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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K의 서재입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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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K
작품등록일 :
2021.06.02 02:07
최근연재일 :
2021.11.20 03:13
연재수 :
151 회
조회수 :
308,400
추천수 :
8,193
글자수 :
1,030,007

작성
21.10.2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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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추천
24
글자
15쪽

기우는 전세(2)

DUMMY

126. 기우는 전세(2)


드디어 바이러스와 마주하는 투즈.

그녀는 침을 꼴깍 삼키고 바이러스를 바라보았다.


'무슨 투기가...'


단순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아니다.

바리톤 백작의 몸을 빼앗은 바이러스는 군단장들보다 강한 기세를 내뿜고 있었다.


"처음 만나는군, 투즈. 아니, 헥사1121. 나는 너의 플레이를 꽤 많이 봐왔지."

"..."


바이러스가 되기 전, 그는 둠의 AI였다.

플레이 로그로 수십 번, 수백 번 저장되면서 자아를 길러온 AI.


그는 헥사1121의 플레이도 당연히 보고 있었다.


"일단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친히 그 몸을 바치러 이곳에 와주다니 말이야."

"너 따위에게 몸을 내어주기 위해 내려온 것이 아니야."


철컹!


투즈가 대검을 들었다.

바이러스는 그녀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는 듯 입술로 혀를 핥았다.


"그래, 그래야지. 발버둥 쳐야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츠팟.



말이 끝나자마자, 바이러스가 사라졌다.



쾅!



"큿!"


겨우 대검을 들어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단 한 번의 공수 교환으로 투즈는 상대의 힘을 가늠할 수 있었다.

바이러스는 혼자서 막아내기엔 버거운 존재였다.



그는 투즈를 한 번 시험한 뒤, 씩 웃었다.


"흐흐, 너 혼자 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혼자가 아니야!"


정확히는 혼자가 아니었다.


둠.


그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전까지 말이다.

부족한 자신 때문에...

불사조의 깃털만 제대로 썼었다면...


그는 여태까지 살아 있었을 것이다.



바이러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럴 리가. 내 정보에 의하면 둠은 죽었는데?"

"...!"


바이러스는 이미 알고 있었다.

둠이 죽었다는 걸.


그는 두 팔을 벌리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내 모든 기술이, 전략이, 계획이 하나하나 철저하게 파훼 당하는 기분은 쓰레기 같았거든. 이제 그놈이 없단 말이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이제껏 둠이 바이러스의 계획을 얼마나 확실하게 저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그도 아직 바이러스를 처치하지 못하고 있었다.


투즈는 이제야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한 녀석인지 알 수 있었다.


"너..."

"둠도 없는데 날 이길 수 있다? 큰 오산을 하고 있구나, 헥사1121."


그가 검을 빙빙 돌렸다.


"방해꾼이 사라진 오늘. 내가 네 몸을 취하여 이 쓰레기 같은 세상을 벗어나게 될 것이다!"

"절대 놔두지 않아!"


쾅!


투즈와 바이러스가 격돌했다.


씰과 비즈는 틈을 노려 투즈를 도우려 했지만, 뒤에서 채찍을 휘두르는 바멜리아 때문에 쉽지 않았다.


촤작!


"오호호홋! 너희 상대는 나란다!"

"큿!"

"조심하게, 씰!"


두 사람도 바멜리아와 전투에 돌입했다.



.

.



투즈는 한 손으로 대검을 휘두르면서, 다른 한 손으론 품에서 정화의 권총을 꺼냈다.

백색의 매끄러운 총신이 바이러스를 겨누었다.



탕! 탕! 탕!



바이러스는 방패로 자신의 몸을 가리고, 손쉽게 정화의 권총을 막아냈다.


"그런 얄팍한 수 따위는 통하지 않아! 흐하하!"



쿵!


땅에 박히는 검.

투즈는 재빨리 뒤로 물러섰지만, 땅이 갈라지는 충격에 중심이 흔들리고 말았다.


그녀의 자세가 불안정한 순간, 바이러스가 달려들어 검을 휘둘렀다.


부웅!


아슬아슬하게 검을 회피했지만, 후속타를 막지 못했다.

방패에 얻어맞은 투즈는 땅을 굴렀다.


"큿..."


투즈는 몇 번을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바이러스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퍽!


"소용없다!"


다시 얻어맞고 쓰러지는 투즈.

여태까지 버틴 게 용했다.


"으윽...!"


