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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꿈꾸는 몽상가

인피니티-진화의 시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장호영
작품등록일 :
2014.10.24 20:16
최근연재일 :
2015.02.25 00: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61,160
추천수 :
959
글자수 :
213,539

작성
14.12.12 09:00
조회
1,930
추천
26
글자
10쪽

제7장 새로운 정보

DUMMY


엄청난 소음을 내며 녀석이 떨어져 나갔다.

‘레이저 건이란 녀석 대단한데?’

총에도 그저 밀리는 정도 심지어 피하던 녀석들이었다. 그런데 레이저건은 피하지도 못하고 정통으로 맞았다. 정말 대단한 무기지 않은가?

“크아앙”

하지만 녀석이 다시 이러나고 녀석의 가슴에 생긴 그을린 자국을 보고는 조금은 실망했다. 구멍정도는 날 줄 알았는데…….

다다다

남자는 몬스터를 유인하려 달리고 있었고 다른 이들 둘은 눈물을 흘리며 도망가고 있었다.


“뭘 망설이나.”

어느 순간 내 곁에 온 경훈씨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난 그를 보며 쓴 미소를 지었다. 인간이라면 그렇다. 인간이라면 이 순간에 도와야한다. 하지만 난 망설였다. 두려웠다.

“가죠. 도와주러.”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이.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이. 나에겐 아직 두려웠다.

다다다

우린 달렸다. 그저 인간의 도리를 하기 위해서…….

---



두두두두

남자를 향해 떨어져 내리던 하운드는 공중에서 총알을 그대로 두들겨 맞았다.

“크아앙”


몸을 크게 비틀며 하운스는 원래 목표였던 남자의 곁에 떨어졌다. 남자는 크게 놀라며 하운드의 곁에서 떨어졌고 갑자기 나타난 우리를 보며 크게 놀랐다.

“피해요~”

하운드는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남자를 향해 손을 휘둘렀고 남자는 우리 쪽을 바라보는 중이라 그 사실을 몰랐다. 난 그에게 소리치며 바지 옆에 찬 단검을 던졌다.



다행이 단검이 녀석의 팔에 맞았지만 강철에 맞는 소리만 났다. 녀석은 상처도 안날 공격이었지만 약간의 움직임이 느려졌고 남자는 그사이 뒤로 구르며 위기를 모면했다.

두두두

우리는 총을 쏘며 녀석의 곁으로 다가갔다. 다행이 저번 녀석보다 회피능력을 떨어지는 건지 피하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피부가 강해 총알이 뚫질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내렸지만 물리적 피해는 있는지 녀석은 점차 뒤로 물러났다.

두두두두

“이쪽으로~!”

남자는 내말에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 쪽으로 왔다. 난 그 순간 수류탄을 뽑아 들고 녀석에게 던지며 소리쳤다.

“뛰어요~!”

나는 바로 뒤로 돌라 달렸다. 경훈씨는 남자의 팔을 잡고 같이 뛰었다.

쿠와앙

수류탄이 터지고 우리는 약간의 충격에 멈칫했지만 달리는 발을 멈출 수는 없었다. 눈에 보이는 건물.

“저기로!”

우리는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 숨었다.

“크아아아”

멀리서 들려오는 괴성. 녀석은 아직 살아있었다.

쾅 쾅 쾅

여기 저기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녀석이 우리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파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

우리는 무기를 꼭 쥐며 긴장했다.

“크아아아앙”

한참이 지나고 녀석의 긴 괴성을 끝으로 녀석이 점점 멀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었다.

“.........휴~”

소리가 완전히 멀어지자 난 한숨을 쉬었다. 하운드. 녀석은 정말 무서운 존재다.

“그나저나……. 당신들은 뭐지?”

남자는 우리를 보며 물었다.

“저흰……. 이영민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임경훈씨라고 하고요.”

“난 너희의 이름을 물어본 것이 아니다. 소속이 어니냐는 거지.”

“소속이요?”

“그래 소속.”

“소속이라……. 그런 건 없는데.”

“하. 아직도 소속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네. 그러니 아직도 총을 쓰고 있지.”

“그럼 당신은…….?”

