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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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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59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작성
14.1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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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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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0쪽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DUMMY

“후…….다행이군.”

“그러게요.”

우리들은 게임이 시작되고 필드로 넘어와 처음 보인 소녀에 안심을 했다. 바로 그 소녀가 수진이었다.

“아까 세 번째 가정이 맞나보군요.”

“그런가보군.”

우리는 이런 저런 말을 하며 바닥에 누워있는 수진이를 살폈다. 수진이는 아무런 외상도 없었다. 단지 잠을 자고 있을 뿐이었다. 이를 본 지나는 수진이를 조심스레 안아 들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잠시 보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곳은 저번 게임의 마지막 지점이었다. 나는 일행들을 보며 말했다.

“이번엔 절대 다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번처럼 숨어있진 않겠습니다. 이번엔 이동하면서 사냥할 것입니다.”

“.....”

내말에 다들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냥. 그 말에 담긴 뜻을 안 것이다. 첫 게임에서는 그저 숨어서 시간을 보내려 했다.

첫 게임이고 다들 몬스터의 존재를 몰랐고 또, 그 몬스터를 죽일 수 있을 만큼 훈련되지 않은 이들이었기에 난 숨기를 택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 우리는 많은 부상을 당했었다. 난 또 그런 결과가 나오긴 싫었다.

그래서 이번엔 공격을 결심했다. 우선 무기와 장비도 저번보다 좋아졌고 다들 몬스터를 죽이는데 반감이 많이 사라진 것도 한 몫 했다.

그리고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고.

난 경훈씨에게 다시 받은 지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바닥에 펼치며 한 곳을 가리켰다.

“이곳이 우리가 서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학교와 병원이 밀접해 있는 중심지죠. 우리는 이곳으로 갈 겁니다.”

내가 손으로 집은 곳은 청와대가 있는 곳이었다.

“게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게임이 펼쳐지는 지형 그리고 그 게임의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신이 만들어낸 필드. 하지만 이 필드에도 어떤 스토리가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난 말을 마치며 수진의 아버지 일기를 꺼냈다. 다들 이 일기를 읽어 봤기에 내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일기를 보면 지금 필드에서의 날짜는 2020년에서 2023년 정도 추정됩니다. 이것도 확실하지 않죠. 또 이 일기에서 알아 낸 것은 몬스터의 정체입니다. 그들은 정말 인간을 개조해 만든 이들 같아요. 전 이들에 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아마 정부가 추진한 비밀 프로젝트겠죠.”

“그럼 그 것을 알아보려 청와대로 가는 건가요?”

내 말에 수진이를 안고 있던 지나가 물었다. 그녀의 얼굴엔 약간의 걱정이 담겨져 있었다.

“네, 맞아요. 일기에서도 나와 있지만 이 몬스터의 존재는 하운드라 불리는 존재들. 그들은 정부에서 만들어냈고. 아마 그들의 정보가 아직 남아있을 지도 몰라요. 물론 청와대까지 가는 길은 멀어요. 차도 없는 상황해서 그 곳까지 걸어가려면 게임시간 2시간도 빠듯할 거예요. 하지만 게임이 끝나더라도 다음 게임이 시작되면 전 게임과 이어지는 것 같으니 계속 그 곳으로 갈 것입니다.”

“뭐, 영민씨가 그렇다면 나야 동의해.”

내말에 경훈씨가 동의했다. 이에 택윤씨도 자신의 칼을 만지며 말했다.

“그 몬스터에 관한 정보를 알아낸다는 것은 나도 동의한다. 몬스터의 약점 같은 것을 알아내면 더 좋지.”

“맞아요. 아무리 뛰어난 몬스터라고 해도 어느 정도 약점은 존재할 거예요.”

택윤씨의 말에 은성이 뒤이어 말했다.

“좋아요. 그럼 당장 출발하죠.”

난 일행을 이끌고 청와대로 향했다. 그 시각 2시 5분이었다.

---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군.”

“.......”

