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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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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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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1
추천수 :
460
글자수 :
202,204

작성
24.08.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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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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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9화-알랭2

DUMMY

‘저 식당 음식이 괜찮기는 한데 다시는 못 갈 것 같아.’


[왜?]


식당을 나와서 시장으로 향하며 뜬금없이 이야기하는 리처에게 베리가 물었다.


‘식당 종업원 중에 몇 명이 도둑이나 그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야.’


[어떻게 알았어?]


‘몸이 기억해. 그냥 눈에 들어오더라.’


[그래?]


시장까지 가는 길의 사람들을 보면서 이어서 이야기했다.


‘우릴 식당까지 안내한 지미라는 아이도 그냥 호객꾼이 아니었고.’


[아이까지? 와! 난 몰랐네.]


‘요한이라는 던전 도시가 그냥 도시나 영지가 아니니까. 여긴 다 도망자나 일확천금을 벌려는 사람들, 사기꾼, 도둑이 모인 곳이야.’


[힝. 무서워.]


리처는 속으로 웃으며 시장에서 견과류와 육포, 마른 비스킷을 사서 오후에 여관으로 돌아왔다.


입구들 들어서면서부터 귀족과 그 일당들이 또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음식이 별로더라도 여관을 옮겨야겠어.’


[아우! 시끄러워! 난 시끄러워도 귀를 막을 수 없다고! 나도 찬성! 여관을 옮기자!]


리처가 위층 계단으로 향하는데 누군가 리처를 불렀다.


“어이! 거기 덩치 큰 너! 이리 와 봐라!”


리처는 계단을 오르다가 멈췄다.

고개를 돌리고 소리나 난 곳을 쳐다봤다.


“그래. 너. 너 맞아. 이리 와봐.”


기사처럼 보이는 삼십 대 남자가 손가락을 까딱이며 리처를 불렀다.


‘여관을 옮기려고 했는데 저러면 조용히 가기 힘들어지잖아.’


[밖에서 사람을 죽이면 안 되잖아.]


‘죽이지만 않으면 되지.’


리처가 쳐다만 보고 아무 말도 없자 남자가 다시 한번 소리쳤다.


“못 들었나? 이리 오라고!”


리처는 집게손가락을 들어서 까딱 움직였다.

남자가 발끈하며 일어섰다.


“이놈이!”


그러자 그 옆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준 기사인지 동네 왈패인지 모를 남자들 넷 중 둘이 일어섰다.


“안드레이 경까지 나서실 일이 아닙니다. 저희가 잡아 오겠습니다.”

“그래! 가서 건방 떨지 못하게 혼 좀 내주고 데리고 와라.”


남자 둘이 계단에 한발 걸치고 있는 리처를 향해서 어깨에 힘을 주며 기운차게 걸어오다가 점점 리처의 덩치를 보고 긴장했다.


“이봐! 어디 기사께서 부르시는데 냉큼 오지 못하고 멈춰 서있나?”

“그 까딱거리던 손가락이 부러지기 싫으면 어서 가서 꿇어라!”


머리 두 개 아래에서 소리치는 게 가소로웠다.

리처는 손가락 두 개를 들었다.


“뭐 하는 거냐?”


리처는 대답 없이 손가락을 휘둘렀다.


후아악―!


손가락에 맞은 남자는 어딘가가 부러지는 소리를 내고 몸을 한바퀴 회전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뻐억―!


옆에 있던 남자가 놀라서 비명도 지르기도 전에 손가락이 다시 날아갔다.


퍼억―!


“컥!”


남자 역시 바닥으로 날아가듯 쓰러졌다.

그제야 놀란 귀족과 기사들이 검을 뽑았다.


“이놈!”

“죽여라!”


리처는 계단을 디딘 발을 바닥에 강하게 내려놨다.


쿵―!


나무 바닥을 울리는 소리를 들은 식당에 있던 모든 사람이 정지했고 귀족 일행 외에 다른 손님은 없이 종업원들만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리처는 무기를 꺼내든 귀족과 기사를 보며 입을 열었다.


“던전 도시 요한은 살인을 불허한다! 무기를 꺼내 들었으니 그 규칙을 무시한 게 맞겠지?”