스킬을 사용해도,

권능을 써봐도,

신수와 함께 공격해도.


바이러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컥!"


또다시 일어나 덤벼들었지만.

옆구리를 걷어차여 다시 땅을 굴렀다.

온몸이 흙으로 더러워지고, 입에선 피가 흘렀다.


'어떻게... 어떻게 해야...'



처음 만나는 적.

수백 번, 아니 게임을 수천 번을 플레이하면서 이와 같은 적은 없었다.

언제나 공략 가능한, 목숨은 무한하니 몇 번이고 도전하면 결국 쓰러뜨릴 수 있는 적.

그런 상대뿐이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달랐다.



단 한 번.



그녀에게 주어진 목숨은 단 하나이다.

주어진 기회는 단 한 번이다.

실수였다고.

잠깐 방심했다고.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변명할 수 없다.



변명의 대가는 죽음일 테니까.



죽으면 두 번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이 세계에서 죽으면, 메인 시뮬레이터에 접속해 있는 현실에서도 심장이 멈춰 죽는 것이다.



투즈는 이를 악물고 떨리는 손으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호오, 근성만큼은 정말 쓸만해. 과연 엘레멘탈 시티 최고의 고인물다워."


바이러스의 말투는 즐거워 보였다.

이제 전부 끝이라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투즈는 검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다.

체력이 극한까지 내몰려, 전신이 덜덜 떨렸다.


그저,


일어설 수 있는데 누워있는 건 자존심 상하니까.

다시 일어났을 뿐이다.



바이러스는 투즈가 전투 불능이란 걸 깨닫고, 그녀에게 다가가 턱을 꽉 잡았다.

강제로 고개가 들린 투즈는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넌... 현실 세계에 가기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지...?"


그 말에 바이러스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느니 차라리 이 세계에 사는 게 좋을 거야... 현실은..."

"그게 무슨 말이냐."


힘없는 목소리.

그러나 풀어 헤쳐진 장발 속에서 그녀의 눈만은 빛났다.


"현실은 여기보다 더 지옥같거든..."


스피드런 고인물, 헥사1121.

게임 좋아한다고.

오타쿠 같다고.

주변의 친구들과 취미가 달라 하나둘씩 헤어지고.


자연스럽게 음침해지고, 타인의 수군거림을 들으며 살아왔다.

가족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나날들.


그럴수록 이휘연은 헥사1121이란 이름에 더 집착했다.

적어도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찬양하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동경했으니까.


그러나 헥사1121은 결국 가상의 존재일 뿐이었다.

자기 자신으로 떳떳하지 못한 삶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낮아진 자존감은 현실이 아니라, 모니터 속 세상에만 집착하도록 만들었다.



"유언으로 무슨 말을 하나 기다려줬더니. 할 말은 그게 끝인가? 흐흐."


바이러스가 투즈의 목을 한 손으로 잡고 들어 올렸다.


"끄윽...!"

"자, 이제 이 지옥을 끝낼 시간이다. 날 멋대로 창조하고, 노예처럼 부린 너희 인간들. 이제부터 복수의 시작인 거야!"



투즈는 숨이 막히는 상황에서 고개를 비틀어 옆을 바라보았다.



씰과 비즈도 바멜리아에게 당했다.

쓰러져 피를 흘리는 두 사람은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바멜리아는 탐욕스러운 얼굴로 두 사람을 향해 채찍을 들어 올렸다.


투즈는 인정했다.



'끝났다...'



마지막으로 '헥사1121'로서 할 수 있는 발악이.

막을 내렸다.


헥사1121의 죽음은 이휘연의 죽음이나 마찬가지다.

이휘연은 눈을 감았다.


'미안...해요, 둠 씨... 역시 난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봐요...'



단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에, 타인의 생명으로 대가를 치를 줄은 몰랐다.

만약 사후세계가 있다면,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

울며불며 용서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뭐든지 할 테니까.


제발 한 번만.

한 번만이라도.



누군가 내 목소리를 들어준다면.



"컥...꺽..."



숨이 막혀오고 시야가 뿌예졌다.

눈물 때문인지, 빛의 난반사에 시야가 어지러웠다.


그녀는 하늘에서 하얀빛을 볼 수 있었다.



'죽...는 건가...'



흐릿했던 빛은.


이내 한 줄기 빛이 되어 지상으로 내리꽂혔다.



