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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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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연재수 :
151 회
조회수 :
30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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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4
글자수 :
1,030,007

작성
21.10.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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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테라 시티(1)

DUMMY

134. 테라 시티(1)


탕! 탕! 탕!


비공정 내부에서 이무기의 사체를 활용한 갑옷을 만드는 둠.

이무기의 비늘은 굉장히 단단하고, 내열성이 뛰어나 투즈의 갑옷을 만들어주기에 굉장히 좋았다.


"후... 이건 뭐 과학자인지 대장장이인지."


재료를 직접 다루기도 했기에 이젠 단순한 과학자를 뛰어넘은 삶을 사는 것 같았다.


"일단 됐다... 완성이야."



광기를 활용하니 작업 속도는 자연스레 범인의 수준을 초월했다.

안 그래도 좋은 머리가 3배 더 쌩쌩하게 돌아가니 좋지 않을 리가 있나.


나머지 살코기 부분은 크게 쓸데가 없어서 버려야 할 것 같았다.

맛도 별로 없고.

판타지 세계마냥 내단이나 정수가 있는 것도 아니라 이빨과 비늘이 전부였다.


「레드 서펜트 아머(A)」

-붉은 이무기의 비늘과 이빨을 사용해 만든 갑옷.

초보자가 만들었다고 보기엔 믿을 수 없이 정교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불 원소 스탯 +50

방어력 +1,421


「레드 서펜트 건틀렛(A)」

-붉은 이무기의 비늘과 이빨을 사용해 만든 건틀렛.

초보자가 만들었다고 보기엔 믿을 수 없이 정교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불 원소 스탯 +25

방어력 +561



완벽했다.

둠은 갑옷과 건틀렛을 들고 갑판으로 나갔다.


.


갑판에 서 있던 투즈는 둠이 건네는 갑옷과 건틀렛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이, 이게 뭐야...?"

"내가 말했잖아. 이거 너 갑옷 만들어주겠다고."

"...이런 건 정말 처음인데..."



투즈는 붉어진 얼굴로 갑옷과 건틀렛을 받아들었다.


"얼른 갈아입고 와. 테라도 거의 도착하는 모양이니까."

"알겠어..."



투즈가 사라지자, 씰이 나타나서 샘이 난 얼굴로 둠을 바라보았다.


"둠 씨! 나는요?"

"케흐흐, 당연히 씰 것도 준비했지."


둠은 품에서 고글 하나를 꺼내주었다.


"내 것보다 훨씬 성능을 강화한 고글이야. 베타랑 교신할 수도 있고 언제든 나랑 교신할 수 있지. 외형은 내 거랑 똑같이 만들었다."

"우와..."



「실험용 고글(S+)」

-사용자에 맞춰 시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고글.

가시거리를 30배 증폭시켜준다.

인공지능 위성 베타와 상시 연결이 가능하다.



외형은 둠의 것과 똑같은 평범한 고글이었지만, 기능은 달랐다.


저격총의 스코프가 없어도 원하는 곳을 확대하는 것처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씰은 기능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았다.


"커흠! 이 고글로 말하자면, 가시거리를 무려 30배나 증폭시켜주는..."

"나도 둠 씨랑 똑같은 고글을 껴..."


씰은 곧장 고글을 썼다.

마치 조그마한 과학 소녀가 된 것 같은 씰.


실험실에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소녀는 멋들어지게 활을 들고 원하는 방향을 조준했다.


"이, 이거 짱이에요! 다, 다 보여!"

"그치?! 진짜 좋은 거..."

"나도 둠 씨랑 똑같이 생겼어!"


씰은 곧장 활을 내려놓고 단말기를 꺼내 자신의 모습을 살폈다.

찰칵찰칵 사진을 찍는 모습에 둠은 피식 웃음만 흘렸다.



저벅저벅.


갑옷으로 갈아입은 투즈가 쭈뼛대며 선실에서 올라왔다.


"둠... 다 입었다."

"호오, 잘 어울리는데."


붉은색이 아름답게 조화되는 투즈의 모습.

등에 멘 대검까지 완벽한 기사의 표본이었다.


"역시 컨텐츠의 끝은 룩덕이라니까. 꾸미는 걸 잘해야 한단 말이지."

"...좋은 갑옷 만들어줘서 고맙다."


