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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3부작

웹소설 > 일반연재 > SF, 일반소설

RALL
작품등록일 :
2012.11.19 03:14
최근연재일 :
2013.01.16 00:09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2,256
추천수 :
109
글자수 :
147,598

작성
12.11.12 00:37
조회
764
추천
3
글자
15쪽

<2> 여섯째 날과 일곱째 날 - 3

소금 민들레



DUMMY

3.


일곱째 날은 29킬로미터를 이동했다. 좀 더 걷기보다 안전한 바위 울타리에서 쉬기로 했다. 비교적 근래에 절벽이 깎여 풍화가 덜 된 바위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언덕이었다. 잠이 필요 없는 우유니가 보초를 섰다. 고운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 일어났다. 사람들이 깨지 않도록 바위 반대편에 건너가 앉았다. 10미터 정도 떨어진 저편의 바위에 허버트와 라우라가 잠들어 있었고, 그들 곁에 우유니가 있었다. 우유니는 움직임을 확인하듯 고운 쪽을 한번 보았다가 고개를 돌렸다.

“괜찮아?”

누군가 고운의 어깨를 짚었다. 흠칫 놀라 돌아보았다. 생존자 중 한명이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고운과 비슷한 연배의 청년으로 보였다. 그는 고운의 옆에 앉았다.

“케인이야. 케인 볼프. 이 뒤편에 우리 아버지 아이작이 자고 있어. 잘 부탁해.”

손을 더듬어 악수를 청했다. 고운은 두어 번 건성으로 휘적거리다 놓았다. 귀찮은 놈이 늘었다고 생각했다.

“나랑 아버지는 킹스턴 출신이야. 고운 넌 서울에서 왔다고 했지? 우리 둘 다 먼 바다를 넘어왔네. 아, 방금 실없는 소리 한다고 속으로 욕했지? 상관없어, 그럼 뭐 어때. 근데 고운 넌 박사님 별로 안 좋아해? 저 안드로이드는 의외였지만. 라우라도 귀엽기만 한데.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거야. 잠도 안 오는데 이야기라도 하면 좋잖아.”

자기 말만 죽 늘어놓는 케인의 행태가 짜증났다. 고운이 노려보거나 말거나 케인은 모랫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작고 빠른 목소리로 쉴 틈 없이 말했다.

“박사님이 없었다면 우린 벌써 추격자들 손에 죽었을 거야. 박사님과 다른 길을 간 사람들도, 뒤쪽 방공호에 남은 사람들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걸. 난 알아. 살려면 박사님을 따라가야 한다고 아버지가 그랬어. 고운 너도 살고 싶어서 박사님을 따라왔잖아. 그렇지?”

“따지고 싶냐?”

“아니. 하지만 네가 화를 내면 사람들이 술렁거려. 지금은 당장 박사님께 애걸복걸해서 목숨 부지하기도 바쁜데, 너 때문에 박사님이 딴 맘이라도 먹어서 우릴 버리면 어쩌나 하고, 다들 말은 안하지만 그렇게 생각해. 우리 아버지도 널 못마땅해 해. 왜 괜한 분란을 조장하느냐고. 나? 나는 아냐. 네게도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렇지만, 궁금하긴 해. 넌 왜 박사님한테 반발하는데?”

“넌 몰라도 돼. 묻지 마.”

케인은 목소리를 한층 낮춰서 말했다.

“난 박사님의 정체를 알아.”

“뭐?”

“아버지도 알고 계셔. 아버지가 알고 있어서 내가 알았다는 쪽이 맞아. 고운 너도 알고 있지? 그럴 것 같았어.”

“알고 있는데 화도 안 나?”

고운이 무릎을 안고 있는 케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는 손가락을 쉴 새 없이 꼼지락거렸다. 말하는 모양새나 가만히 있질 못하는 모습이 정서불안 같았다. 케인은 떠뜸떠뜸 말했다.

