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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마석 먹고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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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2
작품등록일 :
2024.07.15 18:36
최근연재일 :
2024.08.30 21:5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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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7
추천수 :
460
글자수 :
202,204

작성
24.08.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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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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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4쪽

24화-바실리사1

DUMMY

다음 날.


지미는 평소와 다름없이 요한의 중심가에 오가는 사람들이 잘 보이는 길 한 편에 앉아서 돈 벌만한 일을 찾고 있었다.


그런 지미에게 시장에서 장을 봤는지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걷는 제러미를 보고 벌떡 일어나서 따라갔다.


“아저씨!”

“응? 너구나.”

“무슨 일이에요? 뭐 도울 일 없어요?”

“없다.”


어깨가 축 늘어진 채 걷는 제러미를 계속 따라가며 물었다.


“어디 가세요? 짐이 많네요?”


제러미는 한숨을 쉬었다.


“육 일째야.”

“뭐가요? 아, 동료분들이 던전에 들어간 거요?”

“그래. 이 정도면 못 나온다고 봐야지.”

“그래서 정말 여길 떠나려고요?”


제러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적어도 다음 지부장이 올 때까지는 피해 있을 생각이다.”

“누구를 피해서 떠나는 건데요?”

“너도 알겠지만, 레드 대거가 무너지고 우리까지 무너지면 눈치 보던 조직이나 다른 길드가 더는 눈치만 보지 않을 거다. 내 신변을 보호할 만한 무력이 없으니 잠시라도 도망가야지.”


지미는 제러미의 말이 모두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레드 대거의 자리를 노리는 다른 조직이 있다는 건 알고 있다.


도둑 길드와 서로 영역을 다투는 상인 길드나 상인 길드와 친한 다른 조직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 같기는 했다.


침울하게 걷던 제러미가 지미를 보며 물었다.


“지금 상황에서 묻기는 그렇지만 나랑 다른 지역의 도둑 길드로 갈 생각 없냐? 길드로 들어오라고.”

“저 모험가 될 거라니까요.”

“위험하잖아. 모험가도 그렇고 여기도 조직들끼리 싸우게 될 거야. 위험해.”

“아니요. 괜찮아요.”


제러미는 한숨을 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지금 내 신세에 누굴 걱정하냐.”


제러미는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인사로 손을 흔들며 걸어갔고 지미는 머리를 긁적이며 그 모습을 지켜봤다.


“정말 요한에서 조직들끼리 싸우려나?”


·

·

·


“조직 간의 전쟁인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던전 도시 요한의 행정청 맨 위층에 있는 행정관 집무실에 행정관 울리히와 치안관 스튜어트, 고문인 엘프 델핀과 드워프 갈라르가 앉아 있었다.


조직들의 전쟁은 없을 거라는 단호한 울리히의 이야기에 델핀이 물었다.


“다른 길드나 조직에 확답받으신 겁니까?”

“예. 그렇습니다.”


델핀과 갈라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크게 뭘 한 건 없습니다. 리처 그자가 골치 아픈 조직과 길드를 알아서 정리해 주니 나머지 조직에는 분쟁 없이 서로 이권을 나누라고 강제할 수 있었습니다.”


갈라르가 크게 웃었다.


“하하하, 다른 조직들에도 리처 그 친구를 보낸다고 협박하셨소?”

“협박까지는 아니고 그럴 수도 있을 거라는 속내를 슬쩍 비췄습니다.”

“하하, 이 도시에 큰 혼란이 없다면 어찌 되었든 좋습니다.”


갈라르와는 달리 델핀은 심각한 표정이어서 갈라르가 물었다.


“우리 엘프 고문께서는 무언가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도시에 혼란이 없을 거라는 이야기는 환영할 만 하지만 리처라는 사람이 제어가 안 된다는 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문제를 일으키면 우리가 감당하기 힘듭니다.”


델핀의 걱정에 행정관 울리히는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


“동의하오. 한사람에게 기대거나 휩쓸리는 일은 없어야 하오. 하지만, 그동안 리처 그자는 다른 무엇보다 던전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그와 분쟁이 있었던 사람이나 단체는 그 일을 방해한 것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소. 당분간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거요.”

