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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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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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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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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글자수 :
20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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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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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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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9화-세르조4

DUMMY

무릎 꿇고 앉아 있던 병사들을 시켜서 식탁을 가운데 놓았다.


드워프 갈라르는 장갑을 벗고 팔을 걷어 올리고 어깨를 풀었고 리처도 가죽장갑을 벗었다.


[뜬금없이 팔씨름하자고 하는 드워프나 그걸 받는 너 나 이상해! 왜 하는 거야?]


‘힘을 겨루어 보고 싶기는 한데 싸움하기엔 좀 그렇잖아. 평소에 드워프의 힘이 궁금하기는 했어.’


[뭐, 팔이 두껍기는 하네.]


갈라르는 벌써 식탁에 팔을 대고 혼자서 팔씨름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드워프라고 하면 광부나 대장장이, 싸움꾼 이미지가 강하고 자신의 힘에 자부심이 있지.’


리처도 허리를 굽히고 식탁에 팔을 붙였다.

워낙 키와 덩치가 커서 자세가 나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갈라르와 손을 마주 잡았다.


원래 드워프의 손도 두껍고 크기는 했지만, 리처의 손과 마주 잡으니까, 아이의 손 같이 보였다.


“하하하, 이거 정말 하기 힘든 경험을 하는군! 내가 거인을 본 적 없지만 마치 거인과 만난 것 같아! 혹시 조상 중에 거인은 없으셨소?”

“내가 알기로는 없소.”

“그렇소? 와! 손이 큰 것도 큰 거지만 단단한 게, 마치 쇠붙이를 잡는 것 같소! 이러다 창피당할 수도 있겠는데?”


리처와 갈라르가 손을 잡고 있는데 가운데에 엘프 델핀이 서서 한숨을 쉬었다.


“왜 내가 심판을···?”

“여기서 제일 공정하게 봐줄 사람이 엘프 아니겠소?”

“끙···.”


델핀은 두 사람의 손에 손을 얹었다.


“자! 아직 힘주지 말아요!”


두 사람은 손을 꽉 잡고만 있었다.

리처가 느끼기에 갈라르의 힘이 심상치는 않았다.


[그래서 질 것 같아?]


‘아니. 지지는 않지.’


노려보는 갈라르의 표정도 리처와 비슷해 보였다.


가운데 식탁이 리처와 갈라르자 자세를 잡았고 엘프 델핀이 심판을 보는데 행정관 울리히와 치안관 스튜어트는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그 뒤에는 앉아 있던 경비병들과 조직원들 고개를 빼고 보고 있었다.


열린 문으로 여관 앞을 경계하던 경비병들과 멀찌감치 구경하던 사람들도 관심갖고 지켜봤다.


―그런데 왜 갑자기 팔씨름이야?


―글쎄? 뭐 내기 같은 걸 걸었나?


―아니야. 지금 몇 시간 동안 있었던 일을 팔씨름 승부로 결정지으려는 거 아니야?


―다친 사람도 있고 한데 팔씨름으로 결정한다고? 그런 전통 같은 게 있나?


―여기서는 싸움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하잖아.


―아! 그래서 싸움 대신 팔씨름 하는 거야?


―그런 게 아니면 저 사람들이 미쳤다고 이 새벽에 팔씨름하겠어?


―오! 낭만 있는데?


멀찌감치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전혀 사실과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걸 모르는 식당 안의 사람들은 델핀의 입에서 시작 외침이 들리기를 기다렸다.


가장 긴장하며 기다리던 리처와 갈라르가 지쳐 갈 때쯤 델핀의 입이 열렸다.


“시작!”


꽈아아악―!


동시에 두 사람이 힘을 쏟아부었다.


“흡!”

“으윽!”


팔씨름이란 게 체급의 차이가 있어도 기술과 힘으로 이길 수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차이일 때 이야기다.


리처와 갈라르의 덩치 차이가 너무 컸다.


