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투병 중에 있습니다.
어쩌면 불치병입니다.
(유전적인 병인데, 저랑 같은 병을 앓는 가족 분도 지금까지 약을 드시니까요.)
이 병을 완치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통계 수치로밖에 못 봤습니다.
저는 제가 이 병을 앓게 된 이유가 제가 너무 어릴 때 인터넷에서 끔찍한 소설을 읽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합니다.
약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저 자신의 치유를 위해 소설을 쓰고 있어요.
사실 저에게는 제 병을 완치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살아가는 일을 스스로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포기하면 포기할수록 더 나빠지니까요. 희망을 갖고, 혹은 희망을 가지고 싶어서 소설을 쓰고 있어요.
재미있게 노는 것도 좋고, 무엇에 열정을 갖는 것도, 일에 집중하는 것도, 다 좋지만, 독자 여러분.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다들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살피세요.
제가 한 때 그랬던 것처럼 아픈 마음을 잊고 싶어서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는 망할 놈의 사랑을 받는 존재들이라서 사랑을 깨닫기 전까지는 자기 자신을 버려도 버려지지 않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