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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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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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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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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2화

DUMMY

292화



여의주는 생각했다.


'내 집?'


항상 자신은 혼자서 다 해왔다.

맨몸으로 말이다.

그런데 앞의 인간은 자신이 지낼 곳이라며 집을 만들어 주었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선물이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무언가를 주는거는 처음이야.'


자신은 항상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기만 하였지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여의보주는.


'이...이거 어떻게 해?'


당황하여 마이티에게 물었다.



"뭐? 크크크...하하하! 그냥 너가 맘가는대로 하면되."

'마음이 가는대로?'

"그래."



여의보주는 생각했다.

자신의 집이 될 창은 굉장히 화려했다.

황금색의 몸체에 불투명한 창날이 너무나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은 아니었다.



'저기...정말로 내 맘대로해도 돼?'

"그래. 편하게 해."



여의보주는 재차 물었고 마이티는 흔쾌히 말했다.


'알았어.'


여의보주가 천천히 위쪽부터 안개가 걷히듯 사라지고 있었다.

창에 여의보주가 깃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과 동시에 창이 마이티의 손에서 떠나 공중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우선 색깔부터 마음에 안들어!'

"그래.그래."


그렇게 말한 여의보주는 창을 검게 물들었다.



"검은색?"

'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야.'

"...그래?"



밝고 하늘과 비슷한 색을 가진 여의보주의 말은 의외였다.


'때가 타지 않으니까!'

"..."


여의보주는 실용주의자였다.

그렇게 창이 검은색으로 물들어 가는 와중에 이번에는 창날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처음 창날의 모습은 송곳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별달리 생각이 없던 마이티가 창을 생각한 모습이 돌진해오는 적에게 창을 꽂아 넣기 편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었다.



"검이냥?"



창날의 변화에 놀란 아르다가 말했다.

기껏 힘들게 압축을 해서 모양을 만들었더니 다른 형태로 바꾸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르다의 말에도 상관없이 창날은 변화해갔다.

양날의 검과 같은 그 모습은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모습이었다.



'저걸 어디서 봤더라? 본 기억이 있는데?'



마이티는 생각을 하였지만 도통 확실하게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도 검에 익숙하니 말이지.'



창으로도 쓸수도 있고 짧게 잡으면 검으로도 쓸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이티였다.

변화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체적인 형태가 잡히니 이번에는 창대에 흰색의 용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어쩃든' "나는 용을 자아내는 존재니까."


여의주는 그렇게 말했다.

마이티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르륵...


창날과 창대의 사이에 천이 흘러나왔다.

창을 세워두면 바람에 흩날리는 망토처럼 창과 굉장히 어울리는 장식이었다.



"냥!"



흩날리는 천을 보고는 참지 못 한 아르다가 본능대로 천을 발로 찰려고 하였지만 발은 그대로 통과했다.



"뭐냥! 이거!"



계속 공격했지만 자신의 공격이 전부 무위로 돌아가 화가 난 아르다가 말했다.



"천이 아닌가?"



그렇게 말한 마이티가 천으로 손을 가져갔다.



"응? 잡히는데?"



마이티의 손을 부드러운 천을 잡았다.



"왜 난 안되냥!"

"후후후. 마이티만 잡을 수 있는 특별한 장식이야. 내 주인이라는 뜻 이지!"



여의보주가 그 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그리고 다른 기능도 있지!! 하지만 그건 마이티에게도 비밀!"

"..."

"..."



창은 그렇게 완성이 되었다.



"드디어 끝났군."

"그러네요...몸이?"

"아. 이제 나도 가야지."



문무왕이 완성된 창을 보며 끝맺음을 지었고 호응한 마이티가 그를 보았는데 문무왕의 몸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런가요...아프지는 않나요?"

"...푸하하하!!! 짐은 영체라네. 아프기는 커녕 속이 시원해지는군! 짐의 염원이 이어졌으니 말이야! 하하하!"

"그러게. 설마 여기서 이렇게 문제를 일으킬 줄은 생각도 못 했지만 말이지."



뒤에서 여자목소리가 문무왕에게 말을 걸었고 마이티는 바로 경계를 하였지만 문무왕이 먼저 말했다.



"오오! 샐트리온! 오랜만에 보는군. 잘 지냈나?"

"잘 지냈냐고? 너! 너 때문에 이 사단이 났는데 말이야?!!"



여자는 마치 푸울이 어른이 된 모습이었다.

한 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머리위에 조개모양의 모자가 없다는것 뿐.




"망할! 그때 죽은게 아니었어?! 왜 여기 있는거야! 여기 있었으면 나한테 한 마디라도 해줬어야지!"



마치 죽었던 연인이 살아 돌아오듯 이야기하는 샐트리온이었다.



"그렇게 화내지 말게. 여기 있는 짐의 모습도 그저 기억의 하나에 불과하니 말이네. 망령이지."

"망령이라니! 너! 너!!! 후우..."



큰 소리로 문무왕을 불렀지만 결국 진정하고 그를 노려보았다.



