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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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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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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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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11장 퍼즐 조각

DUMMY

제11장 퍼즐 조각


작은 조각이 큰 조각이 되고 그 조각들이 모여 더욱 더 큰 조각이 된다. 그렇게 퍼즐은 이루어지고 완성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작은 행동들이 미래의 내가 되고 매일 반복되는 작은 행동들과 나의 결정들이 미래의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기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으며 자신의 행동이기에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과해서도 안 된다. 온전히 자신의 뜻이고 자신이 결정한 것이다.

결과가 무엇이 되었건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되었건. 지금의 현실이,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되었건 자신이 선택한 결정이란 것이다.

그렇다. 이건……. 내가 선택한, 내가 결정한 결과다.

---



달그락

찻잔을 찻잔받침대에 놓는 소리가 났다.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평소 웃는 표정을 가지고 있던 그가 오늘은 무표정했다.

“차원이 흔들리고 있다고?”

“네.”

그 남자의 물음에 어느새 그의 뒤에 나타난 후드를 깊게 눌러쓴 남자가 답했다.

“흠……. 생각보다 빠른데……. 나비효과인가…….”

“네?”

“그보다…….”

달그락

남자는 자신의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올렸다. 그는 차의 향기를 음미하며 자신의 앞에 있는 TV를 바라보았다. TV속에는 영민 일행이 한 건물 안에 숨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너무 지루하네.”

“죄송합니다. 녀석이 흥분상태라…….컥.”

남자의 뒤에 서있던 후드를 쓴 남자가 아픔을 호소하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는 자신의 목을 양손으로 조르고 있었다. 무언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주 강력한 그 무엇 때문에 남자는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후드 안으로 보이는 남자의 눈빛엔 두려움이 가득했다. 죽음. 그 단어가 그에게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변명은 제가 싫어한답니다.”

“크…….”

“이번이 마지막이야. 너에게 주어진 기회는.”

털썩

“헉헉헉.”

그 남자의 말에 무형(無形)의 기운이 사라지자 후드를 쓴 남자는 그 자리에 주저앉으며 숨을 헐떡였다. 이윽고 벌떡 일어난 그는 남자를 향해 90도로 인사를 하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부들부들

후드를 쓴 남자가 사라지고 찻잔을 들고 있던 남자의 손이 미약하게 떨려왔다. 자신의 손이 떨리는 것을 본 남자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무리를 했나보네.”

달그락

남자는 자신이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두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손을 풀었다. 남자의 표정이 더욱 심각해졌다. TV속 인물들을 바라보며 그는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없다. 인피니티를 유지하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어……. 거기다 차원이 흔들리기 시작한 시기가 너무 빠르다.’

스윽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그가 있는 곳은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고층 오피스텔이었다. 커튼월식으로 만들어져 전면이 탁트여있는 그런 건물이었다.

‘생각보다 시간이 없어…….’

남자의 표정엔 근심이 가득했다.

---




“감정에 집중해. 한 가지 감정에만.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

“........”

파직

지나의 말에 바닥에 앉아있던 진희의 양손에서 작은 스파크가 일어났다. 주변은 조용했고 다들 그 둘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어!”

하지만 순간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에 놀란 진희가 눈을 떴고 그러면서 막 생기기 시작했던 작은 스파크는 사라져버렸다.

그 옆에 있던 아라는 그런 진희를 놀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진희역시 자신의 양손을 번갈아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손에 일어난 변화를 느꼈으며 순간이었지만 자신의 눈으로 미약한 전기흐름을 보았다. 설마하며 시작한 훈련. 그리고 단 몇 분에 이러난 변화에 그 곳에 있던 모든 이들이 놀랐다.

“대단하네? 진희씨라고 했죠?”

“아, 네.”

지나는 웃으며 물었고 아직 어벙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희가 답했다.

“저희는 처음엔 아무도 이렇게 빨리 사용해 내지 못했어요. 아무리 사용법을 알았다고 해도 말이에요. 그나마 가장 빨랐던 사람은 영민씨죠.”

“아…….”

지나가 잠깐 나를 보았고 나는 살짝 웃으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나와 경훈, 그리고 택윤은 건물에 나있는 창문이나 틈사이로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다. 정수는 주변을 정찰하러 갔고 말이다.

그리고 그 안쪽에서는 수진이와 지나, 아라와 진희가 쉬고 있었다. 쉬는 동안 지나는 아라와 진희와 어느 정도 친해졌고 낯가림이 심한 수진이는 아직 지나의 뒤에서 그녀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그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나는 쉬는 동안 아라와 진희의 훈련선생님이 되었고 그 결과 진희가 단 몇 분 만에 잠깐이었지만 능력을 쓰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무슨 생각을 한 거예요?

“네?”

“어떤 감정에 집중했는데 그렇게 빨리 사용한 건가 해서요. 대부분 정말 간절하거나 강한 감정에 반응하거든요.”

“아……. 그게…….”

