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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를위한 모방 의 서재입니다.

모방-가이아 연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모방(模倣)
작품등록일 :
2021.02.14 19:59
최근연재일 :
2022.08.25 00:14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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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4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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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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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75화

DUMMY

275화



소녀의 이야기는 놀랍고 어이가 없고 당황하며 마지막에는 슬픔이 있는 이야기였다.



"그러니까...그 '분'이 결계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지 못했다고?"

"네. 맞아요."

"휴우..."



문무왕의 죽음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비밀들이있다.

물론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죽었다고 사기에는 써있지만 정작 동해에 있는 문무왕릉으로 추정되는 바위섬에는 어떠한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무덤은 커녕 시신조차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문무왕의 비밀을 풀기위해 많은 역사가와 탐구자들이 있었는데 설마 여기서 이렇게 비밀이 풀릴지는 몰랐다.



"그 '분'은 용의 선택을 받으신분이예요."



처음으로 소녀가 한 말이었다.



"용?"

"네."

"저기 가이아 대륙에 있는 그 드래곤?"

"아니요. 드래곤하고는 다른 종류의 존재시죠."


'동양의 용에 대해서 말하는건가?'


마이티는 서양의 드래곤과 동양의 용에 대해서 생각을 하였다.



"흠...알겠어. 일단은 그래서 도대체 무슨 선택을 받았다는거야?"

"당신이 말하는 문무왕이라고 하시는 분은 태어나기전에 이미 한 번 돌아가셨어요."

"...그게 무슨 개소리야?"



어이가 없어서 말이 험하게 나왔다.

역사에도 기록된 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니 말이 안된다.



"저도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어요. 분명히 친구라고 하셨는데 이야기가 처음부터 죽이고 시작하니까요."

"..."



소녀의 설명은 이렇다.

문무왕이 태어나기 전에 김춘추와 김유신의 누이의 관계가 그리 좋지않게 시작하였기에(혼전임신) 김유신이 한가지 계략을 짜냈는데 그것이 바로 선덕왕이 지나가는 길에 불을 붙여 임신한 누이를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죽인다고 하는 일생일대의 사기극을 벌인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것이다.

이로 인해서 김춘추와 김유신의 누이는 성혼을 하게되었다...는 이야기이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호사가들과 역사의 당사자들인 김춘추와 김유신 조차도 예상하지 못 한 일이 하나가 있었다.



"김유신의 누이가 화형 당하는 척 할때 아이가 죽었다고?"

"네."

"왜?"

"검은연기를 마셔서 그렇다고..."

"아!"



마이티도 자세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검은연기는 유독가스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적이 있다.

멀쩡한 사람도 검은연기를 마시면 5분이내로 사망한다고 하는데...임신을 한 여성이 화형을 당하는 연기를 하면서 불위에 서있지는 않을테지만 검은연기를 마셔 어떠한 작용으로 인해서 태아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야...죽지...'


최악의 경우가 나온것이다.

그럼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다.



"어떻게 살아난거지? 아니...그 전에 용이라고 했잖아?"

"그걸 설명해 드릴게요. 간단해요. 때마침 지나가던 용이 아기가 가여워 자신의 여의주 중에 하나를 주었어요."

"..."



너무나도 심플한 대답에 마이티는 턱을 쩍 벌리고 말았다.



"지나가던 용이라고?!! 그게 말이돼!?"

"그렇죠. 그렇게 생각되죠? 근데 어쩌죠? 그게 진실이라는데..."

"셀트리온이 그래?"

"아니요. 당사자가 말했다고 하네요."

"당사자? 용? 아니면 문무왕?"

"문무왕이요."

"..."

"조금 더 들어보실래요?"

"어...말해봐...도대체 무슨일이 있던거야..."



당시의 용은 가이아대륙이 닫히기 전에 이무기였던 존재로 가이아 대륙이 닫히고 용으로 승천해 인간계에 남은 몇 안되는 이종족이라고 했다.