"...가는거야?"

"아아..."

"...또 이렇게 나만 두고 가는거야?"

"샐트리온. 전에도 말했지만 자네는 혼자가 아니네. 알고있잖나?"

"진짜로 너구나..."

"짐은 짐일뿐이지."

"그래."



마이티는 이해할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저들에게는 있었다.



"그를 부탁하네."

"너!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야!"

"하하하!!! 그러니 왕이 될수 있었던거지! 원래 왕은 무책임한거라네! 나머지는 신하들이 알아서 해주거든!"

"..."



마이티는 현명한 문무왕의 이미지에 살짝 금이 갔다.



"그냥...나랑 같이 있으면 안돼?"

"..."



샐트리온이 문무왕에게 제안했다.

미련이 남아있는 제안이었다.



"답을 알고있지 않나."

"...우이씨...어떻게 한번을 안 지냐! 그래! 가 버려! "

"후후후. 고맙네. 권능군."

"...네."

"자네의 앞에는 무수한 시련이 있고 넘기 힘든 길도 많겠지만...포기하지말게. 지금 짐이 할 말은 이것밖에 없군."

"네."

"좋아. 아주 좋아."



문무왕은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르다를 보았다.



"간만에 재미있었네."

"빨리가라냥. 기다리겠다냥."

"그래. 가야지."



그렇게 말한 문무왕은 아침햇살을 보는듯한 표정으로 사라졌다.



"...무책임한 놈."



샐트리온이 한 마디 중얼거렸다.



"아르다."

"왜 그러냥?"

"기다린다니 뭐가?"

"본체가 말이다냥."

"응? 본체 죽은거 아니야?"

"용은 불멸이다냥. 죽지 않는다냥. 승천해 상위의 세계로 넘어간다냥."

"...응?"

"그런게 있다냥."

"알았어."



마이티는 자신이 모르는 세상의 비밀이 아직도 많다는 사실을 깨닳았다.



"후우...좋아! 어차피 한 번 겪은 일이야! 너!"



그렇게 말하며 정신을 차리며 기합을 넣는 샐트리온.



"네?"

"그래. 너! 마이티였나?"

"...당신일을 해결해준 이의 이름도 모른다는 겁니까?"

"까먹을수도 있지! 그것보다도..."



마이티는 역시 해양생물은 금붕어랑 친척이라는 생각을 머릿속에서만 떠올렸다.



"문무의 부탁도 있고 이번 일도 해결해 주었으니 상을 줘야겠어."

"상이요?"

"그래."

"..."



보통 상이라고 하면 기대감과 기쁨이 가득 차 올라야되는데....왜 불길함만이 이렇게 넘치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거창한 상은 아니야. 너에게 소개를 시켜줄 이를 소개시켜줄 뿐이지."

"소개?"

"그래."

"그럼 소개장이라도 써주나요?"

"아니."

"그럼 어떻게 소개를 해준다는 말인가요?"

"기다려봐."



그렇게 말한 샐트리온의 주위에 굉장한 양의 마나가 몰려들고 있었다.



"방금 마나에 관련되서 해결했다고!!!"

"내 마나니까 괜찮아! 휴우...오랜만에 할려니 힘드네."



마이티의 절규에 답한 샐트리온이 모여든 마나를 보고는 외쳤다.



"엘퀴네스."



모여든 마나가 점점 물로 화하더니 인간 하나정도는 삼킬법한 작은 물웅덩이가 되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박동이 일어나더니 형상을 이루었다.



"오랜만이네요. 샐트리온. 문무님이 승천하신 이례로 처음이네요."



전신 물색의 여성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흐르는 물로 이루어진 머리카락들이 눈에 박였다.

그녀의 이름은 '엘퀴네스' 물의 정령왕이었다.

.

.

.

"그래서? 이 분과 계약을 하라고요?"

"응."

"저기요. 샐트리온...."

"왜!! 너한테는 쉬운 이야기잖아!"

"..."



마이티는 아까부터 둘만의 세계에 빠져서 이야기를 나누는 '아줌마' 들의 대화를 벌써 한 시간째 듣고 있었다.

처음에는 서로의 안부에 대해서 묻다가 아는 사람들의 생사나 안부를 물었고 세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이야기가 옆으로 새서 별의별 이야기들이 이어지다가 1시간뒤에 본론이 나온 것이다.

옆에서 듣던 마이티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을 느꼇다.

아르다는 이미 자고있었다.



"저기를 보세요. 단지 짧은 대화하는 와중에도 저렇게 집중이 안 되는 이와 계약을 하라고요?"



순간 울컥한 마이티가 뭐라고 할려고 했는데 먼저 샐트리온이 나섰다.



"너무 그러지마. 그는 인간이니까 그렇지."

"인간이요?!!"



엘퀴네스가 마이티의 앞에 날라와 그를 보았다.



"진짜...인간이잖아요? 왜 그가 이곳에?"

"몰라. 왜 여기있는지."

"허...설마!"

