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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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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57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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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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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12장 진화의 시작

DUMMY

제12장 진화의 시작


인간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대부분의 동물들에겐 꼬리가 있다. 꼬리는 그들에 필요해 의해 존재하는 부위다.

맹수들은 그들이 사냥을 위해 신속한 방향전환을 위해 존재해고 초식동물들이나 일부 동물들은 자신 나름의 이유들로 크기와 모양, 사용법도 다르게 사용된다.

인간은 꼬리가 사라진 대신 뇌의 기능과 손의 기능이 발달했고 이로 인해 인간은 상상력과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도구를 사용하고 조작하고 발명하면서 스스로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이룩해가며 또한 쟁취해갔다.

인간은 끝없이 진화해 오고 있으며 스스로 존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진화(進化).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순리이자 명백한 진실이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당연한 이치(理致)이다.

---




톡톡톡

남자는 자신의 의자팔걸이에 손을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팔걸이를 툭툭 치고 있었다.

“.........”

그런 남자의 행동에 뒤서 있는 후드 쓴 남자. 키리오스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키리오스의 행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한쪽으로만 시선을 응시하고 있었다.

바로 그의 앞에 있는 TV화면이었다. 그 화면에는 영민이 없는 나머지 일행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몬스터들과 싸움을 버리다 벽안 쪽으로 들어갔고 지금은 성당 지하의 비밀통로로 들어가 사라진 영민이 들어간 곳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네가 한 일인가?”

“네?, 아, 네......”

키리오스는 남자의 갑작스런 물음에 순간 놀라서 답했고 연신 불안함에 떨었다. 그는 남자에게 재미를 주어야할 의무가 있었다. 그가 살아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저번 일이로 키리오스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저들에게 줬다. 그 점에 걸렸다. 그런데 남자는 별 말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잘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일을 했다. 몰래 그룹들을 몰아서 성당으로 밀어 넣었다. 그룹들이야. 자신의 존재감만으로도 무서워서 도망간다. 그가 한일은 그저 여기 저기 걸어 다니면서 저들을 몰이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기뻐할 것이라 생각과 달리 남자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남자는 기분이 그대로 얼굴에 나타나는 편이었다. 기쁘면 웃고 화나면 얼굴이 굳는다. 그런데 지금 굳어있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뭐, 나쁘진 않군. “

“네? 하아......”

키리오스는 남자의 말에 당황했다. 사실 살려 달라 혹은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빌어야하나 생각 중이었는데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키리오스는 남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을 조금 놓았다.

“근데…….”

꿀꺽

하지만 연이어 들려온 남자의 목소리. 키리오스는 그러면 그렇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긴장했다.

“저건 예상치 못했는데 말이야.”

화면이 바뀌면서 영민과 의문의 남자가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그 것을 보는 남자의 표정이 살짝 찡그려졌다. 저 남자의 존재가 그로썬 반갑지 않았다. 설마 이곳에 숨어 있을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뭐, 오히려 잘 된 건가?”

“...........”

키리오스는 남자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화면에 보이는 저 남자의 정체 또한 그는 알지 못했다.

‘누구지?’

키리오스는 의문을 가졌다. 그는 인피니티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을 알았다. 특히 저런 능력을 발휘하는 인간들은 다 알고 있었다. 그가 남들보다 떨어지는 능력임에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강한 상대는 알아서 피한다. 나보다 약한 생대는 죽인다.

그게 그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저 인물은 처음 보는 존재였다. 패트릭은 절대로 아니었다. 패트릭의 수가 많은 편도 아니었고 자신은 4대 천왕 중 한명이다. 4대천왕의 권력은 상당히 강했다. 그들은 일종의 왕과 같았고 각 구역의 모든 존재들을 통치한다.

통치의 기본은 바로 파악이다. 내 구역에 무엇이 있는지. 몇 명이 사는지, 혹은 몬스터의 수가 몇인지 등을 말이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있는 곳은 한국. 이곳은 키리오스의 구역이었다. 그래서 잘 알았다. 모르는 곳이 없었고 모르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 모르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들도 아니야.’

그들. 키리오스가 말하는 존재는 인간이다. 초능력을 가진 특별한 인간들.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 나타난 그들은 각자의 능력으로 패트릭과 맞먹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패트릭의 유일한 숙적이었다. 그래서 더욱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의 이름. 생김세. 능력 등.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그였지만 역시나 그들 중에서도 저런 능력을 가진 이는 없었다. 하지만 남자는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저 의문의 남자와 영민이 만난 것이 그리 반가운 모양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으니……. 뭐 나쁘지 않겠지.”


남자는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손을 튕겼고 의자 앞에 있던 와인 잔이 날아와 남자의 손에 들렸다.

후루룩

남자는 와인 잔에 담긴 붉은 포도주를 입에 머금었다. 그리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꿀꺽

남자의 식도로 와인이 흘러 들어갔다.

“이것도 나쁘진 않겠지.”

---




“히얏~!”

나는 칼을 녀석에게 휘둘렀다. 빠르고 간결하게.


“훗.”

녀석이 비웃으며 살짝 몸을 틀어 가볍게 피했다. 난 그 놈의 피하는 순간을 기다렸다.

‘처음엔 가볍게 두 번째는 강하게!’

난 그래도 몸을 회전시켜 검을 휘둘렀다. 처음 휘둘렀던 힘을 그대로 이용해서 말이다.


“오호~!”

녀석은 역시나 가볍게 뒤로 빠지며 피해내었다. 하지만 두 번째 휘두른 검의 소리는 첫 번째랑 달리 조금 더 강한 소리가 났다.

‘세 번째는 몰아넣고!’

난 그대로 한발자국 앞으로 내딛으며 상체를 아래로 숙이는 것과 동시에 다시 한 번 회전했다.