"용이 이종족이야?"

"지성이 있고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시니까요."

"그건 그렇지."



소녀는 이야기를 이었다.

바다에서 살아가던 용이 흘러가는 방대한 세월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 하고 육지로 날아올랐다고 한다.

도술이 있기에 인간으로 변하여 유희를 즐기기로 마음먹은 용은 동해에서 가까운 '신라' 라는 나라의 도읍에서 지내왔다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용으로 변해 바다로 돌아가려던 찰나 신라의 남산에서 검은연기와 함께 사람들의 웅성소리가 들려 호기심에 찾아간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당대의 왕인 선덕왕과 그녀를 보필하는 행렬의 앞에 화형을 당하고 있는 여성이 보였고 그 앞에는 용인 자신도 알수있을 정도로 유명한 김유신 이 있었다고 한다.

용도 처음에는 인간의 일이기에 나서지 않을려고 하였지만 자신의 신경을 건들이는 존재가 있었다.

김법민...김유신의 누이의 뱃속에 있는 문무왕이었다.



"아기가 태어나지도 못 하고 죽은것에 슬픔을 느낀 것이지요."

"용이?"



마이티의 입장에서는 당황할수밖에 없다.

용의 입장에서는 개미 같아 보이는 존재들이 인간이다.

그런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보고 슬프다고 하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네? 그런건가요...굉장하네요...용은...."

"셀트리온이 뭐라고 하는데?"

"용은 미물에서 승천하였기에 태어난 존재. 한낱 미물이라도 그리고 그것이 순수하기 짝이 없는 아기의 상태일때 순리대로 죽지않은 것에 슬픔을 느낀거라고 해요."



마이티는 용이 아니기에 이해할수 없는 사상이었다.



"그래서..."

"용은 여의주의 힘을 빌려...아니 여의주를 아기의 몸에 품게 했다고 해요."

"여의주?"



마이티가 알고있는 여의주는 용이 단 1개 품고있는 것으로 이를 소유하면 소유자의 모든 삿된 일과 기운을 없애줄 뿐 아니라 소유자의 모든 일과 소원을 뜻대로 이루어주는 보배라고 알고있다.



"그런데 그걸 주었다고? 이무기로 돌아가고 싶었나?"

"당시의 용의 기분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어처구니가 없었다.

용은...도대체 무슨 존재인지...모르겠다.



"아무튼 여의주로 인해서 문무왕은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것도 굉장한 자질과 여러능력을 그 몸에 품고말이죠."

"능력?"

"여의주의 능력은 많은것이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천기를 조종하는것과 예언 정도가 있겠네요. 더 만은 능력이 있지만 제가 용이 아니잖아요?"

"것도 그렇지."



마이티는 소녀의 말을 들으며 한가지 생각난 것이 있었다.

삼국사기에서 평가한 문무왕은 마치 예언을 하듯이 전략을 짜고 날씨의 운도 따라주었다고 한다.

물론 역사서에 적혀있는 한줄평 같은거지만 유독 이상하게 문무왕의 업적은 꽤나 자세하게 적혀있었다.

무엇보다도 하나의 물건이 여의주의 존재를 더욱 부각시켰다.



"만파식적! 그게 있었네! 본인이 건네준거야?!!"



문무왕의 아들이 용에게 받았다는 설화가 있는 대나무피리이다.

이것을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낫는 등 소원을 이루게된다고 한다.

이것으로 문무왕의 용에 대한 가설이 퍼즐처럼 맞추어졌다.

물론 그저 내 뇌속의 망상일 수도 있지만 문무왕을 집적 만났다는 셀트리온이 눈앞에 있으니 망상이 망상 같지 않았다.



"인간으로써 그는 여러업적을 만들었지만 인간으로써의 삶은 그리 길게 이어나갈수가 없다고 하시네요."

"왜지?"

"그것도 여의주 때문이예요."



여의주가 가지고있는 힘은 일개 인간이 품을수 없다고 한다.