"왜 뭐 아는거 있어?"

"신계에서 지금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저 인간때문인가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어?"

"빨리 돌아가야겠어요!! 이거는 정령계에서도 대사건이라고요!"

"아니! 그 전에 내 부탁부터 들어달라고!"

"미안해요. 샐트리온. 이번 부탁은 들어주기 어려워요."

"...아? 그래?"

"대신에."



엘퀴네스가 손을 피며 작은 물방울을 모았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의 형상이 나왔는데 맑은 물빛의 드레스를 차려입은 꼬마아가씨였다.

전체적인 모습은 엘퀴네스와 비슷하게 보였다.



"운디네."



샐트리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최선이고 한계예요."

"알았어. 그것만해도 어디야."



엘퀴네스의 손을 떠난 운디네가 마이티의 얼굴앞에 섰다.

맑게 웃는 그녀는 마치 마이티가 반갑다는듯이 웃었다.



"어? 어. 반가워. 운디네라고?"

끄덕.

"말은 못 해?"

끄덕

"이제 태어난 아이이니 말은 못 해요.잘 부탁드릴게요."

"네?! 아...네."



이해할수 없는 말을 하는 엘퀴네스였다.



"그럼 저는 가볼게요. 샐트리온 다음에 다시 불러줘요. 물어볼게 산더미 같으니 말이예요."

"알았어."



그렇게 말한 엘퀴네스는 스르륵하고 사라졌고 그녀주위의 물방울들이 주위에 흩뿌려졌다.



"아! 또 물뿌리고 갔어! 하여튼간에!!"



샐트리온이 살짝 짜증을 냈지만 그것은 애정어린 투정같이 느껴졌다.



"뭘 봐. 그리고 뭐 해? 계약 안 하고?"

"계약이요?"

"그래. 원래는 엘퀴네스하고 계약을 하게 하고 싶었는데 너의 정령력이 많이 부족한 모양이야."

"..."

"그래도 운디네를 남기고 갔네. 그게 어디야. 그녀와 계약을 해."

"네. 운디네라고 하니?"

끄덕!

"나랑 계약할래?"

끄덕!



운디네가 고개를 끄덕인 순간 마이티의 시야에 시냇물이 보였다.

물의 흐름을 느끼는 그 기분은 마치 내가 물이된 기분이었다.



"헉! 무...뭐야? 방금?"

"헤에? 방금 뭘 봤지?"

"흐르는 시냇물이요."

"호오..엘퀴네스 녀석. 그래도 꽤나 귀한 아이를 두고갔네?"

"네? 그게 무슨?"

"흐르는 물을 보았다는거지?"

"네."

"고여있던 물이 아니고?"

"네. 그런데 그게 왜?"

"아니야. 그냥 그런게 있어."


'성장을 하는 정령을 두고 가다니...허 참. 후계를 키울생각이구만.'


그렇게 계약을 마치고 운디네는 마이티의 어꺠에 앉았다.

그리고 그걸 본 마이티에게 맑게 웃는 그녀를 보며 마이티는 심장에 타격을 받는다.



"윽!"

"어!! 너 왜그래?!"

"심장이!!"

"심장이 왜!!"

"..."



이 다음 대사를 하면 쪽팔리다는 사실을 알아챈 마이티가 다음 대사를 하지 않고 그냥 일어섰다.



"야야!! 심장이 어떤데!!"

"몰라요!"

"냥! 무슨 일이냥!!"



마이티의 고함에 놀란 아르다만이 고개를 갸웃할 뿐이었다.

.

.

.

'설마 신계에서 결계를 풀 방법을 찾았나?'



정령계로 복귀한 엘퀴네스는 다른 정령왕들을 불렀고 모이는 와중에 생각을 했다.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있어?'


중간계에 정령이 돌아다닐 수 있었던 시절로 말이다.


'안되지...그건 좋지 않아.'


중간계에서 인간들이 정령을 막대했다는 사실은 정령왕인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사실이었다.

물론 모든 인간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맑은 물에 검은 물감 하나가 모든 것을 검게 만드는 경우도 있기에 엘퀴네스는 생각했다.


'후...하지만 시간은 많이 흘렀지.'


아직까지 판단이 안되기에 다른 정령왕들과 의논을 해볼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과는 논외로 그 마이티 라는 인간을 관찰하고 싶어서 자신의 힘을 이은 아이를 곁에 두었다.


'만일의 경우에도 내 힘을 이었기에 혼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거야.'


감시를 위해서 운디네를 보낸 것이고 자신이 계약을 할 경우에는 그의 편을 들어야 되기에 정령의 입장에서 상황이 안 좋게 변할수도 있기에 거부한 것이다.


'지금은...지켜보자.'


샐트리온은 문무왕의 마지막 부탁으로 좋은 마음에 소개를 시켜주었지만 마이티에게 잠재적인 적을 만들고 만 것이다.

그것도 정령이라는 굉장한 존재들을 말이다.

한 마디로...

X 됐다는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비가 내리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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