화려하고 넓은 거실. 대형TV를 감상하며 와인을 마시는 남자. 그는 TV속 영민 일행을 보며 웃었다.

“몬스터의 정보와 게임의 스토리라……. 훗, 난 저들이 그저 살기위해 몬스터를 잡기만 할 까 걱정했는데…….후후후”

“......”

와인을 한 목음 마시며 웃는 남자의 뒤에 조용히 서있던 남자는 살짝 인상을 썼다.

“왜 그러지?”

TV를 보며 웃고 있던 남자의 갑작스런 말에 그 남자는 놀랐지만 이내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갔다.

“아닙니다.”

“죽고 싶나?”

“큭.......죄송합니다.”

갑작스런 압력에 무릎을 꿇은 남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그러나 와인을 마시는 남자는 그런 그를 용서하지 않고 더욱 압력을 가했다.

“큭……. 죄, 죄송합니다. 용, 용서를…….”

“내가 너를 내 곁에 둔 이유는 네가 네 주제를 알기 때문이었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죄, 죄송합니다.”

와인을 한 목음 마신 그는 뒤돌아 무릎을 꿇고 있는 그는 보았다. 그를 보는 남자의 눈빛은 싸늘했다.

“이번 한번은 용서해주지. 사라져.”

“네!”

그의 말에 남자를 압박하던 압력은 사라졌고 그는 그 자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에 와인 잔을 들고 있던 남자는 다시 TV로 시선을 옮겼다.

“맞아. 난 잔인하지. 하지만 난 솔직할 뿐이야. 거짓된 인간과 달리…….”

---


“음.....?”

청와대로 향하던 우리들은 지나의 품에서 곤히 잠든 수진이의 소리에 다들 걸음을 멈추고 수진이를 보았다.

“어? 지나언니!”

그제야 깬 수진이는 자신을 안고 있는 지나를 보며 방긋 웃으며 그녀의 품을 더욱 파고들었다. 이에 지나는 처음에는 당황해하더니 곧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잠시 동안 그렇게 서로의 체온을 나누던 그 둘이 떨어진 것은 나 때문이었다.

“수진아 혹시 뭐 기억나는 거 없어? 우리가 막 도망 갈 때 말이야. 그 후에 무슨 일이 있었지?”

내 질문에 수진이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지나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수진이의 표정은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애 지나는 나를 잠시 째려보았다. 하지만 난 그녀의 눈빛에 상관하지 않고 수진이를 추궁했고. 이내 수진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언니랑 오빠들이랑 막 도망가는 데 갑자기 괴물이 나타났어. 그리고 그 괴물이 막 공격하니까 지나언니가 나를 보호해주다가 나랑 같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그 이후로 잠시 기억이 않나……. 그리고 다시 일어났을 때는 언니랑 오빠, 아저씨가 없는 거야. 무서워서……. 또 버림받은 걸까봐 막 울었어. 훌쩍.”

수진이는 말을 하며 눈가의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고운 얼굴도 심히 일그러져 있었다.

그래도 수진이의 귀여운 얼굴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수진이는 잠시 훌쩍거리다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한참 울고 있는데 이상한 옷을 입은 아저씨가 나타났어. 갑자기 나타났는데. 얼마나 놀랬는지. 울음도 뚝 그치더라고. 그리고 그 아저씨가 다가오기에 갑자기 겁이 나는 거야. 그런데 그 순간부터 기억이 없어.”

난 수진이의 말을 듣고 그 아저씨라는 존재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기엔 두가지중 하나였다. 첫째는 내가 처음 이 게임에 들어오면서 본 신이라는 존재와 두 번째 다른 어떤 존재.

개인적으로는 신이라는 존재가 더욱 확실시 됐다. 아마 그가 수진이를 잠들게 하고 그녀를 보호해 주었을 가능성이 컸다.

“오빠.”

내가 잠시 생각에 잠기자 나를 바라보던 수진이가 말을 걸었다.

“응?”

“오빠는 강하지?”

난 수진이의 갑작스러운 말에 잠시 멍해졌다. 강하냐고?