단지 문무왕같은 경우에는 태어나기 전부터 품어 몸이 여의주에 맞추졌지만 그럼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문무왕은 당시의 기록에도 꽤나 젊은 나이에 죽었다고 알려져있어. 왕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전쟁의 여파로 몸이 약해져서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게 아니고 넘쳐나는 힘때문이라고?"

"네. 맞아요."

"그래서 시신이 없는거였구만."



넘쳐나는 힘을 제어하기 위해서 문무왕이 취한 방법은 간단했다.

자신이 용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품고있는 여의주가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인간으로써의 생을 마감한 문무왕은 용이 되어 승천하였고 자신의 나라인 신라를 지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자신을 살려준 용을 만났다고 한다.



"여의주를 잃었는데 용이었다고? 이무기가 아니라?"

"용의 말로는 운명이라고 했다네요. 자신이 영락하기전에 자신이 사는 바다로 향했는데 거기서 주인 없는 여의주를 가졌다고해요."

"...여의주는 운명이 선물해준다고 하는데 불쌍하다고 생각해 자신을 희생해 아기를 살린 용을 보고는 하늘이 감동해 여의주를 하사한건가...진짜로 옛이야기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잖아...와..."

"그렇게 둘은 만나서 일생에 대해서 말하고는 헤어졌다고해요."

"헤어져?"

"네. 용의 영역은 겹치면 안되니까요."

"왜?"

"여의주 떄문예요. 여의주로 인해서 땅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네요."

"그래?"



몰랐던 이야기다.

여의주라고 해서 만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용은 떠나고 문무왕만이 신라를 돌보았다고 하네요."

"헤에..."



잘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그럼 어떻게 셀트리온이 문무왕을 알고있는지 궁금했다.



"그럼 셀트리온은 어떻게 문무왕을 알고있지?"

"...문무왕은 신라의 멸망을 보고는 괴로워해 바다를 돌아다니다가 여기 가이아 대륙으로 흘러들어왔다고해요."

"..."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탄생...용인 그조차도 막을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흘러들어와 당시 지금의 컨트리셀이 아닌 셀트리온님과 만나고 둘은 친해졌다고 하네요."

"응? 컨트리셀이 아니면 뭐였는데?"

"시티 셀? 맞나요? 네! 조금 작은 조개였다고 하네요."

"..."


'내가 아는 시티가 그 도시...라는 뜻은 아니겠지?'


잠깐의 궁금함은 그저 무시하고 일단은 그 후의 문무왕에 대해서 물었다.



"그래서? 그 분은? 용이니까 살아계시겠지?"

"..."

"..."

"왜 말이 없어."

"저기...흠...어...돌아가셨다고 하시는데요..."

"용이?"

"네."

"왜?"

"마음의 병이라고...하시네요."

"..."



이해가 갔다.

자신이 일궈놓은 나라가 멸망했으니 그의 심정은 어찌할까...

용인 자신이 마음의 병을 앓을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한 것이다.

그랬던 것이다.



"그! 그래도! 마지막에는 셀트리온님과 만난것을 좋아하셨어요! 좋게 돌아...가셨다고 하시네요..."

"아! 미안! 침울한게 아니야. 단지..."



역사에 등장한 자신의 선조에 대한 비밀과 안타까운 현실을 보았던 문무왕의 심정이 가슴속으로 다가와 얼굴이 어두워져 보였나보다.

그래서 소녀에게 설명을 하였다.



"그냥...말로 설명하기 힘드네...하하...조금 감동도 있다고 할까?"

"감동이요?"

"아아...남들은 모르는 선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말이야."

"그런가요?"

"그래...그런거야."



그렇게 잠시 둘은 말이 없어졌다.




안녕하십니까! 소설명이랑 똑같은 이름의 모방!! 입니다. 악플도 좋으니 같이만들어나가보죠. 왜냐하면 난 작가가아니거든! 항상 20시 전에는 올릴게요.


작가의말

그냥....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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