머쓱하게 웃는 투즈 앞에 씰이 허리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흥, 그쪽은 갑옷을 받았네요? 저는 고글 받았는데."

"고글...?"

"무려 둠 씨랑 똑같은 거예요."


투즈는 씰이 쓰고 있는 것과 둠의 고글을 번갈아 보았다.

두 사람은 마치 사이좋은 오누이처럼 보였다.



투즈는 딱히 그게 부럽지 않았지만, 막상 두 사람을 보니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 나도 만들어주면 안 되나, 둠?"

"야, 기사 갑옷에 고글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컨셉은 맞춰야지. 난 괴랄하게 입는 고인물은 아니라고."


왜 그런 사람들 있지 않은가.

게임의 정점에 다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컨텐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팬티만 입고 드래곤 레이드에 참가하든지.

게임 내 소개팅에서 머리를 도화선처럼 꾸미고, 동그란 폭탄 인형 옷을 입는다든지.


시각적인 표현으로 자신이 이 게임에서 얼마나 고였는지를 나타내는 사람들 말이다.


"아쉽군..."


투즈는 노골적으로 아쉬운 얼굴을 했다.

스피드런 고인물치고 외형에 꽤 집착하는 타입이었다.



"그보다 이제 테라에 거의 도착했으니 준비해."

"테라 시티는 어떤 곳인가요, 둠 씨?"



테라는 이 대륙에서 2번째로 과학이 발달한 시티이다.

그래서 그런지 난이도도 벤투스 다음으로 2번째로 높다.


적어도 광석을 다루는 분야에 대해선 벤투스보다 높은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아쿠아 시티처럼 시민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연금술이 발달했다고 전투력이 약한 곳은 아니다.

테라 시티는 독자적인 영토를 지키기 위해 강력한 땅 속성 몬스터들과 싸워왔기에 약하지 않다.


레이저나 빔건이 발달한 벤투스에 비해, 대포나 폭탄 그리고 모바일 캐논이 확실하게 주무기로 자리 잡았다.


"테라도 꽤 잘 발달한 시티니까 기대해도 좋아. 벤투스만큼 커다랗진 않지만, 옹기종기 모인 그런 맛이 있달까."



이 조그마한 시티는 대대손손 시초의 혈통이 대통령을 맡고 있다.

직선제에 연임제인데, 시민들이 한 사람밖에 뽑질 않으니 거의 죽을 때까지 왕이나 다름없다.



"시티가 좋은 상황은 아닐 거야. 무서운 몬스터가 하나 있거든."

"몬스터? 웬만한 녀석은 이제 무섭지 않아요. 커다란 놈들은 얼마든지 봤으니까요."

"놈은 그런 차원이 아니야."


둠은 테라 시티를 위협하는 크라이피어를 떠올렸다.

커다란 덩치에 위압적인 괴물.


크라이피어를 공략할 때는 둠조차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놈은 쉽게 잡을 수 있는 녀석이 아니야."

"에이... 설마 둠 씨가 지겠어요?"


씰의 말에 둠은 고개를 저었다.


"잘못하면 질 수도 있어."

"네? 정말요?"

"그래."


땅속을 마치 물고치가 헤엄치는 듯 헤집고 다니는 녀석이다.

광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정 영역 이상 벗어나지 않지만, 자신의 영토를 넓히려는 경향이 있어 테라 시티에 위협이 된다는 설정이다.



투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크라이피어는 위험한 몬스터야. 조심하는 게 좋아."

"...그런 몬스터 따위. 둠 씨와 제가 있으면 한 방이라고요."

"그건 맞지."


둠은 맞장구를 쳐주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테라 시티에서의 목표는 확실하다.

굴딘 테라의 제압, 탈라이와 교감 시스템 활성화, 그리고 크라이피어 퇴치.


벤투스 다음으로 생산력이 좋고, 엄청난 양의 광물이 매장된 테라를 놓칠 수야 없다.

흑기린 군단이 개미 떼처럼 터져 나오는 이 시기에, 테라의 가치는 중대하다.




.

.

.




"도착이다!"


둠의 말에 갑판에 있던 자들이 난간을 향해 다가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씰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저 둠 씨...? 아무것도 없는데요?"



