[영역 안에서만? 정말 그렇게 보이네.]


그렇게 이빨 벌레와 지렁이, 마취 효과가 있는 바늘이 달린 바늘 벌레를 지나서 달리는 데 앞쪽에 사람이 보여서 속도를 줄였다.


[어? 저 사람들 왜 이쪽으로 와?]


‘글쎄?’


전사로 보이는 모험가 둘이 무기를 꺼내지 않은 상태로 손을 흔들며 오고 있었다.


개중에 더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가 소리쳤다.


“우리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중이오! 오시다가 밖으로 나가는 비석을 보지 못하셨소?”


입구로 나가는 비석 입구 근처와 보스가 있는 장소 그리고 몬스터가 많은 중간에 하나씩 있고 바늘 벌레가 있던 곳에 하나 있었다.


“오는 도중에 하나 봤소. 멀지 않은 곳에 있소.”


리처의 대답에 두 사람은 기뻐했다.


“고맙소! 우리는 전혀 공격할 의사가 없소! 지나가도 되겠소?”

“그러시오.”


리처가 슬쩍 비켜주었고 두 사람은 양손을 보이면서 지나쳐갔다.


리처를 지나간 두 사람은 살짝 눈인사 하고는 아래로 달려갔다.


[그런데 비석 근처에 벌레들 많지 않았나?]


‘맞아. 지렁이하고 바늘 벌레들이 쫓아 오다가 거기서 멈췄지.’


[괜찮나?]


‘뭐,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니 알아서 잘 처리하겠지.’


리처는 어깨를 으쓱하고 다시 덩굴 위를 달려갔다.


·

·

·


“으악! 이게 뭐야! 벌레들이 왜 이렇게 많아!”

“다, 다시 도망쳐야 해!”


리처는 지나쳐서 아래쪽으로 달려갔던 모험가들이 놀라서 몸을 다시 돌리는데 바늘 벌레가 바늘을 날렸다.


슈슈슈슉!


“악! 마, 맞았어!”

“나, 나도!”


몸을 돌리려던 두 남자는 다리와 등에 바늘을 맞았다.


죽을 정도의 독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느려질 정도의 마취액이 묻어 있는 바늘이었다.


두 명은 바로 도끼와 롱소드를 꺼냈다.


“다리가 잘 안 움직여! 여기서 싸워야 해!”

“먼저 간 놈은 뭐야? 하나도 상대 안 하고 지나간 거야?”


이빨은 없지만 사람을 통째로 삼키고 녹여서 섭취하는 거대 지렁이와 온몸에 바늘이 달린 바늘 벌레들이 꿈틀대면서 두 명에게 다가갔다.


바늘 벌레들의 바늘이 일시에 쏘아졌다.


슈슈슈슈슉!


“으아악!”

“커어억!”


***


리처는 쉬지 않고 달렸다.


던전 안의 하늘은 변함없이 낮의 모습이지만 시간이 지난 것을 생각하면 저녁 정도가 되었다.


―키에엑!


―피, 피해!


―흩어지지 마! 모여!


―안돼!


근처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들었어?]


‘그래.’


리처는 달리던 속도를 줄이지 않고 덩굴 위를 뛰어 올라갔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쓰러진 시체가 둘 보이고 싸우는 사람들 네 명이 보였다.


[며칠 전에 그 문신한 남자들하고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야!]


‘그렇군!’


싸구려 누빔 갑옷인 갬비슨에 싸구려가 확실해 보이는 롱소드와 도끼를 든 네 명이 민달팽이와 달팽이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저거 그냥 두면 다 죽겠는데?]


‘그러네.’


리처는 허리에서 도끼를 뽑았다.


그리고 싸우는 사람과 몬스터 사이로 성큼성큼 뛰어갔다.


“비켜!”


리처는 소리치며 전투 도끼를 던졌다.


촤라라락―!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는데 날아간 도끼가 민달팽이에게 박혔다.


콰아악―!


“키에엑!”


리처는 바로 쇠사슬을 옆으로 확 잡아당기며 도끼를 옆으로 그어서 다른 민달팽이들을 베고 지나갔다.


콰아아악―!


그 뒤에 있던 달팽이들이 패각 안으로 몸을 숨기고 몸을 굴렸다.


콰콰콰콰!


리처는 쇠사슬을 확 당기며 도끼를 회수하고 도끼의 뾰족한 부분으로 굴러오는 달팽이의 패각을 찍었다.


콰자작―!


단단한 패각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키에엑!”