시작할 때부터 힘으로 밀린 갈라르는 끝까지 버티려고 했지만 결국 식탁에 먼저 손등을 대고 말았다.


“끄으윽!”


쿵―!


몸이 넘어갔던 갈라르가 손목을 꾹꾹 누르며 이야기했다.


“이거 상대가 안 되는군. 힘이 아주 대단해! 정말 조상 중에 거인이 없는지 다시 좀 알아보는 게 좋겠소. 하하하!”

“내가 알기로는 없소.”

“하하, 알겠소.”


팔씨름을 마치고 왠지 긴장된 분위기가 풀어졌다.


그러자 밖에서 발만 동동 구르던 여관 주인 루이가 경비병과 치안관에게 뭐라고 이야기하고 치안관은 행정관에게 귓속말했다.


행정관이 리처에게 이야기했다.


“이 여관의 주인인 루이라는 자가 아침 영업을 준비해야 한다는데 일단 이곳을 정리하는 게 어떻소? 부상자들을 옮기고 이 안에 있던 자들은 모두 격리하도록 하겠소.”

“그럽시다.”


리처의 동의로 빠르게 식당 안이 정리됐다.

루이의 걱정보다는 파손된 내부의 집기가 적었다.


이제 식당 안에는 행정관과 치안관, 엘프와 드워프 그리고 리처만이 남았다.


행정관 울리히는 맥주를 주문해서 마시며 이야기했다.


“경비대장이 돈을 받고 평의를 봐주는 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소. 다만, 얼마나 받는지 누구한테 받는지는 몰랐소. 던전 도시는 던전이 잘 운영되기만 하면 되니 적당한 부패는 눈 감아 주고 있었소.”

“레드 대거라는 자들은 이 도시에 온 사람들에게 초기 지원을 해 준다는 명목하에 갚을 수 없는 이자를 받아내던 자들이었소. 돈을 못 갚으면 이 도시 밖으로 팔아넘기기도 했소.”

“그 정도인 줄은 몰랐소.”

“은행이 열리면 서류를 보고 전모를 확인하시오.”


울리히는 고개를 끄덕이고 목이 타는지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고 옆에서 듣고 있던 델핀이 물었다.


“그 조직의 금고를 열었다고 들었는데 조력자가 있었나요?”

“말할 수 없소.”


[헤헤, 본인이니까! 말 못 하지.]


델핀이 계속 캐물었다.


“경비대장 머레이의 부패를 밝히기 위해서라고 해도 도시에서 폭력을 쓴 건 사실이에요. 부상자도 있고 사망자도 있어요. 그렇게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에요.”

“난 방어만 한 거요. 다수에게서 방어하다가 일어난 불상사요.”

“다수라고 하지만 실력 차가 명확하잖아요.”

“나도 눈먼 칼에 죽는 인간이오. 무기를 든 다수를 맨몸으로 상대했소. 나에게 책임을 지으려거든 무기를 들고 나를 공격한 자들의 책임을 묻고서 이야기하시오.”


델핀은 표정 없는 얼굴로 조용히 물었다.


“인간이 맞나요? 당신 같은 인간은 본 적 없어요.”

“나도 그쪽 같은 엘프는 처음 봤소.”


델핀은 말없이 리처를 보았다.


“은행에서 문서들을 확인하고서 다음에 이야기하죠.”

“그러시오.”


잠시 후.


날이 밝자 델핀과 갈라르가 은행으로 향했다.


***


델핀과 갈라르가 은행에서 문서들을 들고 왔다.


레드 대거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었고 그만큼 많은 돈을 여기저기 뿌렸다.


던전 도시 자체가 귀족이 장악 도시가 아니라서 행정청의 관리들만 잘 관리하면 여러 이권을 얻을 수 있어서 그쪽에 돈을 많이 썼다.


다행히 행정관 울리히와 치안관 스튜어트는 돈을 받지 않았지만, 자신의 측근들도 부패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대책 논의로 바뀌었고 리처는 아침 식사를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그냥 가도 되나? 너 찾지 않겠어?]