그나마 귀족은 생각이 있는지 검을 집어넣고 두 기사에게 지시했다.


“안드레이 경! 아르투르 경! 무기를 집어넣으시오! 죽이더라도 날붙이로 죽이면 안 됩니다!”

“알겠습니다.”


두 기사는 검을 다시 집어넣었고 귀족은 팔짱을 끼고 허세를 부렸다.


“그래. 내가 요한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이 요한의 규칙을 잊었다. 그걸 지적해 준 것은 고맙다.”

“···.”

“굳이 얼굴 붉히고 싸울 필요는 없겠지. 어떤가? 내가 만든 파티에 합류해라.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이다.”

“싫어.”


차가운 리처의 말에 귀족의 눈썹에 주름이 잡혔다.


“아무리 일반영지가 아닌 던전 도시라고 해도 천민이 귀족을 이렇게 우습게 보는 게 말이 되는가? 다른 영지였다면 목이 매달렸을 것이다!”


귀족은 의미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일반 영지도 아니고 귀족 신분이 대우받는 장소도 아니다.


“너나 나나 여기에 왔다는 건 다른 곳에는 갈 곳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귀족이니 기사니 하는 건 내려놓아야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다. 이건, 먼저 던전에 들어간 사람이 해주는 마지막 충고다.”


좋은 마음으로 충고해 주었지만, 귀족은 받아들이지 못했다.


“저자를 잡아서 내 앞에 무릎 꿇려라!”

“예!”


귀족의 명령에 두 기사와 왈패 두 명이 건틀렛 주먹을 말아쥐고 달려들었다.


“이놈!”

“죽어라!”


사실 힘으로야 지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기사들을 상대로 검으로 싸우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했다.


아무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기사는 재능있는 사람이 십 년을 넘게 전투에 관해서만 배우고 익혀야 할 수 있는 전투 전문가다.


리처의 기억 속 알랭도 병사로 시작해서 준 기사까지 올라간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지만 기사한테는 조금 부족했다.


기사의 능력은 군인이나 용병 같은 사람하고는 격이 다른 전투력을 가졌다.


‘내 힘 정도면 무기가 없는 기사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야!’


[힘내!]


리처는 천천히 움직여서 넓은 공간으로 나갔고 네 명이 리처를 둘러쌌다.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어라!”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올레크 경은 관대하신 분이다!”

“먼저 사과를 해라!”


네 명은 시끄럽게 떠들면서 리처의 주변 사각에 자리 잡으며 눈빛을 교환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후아아악!


리처는 네 명보다 훨씬 더 큰 덩치인데도 허리를 굽혀서 모두 피했다.


[오우! 반사신경 뭐야?]


리처는 그 상태로 주먹을 짧게 휘둘렀다.


퍼퍼퍽―!


두 명의 왈패는 그대로 맞고 나가떨어지고 기사 들은 주먹을 피하고 흘렸다.


“놈! 건방진 이유가 있었구나!”

“하지만, 그 정도로는 어림없다!”


두 기사는 양옆에서 주먹을 휘두르는데 네 명이서 휘두를 때보다 더 빨랐다.


후와아악!


허리를 움직여서 피하기에는 너무 빨랐다.

리처는 양팔을 들어서 막으면서 몸으로 밀었다.


팔과 옆구리가 기사들의 주먹에 맞았지만 버틸만했다.


퍼억! 퍼퍼퍽!


두 기사는 리처를 계속 때렸는데 팔뚝은 그렇다 치고 옆구리를 때리는데도 단단한 철판을 때리는 것처럼 충격이 느껴졌다.


리처는 두 기사가 오히려 지쳐가는 것을 보고 더 가까이 달라붙었다.


그리고 가볍게 두 기사의 턱을 돌려 쓰러트렸다.


뻐억―! 빠각―!


잠깐이지만 주먹이 수십 번 오가고 막느라 급속도로 힘이 빠져나갔지만, 몸은 각성이 된 듯 정신이 또렷해졌다.


리처는 그대로 귀족에게 걸어갔다.


귀족 올레크는 움찔거렸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허세를 부렸다.