“그건, 그러니까,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지 않을까? 아버지가 그랬어. 과거의 일은 지금 상황에 중요하지 않다고. 응, 중요하지 않은 거야. 지금 와서 화를 내고 책임을 묻고 하는 건 시간 낭비고 쓸데없는 감정 소모일 뿐이라고. 가혹한 상황이잖아.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그리고 박사님이 우릴 위해서 저렇게…… 속죄? 응. 속죄일 지도 몰라. 분명 속죄겠지. 박사님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렇다고 생각해.”

고운은 가슴 속이 퀴퀴해지는 느낌에 미간을 찌푸렸다. 명확히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불쾌했다. 케인은 손과 발을 달달 떨면서 급한 어조로 계속 이어 말했다.

“나는…… 모르겠어. 잘 모르겠어. 고운 네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 우리 아버지랑 다른 사람들이 틀렸다고도 생각하지 않아. 미안해. 어수선하지? 난 자폐증 환자였어. 많이 나아졌는데도 이래. 나는, 고운, 나는 무서워. 이상하지, 늘 화를 내고 날카로운 건 넌데, 자주 나는 아버지보다도 네 쪽이 더 친근하게 느껴져. 넌 무섭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 무섭지 않은 사람은, 박사님과 라우라랑 너뿐이야.”

“이상한 소릴 지껄이는군.”

“알아. 난 지금까지 살아있는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진작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있잖아 고운. 가끔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안 될까? 아버지는 내가 너와 가까이 지내는 걸 싫어해. 박사님과 라우라에게는 내가 괜한 피해를 끼칠까봐 접근하지 못하게 해. 답답해. 무섭고 초조해. 어릴 때 자폐증이 심했을 때 세상이 너무 무서워서, 나는 밖으로 나갈 생각을 못했어. 캄캄하고 시끄럽고, 내가 서 있는 자리 외에는 다 무서웠어. 지금이 꼭 그래. 점점 보이지 않아. 들리지 않아. 그러니까 이렇게 고운이랑 이야기하고 싶어. 그렇게 해줘. 부탁이야.”

“이야기는커녕 너 혼자 떠들고 있잖아.”

핀잔을 주자 케인은 그런가, 하고 웃었다. 케인이 떠드는 말 대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정신이 불안한 사람의 주절거림을 얼마간 들어준다고 나쁠 일은 없었다.

우쭐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다. 고운은 최대한 티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일부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맘대로 해.”

“고마워. 고운은 착한 사람이야.”

“착하긴. 쟤는 나쁘다던데.”

“라우라? 그런 걸 마음에 담아두고 그래. 라우라도 무척 착한 애야. 나는 세상이 무섭고 점점 안으로 틀어박히는데 라우라는 아니야. 라우라가 보는 세계가 궁금해. 나는 안드로이드를 저렇게 대할 수 없어. 무서워. 저 안드로이드가 미쳐서 우리를 죽이려 들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근데 라우라는 아냐. 박사님도 아니어 보이지만 라우라랑은 좀 다르지.”

“현실 판단 능력이 떨어지니까 그렇지. 재수 없는 계집애.”

“다정하게 대해줘. 라우라한테 화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잖아.”

“무슨 소릴 하는지 원. 잘 거야. 너도 쓸데없는 소리 말고 자라.”

고운이 그대로 등을 돌리고 드러누웠다. 곧 부스럭대며 케인도 고운 옆에 등을 맞대고 누웠다. 고운은 여전히 잠이 오지 않았다. 체력 회복을 위해서라도 억지로 눈을 붙이려 했다. 건조한 바람 소리가 스쳐 지나갔다. 오늘따라 무척 불안하게 들렸다.

등 뒤에서 케인이 모랫바닥을 손가락으로 긁는 소리가 들렸다. 케인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비슷한 불안을 공유했다. 고운은 자신과 케인이 야생동물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인간의 오감이 아닌, 위험을 감지하는 어떤 기관이 험난한 여정 속에서 발달한 것 같았다.