지나의 말에 진희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흘끗 영민을 바라본 진희는 그저 얼버무렸다. 영민을 잠깐 바라본 것을 못 본 지나는 그저 웃으며 말했다.

“말하기 곤란하면 말하지 않아도 되요. 하여간 대단하네요.”

“고맙습니다.”

“아라씨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요.”

“네.”

진희를 잠깐 부러운 듯 바라보는 것을 본 지나가 아라를 위로했다. 아라는 지나의 위로를 받으며 다시 눈을 감았다. 그녀는 약간의 승부욕 같은 것이 있었다. 아라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을 감기 전 걱정스럽게 자신을 바라보는 경훈의 눈이 보였다.


‘아빠의 짐이 될 수는 없어.’

그녀는 아버지를 상당히 좋아했다. 그래서 그에게 걱정을 주고 있는 지금의 자신이 싫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들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 그리고 아버지를 이곳에서 빠져나가게 하는 것.

‘강해져야해.’

처음엔 혼란이 왔다. 믿지 못했다. 뭐든 게 갑작스러웠고 신이니 게임이니 그런 건 들어오지 않았다. 아버지가 눈을 흘리며 자신을 안았을 때도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동된 이곳을 보고 알았다. 진희가 능력을 쓴 이후 알았다.

이곳은 내가 알던 그런 곳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 아버지와 난 이곳에 있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은 모르지만 살아야만 했다. 그래서 이곳을 나가야했다.


하지만 아라의 집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갑자기 들려온 진동 때문이다.

-치익. 녀석이에요!

무전기에서 다급한 정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놀란 영민이 급히 무전기를 들었다.

“어디야?”

-치익, 빨리 그곳에서 벗어나요. 어떻게 알았는지 녀석이 그쪽으로 곧장 달려가고 있어요. 제가 최대한 다른 쪽으로 유인해볼게요.

“알았어. 다음 목적지에서 보자.”

-치익, 네.

녀석이 온다는 말에 우리는 급히 짐을 챙겨서 그 곳을 벗어났다. 정수가 정찰가기 전 혹시 몰라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정해두었다. 녀석의 덩치가 너무 키기 때문에 최대한 거리를 벌려도 금방 우리에게 올 수 있다. 그래서 정수가 그 놈을 유인하기로 한 것이다.

난 정수가 걱정되었지만 정수를 믿고 우선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우선은 그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빨리 그곳으로 가죠. 그리고 저와 택윤씨가 정수를 도와주러 갑시다.”

“그러지”

끄덕

나의 말에 택윤이 답하고 다른 이들이 끄덕였다.

부스럭

“!!!!!!!”

하지만 나의 계획은 그저 계획에서 그쳤다. 갑자기 나타난 몬스터들 때문이었다.

“젠장! 지나 아라와 진희, 수진이를 부탁해.”

“네!”

현재 시간 3시 30분. 또 다시 살기위한 발악이 시작되었다.

---




5분전.

“큭.”

후드를 쓴 남자가 자신의 목덜미를 손으로 주물렀다. 아직도 목이 졸려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인간의 몇 십 배는 되는 근력을 가진 자신이고 능력도 손꼽히는 실력자들로 선정된 4대 천왕 중 하나인 자신이지만 그에겐 그저 어린아이일 뿐이었다.

“마지막이다……. 어찌해서든…….”

남자의 후드 속 눈빛이 붉게 달아올랐다. 꼭 전구처럼 빛나는 그의 눈빛에 조급함이 보였다. “저 녀석…….”

남자의 시선에 엄청난 몸집을 가진 몬스터가 보였다.

“우선 저 놈부터.”


남자가 발을 굴렀다. 그러자 북치는 소리와 함께 남자는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남자가 나타난 곳은 거대한 몸집을 가진 몬스터의 바로 눈앞이었다.

“크아아앙~!”

갑자기 나타난 존재로 인해 몬스터는 놀라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훗.”

남자는 그럼 몬스터를 비웃으며 손을 뻗었다.

“복종하라”

남자의 손바닥에서 기이한 문양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문양에서 불빛이 흘러나왔다. 은은한 보랏빛 색의 불빛은 묘한 기분을 들게 했다.

“........”

순간 시끄럽게 소리 지르던 몬스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해 졌다. 녀석의 눈엔 초점이 사라졌다.

“오히려 광분하니 더 쉽군.”

힐끗

남자는 놈의 팔을 보았다. 반듯하게 한쪽 팔이 반듯하게 잘려나가 있었다.

“시간 좀 벌어. 다른 놈들도 데려갈 테니.”

“…….네.”

쿵 쿵 쿵

녀석이 뒤돌아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놈을 잠시 바라보던 남자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저 녀석으론 시간 끌기 밖에 않되. 개체수로 밀어붙여야하나…….”


남자는 또 다시 자리에서 사라졌다.

---




2분전.