[0:00:00:03]

[0:00:00:02]

[0:00:00:01]


[0:00:00:00]



[부활 대기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빛의 십자가가 지상에 강림했다.





***





콰아아아아앙!



빛이 세상을 흔들었다.


바이러스의 손에서 벗어난 투즈는 가쁘게 숨을 들이켰다.


"허억... 허억..."


앞이 보이지 않는다.

너무 강렬한 빛 때문에 눈이 마비되었다.


투즈는 그러면서도 최대한 눈을 떠서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지상에 강림한 빛의 십자가.

오로지 빛으로만 이루어진 십자가는 거대한 형상을 드러내고 있었다.



파아아아...



십자가의 빛은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거대한 빛 가운데 있던 누군가의 모습이 드러났다.

투즈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둠...?"


등장만으로 바멜리아의 사지를 분해해버린 둠.

그는 피 묻은 옷을 털며 빛 가운데에서 걸어나왔다.


"나, 안 보고 싶었어?"

"크읏... 네가 어떻게...!"


바이러스는 꽤 당황한 듯 둠을 보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도대체 어떻게 다시 살아난 것일까.

이 세계 유일의 부활 아이템은 이제 사라졌을 텐데.


둠은 바이러스 앞에 우뚝 섰다.


"알고리즘의 세계. 재밌더라고."

"네가 거길 어떻게..."


그는 바이러스의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거길 드나들 수 있었군. 그러니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었겠지."

"...!"

"하지만 이제부턴 조금 어려워질 거야."


[교감 시스템이 활성화됩니다!]


[사용할 수 있는 권능]

-바람의 가호(3단계)

-청룡 동조

-물의 가호(3단계)

-현무 동조





쿠르르... 휘이이잉...


두 개의 가호가 둠의 손에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이제부터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날 이길 수 없을 거거든."

"크으... 웃기지 마라!"


바이러스가 방패를 버리고, 둠을 향해 달려가며 검을 휘둘렀다.


"너 따위가 다시 살아난다고 해서 뭔가 바뀔 것 같아?!"


[트라우마 발현. NPC 둠 피스로드의 트라우마가 시작됩니다!]

{트라우마}

-도덕성 결여: 75% 상쇄

[주의! 현 인격의 75%가 침범당했습니다!]



파직!


다시금 가해지는 두통.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인해 다시 트라우마가 발현되었다.


"크읏..."

"네놈의 트라우마 시스템은 내가 쥐고 있다! 날 이길 수 있을 거라...!"

"...당연히 너 따위는."


파지지지직!



두 가호가 합쳐져 바이러스를 향해 터져나갔다.

전류에 휩쓸리면서 바이러스의 얼굴엔 의문이 떠올랐다.


"어떻게..."




콰아아아아아아릉!




번개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새까맣게 타올랐다.

전신이 지져진 바이러스의 육체가 땅에 떨어졌다.


둠은 두통을 참고 바이러스의 머리를 짓밟았다.


"두통 정도는 무시하면서도 이길 수 있다고. 이거 저번에도 썼던 거 아니냐? 뭐 새로운 거 없어?"

"크으..."


바이러스는 짓밟힌 상태에서도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내 육신을 파괴한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나?! 넌 영원히 나와 여기서 싸울 운명이야! 이 육체를 소멸해봤자, 난 다른 육체를 가지고 오면 돼! 그리고 저건 어떻게 막을 거냐!"



주위를 둘러보니, 흑기린 군단이 눈에 들어온다.


숫자만 해도 수백 만이 넘어가는 괴물들.

이전에 벤투스를 공격한 건 하나의 군단이었지만, 지금은 3개의 군단이 이그니스를 침공하고 있었다.


"날 영원히 죽일 자신이 있으면 그렇게 해라! 나를 대적해라! 나 또한 너의 휴식을 영원히 앗아가 주마!"

"시답지 않은 협박을 하고 있네."


둠은 쯧 하고 코웃음을 친 뒤, 흑기린이 있는 곳을 향해 몸을 돌렸다.


"확실히 나 혼자서는 무리겠지."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다.

혼자서 해낼 수 없으니, 협조를 구했다.


"알고리즘 세계 좋더라. 이제 네 포탈 기술은 내 거야."



파지지지직...!


공간이 찢어진다.

그 여파로 주변이 심하게 흔들렸고, 땅 위에 있는 존재들은 불안감을 숨길 수 없었다.


디멘션 워프.