‘찾으면 그때 다시 내려가면 되지. 그런데 그럴 정신 없을 거다.’


[하긴. 돈 많은 놈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까지 처벌하고 어디까지 봐줘야 할지 정하는 것 자체도 어렵겠다.]


‘이해관계 조정이 제일 어렵지. 저거 답 나오기 힘들어. 자야지.’


리처의 말대로 네 사람은 리처가 올라 간지도 모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

·

·


고급 여관의 방에서 마법사 클레망이 식사 중일 때 피곤함에 절은 콘라트가 들어왔다.


“밤에 나가서 아침에 들어오다니 무슨 일이 있었던 게냐?”

“마법 실험체를 살펴 보고 왔습니다.”

“밤새도록? 무슨 일이 있었냐?”


콘라트가 한숨을 쉬며 지난밤에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마법 실험체가 무모하게 행동하고 사람들과 싸우면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렇게 심하다고?”

“예. 실험체가 강하기는 하지만 한 번 삐끗하면 망가지는 것 아닙니까? 최대한 빨리 회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클레망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니 심각한 모양이구나. 다음에 놈이 던전이 들어가는 날 회수해 오도록 하자.”

“예. 알겠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게 있는지 클레망이 다시 물었다.


“실험체의 무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

“꽤 강합니다. 무기를 들지 않고 싸워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자가 보기엔 기사 두세 명 정도는 상대할 수 있을 겁니다.”


콘라트의 이야기를 들은 클레망은 뭔가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고개를 저었다.


“음···. 내가 장담하건대 페터 폰 팔켄슈타인은 자기가 무얼 만드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만들었을 것이다. 그 녀석 실력이 아니야. 그러니, 실험체를 직접 열어보지 않고서는 어떤 마법으로 만들었는지 제대로 알기 어려울 것이다. 반드시 멀쩡한 상태로 잡아야 해.”

“알고 있습니다.”


·

·

·


도둑 길드의 본거지로 쓰이는 선술집에 지부장 로렌초와 제러미가 지친 상태로 들어와서 앉았다.


“그 지미인가 하는 꼬마는 어디로 갔나? 아까까지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중간에 자러 간다고 빠졌습니다.”

“그 녀석은 왜 길드에 가입을 하지 않나?”

“모험가가 될 거랍니다. 제안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로렌초는 고개를 끄덕이며 피식 웃었다.


“그래서 여기에 한 번도 안 들어온 것이군.”

“그런 것 같습니다.”

“어려서 그런 거지. 모험가들이 얼마나 위험한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로렌초는 안에 있던 종업원에게 맥주를 받아서 마셨다.


“일단 리처라는 친구를 힘으로 어떻게 제압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돈이 좀 들겠군.”

“정보료나 소개료 형식 말입니까?”

“그래. 기술자가 필요한 건 우리니까.”

“돈을 준다고 이야기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말해봐.”


제러미는 리처와 그 주변을 관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했다.


“마법사가 리처나 그의 펜던트를 욕심냅니다. 이전에 오십 골드라는 거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거절에 익숙하지 않은 마법사의 특성상 다음은 힘으로 빼앗는 걸 아닐까 싶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미리 경고해 주거나 도와주는 건 어떻습니까?”


로렌초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레미의 이야기를 듣다가 살짝 물러났다.


“음···. 확실히 그게 돈도 힘도 덜 들기는 하지. 경고까지는 모르지만, 한 손 거들어 주는 건 잘못하면 마법사와 척을 지게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도둑 길드의 생존방식이 이런 것이다.

적당히 불법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이지 적극적으로 다른 집단과 척지려 하지 않는다.


“그럼. 동태를 미리 살피다가 경고해 주는 것으로 하시지요. 그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래. 거기까지는 괜찮을 거야. 양쪽을 철저히 감시해.”

“알겠습니다.”


***


이틀이 지났지만, 엘프 돌핀의 이야기처럼 리처에게 책임을 묻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루이의 여관의 주인 루이는 행정관에게 심심한 사과와 함께 여관 복구 비용을 받았다.