정수는 정찰임무를 맞고 일행이 있는 건물 주변을 탐색하고 조금 높은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왔다. 남들보다 강한 능력을 가지게 된 정수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강해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생각했다.

화르륵

쩌어엉

한손에 불꽃이 한손에 날카로운 얼음 칼이 생겨났다.

‘스킬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능력도 강해졌어.’

처음부터 이 게임에서 가장 빨리 강해지기 위해선 단 하나의 방법이 있었다. 바로 다른 유저를 죽이는 것. 유저를 죽이면 그 유저의 스탯과 스킬을 그대로 흡수한다. 또한 스킬의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이는 엄청난 보상이다. 아무리 게임에서 살아남아도 보상받는 SP포인트는 최대 5. 물론 GP를 많이 모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GP로는 무기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스킬과 스텟이 중요한 이곳에서 그다지 큰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게임에서 강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다른 유저를 죽이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인 방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정수는 알고 있었다. 자신들의 리더 격인 영민은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더 믿고 따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기에 순순히 자신의 목숨을 막길 수도 있는 사람이었다.

은성의 죽음을 그 누구보다 아파했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라 더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것이다.

‘그보다…….’

휘이잉

그의 귀에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너무 조용한데…….’

이곳은 인피니티. 몬스터들이 바글바글한 곳이다. 그런데 한 한 마리의 몬스터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정수의 불안감을 일깨우고 있었다.

쿵 쿵

“젠장!”

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 멀리서 진동이 느껴졌다. 스텟이 오르면서 감각기관도 상승했다. 그의 청각과 시각 등은 일반인보다 강했다. 그런 그의 청각에 무언가 걸린 것이다. 그리고 그 진동은 너무나도 익숙한 진동소리였다. 바로

“그놈이다!”

정수는 급히 무전을 하고 놈에게 달려갔다.

‘우선 유인한다!’



건물의 옥상을 달리던 정수가 무언가에 맞고 튕겨 나갔다. 이윽고 다른 건물의 벽에 몸이 박혀 들어갔다.

“넌 내가 상대해주지.”

“큭…….”

부스럭

정수는 자신의 입에서 흐르는 피를 닦아내며 벽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리고 자신을 막아선 존재를 보았다. 검은색 후드 티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남자. 후드에 가려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입은 보였다. 그의 입은 웃고 있었다. 명백한 비웃음.

“퉤. 넌 뭐야.”

정수가 입안에 고인 피를 뱉어내며 말했다.

“나?”

스윽

남자가 후드를 벗었다. 남자의 목덜미에 문신이 살짝 보였다. 아마 전신에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 같았다. 코와 귀에도 많은 피어싱이 박혀있었다. 흔히 말하는 일진의 모습이었다.

“4대 천왕 중 하나인. 키리오스.”


화르륵

키리오스의 말에 정수는 빠르게 달려가 불꽃이 담긴 손으로 그의 얼굴에 꽂아 넣었다.

휘릭 탁

하지만 정수의 공격을 가볍게 돌면서 피한 남자는 손을 뻗어 정의 팔에 손을 가져다 댔다 띄었다. 그러자 그의 팔에 기묘한 문양이 생겨났다.

“뭐, 뭐야!”

놀란 정수가 급히 멀어져서 자신의 팔을 보았다. 그 남자가 손을 가져다 댄 곳에 문양이 생겨나 있었다. 은은한 보랏빛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그 보다도 정수를 당황시킨 것은 원래 그 팔에서 사용했던 능력인 불꽃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 정수의 능력이 봉인 된 것이다.

“남들은 날 각인의 군주라 칭하지.”


정수가 남자를 노려보며 자신의 능력이 봉인된 손을 꽉 쥐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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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11장 퍼즐 조각 15.02.13 697 11 12쪽
39 제11장 퍼즐 조각 15.02.11 627 11 12쪽
38 제11장 퍼즐 조각 15.02.09 716 8 13쪽
37 제11장 퍼즐 조각 15.02.06 691 10 11쪽
36 제11장 퍼즐 조각 +1 15.02.04 807 9 13쪽
» 제11장 퍼즐 조각 15.02.02 789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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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8 746 15 12쪽
32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6 830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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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제9장 빈자리 +5 15.01.05 1,180 13 8쪽
29 제9장 빈자리 14.12.31 935 14 10쪽
28 제8장 죽음 14.12.29 833 11 9쪽
27 제8장 죽음 +1 14.12.26 1,007 14 10쪽
26 제8장 죽음 14.12.24 908 16 12쪽
25 제8장 죽음 14.12.22 1,011 18 9쪽
24 제8장 죽음 14.12.19 962 18 7쪽
23 제8장 죽음 14.12.17 1,149 21 10쪽
22 제8장 죽음 14.12.15 1,195 20 8쪽
21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2 1,931 26 10쪽
20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0 1,162 19 11쪽
19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8 1,240 20 10쪽
18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5 1,242 23 10쪽
17 제5장 다시 얻은 시간 14.11.28 1,432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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