리처는 도끼째로 구멍에 집어넣어서 손을 헤집고 도끼를 확 그었다.


콰드득―!


산성의 점액질 속을 헤집었지만, 리처의 드러난 피부는 멀쩡했다.


‘이제는 이 정도에는 옷만 녹지 몸은 이상 없어!’


[모두 처리해! 점액질이 내 얼굴에만 안 튀게 하고!]


리처는 도끼로 패각을 부수고 나이프로 속살을 헤집으며 달팽이들을 처치했다.


콰가가각―!


조금 전까지 달팽이와 민달팽이에게 고전하던 사람들은 자신들과는 전혀 다르게 손쉽게 처리하는 리처를 보면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와! 사, 살았다!


―어떻게 저렇게 강하지? 예전에 본 기사들보다 훨씬 강한 것 같아!


―며칠 전에 여관에서 본 사람. 아니, 본 분 아니야?


―마, 맞아! 그분이야!


사람들이 감탄하는 잠깐 사이에 달팽이의 패각을 부수고 민달팽이들을 베었다.


슈카아악―!


“키에엑!”

“케엑!”


리처는 몬스터를 모두 처리했고 도끼와 나이프에서는 산성의 점액질이 뚝뚝 떨어졌다.


자신들도 점액질이 닿으면 피부에 화상을 입는 걸 직접 겪어 봤는데 멀쩡하게 서있는 리처를 보면서 놀랐다.


그리고 두려움 때문인지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


리처는 물주머니를 꺼내서 점액질을 물로 닦아냈다.

그제야 사람들이 다가왔다.


제일 나이가 많은 토머스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리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미 죽어 있던 시체를 수습하려고 옆으로 치워 놓은 걸 봤다.


“시체를 수습하려는 것 같은데 유품이나 장비만 들고 이동하시오. 시체를 들고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오.”


토마스가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 두 사람은 만난 지 사흘밖에 안 됐고 가족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릅니다.”

“필요한 장비나 소지품만 챙기고 시체는 한 보이는 옆에 치워 두시오. 시간이 지나면 던전에서 처리될 것이오.”

“알겠습니다.”


네 명은 서로 마주 보더니 시체에서 음식과 물, 무기를 챙기고 덩굴 한쪽으로 옮긴 다음에 나뭇잎들을 덮었다.


그 모습을 보고 리처는 몸을 돌렸다.


“저, 저기!”


떠나려는 리처를 토마스가 불렀다.


“무슨 일이오?”

“저희를 도와주시면 안 됩니까?”

“나는 다른 층으로 가는 중이오. 아래로 가다 보면 밖으로 나가는 비석이 나올 것이니 비석을 이용해서 나가시오.”

“저희는 거기까지 살아서 갈 자신이 없습니다.”


리처의 표정은 처음과 달라지지 않은 냉정한 모습 그대로였다.


“그건 여러분이 알아서 하시오.”


토마스의 뒤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쳤다.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살려만 주시면 보답하겠습니다!”


리처는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다른 층으로 가는 중이오. 알아서들 가시오.”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가시면 저희는 다 죽습니다!”


리처는 삐딱하게 고개를 돌렸다.


“던전에 들어온 이상 각오한 것 아니오?”


뒤의 세 명은 고개를 가로젓고 손사래까지 치면서 아니라고 소리쳤다.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저, 저희도 속은 겁니다!”

“정말입니다!”


리처는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사람들이 수시로 죽어 나가는 던전에 돈 없는 사람에게 입장료 대신 내주고 갑옷과 무기까지 빌려주고 보호해 준다는 말이 사실일 거로 생각하셨소?”

“···!”


리처는 계속 웃으며 던전을 위아래로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이 던전 도시에 오기 전 세상에서 그렇게 선의로 가득 찬 사람을 한 명이라도 보신 적들 있으시오?”

“···.”

“밖에 나가면 여러분을 이 던전에 들여보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 그들에게서 도망치는 일이 여기를 빠져나가는 것보다 더 힘들 거요.”

“바, 밖에서···?”


놀라는 사람들에게 다시 냉정한 표정의 리처가 조용히 당부했다.


“그들은 여러분이 아무리 열심 싸워서 마석을 채취해도 절대로 갚을 수 없는 이자를 물릴 거요. 밖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서 도망치시오.”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하고 몸을 돌려서 성큼성큼 걸어갔다.


“도망을 못 칠 것 같으면 차라리 여기에서 죽는 게 나을 거요.”

“···.”


리처가 떠난 덩굴에서 남은 사람들이 서로를 보면서 토마스에게 물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형님? 우리 정말 여기서 죽는 거요?”