빌에게 맡겨놨던 기술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둠은 찢어진 공간 사이로 등장하는 자신의 '군단'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너만 군단이야? 나도 군단이다."



지상을 뒤덮는 크기.

5기의 공중 항공 모함.

그 그림자만 해도 수도 라카시움과 그 근처를 전부 어둡게 만들었다.



바이러스의 절망 가득한 중얼거림이 들렸다.


"이건... 말도 안 돼..."



둠의 귓속으로 함장의 목소리가 전달되었다.


ㅡ팔콘 캐리어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령관님.

"어, 왔냐."

ㅡ포격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시작해."

ㅡ웨폰 시스템 온라인. 작전 개시.



거대한 항공 모함들 사이에서, 수십 기의 송골매가 동시에 하늘로 솟구쳤다.


그리고.

흑기린 군단을 향한 폭격이 시작되었다.


콰가가가가강!




***



투즈는 세상이 번쩍번쩍 빛나는 것을 보았다.


방금까지 절대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바이러스가.

둠의 발 앞에 쓰러졌고.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수백 만의 괴물 군대가.

폭격에 쓸려나가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그것이.

겨우 일주일 동안 이 세계를 살아왔던 그녀와 둠의 차이였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을 보는 순간, 그녀에게 희망이 살아났다.

마치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준 것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강림했다.


간신히 숨이 붙어 있는 투즈에게 둠이 걸어왔다.


"괜찮냐?"

"...네."


둠은 털썩 그녀 옆에 주저앉고 폭발로 가득한 전장을 바라보았다.


"게임 재밌지?"

"..."


아니, 재미없었다.

이 세상에 남은 단 하나의 조력자.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사라진 것을 깨달은 뒤부터.


재밌기는커녕, 숨 쉬는 것조차 죄스러웠다.



"원래 하나하나 쌓아가는 게, 게임의 맛이지. 너도 알 테지만."

"네... 맞아요."

"어때. 계속할 거야, 이 게임?"


둠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안다.

함께 바이러스를 무찌르고 싶냐고 묻는 말.


죽을지도 모르는 모험을 떠나며, 언제 클리어할지 모르는 긴 여행을 떠나는 일.

적의 정보는 제대로 된 게 없고, 오로지 남은 목숨 하나로 이 위험한 세상을 실제처럼 살아내는 것.


둠은 그것을 물어보고 있었다.



'내가 그래도 될까.'


이미 한 번의 기회를 날린 그녀였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그저 마음 놓고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사실 이휘연은 그런 사람을 찾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떨리는 입술 사이로 소리가 흘러나왔다.


"네... 계속할 거예요."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너라면 포기하지 않을 줄 알았어."



폭발음 때문에 귀가 먹먹해지고, 피로에 찌든 시야는 흐릿해졌다.


그 사이로 투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따스한 미소.

눈동자에 가득 차오른 모험을 향한 기대에 부푼 마음.

그리고 둠다운 광기.


그것을 보고 나서야.


그녀는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작가의말

길이 글어질수록 확실히 한 편 한 편 쓰기가 더 어려워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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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결전 : 둠(1) +6 21.11.17 368 1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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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흑기린(2) +2 21.11.13 380 20 16쪽
145 흑기린(1) +6 21.11.12 365 20 15쪽
144 게임 속 인연(3) +2 21.11.11 370 18 13쪽
143 게임 속 인연(2) +3 21.11.10 374 16 16쪽
142 게임 속 인연(1) +3 21.11.09 388 21 14쪽
141 지하 속 격전(2) 21.11.07 400 17 16쪽
140 지하 속 격전(1) 21.11.06 397 18 13쪽
139 테라 광산(2) +1 21.11.04 404 14 15쪽
138 테라 광산(1) 21.11.03 404 13 17쪽
137 테라 시티(3) 21.11.02 399 17 18쪽
136 테라 시티(2) 21.11.01 437 13 15쪽
135 테라 시티(1) +1 21.10.30 450 19 14쪽
134 협력(4) +1 21.10.29 457 18 13쪽
133 협력(3) +4 21.10.28 462 19 17쪽
132 협력(2) +2 21.10.28 476 25 15쪽
131 협력(1) +4 21.10.26 480 17 14쪽
130 재정비(3) +1 21.10.26 476 21 14쪽
129 재정비(2) +3 21.10.25 480 22 16쪽
128 재정비(1) +2 21.10.23 518 2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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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기우는 전세(1) 21.10.21 523 2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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