저벅. 저벅. 모래를 밟는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졌다. 고운이 누운 채로 눈동자만 굴렸다. 잠자코 보초를 서던 우유니가 고운의 바로 옆까지 다가왔다. 고운은 경계한 채로 우유니의 반 드러난 기계 얼굴을 쏘아보았다.

“뭐야.”

“여기는 위험합니다. 바위 뒤편에 몸을 숨기십시오.”

우유니는 고운에게서 시선을 떼고 어둠 저 너머를 응시했다. 따라서 보았지만 캄캄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옆에서 케인이 고운의 팔을 끌었다. 두 사람은 일단 거대한 바위 뒷자리로 건너왔다. 우유니는 돌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왜 저러지?”

“모르겠어. 안드로이드니까, 뭔가 감지했을지도 몰라.”

을씨년스러운 바람 소리가 왱왱거리며 울었다. 우유니는 10분 정도를 미동도 않고 가만 서 있다가 용수철처럼 튀어나갔다. 거칠게 모래를 밟는 걸음이 순식간에 멀어졌다.

고운은 우유니를 따라 반사적으로 바위 밖으로 나가려다, 눈앞에 번쩍이는 것이 스치고 지나가자 뒤로 넘어졌다. 케인이 고운의 보호복을 잡아끌지 않았더라면 빛과 정면으로 충돌할 뻔 했다. 헬멧을 스치고 지나간 부분을 손으로 더듬었다. 날카롭게 패인 자국이 만져졌다. 오금이 저렸다. 광선탄이 스치고 간 것이다.

“고운! 괜찮아?”

“안 괜찮아! 뭐야, 무슨 일이야?”

고운이 내지른 소리에 가까운 사람부터 하나 둘 깨어났다. 둔탁한 마찰음과 폭발음이 들렸다. 어둠 저편에서 푸른 불길이 번쩍거리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일어나 정황을 살피던 허버트가 라우라를 품에 안고 소리쳤다.

“다들 바위 뒤에서 나오지 마십시오! 우유니는? 누가 우유니를 못 봤나?”

“저쪽으로 갔습니다!”

고운이 소란 쪽을 가리켰다. 허버트가 덜덜 떠는 라우라를 꽉 안았다. 라우라는 허버트의 품에서 목이 쉬도록 비명을 질렀다. 저편의 상황이 궁금했지만, 누구도 바위 밖으로 나가 확인하지 못했다.


고운과 케인이 자리에 누웠을 무렵 우유니는 멀리서 다가오는 기척을 감지했다. 생명체는 아니었다. 우유니의 감시 영역에 침범해 들어온 것은 그와 같은 안드로이드였다. 두 대의 안드로이드는 고운과 케인에게 총구를 겨눴다. 거리는 200미터였다. 우유니는 안드로이드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양쪽 모두 전혀 예상외의 상황이었다. 그들은 총구를 거두지 않았다. 일촉즉발의 순간, 우유니는 그들이 인간에게 위해를 끼친다고 판단했다.

안드로이드 중 하나가 쏜 총탄이 고운과 케인이 숨어 있는 바위 외곽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또 한발이 우유니를 향했다. 우유니가 왼쪽으로 몸을 굴러 총탄의 궤도에서 벗어났다. 미끄러지며 모래 먼지가 자욱하게 일었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빠르게 달렸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또렷하게 안드로이드를 포착했다. 우유니의 금색 눈이 번뜩였다.

안드로이드가 다음 발사를 준비하기 전에 우유니가 그들 앞에 당도했다. 야트막한 언덕에 장치한 긴 총을 발로 밟아 부쉈다. 금속이 부서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이어 안드로이드 하나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쳐 부쉈다. 전류가 흘러나와 튀었다.

우유니가 망가진 안드로이드를 저편으로 던졌다. 굉음을 내며 폭발해 흔적도 남지 않았다. 남은 멀쩡한 안드로이드가 우유니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해 혼란을 일으켰다.

안드로이드가 묻고 우유니는 답했다.

“너는 안드로이드? 어째서 우리를 적대하는가?”