“과연, 자신감 넘칠만하구나! 네 능력은 충분히 알았으니 그쯤 해 두어라! 이곳에서는 모르겠지만 이 몸은 벨로시의 귀족으로···!”


귀족이 말하는 중간에 손바닥을 휘둘렀다.


뻐억―!


맞은 올레크는 그대로 날아가서 처박혔다.


쿠당탕―!


모두 쓰러진 식당에 여관 주인과 종업원들만 난감해하고 있는데 처음 손가락을 때려서 기절시킨 두 남자가 머리를 흔들며 일어났다.


“끄으···응.”


리처는 일어나는 남자들 앞에 섰다.


“정신이 들었나?”

“어? 어?”


리처의 말에 주변을 둘러보던 두 남자는 동료들이 모두 쓰러진 걸 보고 놀랐다.


“여기 주인에게 손해를 배상한 뒤에 동료들을 데리고 가라.”

“예?”

“못 들었나?”

“아, 아닙니다!”


두 남자는 돈주머니를 꺼내서 주인에게 넘겨주고 동료들을 업고 밖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모두 다 옮기고 꾸벅 인사하고 여관을 떠날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가 완전히 떠난 것까지 보고 방으로 올라갔다.


‘음식 때문에 옮기기 싫었는데 잘됐네.’


[저들이 보복하면 어떡할 거야?]


‘보복하면 다시 혼내주면 되지.’


***


어두운 밤.


리처가 머무는 루이의 여관 앞 골목에서 도둑 길드의 제러미가 말린 자두를 뜯어 먹고 있었다.


잠시 뒤 심부름꾼 꼬마 지미가 슬그머니 와서 옆에 섰다.


“귀족을 데리고 일곱 신 예배당으로 갔어요.”

“예배당? 뭐 기도하려고?”

“거기도 치유소가 있잖아요. 여관은 못 믿는 거겠죠.”

“그렇군.”


지미가 제러미에게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데 제러미는 지미의 손에 말린 자두를 내려놓았다.

지미는 자두를 입에 물고 다시 손을 내밀자, 제러미는 동전 몇 개를 올려놨다.


“계속 주의 깊게 보다가 새로운 소식이 들리면 알려줘.”

“예. 갈게요.”

“그래. 많이 자야 키도 쑥쑥 크지. 가서 자라.”


손 흔드는 제러미를 무시하고 지미는 사라지고 제러미는 피식 웃으며 골목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돈 좀 벌어 보려고 했는데 너무 사고를 많이 치네. 보는 재미는 있는데 들인 돈을 회수할 수 없을까 봐 불안해.”


·

·

·


모든 던전 도시는 모든 종족에게 개방되어 있다.


그래서 도시마다 각 종족의 종교 시설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


인간들은 일곱 신을 섬기는 일곱 신의 예배당이 있고, 엘프는 세계수를 믿는 세계수의 정원이라는 종교 시설이 있다.

그리고 오크는 여덟 종족을 상징하는 팔방 신의 전당이 있다.


각 종교 시설은 종교행사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모험가들을 치료하는 치유소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약초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지만 신력을 이용한 치유가 가능해서 여유만 있다면 많은 기부금을 내더라도 이런 치유소를 많이 찾는다.


그래서 리처에게 맞아서 기절한 귀족 올레크와 그 일행들은 치료를 위해 이 치유소로 왔다.


제일 먼저 기절했다가 제일 먼저 깨어난 두 남자가 침상에 누워있는 일행들을 지켜보고 사제 한 명과 이야기하고 있었다.


“치료하느라고 잠을 재운 것입니다. 아침이 되면 깨어날 것입니다. 형제님.”

“아이고. 감사합니다. 스테파노 사제님. 다른 걱정은 안 해도 되겠습니까?”

“예. 금이 간 정도는 저희가 붙였으니 며칠 조심하시면 되고, 나머지는 타박상 정도라서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고개를 조아리는 남자를 보고 사제 스테파노가 물었다.


“형제님. 그런데 저 형제님들은 어쩌다가 저렇게 다치신 겁니까?”

“그게···.”