“살자고 여기까지 왔는데 다 포기 해야 하는 겁니까?”


토마스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나라고 별 방법이 있나···. 일단 비석까지 살아서 갈 생각들부터 하세. 오면서 봤으니 저 달팽이 놈들보다는 벌레들이 나을 거네. 돌아가세.”

“알겠습니다. 가십시다.”


네 명은 무기들을 챙기고 덩굴 아래로 걸어갔다.


·

·

·


덩굴 위를 성큼성큼 걷는데 베리가 물었다.


[저 사람들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


‘운이 좋다면.’


[나가면 그 문신한 사람들에게서 도망갈 수 있을까?]


‘쉽지는 않을 거야.’


잠시 말없이 계속 걷는데 베리가 이야기했다.


[나는 네가 참 신기하다.]


‘뭐가?’


[여러 명의 몸으로 구성된 신체에 영혼이 들어갔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몸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신기해.]


‘그래. 그건 나도 신기하다. 그리고 너도 신기해.’


걸어가던 리처는 허리에서 전투 도끼를 꺼냈다.


[뭐야? 몬스터야?]


‘1층 보스 끈적이는 산성 기사! 빨리 처치하고 2층 가자!’


리처는 방패에 랜스를 든 산성 기사를 향해 도끼를 날렸다.


촤라라락―!


***


몬스터가 길을 막는 것이 아니라면 빠르게 피하면서 던전을 지나왔지만, 나흘을 꼬박 채우고서야 4층에 올라왔다.


4층은 층의 이름 자체가 거미 여왕의 둥지였다.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컴컴한 숲에 나무와 나무 사이를 잇는 거미줄 위를 걸으면서 거미들과 싸웠다.


바닥에 촘촘하게 이어진 거미줄은 멀쩡했지만, 위나 옆에 벽처럼 처진 거미줄은 끈적하게 달라붙어서 움직임을 방해했다.


4층에 올라와서 그런 거미줄 위에서 다양한 거미들과 싸운 지도 사흘이 지났다.


[다른 던전 도시에도 이런 벌레들이 나올까?]


‘던전마다 다르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봐야 알지.’


[벌레는 이제 정말 지긋지긋하다.]


‘이제 4층이야. 아직 층이 더 남았어.’


[으···. 싫어!]


밧줄보다도 굵은 거미줄이지만 처음에는 밟기가 불안해서 조심스럽게 움직였는데 지금은 누워서 잠을 잘 정도로 편했다.


익숙해지니까 낭창낭창한 거미줄은 오히려 힘이 덜 들고 탄성으로 멀리 뛸 수도 있었다.


지난 사흘간 거미줄을 쏘아대던 사람만 한 거미와 그보다는 작지만, 한꺼번에 달라붙어 살을 뜯으려던 군대 거미무리와 싸웠고.


상대방에게 박힌 뒤에 녹는 독침을 입에서 발사하는 침 거미무리를 처리했다.


[4층의 보스는 언제 나타나는 거야?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그래, 그럴 때가 됐어.’


계속 어두컴컴하기만 한 숲이어서인지 시커먼 무언가가 움직이는 게 잘 보였다.


스스스슷!


리처는 전투 도끼를 꽉 그러쥐었다.


[저게 뭐야?]


사람 크기의 동그란 방패가 거미줄 위를 지나갔다.

자세히 보니 커다란 거미의 엉덩이가 넓적한 동그라미 모양의 단단한 방패였다.

방패 거미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방패가 앞을 막는 거면!]


‘공격하는 뭔가가 숨어 있겠지!’


경계하며 방패 거미들을 살펴보는데 뒤에서 물줄기들이 쏘아졌다.


쏴아아아!


리처는 거미줄에서 퉁겨지듯 뒤로 물러났다.

리처가 물러난 자리에는 어두운 녹색의 독액이 거미줄을 녹였다.


치이이익!


도끼로 일부러 자르려고 해도 잘리지 않았던 바닥의 거미줄이 한순간에 녹아서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씨줄과 날줄로 이어져 있던 거미줄에 큰 구멍이 생기니 뒤로 물러났던 리처가 서있는 줄까지 크게 출렁였다.


쏴아아아!


독거미들이 물을 뿌리듯 계속 독액을 쏘아댔다.


‘나를 아래로 떨어트리려는 거야!’


[시커멓게 어두워서 아래가 보이지도 않아!]


‘그러니까!’


리처는 계속 출렁이는 거미줄 위를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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