리처는 부패한 관리들을 드러내 준 것에는 감사를 받았지만, 사례비 같은 건 받지 못했다.

금고를 털고 나온 골드가 많아서 사례비는 필요 없었다.


모든 게 다 정리된 건 좋은데 조금 귀찮은 일이 생겼다.


[이게 맞아?]


‘아니, 안 맞아.’


던전 도시 요한의 고문인 드워프 갈라르가 여관에 방을 잡고 매일 술을 마셨다.


“하하하! 여기 맥주는 까다로운 내 입맛에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완성도가 높군. 스튜는 양념이 너무 맛있고! 맥주와 궁합이 좋아!”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저는 빵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어요. 고급 주택가 빵집에 못지않은 맛이에요.”


갈라르는 그렇다고 쳐도 엘프 델핀은 왜 여기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여관이 마음에 들었는지 둘 다 방을 얻어서 어쩌다 보니 매일 같이 식사했다.


또 어제오늘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

지난 새벽에 리처와 갈라르의 팔씨름에 이상한 의미가 부여 된 모양이다.


분쟁이 생기면 팔씨름을 해서 결론 내리는 일들이 생겼다.


“이건 행정청에서 일부러 퍼트리는 이야기예요.”

“왜 그렇소?”

“행정청의 관리들을 대거 숙청했으니, 시선을 돌릴 일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시선 돌리기라. 알겠소.”


리처는 빵을 씹어 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귀족이나 정치하는 사람이 할법한 일이지.]


‘나쁜 일은 아니라서 뭐 상관없어.’


델핀은 고개를 끄덕이는 리처를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그게 끝인가요? 다른 궁금한 일은 없어요?”

“나와 관련 없는 일은 관심 없소.”

“아니죠. 관련 있죠.”


델핀은 여관 입구에서 고개를 내밀고 보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음···저 자들이 있었지?’


팔씨름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사람은 리처와 상관없지만 저 밖에서 리처에게 팔씨름을 도전하려는 사람들은 상관이 있고 귀찮았다.


[팔씨름을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


‘그러면 자기들끼리 하지, 왜 나하고 하려는 거야?’


[네가 제일 강한 것 같으니까 그렇지.]


웃으며 시끄럽게 식사를 마치고 맥주를 마저 마시던 갈라르가 문 앞의 사람들을 봤다.


“이봐! 당신들!”

“예?”

“당신들 이 친구하고 팔씨름하러 온 건가?”


갈라르의 질문에 문 앞의 남자들이 앞다퉈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한번 겨뤄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에서는 제가 제일 팔씨름을 잘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아버지도 팔씨름으로 이름깨나 날리신 분입니다. 저도 그 길을 따라갈 겁니다!”


갈라르가 벌떡 일어났다.


“하하! 다들 힘 좀 쓰는 것 같이 보이는군! 그런데 말이야! 먼저 나를 이겨야 하지 않나? 자네들 중에 나를 이길 만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데?”


갈라르의 말에 남자들이 발끈했다.


“좋습니다! 저와 겨루시죠!”

“아니! 제가 먼저 도전 하겠습니다!”

“다음 상대를 직접 골라 주십시오!”


갈라르는 남자들에게 손짓하며 불렀다.


“일단 다 들어오게! 내가 맥주 한잔씩 살 테니 마시고! 우리가 팔씨름할 계획을 짜 보자고!”

“좋습니다!”

“합시다!”


남자들이 들어와서 맥주잔을 들고 시끌시끌 이야기했고 리처는 밖으로 나왔다.


[팔씨름이 아니라 술 마시는 것 같은데?]


‘그래 보인다.’


[어디로 가는데?]


‘이제 던전 들어갈 준비 해야지. 며칠 들어가 있으면 저 사람들도 좀 잠잠해지겠지.’


시장을 향해 걷는 리처 뒤를 누군가가 따라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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