“만약 문제를 일으킨다면 대책은 있나요?”

“인간의 다섯 왕국에 실력 있는 기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소. 두 분도 파견을 요청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요청을 해주었으면 좋겠소.”


울리히의 요청에 델핀과 갈라르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소. 내 연락해 보리다. 며칠 보니 나쁜 친구는 아닌 것 같지만 속을 알 수는 없어서 대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오.”

“저도 한번 알아볼게요.”


이후로 다른 자잘한 이야기로 회의가 계속 진행됐다.


***


6층의 이름은 달빛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밤이지만 큰 보름달이 밝아서 움직이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그런데 바닥이나 저 뼈들을 보니 5층하고 같은 것 같은데?]


‘아니, 조금 다른 것 같다!’


리처는 정면을 손으로 가리켰다.


―키에에엑!


여섯 개의 손가락이 달린 살아 움직이는 괴물 손인 손톱 벌레들이 멀리서부터 달려오고 있었다.


[어? 조금 더 공격적인가?]


‘그래 보인다!’


리처는 전투 도끼를 꽉 잡고 달려오는 손톱 벌레들을 향해 마주 달려가다가 전투 도끼를 날렸다.


촤라라라락―!


·

·

·


6층에 올라온 이틀 동안 5층과 동일한 손톱 벌레와 독침 벌레, 자폭 벌레, 폭탄 벌레, 가시벌레를 상대했다.


벌레들은 동일했지만 5층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이었고 조금 더 강했다.


이전과 같은 상태였다면 고생하면서 지나왔을 것이다.


계속 밤인 하늘로는 시간의 변화를 알 수 없지만 리처의 시간 감각 덕에 이틀째가 지나는 시간에 잠시 쉬고 일어났다.


가방에서 견과류와 말린 과일로 배를 채우고 물을 마셨다.


베리는 계속 자신이 깨끗한 물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리처는 단 한 번도 그 물을 마시지 않았다.


간단히 식사한 리처는 전투 도끼를 잡고 길처럼 보이는 끈적이는 바닥을 걸었다.


[어제까지 상대한 몬스터를 보면 마석 먹고 올라 온 게 잘된 거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어.’


[그 이야기를 누가 했더라?]


‘네가 했나? 그래. 잘했다.’


[보통 좋은 조언은 대부분 내가 했지.]


‘그래, 알았어, 고마워.’


[헤헤, 그래.]


리처는 베리와 대화 하면서도 등 뒤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아직도 따라오고 있어?]


‘그래. 지난 며칠 공격할 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하지 않은 걸 보면 감시 자체가 목적인 것 같다.’


[그게 목적이라면 딱 맞는 사람인 거지. 모습이 안 보인다며?]


‘이제는 기회가 있을 때 잡을 생각이야. 6층을 완료한 다음에는 도망갈지도 모르니까.’


대화하면서도 앞뒤의 움직임을 경계하며 걷는 리처에게 베리가 다시 이야기했다.


[저 정면에 작은 산 같이 보이는 거 산이 아닌 것 같은데?]


‘뭐?’


베리의 이야기에 정면의 언덕을 유심히 봤다.


5층과 이 6층은 살아있는 생명체의 내장이나 장기처럼 붉은색인 데다가 끈적이는 점액이 묻은 기괴한 바닥이다.

중간중간 튀어나온 뼈들은 나무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멀리에 언덕이나 작은 산처럼 거대한 무언가가 봉긋하게 솟아 오른 게 보였는데 그게 조금씩 꿈틀거렸다.


[6층 보스인가?]


‘벌써?’


언덕이 다시 들썩이더니 갈라졌다.


그그그긍!


여섯 개의 손가락이 달린 괴물 손 손톱 벌레를 그대로 수십 배 키운 거대 손톱 벌레가 하나로 모았던 손가락을 펼치고 리처를 향해 움직였다.


쿠웅! 쿠웅! 쿠웅!


[저거 뭐야? 왜 저렇게 커?]


‘거대 손톱 벌레야! 그런데 저게 보스는 아니다!’


워낙 거대해서인지 손가락을 움직여 다가오는 속도가 느렸다.


리처는 오히려 마주 달려갔다.


‘저렇게 거대한 몬스터는 차라리 타고 오르는 게 편해!’