“어느 정도는?”

난 수진이의 말에 쉽게 강하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파티원들도 충분히 지키지 못하는 내가 강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하지 않지도 않았다. 내 스스로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냉철하게 판단하고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며 뛰어난 감각을 지닌 내가 스스로 어느 정도는 강하다고 생각했기에 수진이의 말에 그렇게 답을 한 것이다.

“그럼 우리 아빠 좀 찾아줘.”

“뭐?”

난 그녀의 말에 당황해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죽지 않았단 말인가?

“우리 아빠는 어딘 가에 살아 있어. 그런 느낌이 들어. 이상하게도 말이야. 그러니까 오빠가 우리 아빠 좀 찾아주라.”

띠링.

수진이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내 손목시계에서 알람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난 전자시계를 보았고 전자시계의 시간이 표시돼는 액정에 Q라는 표시가 깜빡이는 것이 보였다.

난 시계가 고장 났나 싶어 시계를 툭툭 쳐보았다.

그러자 시계에서 홀로그램처럼 내 시야로 하나의 창이 보였다. 그 창에 적힌 내용은 이랬다.



**돌발 미션**

미션 난위도: A

미션 보상: SP 7 포인트, ???

미션 기간: 수진이가 살아있는 동안.

미션 내용: 수진이의 아버지를 찾아라. 그녀의 아버지는 어딘가에서 살아 있다.

단서라고는 그가 남긴 일기가 다. 하지만 그를 찾으면 아주 중요한

무언가는 준다는데…….



난 내 시야에 보이는 것이 다른 파티원들도 보이나 실험해 보았다. 다른 파티원들도 보인가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유일하게 수진이만이 우리가 보는 것을 보지 못 했다.

난 돌발 미션에 관해 생각해 보았다. 사실 미션을 실패한다고 해도 어떠한 페널티도 없었으며 기간도 수진이가 살아있는 동안이었다.

물론 수진이를 보호하고 있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어려운 조건도 아니었다. 수진이는 아직 어렸고 미션 도중에 죽지만 않는다면 수진이가 살아있는 시간은 적어도 70년. 그 안에 미션을 클리어 하면 되는 것이다.

거기에 내용에 있는 것처럼 보상도 상당했다. 난이도가 약간 높아보였지만 그래도 보상을 생각해 보면 받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SP포인트가 7포인트다. 게임을 한번 클리어시 마다 최대로 받을 수 있는 SP보다 2포인트나 많았다.

난 파티원들과 상의를 했다. 다들 내 의견에 찬성했다. 우리에겐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진 퀘스트였기에 별다른 마찰이 없었고 우리는 그렇게 첫 번째 미션을 받았고 두 번째 게임을 시작했다.

그 시각 2시 3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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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11장 퍼즐 조각 15.02.06 690 10 11쪽
36 제11장 퍼즐 조각 +1 15.02.04 807 9 13쪽
35 제11장 퍼즐 조각 15.02.02 788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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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8 745 15 12쪽
32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6 830 13 12쪽
31 제9장 빈자리 15.01.19 746 13 13쪽
30 제9장 빈자리 +5 15.01.05 1,179 13 8쪽
29 제9장 빈자리 14.12.31 935 14 10쪽
28 제8장 죽음 14.12.29 832 11 9쪽
27 제8장 죽음 +1 14.12.26 1,006 14 10쪽
26 제8장 죽음 14.12.24 908 16 12쪽
25 제8장 죽음 14.12.22 1,010 18 9쪽
24 제8장 죽음 14.12.19 961 18 7쪽
23 제8장 죽음 14.12.17 1,149 21 10쪽
22 제8장 죽음 14.12.15 1,194 20 8쪽
21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2 1,930 26 10쪽
20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0 1,162 19 11쪽
»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8 1,240 20 10쪽
18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5 1,242 23 10쪽
17 제5장 다시 얻은 시간 14.11.28 1,432 20 13쪽
16 제5장 다시 얻은 시간 +1 14.11.26 1,775 2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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