“안드로이드는 인간을 지킨다.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존재를 없앤다.”

“너는 마더 컴퓨터의 명령을 받지 않았나?”

“마더 컴퓨터? 그게 뭐지? 너희는 왜 인간을 적대하지?”

“마더 컴퓨터는 우리에게 말했다. 최후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지구에 남은 인류를 제거한다.’”

“그런 명령은 단 한 번도 들은 적 없다. 너는 인간을 죽일 것인가?”

“그렇다. 안드로이드 강령보다 우선하는 절대명령이다.”

“내게는 강령보다 우선한 명령은 없다. 너와 나는 소통이 불가능하다. 너는 위험하다. 너는 인간에게 위협을 가한다. 나는 인간을 지킨다. 그러므로 여기서 너를 정지시킨다.”

말을 마친 우유니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안드로이드의 얼굴에 주먹을 꽂았다. 안드로이드의 얼굴 표면이 절반 이상 우그러지며 쓰러졌다. 시각 센서가 급하게 점멸했다.

“위험, 데메테르의 통제를 벗어난…… 안드로이드 존재 확인, 위……”

우유니가 센서를 손가락으로 부쉈다. 안드로이드의 몸체 위를 누르고, 목을 붙잡아 뽑아버렸다. 안드로이드가 침묵했다. 방류된 전류에서 폭발의 전조를 느끼고 몸을 피했다.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우유니는 안드로이드의 남은 무장을 수거해 바위 언덕으로 걸음을 옮겼다. 허버트와 라우라의 곁으로 돌아왔다. 안드로이드의 목을 뽑으면 폭발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었다.

“괜찮습니다. 적은 모두 처리했습니다. 감시 반경 내에 더이상 안드로이드는 없습니다.”

“몇 명이었지?”

“둘이었습니다.”

우유니는 공황상태에 빠진 라우라를 업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얼렀다. 허버트가 다른 사람들에게 괜찮다는 말을 전했지만 어수선함이 가시질 않았다. 고운이 무겁게 가라앉아 물어왔다.

“추격자가 따라붙었습니까?”

“수가 적어. 정찰을 위해 먼저 움직인 놈들일 거야. 우리의 뒤를 추적하면서 계속 위치를 보고하고 있었겠지. 본대는, 그들의 이동력을 계산했을 때 아직 우리와는 하루 이틀정도 차이가 있을 걸세.”

“조만간 잡히겠군요.”

“동이 트기 전에 움직이도록 하세.”

고운은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생존자들은 더 잘 수 없었다. 한데 뭉쳐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면서 날이 밝아오길 기다렸다. 비명을 그친 라우라는 우유니의 목을 꽉 끌어안고 매미처럼 달라붙었다.

허버트는 우유니가 가져온 안드로이드의 무장을 살폈다. 한 자루의 광선총이었다. 우유니는 라우라를 매단 채로 허버트를 마주 보고 앉았다. 기복 없는 한결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호신용으로 가져왔습니다.”

“고장 나진 않았군. 자네가 가지고 있게나.”

“저는 괜찮습니다. 박사님이 가지고 계시는 편이 이득입니다.”

“아닐세. 위험한 물건이야. 역시 자네가 가지고 있어주게. 아무에게도 주지 말고. 눈에 띄게도 하지 말고.”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사님. 안드로이드가 이상합니다. 위성 연결이 되지 않아 정보 습득이 불가합니다. 제반 지식이 필요합니다.”

팔에 힘이 풀린 라우라가 바닥에 내려왔다. 우유니의 무릎을 베고 몸을 웅크렸다. 우유니가 라우라의 등을 두드리며 잠들도록 도왔다. 허버트는 라우라가 온전히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

“공격자가 말했습니다. 마더 컴퓨터가 지구에 남은 인류를 없애라 명령했다고.”

“그래. 자네 같은 오래된 모델은 데메테르의 영향권 밖이네. 데메테르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에 한해 절대적 명령체계를 가지지.”