거대 손톱 벌레의 거대한 손가락이 달려가는 리처 앞에 손가락을 내리찍었다.


쿠쿠쿵!


굉음과 동시에 큰 진동이 일어나고 땅이 아닌 생물체의 내장 같은 바닥은 크게 출렁였다.


내리꽂혔던 손가락이 천천히 위로 올라가는데 리처는 손가락을 향해 도끼를 던졌다.


촤라라락―!


날아간 도끼가 손가락에 박혔다.


콰악―!


리처는 쇠사슬을 잡고 위로 올라가는 손가락을 향해 뛰어 올랐다.


화아악―!


리처는 빠르게 쇠사슬을 잡아당겨서 손가락 위로 올라갔다.

손가락에 발을 디딘 리처는 등반하듯 타고 올라가는데 손가락은 계속 바닥을 강하게 디뎠다.


콰아아앙!


손가락을 타고 오르는 도중이라 미끄러질 뻔했지만 리처는 쇠사슬을 꽉 잡고 타고 올랐다.


쿵! 쿵! 쿵!


손등으로 올라간 리처는 전투 도끼를 손등에 강하게 박았다.


콰악―!


꽤 깊이 박혀 들어갔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걸 보면 껍질을 뚫지 못하는 것이다.


콱! 콱! 콱!


나무를 패듯이 도끼를 계속 내려찍는데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렸다.


슈우웅!


고개를 들어보니 사람 머리만 한 크기의 알들이 떨어져 내렸고 리처는 뒤로 물러서서 피했다.


알들은 손등에 닿자마자 폭탄처럼 터졌다.


콰콰콰쾅!


하늘 위에는 펼쳐진 손바닥이 두 개 붙어있는 거대 폭탄 벌레가 날아다니며 양 손바닥 중앙의 구멍에서 폭탄을 계속 떨어트렸다.


콰콰콰쾅!


거대 폭탄 벌레 몇 마리가 천천히 지나가며 폭탄을 뿌리지만 거대 손톱 벌레는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콰콰콰콰쾅!


폭탄들 때문에 거대 손톱 벌레의 겉껍질도 뚫지 못하고 피하고만 있었다.


[저 위에 날아다니는 눈알이 있어!]


베리의 이야기에 폭탄을 피하면서 하늘을 봤다.

하늘 위를 오가는 거대 폭탄 벌레들 사이에 눈 벌레가 떠 있었다.


‘죽음의 거대 눈 벌레! 저게 6층의 보스야!’


껍질을 뚫지 못하는 거대 손톱 벌레의 손등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폭탄을 피하며 거대 눈 벌레를 처치해야 한다.


‘너무 높이 떠 있어서 도끼는 닿지 않아!’


리처는 전투 도끼를 허리에 꽂고 새총을 꺼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돌멩이 한 주먹도 같이 꺼냈다.


[원거리 공격이 안 되는 파티는 절대로 처치 못 하는 거네!]


‘그래 그들도 여기 거대 손톱 벌레의 손등 위로 올라와야 해. 여기 못 올라오면 저 위는 더 공격 못하지.’


[깨지 말라는 의도의 던전이네?]


‘그래도 1층에서 5층까지 통과한 사람이라면 가능하게 만든 것 같아!’


리처는 베리와 이야기하면서 폭탄을 피하고 새총을 날릴 기회를 엿보았다.


쿠쿠쿠쿵!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는 안 돼!’


계속 폭탄을 피하면서 가늠해 보는데 눈 벌레를 쏠 완벽한 기회는 오지 않았다.


폭탄들이 한번 떨어지고.


콰콰콰쾅!


다시 발사돼서 아래로 떨어지는데 빠르게 새총으로 돌멩이를 연달아 날렸다.


쉬쉬쉬쉭―!


돌멩이들이 떨어져 내리는 폭탄에 부딪히자, 폭탄들이 공중에서 터졌다.


콰콰콰쾅!


몇 개가 터지자, 그 폭발력에 휘말린 다른 폭탄들도 연쇄적으로 터지고.


콰콰콰콰쾅!


한순간, 죽음의 거대 눈 벌레가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


리처는 새총의 줄을 끝까지 잡아당기고 신중하게 겨누다가 돌멩이를 날렸다.