그저 평평한 황야만이 비공정을 반기고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당연하지! 테라는 지하 도시니까. 안쪽으로 들어가야 해."


둠의 말에 투즈는 전투 준비를 마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마 테라 시티 사람들은 우릴 반가워하지 않을 거야. 워낙 외부인을 싫어하는 놈들이라."

"그럼 어떻게 하죠?"

"뭘 어떻게 해. 환영하고 자시고 그냥 들어가야지."


투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럴 줄 알았어."

"그럼 이제 내리자고."



일행이 비공정에서 내렸다.

비즈는 비공정을 지키기로 했다.


아쿠아 시티와 계속 교신을 유지하기 위해 비즈는 남기를 자처했다.

아무래도 지하로 들어가면 교신이 힘들어질 테니까.

시티 사랑은 씰 못지않았다.



"자, 이쪽으로."



둠은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있는 곳으로 일행을 안내했다.

그는 바위의 이곳저곳을 살피더니, 한곳을 꾹 발로 밟았다.


그러자.



쿠구구구구...



커다란 바위가 깔끔하게 나뉘며, 그 아래 통로가 드러났다.


"들어가자. 함정이 많으니까 나만 잘 따라와."

"네."



들어가는 인원은 둠, 투즈, 씰, 알파였다.

네 사람은 천천히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테라 시티의 대통령 관저.

커다란 석재건물은 아름다운 광석들로 치장된 모습이었다.


관저 안쪽 뜰에는 사람 크기만 한 조각상들이 하나씩 놓여 있었는데, 역대 테라를 이끌었던 지도자들의 모습이었다.

시티를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들의 모습을 관저 안에 남겨, 그들을 기리기 위함이었다.


머리가 희게 세고 있는 중년 남성은 흐뭇하게 자신의 조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굴딘 테라 대통령.

그는 자신의 조각상을 예쁘게 치장하고 있었다.


"제 조각상. 참 예쁘지 않습니까, 형님. 하지만 이제 이곳을 떠나야 할 때도 오는군요."


그는 혼잣말로 옆에 있는 죽은 형의 조각상을 바라보았다.

형과 똑 닮은 조각상.


굴딘은 제 형 조각상의 목을 붙잡았다.


"형님이 제 말만 들으셨어도, 이토록 젊은 나이에 조각상으로 남게 되시진 않았을 겁니다. 이곳은 이제 끝입니다. 크라이피어는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적입니다."


모든 것이 그보다 잘났던 형.

리더십이 뛰어났고, 전투에서도 두각을 보이던 그는 지난번 크라이피어가 난동을 부릴 때, 그것을 저지하다가 영부인과 함께 전사했다.


"밖은 흑기린이라는 이상한 집단에 휘둘리고 있다지만, 이 시티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크라이피어를 피해 이주하는 것.

하층민들은 어쩔 수 없이 이 시티에 남게 되겠지만, 나머지 중상류층은 재산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다.

크라이피어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라도 하층민은 이곳에 남아야 했다.


"탈라이는... 제가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의 자식이니 알아서 잘 살겠지요. 아니, 차라리 죽이는 게 더 나았을까요?"


조카라는 일말의 정이 살해라는 선택지에서 감금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이제 남아 있는 정은 없다.


그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위험한 존재일 뿐.

굴딘은 자신이 쓰고 있는 대통령이란 감투가 얼마나 달콤한지 알고 있었다.



"대통령님...!"



한쪽에서 보좌관 한 명이 급히 굴딘을 향해 뛰어왔다.


"무슨 소란인가."

"그... 침입자입니다! 테라 시티에 누군가 침입하고 있습니다."

"흠... 이그니스 쪽 녀석들인가? 저번 연합군 창설 제의를 거절했는데 말이지."

"그게... 잘 모르겠습니다만, 꽤 위험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좌관의 말에 굴딘의 관자놀이가 꿈틀거렸다.


"위험하다?"

"예... 통로의 함정들을 전부 부수고 오고 있습니다."

"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보좌관? 이 테라 시티의 함정 기관이 얼마나 정교하고 대단한 것들인데."

"하지만 정말로..."



보좌관이 테블릿을 꺼내 대통령에게 보여줬다.


"이, 이런 상황입니다."


테블릿을 통해 CCTV를 확인한 굴딘은 잠시 굳었다.

영상은 간단했다.