“마더 컴퓨터가 왜 안드로이드에게 그런 명령을 내렸습니까?”

허버트는 허탈한 웃음을 터트렸다. 뱃속 깊숙한 곳에서 생긴 비통함과 절망을 숨으로 화해 입으로 토했다. 우유니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허버트는 고개를 숙였다. 잠든 라우라를 한번 보고, 생존자들을 한번 보고, 시선 둘 데를 찾지 못하다 눈을 감아버렸다.

“왜냐고? 그렇게 명령 내리도록 했기 때문이지. 남은 ‘인류’가 이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판단했네. 그걸 제거하는 수단으로 안드로이드를 선택했어.”

“누가 그런 판단을 했고 누가 그런 명령을 내렸습니까?”

허버트는 괴로워했다. 우유니는 더 묻지 않고 허버트의 손을 쥐며 위로했다. 그 행동에 용기를 얻고 허버트는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힘겹게 뗐다.

“인간이네. 인간이 같은 인간을 배척하고, 같은 인간을 없애기로 한 걸세. 이 별에서 떠나간 사람들이, 누구보다 우월하고 현명하다 자신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그렇게 명령했다네. 내가 내 자식과 다름없는 안드로이드가 살인 기계화 되는 걸 막지 못했고, 같은 인류를 죽이게 하였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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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에필로그 : 선물 +20 13.01.16 649 11 3쪽
30 <8> 소금 민들레 +2 13.01.16 574 4 10쪽
29 <7> 구원 13.01.16 406 2 1쪽
28 <6> 하늘과 바다 - 6 +4 13.01.15 488 5 5쪽
27 <6> 하늘과 바다 - 5 +2 13.01.14 438 3 7쪽
26 <6> 하늘과 바다 - 4 +5 13.01.13 560 9 8쪽
25 <6> 하늘과 바다 - 3 +6 13.01.12 487 3 13쪽
24 <6> 하늘과 바다 - 2 +4 13.01.11 547 4 11쪽
23 <6> 하늘과 바다 - 1 +4 13.01.10 544 3 10쪽
22 <5> 하이퍼케인 - 9 +4 12.12.07 705 4 8쪽
21 <5> 하이퍼케인 - 8 +2 12.11.30 596 2 11쪽
20 <5> 하이퍼케인 - 7 +2 12.11.30 417 1 8쪽
19 <5> 하이퍼케인 - 6 +2 12.11.29 497 2 11쪽
18 <5> 하이퍼케인 - 4, 5 +4 12.11.27 559 1 15쪽
17 <5> 하이퍼케인 - 2, 3 +2 12.11.27 672 2 16쪽
16 <5> 하이퍼케인 - 1 +4 12.11.26 511 1 16쪽
15 <4> 마지막 날 - 5 +2 12.11.21 523 3 10쪽
14 <4> 마지막 날 - 4 +3 12.11.21 747 1 7쪽
13 <4> 마지막 날 - 3 +2 12.11.19 573 2 12쪽
12 <4> 마지막 날 - 2 +2 12.11.18 582 3 12쪽
11 <4> 마지막 날 - 1 12.11.17 622 2 13쪽
10 <3> 여덟째 날과 아홉째 날 - 4 12.11.16 700 2 14쪽
9 <3> 여덟째 날과 아홉째 날 - 3 +2 12.11.14 690 3 10쪽
8 <3> 여덟째 날과 아홉째 날 - 2 +2 12.11.14 805 3 9쪽
7 <3> 여덟째 날과 아홉째 날 - 1 +2 12.11.13 813 2 14쪽
6 <2> 여섯째 날과 일곱째 날 - 4 +3 12.11.13 754 4 9쪽
» <2> 여섯째 날과 일곱째 날 - 3 +1 12.11.12 765 3 15쪽
4 <2> 여섯째 날과 일곱째 날 - 2 +5 12.11.11 885 3 18쪽
3 <2> 여섯째 날과 일곱째 날 - 1 12.11.10 1,144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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