쐐애애애액―!


돌멩이는 그대로 눈 벌레의 눈동자에 박혔다.


퍼억―!


“키에에엑!”


돌멩이가 만든 구멍에서 시커먼 피가 쏟아져 나오면서 괴성을 지르자, 옆에서 날던 거대 폭탄 벌레들이 갑자기 방향을 잃은 듯 서로 부딪혔다.


쿠쿵!


그러다가 강하게 부딪혔는지 거대 폭탄 벌레의 배 속이 터졌다.


쿠와아앙!


폭탄 벌레들이 서로 부딪히며 터질 때 리처는 계속 새총을 발사했다.


쐐애애액―!


날아간 돌멩이가 계속 눈동자에 구멍을 냈고 그럴수록 더 빨리 거대 눈 벌레가 바닥에 추락했다.


거대 눈 벌레가 추락하자 리처가 올라타고 있던 거대 손톱 벌레는 움직임을 멈추고 손가락을 말아쥐어서 주먹을 만들었다.


쿠쿠쿠쿠!


[이 녀석은 죽지 않는 건가?]


‘애초에 그렇게 만든 게 맞는 것 같다.’


리처는 거대 손톱 벌레의 손등에서 내려왔다.


***


자신을 투명하게 만들고 며칠 동안 리처를 따라가며 리처의 싸우는 모습을 관찰한 베르벡스는 속으로 감탄했다.


‘거대 몬스터를 타고 올라가서 폭탄을 피하다가 돌멩이를 날려서 거대한 눈동자 괴물을 처치하는 이런 과정이 정말 이야기 속의 영웅 같군. 하지만, 인간이 아니라는 게 문제지!’


1층에서 마법사와 싸우고 화상이 가득한 몸을 회복한 모습을 봤다.


이후에도 다시 마석을 이용해서 회복한 걸 보면 인간이 아니라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악마 따위와 거래한 자들처럼 불길한 기운이나 기괴한 모습도 없어! 저건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이다!’


그래서 기쁘게 관찰하는 데 한 번씩 리처가 모습을 감춘 자신을 본 듯 고개를 한 번씩 돌릴 때는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다.


‘내 존재를 눈치챌 리가 없어. 이 능력은 인간의 것이 아니니까.’


그렇게 계속 리처를 따라가며 관찰하다가 6층의 던전 보스까지 처치한 걸 본 것이다.


‘이제, 던전을 나가면 동료들을 불러서 저자를 잡아야 해. 동료들은 저자를 하나하나 해체해 가면서 비밀을 알아낼 것이다!’


베르벡스는 곧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다리는데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저거 설마?’


리처가 처치한 6층의 보스 죽음의 거대 눈 벌레 뒤에 기하학적 문양이 새겨진 비석이 나타났고 아치형의 문이 생겨났다.


이전 층까지의 아치형 문보다 더 크고 화려했다.


던전은 7층까지 있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7층까지 간 적이 없다.


아무리 6층의 보스를 여러 번 처치해도 다음 층으로 갈 수 있는 아치형 문이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게 천 년이 넘었어! 천 년 동안 나타나지 않은 문이 나타났다! 리처 저자는! 우리가 찾던 그 존재가 맞아!’


베르벡스가 놀라서 더 가까이 보려고 한 발 더 다가서는데 무언가가 날아왔다.


쐐애애애액―!


손가락만 한 돌멩이가 날아와서 투명해서 모습이 보이지 않은 베르벡스의 머리에 박혔다.


빠가악―!


“커헉!”


베르벡스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뒤로 날아가며 쓰러지는데 정신을 잃자 투명했던 모습이 드러났다.


·

·

·


‘7층 가는 문을 보고 나도 놀랐는데 이자는 나보다 더 놀랐나 봐. 기척을 크게 내서 위치를 확실하게 알았어.’


[그런데 돌멩이가 너무 세게 박힌 거 아니야? 소리가 엄청나게 크던데?]


‘아직 죽지는 않았어.’


리처는 베르벡스의 품을 뒤지고 무장을 해제하고 줄로 묶은 뒤 어깨에 얹었다.


‘이자에게 알고 싶은 게 많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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