-콰가가가강!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4명의 인원.

그리고 그들이 지나갈 때마다, 함정 기관이 모조리 터져나갔다.


굴딘은 분노한 얼굴로 말했다.



"1급 경계 태세를 발령해라. 흙망치 경호대를 내보내."

"예...!"


보좌관이 한쪽으로 다시 달려갔다.



.

.

.

.



둠 일행은 초고속으로 테라 시티를 향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침입자에 대비해 만들어 놓은 함정 기관을 모조리 부숴놓으면서.



"화를 돋우게 만들려면 이것만 한 게 없지!"



둠은 일부러 더욱 난동을 피웠다.

3가지 가호를 사용해 완전히 통로를 박살 내는 둠의 모습은 가히 악귀나 다름없었다.


동굴 천장에서 커다란 돌덩이들이 굴러왔지만, 에너지 권능을 사용한 둠의 주먹에 박살이 날 뿐이었다.


쾅!


"케하하하하! 다 부수는 거야! 이딴 장난감으로 날 막을 수 있을 것 같냐?!"


뒤따르는 세 명은 침묵하고 그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오랜만에 광기에 물든 둠은 쉽게 대하기가 어려웠다.


씰과 알파, 투즈는 속으로 생각했다.


'광증이 도지셨나... 아까까지만 해도 정상이었는데, 스위치가 언제 켜지는 건지 모르겠어... 내가 잘 케어해주고 싶은데...'


'행복해 보이시는군. 역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야 행복한 거구나. 본받아야 할 인간적인 모습이다.'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미쳤나... 그래도 실력만큼은 진짜야. 내가 후반부에 찍었던 최고 스펙보다 강한 것 같은데...'



ㅡ멈춰라!



확성기에 확대된 목소리가 저 앞에서 들려왔다.


자세히 보니, 거대한 대포로 무장한 병력들이 통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ㅡ정지하지 않으면 쏜다!


"케하하하! 쏴 보시든가!"



둠은 쏜살같이 앞으로 날아갔다.

그러더니 자신의 운동에너지를 한껏 저장한 주먹을 내질렀다.



콰앙!



땅에 직격한 주먹이 통로 바닥을 흔들었다.


쩌적...! 쩌저저적!



갈라지기 시작한 통로.

순식간에 병력이 밀집한 곳까지 땅이 갈라졌다.


-으, 으아아악...! 땅이 갈라진다!

-살려줘어어어어!

-도망쳐!



주먹으로 땅을 갈라버린 둠이 손을 툭툭 털고 일행을 돌아보았다.


"대충 정리했어. 빨리 가자!"

"""..."""



둠이 달려나가자, 세 사람도 그 뒤를 따랐다.



'어째 저번보다 힘이 세지신 것 같네... 이젠 딱밤만 때려도 사람을 죽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멋져!'


'저 힘과 과감한 판단. 역시 로봇 따위인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 닮고 싶다...'


'아니, 저게 전사야 뭐야. 왜 나보다 힘이 센 것 같지?'



세 사람은 오만 가지 생각을 하며 둠의 뒤를 따랐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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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게임 속 인연(3) +2 21.11.11 374 18 13쪽
143 게임 속 인연(2) +3 21.11.10 376 16 16쪽
142 게임 속 인연(1) +3 21.11.09 389 21 14쪽
141 지하 속 격전(2) 21.11.07 401 17 16쪽
140 지하 속 격전(1) 21.11.06 400 18 13쪽
139 테라 광산(2) +1 21.11.04 407 14 15쪽
138 테라 광산(1) 21.11.03 407 13 17쪽
137 테라 시티(3) 21.11.02 401 17 18쪽
136 테라 시티(2) 21.11.01 438 13 15쪽
» 테라 시티(1) +1 21.10.30 453 19 14쪽
134 협력(4) +1 21.10.29 459 18 13쪽
133 협력(3) +4 21.10.28 465 19 17쪽
132 협력(2) +2 21.10.28 477 25 15쪽
131 협력(1) +4 21.10.26 482 17 14쪽
130 재정비(3) +1 21.10.26 477 21 14쪽
129 재정비(2) +3 21.10.25 482 22 16쪽
128 재정비(1) +2 21.10.23 518 24 17쪽
127 기우는 전세(2) +5 21.10.22 544 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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