“난 레이븐소속 이한이라고 한다.”

“레이븐?”

“소속이 없다고 하더니 완전 하나도 모르고 있군. 어디에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거지?”

“...........”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 가 없었다. 우리도 이곳에 온 이유가 신이 그저 심심하다는 이유로 이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선 날 구해준 건 고맙다.”

꾸벅

남자는 우리에게 고개를 90도 숙여 인사를 했다.

“아, 아니에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거죠.”

난 남자를 일으켜 새우며 말했다.

“그러니 이유는 묻지 않겠다.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 그래도 지금의 무기로는 절대로 녀석들을 죽일 수 없어. 소속을 정하고 무기를 지급 받는 게 좋다.”

“소속이라 하면…….”

“소속 일종의 길드와 같다. 같은 소속이 되면 서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지. 대신 다른 소속과는 적대해야만해. 그건 일종의 룰이자 우리들의 생존 방식이지.”

“꼭 정해야만 하는 건가요?”

“소속이 없다면 이 세상에서 죽기 십상이다. 지금의 무기로 그룹정도야 죽일 수 있겠지만 좀 전에 본 하운드는 절대로 힘들다.”


이한이라 소개한 남자는 자시의 레이저건을 한번 치며 말했다.

“레이저건. 이 녀석 정도는 있어야 방어라도 가능해. 각 소속의 비호를 받으면 소속의 리더들이 우리를 보호해주니 걱정 없을 것이다.”

“소속의 리더들?”

“각 소속엔 리더가 있고 그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일종의 초능력 같은 거지.”

“초능력이요?”

“그래. 초능력. 한국엔 총 4개의 소속이 있다. 내가 속해있는 레이븐, 드래곤, 더 화이트, 코브라. 레이븐의 리더는 염력(念力)을 쓰고, 드래곤은 몸을 몬스터처럼 변할 수 있고, 더 화이트는 얼음을 다루고, 코브라는 극독(劇毒)을 다루지.”

“그, 그렇군요. 소속을 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하아……. 정말 하나도 모르는 군. 언더시티는 아나?”

“언더시티?”

“그래. 언더시티. 인간들이 유일하게 안전하게 돌아다니며 살 수 있는 곳.”

띠링

그 순간 나의 손목에 있던 시계에서 소리가 났다. 그리고 액정에 저번과 같은 표시가 떠 있었다.

‘이건?’

툭툭

난 남자 몰래 손목의 시계를 건드렸고 내 시야에 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돌발 미션**

미션 난이도: C

미션 보상: SP 1 포인트, 새로운 무기들.

미션 기간: 없음

미션 내용: 언더시티로가 소속을 정해라. 소속을 정하면 소속의 무기를 구매할 수 있음.


‘수락’

띠링

난 속으로 수락을 생각했고 그에 맞추어 시계에서도 소리가 울렸다.

‘언더시티라......’

그 이후로도 이한이란 남자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남자는 언더시티의 위치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우리에게 흰 캡슐을 주며 그 곳에서 떠났다.

달그락

난 내손에 들린 캡슐을 바라보았다. 일종의 충전식 건전지인 이 물건은 블루홀(Blue Holes)이란 물건이었다. 통칭 블루라 불리는 이것은 이 시대. 그러니까 몬스터들이 나타나기 전의 시대엔 필수품으로 자동차, 전자기기 할 것 없이 모든 것에 다 사용가능한 물건이라고 했다.

그저 버튼을 눌러 튀어나온 작은 봉을 블로홀 충전소. 일종의 주유소와 같은 곳에 가서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되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했다.

처음 우리가 발견한 그 두 개의 봉이 바로 이 블루홀을 충전하는 곳이라고 했다. 원래는 성인 남자의 키 정도의 파란 봉이 여러 개 존재했고 그 봉은 오로지 블루홀에만 반응하게 설계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발견한 그 것은 파손되고 해서 조금은 위험했다고 한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태랄까?

그래도 그나마 이젠 블루홀 충전소가 남아 있지 않아 찾기 힘들다고 했다. 난 블루홀을 들고 우리가 발견한 충전소로 향했다.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그리고 좋은 물건도.”

“그럼 언더시티로 들렸다 갈 생각인가?”