부웅


남자는 급히 뒤로 뛰었다. 발목을 노리고 낮게 날아오는 검을 피할 방법은 그 뿐이었다.

‘네 번째는 일격!’

난 빠르게 회전력을 실어 몸을 가로로 만들었다. 그리곤 검을 남자의 머리에서 아래로 휘둘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의 힘이 다 더해지고 원심력도 더해진 공격이었다. 공중에 뜬 상대는 빠르게 머리로 떨어지는 그 공격을 피할 수 없다. 남자 역시 피할 수 없어 보였다.

“훗. 귀엽네.”


“!!!!!!!!”

하지만 남자는 사라졌다. 공중에서 잔상만을 남기고 말이다.


나의 칼이 바닥에 그대로 꽂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몇 발자국 떨어진 위치에 남자가 나타났다. 남자의 입가에 미소가 걸려있었다.

“생각보다 전투기술이 좋네. 훈련 받은 것 같은데……. 뭐. 설마 이게 다야?”

“.........”

스윽

난 그의 말에 답하지 않고 검을 가슴 쪽으로 당겨 잡았다.

‘패트릭이 틀림없다. 인간의 능력이 아니야.’

난 녀석이 패트릭이라 확신했다. 이곳의 인간들은 4대 길드의 리더들 빼고는 특별히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저 정도 지성을 가진 존재가 저 정도 능력을 발휘한다면 그건 당연히 패트릭이었다. 패트릭의 신체능력은 인간의 최소 10배. 거기다 지능과 특별한 능력들은 그들을 신과 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의 영민은 온전히 스킬에만 스탯을 투자했기 때문에 이미 지고 들어가는 상황이다. 신체능력만으로도 이미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런데 녀석은 능력을 아직 사용하지도 않았다. 거기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영민은 출혈이 심했다.

‘우선……. 방심을 유도한다.’

다다다

난 빠르게 달려 다시 거리를 좁혔다.


나는 이번엔 녀석의 머리를 노렸다. 가로로 벤 내 칼을 녀석을 시시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며 피했다. 난 다시 세로로 검을 휘둘렀고 놈은 왼쪽으로 피했다.

그런 식으로 몇 번 칼을 휘둘렀다. 내가 휘두르면 놈은 가볍게 피했다. 녀석은 몇 번 지속되는 내 공격에 지루하다는 듯 양손을 등 뒤로하고 뒷짐을 지며 피하고 있었다.

‘지금.’

난 빠르게 녀석의 심장을 향해 칼을 찔러 넣었다. 이번에도 녀석은 가볍게 왼쪽으로 피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난 그대로 검을 던지듯 놓았다.

“허. 이젠 검도 놓쳐? 이거 재미가 없잖아.”


난 앞으로 가면서 검을 놓자마자 허리춤에 걸려 있던 단검을 꺼내 들면서 녀석의 가슴을 베었다.

“오호!”

녀석은 감탄하면서 뒤로 물러났다.

‘걸렸다!’

그리고 그 순간.


“!!!!!!!!!”

녀석의 눈이 커졌다. 녀석의 등 뒤로 내가 좀 전에 던지듯 놓았던 검이 날아와 다시 꽂힌 것이다.

난 회심의 미소를 보였다. 녀석이 당황했고 부상을 입었다. 난 녀석이 멈칫한 사이 다시 한 번 단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녀석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리고 놈은 조금 뒤쪽에 서 있었다. 녀석의 표정이 놀란 듯 보였다. 그리고 녀석이 입을 여는 순간. 나 역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너! 유저였어?!”

“!!!!!!!!!!!”

유저. 이 곳 사람들은 모르는 단어. 그게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이다.

---




쾅 쾅 쾅

“아무 일 없을까요?”

경훈이 지키고 있던 곳에 다시 돌아온 일행들은 벽을 치고 전기로 지지고 심지어 총을 난사해보기도 했지만 꿈적도 하지 않는 벽에 답답함만이 커져갔다.

안쪽에서는 묵묵부답. 밖에서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구조인 것 같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 그들은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50분쯤 남았으니 기다려볼까요?”

“하지만 만약 안쪽에서 위급한 상황이라면.”

아라의 말에 진희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진희는 사실 영민이 벽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애가 탔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물론 그와 같은 마음인 건 다들 마찬가지였다.

“흠.......”

다들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그 순간 아라가 또 한 번 질문을 했다.

“그런데 여긴 어떤 시설인가요?”

“그걸 모르겠어. 영민의 생각은 이제 청와대로 이어진 비밀통로 같다고 하는데.....”

“그럼 이런 설비가 있다는 건 어딘가에 조작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요?”

아라의 말은 이랬다. 이곳이 만약 비밀통로이고 영민이 빨려 들어간 것이 일종의 트렙이라면 이 장치들은 분명 이 길 곳곳에 있을 것이고 이 장치들을 키고 끄는 일종의 조정 장치나 스위치가 분명 존재할 것이란 말이었다.

“정말 만약에 이게 대통령이나 그런 분들이 이용하는 통로라고 하면 중요한 곳이겠죠. 그러니 이런 함정 같은 것들을 설치했을 겁니다. 근데 정말 필요로 하는 순간에 사용하려면 급한데 일일이 함정들을 피해가면서 할 수도 없을 노릇이고 아마 분명 키고 끄는 설비가 있을 거란 말이죠.”

그녀의 말에 다들 수긍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녀의 말처럼 그 설비를 찾아보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럼 진희랑 지나 그리고 수진이만 여기 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두 개로 나누워서 찾아보죠.”

경훈의 말에 다들 수긍하고 경훈과 택윤이 한 팀이 되어 아직 가보지 않은 쪽으로 갔고 정수와 아라가 이미 와본 길을 다시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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