“아, 말씀하시기 곤란 하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곤란하다기보다 조금 이상해서 그렇습니다.”

“이상해요?”


스테파노가 갸웃거리는데 남자는 심각한 표정으로 옆의 동료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저희는 사실 일찍 기절해서 제대로 못 봤는데 옮겨 오는 도중에 동료들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상대는 괴물입니다.”

“괴물이요?”


남자는 스테파노에게 리처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덩치가 워낙 큽니다. 저희도 건장한데 머리 두세 개는 더 클 정도로 큰 키에 몸집도 컸습니다. 그렇게 과하게 큰 사람은 빠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기사 두 분과 맨손으로 싸워서 주먹을 모두 피할 정도로 빠르고 유연하다고 합니다.”


사제 스테파노는 남자에게 되물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수련하면 그렇게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게 아닌 겁니까?”


남자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듯이 목소리를 낮추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기사는 저희 같은 사람들과는 격이 다른 전투 전문가입니다. 그런 기사 두 명의 공격을 피할 속도라는 건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아주 뛰어난 실력자 이거나 뭔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강해진···. 그런 사람 같습니다.”


남자는 사제에게 리처가 부정한 방법으로 힘을 얻은 자라고 고발하려고 길게 이야기한 것이다.

이런 예배당에서 말하는 부정한 방법은 저주나 악마의 힘을 이용한 방법이다.


듣고 있던 스테파노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아주 심각한 문제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저희야 몸이나 쓰지 무슨 지식이 있겠습니까? 스테파노 사제님께서 알아봐 주시면 좋겠기에 말씀드린 겁니다.”

“예.”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스테파노를 보며 남자가 돈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 이건 저희 올레크 경과 기사님들을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예배당에 기부하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치료에 보태 쓰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런 기부금이 돈이 없어서 치료 못 하시는 분들에게 쓰입니다.”


실제로 이런 예배당에서 치료받을 때는 무료다.


치료비를 받지 않는 대신 자발적인 기부금을 받는데 많이 낼수록 좋은 치료를 받는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기부금 한푼 내지 않고 치료를 받았다는 사람을 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사실상 명목상의 무료 치료일뿐이다.


“예. 잘 알고 있습니다, 사제님.”

“저는 주임사제님을 뵙고 오겠습니다. 형제님도 쉬십시오.”

“감사합니다.”


두 남자는 돈주머니를 들고 가는 사제 스테파노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


다음 날 일어난 리처는 서둘러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이렇게 일찍 어디가? 던전 가는 것도 아니잖아?]


‘어제 기사들하고 싸울 때부터 생각했는데 방어구를 조금 보강 해야겠어.’


[갑옷을 사려고?]


‘일단, 갑옷은 맞는 게 없으니 갑옷 말고.’


[그럼?]


리처는 바로 방어구 상점에 가서 손목과 팔꿈치 사이에 끼는 가죽 보호대를 샀다.

그리고 쇠사슬을 사서 감았다.


[강철로 만들어진 건틀렛이나 보호구를 사는 게 더 나은 거 아니야? 왜 쇠사슬이야?]


‘잠깐만 기다려 봐.’


방어구 상점을 나온 리처는 바로 무기 상점으로 갔다.


종업원은 이틀 만에 다시 온 리처를 반갑게 맞이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떤 물건을 찾으십니까?”


리처는 허리에 꽂아놓은 전투 도끼를 꺼냈다.


“이 도낏자루 끝에 쇠사슬을 걸 수 있는 고리가 필요하오.”

“고리요? 잠시만 봐도 되겠습니까?”

“그러시오.”


종업원은 리처에게서 전투 도끼를 건네받아서 살펴보고 입을 열었다.


“자루 끝에 고리가 있는 무기들이 있기는 한데 그런 무기들이 이 도끼처럼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도낏자루는 통짜 쇠로 만들어진 것이라 장인들이 수리해야 합니다.”


리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소?”

“사흘 정도는 걸릴 겁니다.”

“알겠소. 사흘 뒤에 오겠소.”

“예. 안녕히 가십시오.”


리처는 무기 상점을 나왔다.


[사흘이면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니야? 던전에 또 들어가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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