“아뇨. 우린 바로 청화대로 갑니다. 연료도 생겼고.”

“하지만 새로운 무기가…….”

“언더시티의 방향은 정반대에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뿐더러 이한의 말대로라면 우리도 그 리더들과 같은 능력을 지녔어요. 충분히 몬스터들을 이길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미숙한데…….”

“청화대로가 그들의 약점을 알아내고 수진이의 퀘스트를 먼저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전.”

“흠……. 자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딸깍

난 우리가 블루홀을 가동시켜 전기를 충전했다.

‘이한. 당신을 구한 게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네요.’

그에게 한 가지 중요한 정보를 또 하나 얻게 되었다. 우리의 능력. 바로 스킬을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레이븐의 리더가 염력을 쓴다고 했고 그와 가까운 이가 바로 이한이었다. 그는 레이븐의 리더와 두터운 친분이 있었고 그의 능력을 쓰는 것을 많이 보았다고 했다.

평소 레이븐의 리더가 말하길 자신의 능력을 쓰려면 충분한 분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종의 집중력의 문제인데. 간절함이 강할수록 분노가 혹은 행복감이 강할수록 조정하기가 수월하다고 했다.

한마디로 순수한 감정에 집중하는 순간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떠난 후 우리는 서로의 능력을 써보았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난 조금이지만 염력을 쓸 수 있었다.

‘빌어먹을 녀석이 이럴 때 도움이 되다니.’

아무리 집중해도 되지 않던 나에게 갑자기 불연 듯 생각난 한 존재가 나에게 순수한 분노의 감정을 알려주었다. 바로 신. 나를 죽게 만든 이 빌어먹을 게임을 만든 신. 그 작자를 생각하는 순간 치밀어오는 분노가 나에게 염력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순간적으로 난 나보다 무거운 콘트리트 덩어리를 들어 올렸고 들어 올렸다는 사실에 놀라 집중력이 떨어지자 ‘쿵’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

이를 본 경훈씨도 분발해 능력을 사용해봤고 그의 능력이 지금 우리가 블루홀을 충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가 멀리서 충전소근처에 몬스터가 없는지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우리가 온 것이다. 경훈씨는 다리가 뜯겼을 때의 고통. 그 순수한 아픔이란 감정을 되살려서 능력을 사용했다고 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아픔과 분노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있었다.

딸깍

완전히 충전이 끝난 블루홀의 작은 봉이 들어가고 파랗게 변한 블루홀을 잠시 보던 난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났다.

남은 전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한시가 급했다. 지금 시간. 4시. 게임이 끝나기 까지 1시간 남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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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제11장 퍼즐 조각 15.02.09 715 8 13쪽
37 제11장 퍼즐 조각 15.02.06 690 10 11쪽
36 제11장 퍼즐 조각 +1 15.02.04 807 9 13쪽
35 제11장 퍼즐 조각 15.02.02 788 7 13쪽
34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30 807 10 13쪽
33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8 745 15 12쪽
32 제10장 새로운 시작 15.01.26 830 13 12쪽
31 제9장 빈자리 15.01.19 746 13 13쪽
30 제9장 빈자리 +5 15.01.05 1,179 13 8쪽
29 제9장 빈자리 14.12.31 935 14 10쪽
28 제8장 죽음 14.12.29 832 11 9쪽
27 제8장 죽음 +1 14.12.26 1,006 14 10쪽
26 제8장 죽음 14.12.24 908 16 12쪽
25 제8장 죽음 14.12.22 1,010 18 9쪽
24 제8장 죽음 14.12.19 961 18 7쪽
23 제8장 죽음 14.12.17 1,149 21 10쪽
22 제8장 죽음 14.12.15 1,194 20 8쪽
»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2 1,931 26 10쪽
20 제7장 새로운 정보 14.12.10 1,162 19 11쪽
19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8 1,240 20 10쪽
18 제6장 두 번째 게임. 그리고 ……. 14.12.05 1,242 23 10쪽
17 제5장 다시 얻은 시간 14.11.28 1,432 20 13쪽
16 제5장 다시 얻은 시간 +1 14.11.26 1,775 2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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